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2021년 05월

02

나의 이야기 퇴계선생의 활인심방(李退溪 活人心方)

. 퇴계선생의 활인심방(李退溪 活人心方) 의사가 힘을 다해서 치료[治療] 해도 고쳐지지 않는 병이 있다. 이럴때 좋은 약이 된다. 모든 병은 기[氣]가 쇠약해졌을 때에 거침없이 사람의 몸 안으로 밀고 들어온다. 그러니까 원기[元氣]를 보하고 사기[邪氣]를 막아 주면, 모든 병을 물리치고 오래도록 편안하게 살 수 있다. 그 방법으로 다음 처방[處方]을 만들었으니 잘 새겨 익히고 적절하게 행하면 효과 [效果]를 보게 될 것이다. 01. 사무사[思無邪] - 사악한 일을 생각하지 말아라 02. 행호사[行好事] - 좋은 일만 행하라 03. 막기심[莫欺心] - 스스로 마음을 속이지 말아라 04. 행방편[行方便] - 편안하게 행동하라 05. 수본분[守本分] - 자기 분수를 지켜라. 06. 막질투[莫嫉妬] - 샘을 내..

25 2021년 04월

25

나의 이야기 지천태통[地天泰通]

지천태통[地天泰通] 지천태통[地天泰通]은 역경 지천태[地天泰]의 괘를 말한다. 주역의 열한 번째 괘로 ‘건’괘가 아래에 ‘곤’ 괘가 위에 있어 천지의 기운이 교합하는 만사가 형통[亨通] 할 수 있는 가장 ‘길’한 괘이다. 그러나 ‘권력과 부가 어디까지 지속되겠는가? 불십년 화무십일홍 [權不十年 花無十日紅]이란 속담이 있듯이 권력을 잡았다고 해서 멋대로 행세하거나 세도[勢道]에 빌붙었다고 해서 함부로 날뛰다가 세상이 바뀌어 냉엄한 심판을 받게 되면 역사의 오명[汚明]을 남기게 마련이다. 보라! 을사늑약 때의 친일 오적[親日五賊]이나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과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국정원장의 신세가 추풍낙엽[秋風落葉]처럼 된 것이야 말로 역사[歷史]의 교훈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음으로 ’주역..

04 2021년 04월

04

나의 이야기 간번지쟁[簡繁之爭]

간번지쟁[簡繁之爭] 중국을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시가지의 안내판이나 각종 유인물에 중국의 간체자가 혼란스럽게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원래의 한자 번체자[정자]보다 그의 간체자[簡體字]를 쓰고 있다. 간체자 [엄밀히 말하면 간화자]를 모르면 중국을 알 수 없다. 간번지쟁[簡繁之爭]은 한자의 번잡한 획수를 줄인 간체자[簡體字]와 원래 획수를 그대로 살린 번체자[繁體字] 간의 한자 정통성 논쟁을 말한다. 대만·홍콩을 제외한 중국 대륙에서 1956년부터 간체자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계속되는 다툼이다. 이 싸움에서 번체자 사용을 주장하는 이가 간체자 옹호자를 공격하는 무기로 자주 활용하는 한자 하나가 있다. 사랑 애[愛]자다. 이를 간체자와 가장 큰 차이점은 가운데 마음 심[心]자가 빠져 있다는 점이다...

27 2021년 03월

27

나의 이야기 나비부인[割給休書]

나비부인[割給休書] 나 어릴 적 동네 사람들 중 집안 아지매가 가슴에 삼베조각을 달고 다니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호기심이 생겨서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남편이 죽은 여자를 표시하는 나비라고 들은 적이 있다. 나비 왜 여자는 나비를 가슴에 달고 다녔을까? 옛날에는 조강지처를 함부로 버릴 수는 없었으나 이혼 관습은 있었다. 양반 계급이 이혼하여 여자를 내쫓으려면 꽤 까다로웠다고 한다. 그러나 상민층에게는 사정파의[事情罷議], 할급휴서[割給休書]라는 방법이 있었다고 한다. 할급휴서[割給休書]란 칼로 저고리 앞섶을 베어서 그 조각을 상대에게 이혼의 표시로 주고 상대방이 그것을 받으면 이혼을 수락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정파의[事情罷議]는 부부간에 부덕이한 사정이 있을 때 결별 이유를 밝히고 그 ..

13 2021년 03월

13

나의 이야기 용알뜨기[撈龍卵]

용알뜨기[撈龍卵] 옛날 농가에서는 오늘 2월1일[음력]을 머슴날[奴婢日]이라고 하였다. 겨울이 끝나가는 2월 초하룻날에 머슴들의 수고를 위로하기 위하여 음식을 베풀고 즐기던 세시풍속[歲時風俗]이었다, 한해 새경을 정하고 고된 농사 준비를 해야 하니 머슴들에게 술과 음식을 베푸는 것이다. 나 어릴 적엔 음력 이월 초하루 날이면 동이 틀 무렵 첫새벽 정화수[井華水] 한 그릇 떠 놓고 삽짝문엔 황토[黃土]를 놓아 소지를 올리며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天地神明]께 비나이다. 자식을 위해 기도[祈禱]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가족 중에 우환[憂患]이나 수험생, 취업생 등 축원할 일이 있을 때 어머니는 이른 새벽 물 한 그릇 올려놓고 지성[至誠]으로 신명께 비는 것이다. 이와같이 우리네 선조들이 집안에..

24 2021년 02월

24

나의 이야기 양극화 현상(兩極化 現像)

양극화 현상(兩極化 現像) 한국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경제적 불평등은 사회(社會),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를 초래하고 있다. 한국 사회는 1960년대 산업화(産業化) 이후 고도 경제성장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절대 빈곤이 약화되고 ‘중산층’이 형성(形成)되었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 위기로 인해 기업 구조조정과 대규모 해고가 벌어졌으며, 미비한 사회복지(社會福祉)제도로 실업과 고용 불안이 만연하게 되었다. 더구나 ‘고용 없는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소득, 자산 불평등이 심화하였고, 조세정책(租稅政策)상의 부의 재분배 기능은 거의 강화되지 못했다. 양극화 현상(兩極化 現像)은 2011년 현재 더욱 심화되었으며, 경제적 불평등은 사회, 문화,..

10 2021년 02월

10

나의 이야기 춘화처리[春化處理]

춘화처리[春化處理] 올겨울은 예년보다 최 강급 북극 한파를 지났으니 이제는 좀 따뜻해 지려나 보다. 한증막[汗蒸幕] 같이 더울 때는 차라리 겨울이 나을 것만 같았는데 막상 동장군[冬將軍] 한파를 겪고 나니 은근히 여름이 견디기 나을 것 같은 것이 사람의 마음인가? 겨울은 추워야 한다. 겨울이 겨울답지 않으면 여러 가지 부작용[副作用]이 나타난다. 식물에도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가을보리는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한다. 가을 보리씨를 봄에 심으면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 만약 가을보리를 이듬해 봄에 심으려면 춘화처리[春化處理]가 필요하다. 춘화처리[春化處理]란 보리씨를 겨울처럼 추운 상태로 일정 기간 보관하여 혹한 과정을 겪게 하는 것이다. 이를 다른 말로 야로비 농법이라 하는데, 즉 작물의 씨앗을 일정한 ..

23 2021년 01월

23

나의 이야기 애묻이

애묻이 옛날에는 딸을 낳으면 경사[慶事] 로 치고 아들을 낳으면 통곡으로 지새웠던 시대가 있었다. 그렇게도 아들을 낳아 가문의 대를 이어가기를 소원[所願]했지만 아들을 낳으면 집안의 우환[憂患]거리가 되었던 것이었다. 조선 중기 때 오랜 전란[戰亂]으로 나라 살림이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부족한 재원을 백성들의 세금으로 채우자니 자연히 가렴주구[苛斂誅求]의 세정[稅政]일 수 밖에 없었다. 지방관[地方官]은 그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죽은 사람에게 군포를 부과하는 백골징포白骨徵布]나 어린아이에게 부과하는 황구첨정[黃口簽丁], 이웃이나 친척들에게 대신 물리는 인징[隣徵], 족징[族徵] 등을 감행했다. 이 수탈을 면하고자 어린 아기를 어머니가 둘러 업고 아버지가 구덩이를 파 아기를 묻는데 차마 묻지 못해 통곡[..

12 2021년 01월

12

나의 이야기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추울 때면 온몸이 쑤시고 뒤틀린다. 최 강급 북극 한파에 살을 애는 듯한 강추위에 친한 친구[親舊]와 옛이바구 안주 삼아 쇄주 한 잔 기울이며 따끈따끈한 국물이라도… 18년 11월 이삿짐 챙기다가 허리를 삐끗하여 DNA 주사를 맞았드니 2달 동안 대소변도 받아내어 고통 속에 살았는데 2년이 지났지만 불편하기 그지없다. 허리 아픈 데는 불약자효[不藥自效]라 하여 그저 따뜻한 방에 누워 약 없이 낫기를 기다리는 것이 제가 터득한 치료법이다. 그동안 별별 짓을 다해보았지만 만성통증[慢性痛症]이 되어 이제는 무하지증[無何之症]이 되었다. 태과불급[太過不及]이 개위병[皆爲病]이란 말이 있듯이 병을 너무 알아도 치료가 안 되고 병을 모르는 사람은 몰라서 치료가 안 되..

07 2021년 01월

07

나의 이야기 고난(苦難)은 성공의 스승이다.

고난(苦難)은 성공의 스승이다. 자기[自己]를 이기는 자가 가장 강한 자라고 한다. 자기를 이기는 사람은 천하(天下)를 이기고 세계를 이기는 사람이다. 타인은 결코 나를 변화 시킬 수 없으니~ 나를 이길 수 있는 변화를 시킬 수 있는 것도 오직 나 자신 뿐이다. 대학 입시(大學入試), 공무원 시험, 어떤 자격증도 도전(挑戰)에 실패하더라도 좌절(挫折)하지 않고 끈질긴 인내력으로 다시 시작하여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는 집중력(集中力)으로 대처하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제가 블로그를 개설할 때도 자판기도 못 두드리는 놈이 어느 누구에게 배운 곳 없이 저 혼자 노력(努力과 연구 많은 실패를 거쳐 2010년 2월 28일 비공개로 블로그 첫 만남으로 스크랩 사진 등을 올리다가 조금이라도 컴에 ..

31 2020년 12월

31

나의 이야기 인격은 재산

“인격은 재산” 2021년 신축[辛丑]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사람의 됨됨이가 향상[向上]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인격에 대한 글을 올려 본다. 우리는 모두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 인격이란 인간이 실천을 통해 일상생활[日常生活]에서 추구[追求]해야 할 도덕적 성품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은 인격[人格]을 가지고 있기에 존엄[尊嚴]하다. 인격은 재산[財産]이다. 그것도 고상한 재산이다. 물질 면에서보다 정신 면에서 풍성해 져야 하며 세속적인 명성[名聲]보다는 진정한 의미의 명예[名譽]를 추구해야 한다. 학문을 익히기보다는 덕[德]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권력을 등에 업고 위엄을 휘두르기 보다는 정직[正直]하고 성실하며 고결[高潔]한 인격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프랑스의 군인․황제 나폴레옹[176..

댓글 나의 이야기 2020. 12. 31.

09 2020년 12월

09

나의 이야기 인과보응[因果報應),

인과보응[因果報應), 지금 전세계에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가 곧 7천만 명에 가까워지니 걱정이다. 대기오염[大氣汚染]의 주범인 트럭, 버스, 승용차 보일라 원전에서 뿜어내는 매연[煤煙]에 하늘이 노했다는 사람도 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 인과보응[因果報應)란 전생에서 지은 일의 선악에 따라서 현재의 행복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 지은 선악에 따라서 내세에서의 행복과 불행이 생기는 일이다. 선을 행하면 선의 결과가, 악을 행하면 악의 결과가 반드시 뒤따른다는 인과응보[因果應報]와 일맥상통[一脈相通] 한다. 지금 나타난 결과는 내가 그 원인을 만들었던 것, 좋은 원인을 지었으면 좋게, 나쁜 원인을 지었으면 나쁘게 나타난다. 이를 두고 불교에서는 삶의 어제 · 오늘 · 내일을 말한다..

01 2020년 12월

01

나의 이야기 청녀이혼[倩女離魂]

청녀이혼[倩女離魂] 우리의 삶은 사후[死後]에도 이어질까? 살다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흔히들 혼비백산[魂飛魄散]한다고 한다. 이는 사람이 죽으면 혼[魂]은 육체[肉體]와 분리되어 날아가고, 백[肉體]은지상에 흩어 진다고 한다. 즉 영혼[靈魂]과 육체[肉體]는 분리된다고 믿는다. 여기서 혼은 유체이며 영혼과 같다는 말이다. ‘유[幽]는 그윽하다. 눈에 보이지 않을’ 유자이며 즉 눈에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존재라는 뜻으로 유체[遺體]라고 한다. 영혼이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을 유체이탈[遺體離脫]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누구나 매일 유체이탈을 체험[體驗] 한다. 우리가 잠들어 있을 때 우리의 영혼[靈魂]은 가장 자유로워진다고 한다. 바로 이때 우리의 영혼이 이탈[離脫] 한다. 육체는 쉬지만, 영혼은 쉬지..

15 2020년 11월

15

나의 이야기 춘추(春秋)

춘추(春秋) 우리는 흔히 춘추(春秋)라는 말을 많이 쓴다. 춘추의 의미는 봄과 가을을 가리킨다. 또한 어른이나 윗사람의 나이를 높여 부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중국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를 가리키는 말로써 역사를 뜻한다. 여기서 논하고자 하는 것은 왜 춘추가 역사를 뜻하는 말이 되었는가? 춘추가 역사가 된 데에는 중국 주나라가 뤄양으로 천도한 후부터 진나라가 삼분하여 한, 위, 조가 독립할 때까지의 약 360년 동안의 춘추시대[春秋時代]에 살았던 중국의 사상가 공자[孔子]의 힘이 컸다. 공자는 자신의 고향 노나라 역사를 엮으면서 그 역사 기록을 춘추라는 책으로 남겼다. 춘추라는 책 이름은 일년을 춘하추동[春夏秋冬]으로 나누어 역사를 기록[記錄] 하였기에 나온 이름이다. 춘추대의[春秋大義]란 춘추에서 ..

댓글 나의 이야기 2020. 11. 15.

07 2020년 11월

07

나의 이야기 좌천(左遷)

, 좌천(左遷) 우리의 공직사회는 물론 회사에서 흔히 새해 연두에 인사를 단행하고 인품과 역량(力量)에 따라 인사를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전보하게 된다. 요즘 때아닌 정부 요직의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기(氣) 싸움이 볼썽 사납다 못해 참 가관([可觀)이다. 좌천이란? 지난 한 해의 공과에 따라 승진과 좌천을 당하게 되는데, 흔히 현재 근무지나 부서보다 못한 낮은 직위로 자리를 옮기거나 한직(閑職)으로 이동하는 것을 좌천(左遷)이라 한다. 왜 좌천(左遷)이란 표현을 썼을까? 예날 조정에서는 신하들이 임금을 알현(謁見)할 때는 상급자가 오른쪽, 하급자는 왼쪽에 섰다. 오늘날에도 흔히 사용되는 좌천(左遷)이라는 말은 오른쪽에 섰던 상급자가 강등(降等)되어 하급자들이 서는 왼쪽으로 옮겨갔다는 데서 유래된 것이..

21 2020년 10월

21

나의 이야기 마태효과

마태효과 때는 바야흐로 시월 상달 하순 참 좋은 계절 내일 모래 23일이 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이 지나면 날씨가 점점 추워져 겨울을 재촉할 것 같다. 날씨가 추워지면 부동산 가격이 올라 전세와 월세도 만만치 않아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참 어려울 것 같다. 김장 준비에 배추 마늘 고추등 예년에 비해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올라 서민들의 겨울살이가 점점 더 힘들텐데… 우리나라 가구주의 50%가량이 스스로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구주의 4분의 1가량은 노후 준비가 전무한 상태라고 하니… 성경 마태복음에 가진 자는 더 많이 갖게 되고 덜 가진 자는 더 적게 가지게 되는 것을 이 구절에서 착안한 것이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

댓글 나의 이야기 2020. 10. 21.

27 2020년 09월

27

나의 이야기 동해부인[東海夫人]

동해부인[東海夫人] 올해는 코로나19와 긴장마, 태풍으로 고추, 참깨 배추 등 채솟값이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올라 서민들 생활이 자꾸 움츠려 든다.그 예전 어려웠던 시절 어느 초여름 날 ! 큰 개울가에서 개울을 건너기 위해 말을 탄한 선비와 스님이 마주쳤다. 건너편에는 아낙네들이 쪼그려 앉아 사타구니를 들썩이며 빨래를 하고 있었다. 이를 보고 선비가 스님을 골려주기 위해 문자를 쓰는데… 선비가 “계변홍합개[溪邊紅蛤開]라 -- 개울가에 홍합이 벌어져 있네” 그러자 스님이 빙그레 웃으면서속세에 사는 분이라 홍합이라는 고기를 빌려 시[詩]를 지으셨군요. 저는 깊은 산에 묻혀 사는 중이어서 고기를 못 먹으므로 분수에 맞게 채소로 시구[詩句]로 삼겠습니다. 하면서 시구를 읊는데, “마상송이동[馬上松栮動]이라 --..

24 2020년 09월

24

나의 이야기 순치기도[馴致其道]

순치기도[馴致其道] 자아[自我]가 짐승에 길들이면 노예[奴隸]로 전락하고 참나인 영아[靈我]에 길들여 지면 자율인격[自律人格]이 된다. 순치기도[馴致其道]는 역경[易經] 곤봉[坤封]에 나온다. 순치기도[馴致其道]란 도[道]에 길들여 이루어지기를 빎이란 뜻이다. 도[道]에 길든다는 것은 자아[自我]가 영아[靈我]에 길들인다는 것이다. 짐승인 자아[自我]가 임자인 영아[靈我]에 길들여 진다. 영아에 길드는 것을 맹자[孟子]는 존심양성[存心養性]이라고 하였다. 마하트마 간디 [1869~1948] 마하트마 간디의 하루하루 명상에 이르기를 종교는 삶과 떨어진 것이 아니라 삶 자체를 종교[宗敎로 보아야 한다. 종교로부터 유린된 삶은 인간의 삶이 아니라 짐승의 삶이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09 2020년 09월

09

나의 이야기 부부[夫婦]의 정

부부[夫婦]의 정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지! 어느덧 다가오는 개천절[開天節]이 저의 결혼 45주년 되는 날 지난 40주년 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코스로 여행 다녀온 추억이 그립다. 올해는 추석 황금연휴라 참 좋은 때이지만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여행[旅行]은 꿈도 못꿀 것 같다. 여행이나 모임도 한 나이 젊을 때 해야지 나 역시 건강[健康]에는 자신 있었지만, 긴 여행이 마음만 뻔하지 젊은이들 틈바구니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滿身瘡痍] 가 되어 돌아온 것을 생각하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조맹부는 원대 최고 명필로 꼽히는 인물이다. 원(元)나라 황제 인종 시대의 최고 명필로 손꼽았던 조맹부는 이른바 송설체[松雪體]라 불리는 독특한 필체를 완성할 정도로 서예가 뛰어..

02 2020년 09월

02

나의 이야기 대기오염[大氣汚染]

대기오염[大氣汚染] 나는 일부 교회에서 말하는 인생 종말론[終末論]은 믿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핵폭탄, 인구폭발, 환경파괴로 멸망[滅亡]할 수 있다는 것은안 믿을 수 없다. 흙을 죽이고 공기를 죽이면 마지막 사람들을 몽땅 죽이게 된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 기관인 에어비주얼(AirVisual)이 출간한 ‘2019년에이어 2020년에도 한국의 대기오염[大氣汚染]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최악 1위란다. 한국의 대기오염 정책이 대부분 한시적이며, 배출가스 감축에만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초미세먼지 사망률 또한 1위라는 오명[汚名]을 쓰고 있다.이렇게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지수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순위에 속해있고 그 이유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存在]한다. 다양한..

25 2020년 08월

25

나의 이야기 천재[天災]와 인재[人災]

천재[天災]와 인재[人災] 천재[天災]는 벗어날 수 있어도 인재[人災] 앞에는 살아날 수 없다. 양심을 회복해야 연속[連續]되는 대형참사[大型慘事]를 막을 수 있다. 실수는 누구나 다할 수 있지만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아야 한다. 짐승도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는다. 맹자 공손축상편[孟子 公孫丑上篇] 운[云] 천작 얼 유가 위 자작 얼 불가 활[天作孼猶可違 自作孼不加活]이라 하늘이 내린 천재[天災]는 벗어날 수 있어도 내가 지은 인재[人災]는 벗어날 수 없다. 천작[天作] 천둥, 지진, 화재, 태풍, 폭설 등은 꼼짝없이 당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인재는 사람이 잘못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대형참사[大型慘事] 수해도 천재인지 인재인지 분간하기 쉽지 않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내 ..

16 2020년 08월

16

나의 이야기 배반낭자(杯盤狼藉)

배반낭자(杯盤狼藉) 지금부터 26년 전 지리산 천왕봉(1994년 4월 24일)발대식을 시점으로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해온 대명동 대덕산악회 회원들이 올해 2월 첫주 거제도 산달도 삼봉 산행을 마지막으로 코로나 19때문에 반년이나 되도록 얼굴 한번 보지 못한 회원들이 눈에선 하다. 어디 그뿐인가 코흘리기 죽마고우(竹馬故友) 모임, 초등학교 동기회, 총 동창회, 향우회(鄕友會), 종친회(宗親會) 등 전부가 취소되었으니 언제다시 함께 모여 배반낭자의 시간을 가질 것인가? 그때까지 건강하게 지낼랑가? 나이를 먹으면서 피덕거리는 기억의 바다를 물질하여 심저(心底)에 묻힌 추억을 건져 올리던 배반낭자의(杯盤狼藉)의 시간들! 배반낭자(杯盤狼藉)란! 배반(杯盤)은 흥취 있게 노는 잔치에 차려진 음식을 말한다. 낭자(..

01 2020년 08월

01

나의 이야기 동이신궁[東夷神弓]

동이신궁[東夷神弓] 당초 올해 7월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 19) 탓에 연기돼 2021년 7월 23일에 열릴 예정[豫定]이란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대한민국 건아[健兒]들의 활 쏘는 모습을 볼 텐데 명궁수[名弓手]들을 보지 못해 아쉽다. 독릴의 철학자 헤겔은 동양인들의 활 솜씨를 보고 서양 사람이 활을 쏠 때는 과녁에 눈을 맞추는 외관을 하는데, 동양 사람이 활을 쏠 때는 마음에 눈을 맞추는 내관 하는 것 부터가 다르다고 했다. 활터에 서면 심주[心柱]라고 하여 온몸에 흩어져 있는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 이에 결집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로부터 나를 없애는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고 한다. 궁도는 심신의 합일에 있으며 그 합일을 손끝에 집중시키는데 우리 한국 사람이 ..

12 2020년 07월

12

나의 이야기 도망시(悼亡詩) 2,

장자 기원전 369년~기원전 289년 81세 도망시(悼亡詩) 2, 사랑하는 이내의 죽음을 슬퍼하는 장자는 고분지통(鼓盆之痛)이라 하였다. 물동이를 두드리며 통곡했다는 뜻인데, 이와 관련한 일화는 장자(莊子)의 고분이가(鼓盆而歌)에 나온다 장자가 여름날 아내와 산길을 가는데 소복을 입은 젊은 여인이 무덤에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남편[男便]이 죽기 전 자기가 죽으면 무덤에 풀이나 마르거든 개가(改嫁) 하라고 유언하였다. 그렇게 되려면 올여름도 그냥 보내야 하기에 풀을 빨리 말리기 위해 부채질을 한 것이라 하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장자의 아내는 분개하며 자신은 절대 개가(改嫁)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이에 장자가 처의 지조[志操]를 시험하려고 도술[道術]을 부려 죽은 척하여 아내는 장자가 정말 죽은 줄 알고..

06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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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낙상매(落傷鷹)

낙상매(落傷鷹) 낙상매는 새의 둥지에서 떨어져 신체의 일부가 불구[不具]가 된 새이다. 불구가 되었기에 보통 때보다 극기정신[克己精神]으로 무장되어 모질고 강함으로 다른 매보다 우수한 사냥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불구가 된 낙상매[落傷鷹]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어미 매는 새끼 매를 먹일 때마다 공중에서 먹이를 떨어뜨리는데 새끼들은 제힘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먹이를 먹게끔 훈련[訓鍊]시킨다 . 그러다가 둥지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놈도 생긴다. 어미매가 노리는 것이 ‘낙상매’ 이다. 이렇게 자란 낙상매는 한쪽 다리가 약간 짧으며 상처[傷處] 부위 때문에 뭉툭한 부분이 있어 다른 매와 구별짓는다고 한다. 이런 낙상매가 일단 하늘에 뜨면 십리 안의 모든 새는 감히 공중으로 떠오르지 못한다고 한다. 낙상..

28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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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단오

단오(端午) 엊그제 6월 25일이 단옷날이었다. 금년 단오는 윤사월이 있어 늦은가 보다. 단오(端午)는 단오절 중오절(重五節)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우리말로는 수릿날이라고 한다. 단오의 단(端)자는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다섯의 뜻으로 단오는 초닷새를 뜻한다. 중오절(重五節)은 오(五)의 숫자가 겹치는 5월 5일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 겨레는 이날을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 이라고 생각했다. 음양 사상에 따르면 홀수를 ‘양의 수’라 하고 짝수를 ‘음의 수’라 하여 양의 수를 길수(吉數)로 여겼다. 따라서 이 양의 수가 중복된 날은 명절로서 설(1월 1일)·삼짇날(3월 3일) ·칠석(7월 7일)·중앙절(9월 9일) 등이 있다. 이날은 다양한 시절 음식과 세시 풍습이전해 오는데, 우리말 이름 수릿날은..

21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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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도망시(悼亡詩) 1,’

'도망시(悼亡詩) 1’ '도망시(悼亡詩)’ 는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는 시(詩)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는 시를 '도망시(悼亡詩)’라 한다. 나장월모 송명사(那將月老訟冥司)--어떻게 월로를 불러 저승에 호소하여 내세부처 역지위(來世夫妻易地爲)--내세에는 그대와 내 자리 바꾸어 태어날 아사군생 천리외(我死君生千里外)--나는 죽고 그대는 천 리 밖에 살아서 사군지와 차심비(使君知我此心悲)--그대로 하여금 이 슬픔을 알게 했으면… 조선 시대 최고의 명필로 추앙 받는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선생이 아내 예안 이씨의 죽음 앞에서 지은 '도망시(悼亡詩)’이다.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제주도 대정현에 유배된 지 3년 되던 해에 부인 예안 이씨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유배지(流配地)에서 듣고 통곡하..

13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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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자녀목(恣女木)

자녀목(恣女木) 그 언젠가 뉴스에서 성폭행(性暴行)을 당한 여성이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진술 때에 판사로부터 심한 모욕을 당하여 그 억울함을 밝히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그 진위야 어쨌든 성폭행 사건 자체가 공개 재판을 하는 것은 아직은 우리 정서에 익숙하지 않은 해결(解決) 과정이다. 자칫하면 피해자가 두 번의 피해를 당할 수 있는 예민한 인권 문제일 수 있다. 피해자(被害者)와 피의자(被疑者) 쌍방이 공개된 석상에서 성 문제를 놓고 서로 설전을 벌인다는 것은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옛날 조선시대 때는 성폭행범은 범죄가 입증한 때는 가차 없이 사형시켰다. 또한 부정한 여인은 끔찍한 형벌(刑罰)로 다스리는 법률이 있었는데, 동네 일정한 곳에 있는 기이한 나무에 스스로 목을 매어 죽게 하였다..

17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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