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감격시대] 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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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감격시대

2014. 4. 8.




"랑랑을 홍콩에 무사히 도착시킬 때까지는 아무것도 하지말고 이 황방만 지키란 말이야 여기만 알았어?" "알겠습니다."



"저정도면 며칠 시간을 번 것 같군요." "덕분에 방삼통도 안전하고 다음 순서는 뭡니까 오야붕"



"지금 황방의 무사들은 선락을 지키느라 황방의 클럽이며 카지노는 무주공산일 겁니다. 가서 마음껏 유린하고 와라." "황방의 카지노를 치다가 조계 순포가 뜨면 에드와르로를 건너서 방삼통으로 가는 겁니다." "프랑스 조계 순포는 경계선을 못넘으니까 우리 애들은 다칠 염려가 없다."





"그럼 중국과 일본간의 전쟁이 벌어지는 건 맞습니까?" "네 그건 피할 수 없는 일인것 같습니다. 다만 어디에서부터 총성이 울리느냐만 남았겠지요." "전쟁이 벌어지면 방삼통 사람들은 다 어떡합니까?" "상해에는 외국인들이 많아서 그들을 보호할 세이프존이 생긴다는 얘길 듣긴했습니다."



"세이프존이요? 안전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럼 우리 방삼통 사람들 들어갈 수 있는겁니까?" "죄송합니다. 그건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럼 도대체 누굴 만나야 합니까? 국민당 장계석 총통이라도 만나야하는 겁니까?" "만날 수만 있다면요." "그럼 방법이라도 알려주십시오. 임시정부가 장총통이랑 연락되는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신정태씨 중국을 대표하는 국민당 총통이십니다. 그렇게 사사로이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예요."



"그럼 국민당쪽에 이렇게 전해주십시오. 방삼통의 신정태란 조선인이 일본군의 모리작전 문서를 가지고 있다고요." "뭐라고요?"



"방주님 손녀따님이 무사히 홍콩에 도착했답니다." "그래 왕백산 수고했다. 이제 됐어.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 왕백산 오늘 해가지면 방삼통을 쳐라."



"겁도없이 죽여라" "부셔버려"





"오야붕 이번 싸움은 저한테 양보하시죠. 제가 저 왕서방한테 맺힌 한이 만리장성입니다." "그러죠."




"욕심만큼 명줄이 길구나. 이제그만 끊자."






"오야붕 이 여세를 몰아서 설두성 목도 땁시다." 




"내가 누군가? 명색이 상하이 마약관리국 위원장아닌가?" "그럼 공부국에있는 마약에 손을 대겠다는 말인가?" "뭐가 걱정인가 신정태 그자식 죽이고 나서 되돌려놓으면 되지않겠는가 안그런가?"

 


"이보게 설방주 이번 일이 잘못되면 내 목이 달아난다는거 명심해주시게." "걱정하지 말게" "자네만 믿네."



"형님 지금입니다. 확 덮칠까요?" "박치기 두대로 나눠담기엔 양이 너무 적은거 같지않아?" "그라고 보니까 그러거같은디요?" "함정이야. 망치 차돌려. 재화형님한테 간다."




"자 쏘라우" "피해" "곽전각" 



"재화형님 모두령 괜찮습니까?" "오야붕 우리애들이 다 죽었습니다." "곽사부님 진짜 죽여야될 아새끼는 저 아새낍니다." "너부터 죽여주마"



"야 이 간나새끼야, 팔십만대군을 호령하던 무술교관이자 황제의 호위무사였던 분이시다. 너같은 신의주 돌건달 아새끼가 이길 수 있을것 같애?" "싸움은 실력이 아니라 절실한 자가 이기는 거다. 그래서 난 항상 이긴다."





"과연 싸움 실력 하나는 하늘이 내린 솜씨구나. 그 실력이 아까워서 데려다 쓸려했는데 애비나 자식이나 목숨귀한 줄 몰라. 더 놀아주고 싶다만 어서 가서 군자금을 마련해야 되서 말이야. 그럼 잘 가시게."





"모두 멈추어라. 부주석님 납시신다."




"당신이 운영하는 클럽과 카지노를 통해서 아편이 유통되었다는 이 엄청난 자료를 도대체 어떻게 변명하겠다는 말입니까?" "부주석님 이건 모략입니다." "정령 죽어도 정신을 못차릴 사람이군요. 끌고가라." "이거봐 부주석 당신 목이 몇개야? 이러고도 살아남을 줄 알아? 내가 군자금을 얼마나 댔는지 알아?" 이거봐 말좀해보란말이야. 이거 모함입니다. 부주석님"



"그대가 신정태입니까?" "예, 부주석님" "모리작전 문서를 가지고 있다는게 사실입니까?" "사실입니다." "그 나머지 문서를 내게 넘겨줄 수 있습니까?" "그전에 부탁드릴게 있습니다. 이제 곧 전쟁이 터지면 방삼통 사람들 개죽음을 당하거나 일본군에 끌려가 중국에 총을 겨눠야됩니다. 그전에 방삼통 사람들과 조계에 있는 다른 외국인들을 위해서 세이프티존을 허락해주십시오." "그걸 허락하기 전에는 모리문서를 볼 수 없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맞습니까?" "맞습니다." "좋습니다. 국제위원회에 참석하도록 하죠."



"됐습니까?"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부주석님" "그리고 저들에게 난민증을 먼저 발급해주도록 해라. 그래야 안전구가 지정되도 거기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기죠." "네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국제위원회 결정이 나는대로 맨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대신 모리문서는 넘겨주셔야 됩니다. 알겠죠."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대의 나라도 얼른 독립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열심히 살자." "네 형님"



"내가 이대로 죽을꺼같으냐 이 설두성이 반드시 부활한다. 반드시 부활해"



"정태야 내 아들아 아들아 아들아 아들아 아들아" "내 아버지와 옥련이 영정앞에 가서 사죄할 생각 없습니까?"



"내가 왜 사죄해야 하는데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 "그럼 당신 손에 죽어간 그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참회할 생각도 없습니까?"



"넌 인생이 뭔지 아무것도 모른다. 신정태 인생이란 말이다 탯줄을 끊고 세상에 나온 순간부터 죽는날까지 끝도없이 뺏고 빼앗기는 전쟁터야 난 그 전쟁에서 승리했고 그래서 내 정당한 몫을 가져왔을 뿐이야. 그런데 그런 내가 왜 그사람들한테 사죄해야 하는데"



"그건 당신처럼 썩어빠진 기득권층이 만든 논리일 뿐 누구도 이세상에 싸움을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이 이세상을 싸움터로 만든다면 우린 언제든지 맨주먹을 쥐고 당신들과 싸울겁니다. 바로 지금처럼요."



"아픕니까 아파요? 그게 당신이 사람들에게 남긴 유일한 기억일겁니다. 그 고통스런 기억 잊지말고 가지고 가십시오."





"일이 끝났으면 내가 손좀봐도 되겠소?" '그러시죠." "1927년 기억나지? 그 때 니놈이 내 동료 5000명을 죽인거랑 똑같이 니놈 목숨을 빼앗아주마."





"아버지 복수는 끝이났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버지가 하시고 싶었던 일은 시작입니다. 방삼통 사람들에게 비빌 언덕 좋은 그늘이 되고싶었던 아버지의 꿈 제가 대신 짊어지겠습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 아버지."







"다시 올께"





"방삼통을 안전지대로" "안전권을 보장하라"




"선우진 여긴 내가 맡고 있을테니까 어른가서 오야붕한테 알려"



"당신은 어쩔려구?" "내 걱정하지말고 얼른가"






"어떻게 됐답니까?" "일본측이 참석치 않아서 아직 회의조차 못하고 있답니다." 



"일본이 참석안하면 결정조차 못합니까?" "글쎄요. 최악의 상황이 되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정태씨, 일국회놈들이 방삼통에 들어왔어요. 재화씨가 위험해요. 정태씨"





"형님 괜찮으십니까?" "나 정재홥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쉬십시오"



"죽여주마" "그러던지"







"그만해"



"이제 그만하자." "그래 그만하자."






"방삼통이 세이프존으로 지정됐대. 형님 만세"



"오늘부로 상하이 방삼통은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안전지대로 선포된다. 방삼통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우리 국제 위원회에 참여한 덴마크 프랑스 독일 영국 미합중국은 방삼통을 안전구로 지정하는 것에 동의하는 바이며 난민증을 발급받은 방삼통의 사람들을 우선으로 안전구내 거주를 허용한다."



"날씨도 뜨거워지는데 건강조심하십시오. 형님 형수님" "그래봐야 우리들 인생보다 뜨겁겠습니까?" 



"모두령은 이제 어쩌시렵니까?" "이제 저도 제식구들 곁으로 가야죠."





"신정태, 항상 너에게 궁금한 것이 있었다. 넌 목숨이 몇개인거냐 어떻게 그렇게 지독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거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지키고 싶었을 뿐이야"



"가야 넌 어디로 갈꺼야?" "글쎄 날 기다리는 사람도 돌아갈 곳도 없어. 이제와 생각해보면 무엇을 위해 이렇게 싸워야 했는지, 어디든 가려구 어디든 가서 지독히도 아팠던 기억들 다 씻어 버리고 새롭게 시작할꺼야. 잘살아 신정태"



"너도"






"지금은 1937년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현재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낼 뿐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