김현중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11회를 보고...

댓글 0

우주신이야기

2018. 11. 29.

신의 사자들에게 쫒기던 명운과 인섭, 명운은 인섭을 먼저 피신시키고 신의 사자들과 마지막 대결을 한다.



"그깟 기억이 뭐라고 신에게 맞서려 하십니까?"

"글쎄, 기억을 잃고, 다시 그 기억을 마주해보니 생각보다 내가 소중한 것들을 많이 두고 왔더라고"

"혼자 무엇인가 깨달은 척, 우리를 불쌍한 듯 바라보지 마십시오. 사자의 삶을 선택한 것 또한 선배님 스스로 택한 것입니다."

"근데 그거 알고있나? 우리도 사자이기 이전에 우리가 쫒고 있는 능력자들과 같은 존재였다는 것, 원치 않는 능력 때문에 소멸될 것인지 아니면 모든 기억을 잃고 사자의 임무를 수행할 것인지 그 선택이 선택지가 없는 선택이기 때문에 불쌍한 것이지 너희들이 불쌍하다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 이게 뭐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아버지 선물! 이제부턴 숨어 살지 말고 너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행복하게 알았지?"




"선배님, 설마"

"약한 모습 보이지 마. 그러다 내꼴 나는거야. 감정따윈 버려. 마지막 멘토링, 너는 나처럼 되지 말게."

"도대체 무엇을 그렇게까지 지키고 싶으셨나요?"


능력자의 능력을 흡수하면 영원히 소멸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사자 명운은 인섭의 능력을 흡수해 사자들에게 도망다니지 않아도 되는 인간으로 만들어주고 영구 소멸된다.



"명운의 선택이 널 살렸는지는 몰라도 스스로 영원히 소멸되는 선택이었음을 너도 알고는 있어야겠지"

자신의 생명은 물론 어린시절 약속했던 자동차 선물까지 남기고 떠난 명운의 사랑에 인섭은 오열한다.


"인간이 신이 지운 기억을 어떻게 다시 기억해낼 수 있는거지

"이 아이가 명운이를 기억해 낸 것도 명운이가 이 아이를 기억해 낸 것도 신의 능력 밖의 일이야. 결국 선택은 내가 한 게 아니야. 얘네들이 한거지. 신은 완벽한 게 아니야."

"그러면 한낱 인간의 의지가 신의 능력을 넘어섰다는 말입니까?"



"저희는 왜 기억이 없는 것입니까? 저희의 선택은 자유에 의한 것입니까 아니면 신의 강요일까요? 무엇인가 너무 큰 의미를 놓쳐버린 기분입니다."



"어찌 됐든 하나는 해결됐고 이제 하나 남았는데, 뭐하니? 빨리 안가?" "명 받들겠습니다."




"답답하죠?" "쪼금, 근데 우리 계속 여기 있어야 하는 거겠죠?"

"미안해요. 그래도 그나마 여기가 제일 안전한 곳이라서"


전직 신의 거처에 머무는 준우와 선아를 잡으러 가기위해 신이 직접 움직인다.





"집으로 가. 내가 손 써놨으니 쉽게 찾지는 못할꺼야."

준우와 선아는 인섭의 도움을 받아 신을 피해 집으로 간다.


"선배님이 말씀하셨던 신의 배려, 요새 갑자기 신경이 좀 많이 쓰이네요. 선배님의 그 신의 배려, 그거 어디까지 입니까?"

"야 너 나한테 뭐하는 짓이야?"

"죄송합니다. 선배님. 제가 그 배려에 요즘 좀 관심이 있어가지고요"

"집으로 갔을꺼야. 한동안 방해물 없을테니까 가서 마무리 잘해."




"아저씨는 내 과거의 기억이 없는 이유가 내 선택이라 그랬어요. 이 팔찌가 이 모든 일의 시작이라는데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럼 지하방도 과거에는 그 자식들하고 똑같은 놈이었다는 거네?"

"저들과 같은 존재였든 아니든 상관없어. 어쨌든 지금은 아닌거잖아."

"그래. 그게 지하방 잘못은 아니겠지. 이 능력이 내 잘못도 우리 아버지 잘못도 아닌 것 처럼."

"아버지? 누구 아버지"

"누군가 기억해 주면 돼. 내가 우리 아버지 기억해 주면 돼. 난 적어도 아버지 덕분에 기억할 수 있는거잖아."




"소중한 것을 기억할 수 있는 101호가 부럽네요. 그런데 전 제 스스로 소중한 기억을 지웠다고 하는데, 왜 일까요?"



"직접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선배님"




"조용히 보내줬으면 하는데" "순순히 따라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럴 수 없다는 거 잘 알지않나?" "과거 선배에 대한 예의는 여기까지 입니다."




'딱' 시간을 멈추는 준우, 하지만 신에게 시간 능력을 빌어 온 사자들에겐 통하지 않는다.





"이게 신께서 말씀하셨던 그 골치덩어리 군요. 직장상사께선 그냥 데려오라고 하셨지만 시간 능력안에서 당신들의 인연은 너무 위험합니다."



"아무래도 이 자리에서 소멸시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너무 원망하지 마십시오"



"이게 너의 선택인거냐" "죄송합니다. 선배님. 하지만 저도 제 시대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 그렇겠지. 근데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니 수하들 다 소멸시키고 싶지 않으면 빨리 가보는 게 좋을 거다."





"준우씨"







"자네 나한테 신의 배려가 요즘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라고 했나?"

"네, 배려란 자체가 필요없는 이들이 인간입니다. 우리는 그저 그들의 균형만 지켜주면 되는 거구요."

"자네 내 얘기 한번 들어보겠나?"









내가 준우의 기억을 지운 것 그리고 준우와 그 아가씨가 다시 만날 때까지 팔찌를 지켜준 것, 마지막으로 지금 이 시간안에 머물러 주는 것, 이게 바로 내 사전 속 신의 배려라는 것이네. 팔찌가 그 두사람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인연의 고리이자 끔찍했던 과거의 기억을 마주해야 하는 판도라의 상자이기도 하지. 기억을 마주하고 말고는 그들의 또다른 선택이 될 것이야.






"난 가끔 시간이 더이상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그럼 이 그림들도 본래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을테고"







"그래도 시간이 멈춰버리면 그 시간에 혼자있게 될테고 뭐 기억도 추억도 함께 할 수 있는 이가 없어서 슬프지 않을까요? 난 세상 재미없을 것 같은데"



"그렇긴 하죠. 이 팔찌 돌아가신 증조 할머니가 남기신 건데, 어릴 적 할머니가 맨날 해주셨던 이야기가 있거든요. 재밌는게 이 팔찌안에 전설이 담겨있대요."




"전설?"

"팔찌가 선택한 인연의 기억을 그 속에 영원히 담아놓는다나,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영원히. 낭만적이죠."





"그 인연이 악연이 되면 큰일 나겠는데요?"




"우리 인연은 행복한 기억일꺼예요. 지금 내가 그렇거든"










"준우 그놈 꽤나 출중한 사자였지. 사자 중에서도 내가 가장 아끼는 사자였어. 그래서였던걸까? 인간과 사랑에 빠졌다는 녀석의 모습이 못마땅하게 느껴졌어. 하지만 인연이란 것이 그리도 가혹할 수 있을지 신인 나조차도 그땐 알지 못했지."





"그녀는 내가 사자인지도 모르고 그리고 뭐 능력자도 아니고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고 있는 건데 뭐가 잘못됐다는 겁니까?"

"내가 너 사랑이나 하라고 사자로 만든 줄 아니? 꿈 깨 이자식아. 사자에겐 사치스러운 감정일 뿐이야."







"누가 사자 되고 싶다고 그랬습니까? 모든 건 당신 선택 아닙니까? 제가 인간과 사랑한다고 해서 신인 당신께 도대체 뭐가 문제가 된다는 겁니까?"





"만약에 니가 사랑하는 그 인간이 능력자면 어쩔껀데? 사자란 그런거다. 자기 두손으로 사랑하는 존재를 소멸시킬 순간이 올 수도 있어. 그런 순간이 오면 넌 과연 그럴 수 있겠냐? 니 손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소멸시킬 수 있겠냐고? 사자는 너무 인간세상에 얽매이면 안 돼. 너무 사사로운 감정에 휩싸이지 말아라."












"안됩니다. 선배님" "막지마라"







"지금 뭐하는 겁니까? 잠깐만, 나 다 알고 있었다고. 이 여자 시간 능력자인거 다 알고 있었다구요. 그러니까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 이 여자 시간능력을 악용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원해서 가진 능력도 아니잖아요."





"원하든 원치않든 능력을 가졌어. 어떤 이유에서든 능력을 사용했으면 그건 본인의 선택인 것이야. 그리고 선택은 책임이 따르는 법, 이 또한 이 여인의 선택이고 책임이야. 이 운명의 사슬을 끊고 조율하는 것이 나의 시대의 일이고 너의 시대의 일이야."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 한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죽을 때까지 능력을 사용하지 않을겁니다. 날 대신 소멸시키세요. 내가 능력을 흡수할 테니 날 소멸시키라구요" "멍청한 놈. 실망이구나."








"준우씨, 나 때문에 괴로워하지 마요."




준우가 보는 앞에서 선아는 소멸되고 두사람의 행복했던 기억과 선아의 영혼은 팔찌에 담긴다.





"나는 당신을 원망합니다. 사자인 나 자신도 원망합니다. 그러니 이런 절 당장 소멸시키십시오. 소멸된 그녀가 다시 환생할 리도 없고 그녀없는 영겁의 삶은 무의미할 뿐입니다."



"사자의 임무를 버리고 동료를 해하였지만 내가 너를 소멸할 수가 없다."





"언제나 당신은 당신 마음 내키는 대로군요. 누구를 죽이는 것도 누구를 살리는 것도. 애초에 저에게 선택이란 게 있었습니까? 마음대로 하십시오. 대신 이 지옥같은 기억은 지워주십시오."

"기억 자체를 지우겠다는 것이냐?"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기억이라..."



"인연이란게 뭔지 기억이란게 뭔지 영겁의 세월을 살아온 나로서도 무의미한 짓이었지. 그 둘의 인연, 신이었던 나로서도 어쩔 수 없더군. 그 팔찌에는 그 아가씨의 영혼의 조각이 담겨져 있어. 그래서 그 여인이 환생할 수 있었던 거고 또 그 팔찌에는 두사람의 행복했던 기억과 비극이 동시에 담겨져 있지. 그걸 알았던 나는 내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 그녀석이 부탁한대로 기억을 지워주었고 함께 기다려주었네. 그놈이 사랑했던 여인이 다시 돌아올 때 난 그 둘의 인연을 다시 이어주고 싶었지. 나의 시간 능력을 빌려주면 그 멈춘 시간 속에서 둘이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 "그러면 그 팔찌는요?" "출처도 몰라. 우리 능력 밖의 일이니까 오히려 그것때문에 빨리 만날 수도 있겠지만 반면에 과거의 고통과도 마주해야돼. 그래서 내가 그 팔찌를 숨기려고 했지."

"네, 뭐 사연은 이제 충분히 알겠습니다. 하지만 선배님, 제 질문은 배려의 의미입니다. 선배님은 룰을 어기셨습니다. 분명 실수 하신 겁니다. 신의 섭리를 벗어난 그 두사람, 그 두사람 소멸하는 게 마땅합니다."







선아에 대한 기억을 되찾은 준우는 사자들을 소멸시킨다. 그때 등장한 신




"넌 지금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었어. 감히 하찮은 인간따위가" "선배님"

"내 조만간 찾아갈테니 오늘은 이쯤에서 끝내고 이들에게 조금만 시간을 주면 안되겠나?"

"정말 끝까지 이러실 겁니까? 오늘은 제가 잠깐 돌아가겠습니다. 하지만 소멸을 막을 순 없습니다. 잘 아시죠?"





과연 흐르는 시간 속에 내가 알았던 것은 무엇일까? 다시 돌아온 시간은 그녀의 체온 체취가 섞여 그녀만의 향기가 되어 나에게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내가 아직 그곳을 바라보게 되는 것은 내 시간이 아직 그곳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준우씨" "그래 기억이 찾아왔구나"





+


에필로그


"인간의 기억. 신의 배려., 운명의 굴레인거지. 다.

하지만 그 두사람의 능력 그리고 팔찌, 세상을 어지럽힐 만큼 위험한 건 분명해.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지. 자의건 타의건 어긋난 룰에 대해서 지나칠 생각 추호도 없어. 소멸시킬꺼야."




....................................




"소멸시킬꺼야"로 끝나다니 넘 무섭잖아.

그래도 해피엔딩일꺼라 믿으며 오늘 밤 마지막회 본방사수 합니다.


준우 테마송이라고 불렀던 김현중이 부른 OST [Just for My Love]가 오늘에서야 발매되었다.

한국앨범 [HAZE] 일본앨범 [Rewind] 이후에 음원 다운 받을 일이 없어서

또 버벅거리고

하지만, 무사히 다운 받고 무한반복 중이다.

이 노래는 너무 준우를 생각나게 하는 노래다.

그동안 김현중이 부른 OST가 다 좋았는데 

[Just for My Love] 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