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캐롤라이나의 Outer Banks
댓글 24
나의 이야기
2014. 8. 11.
집안의 젊은이들이 캠핑 트립을 시작한 지 벌써 7년. 나날이 참여 가족이 늘어나
이제는 여러 가족이 일 년에 한 번 모이는 커다란 모임이 되었어요. 젊은이들이
차려놓는 밥상에 끼기만 하면 되니, 뒷방 어른 노릇하기가 썩 나쁘지는 않네요.^^
올해는 노스 캐롤라이나의 Outer Banks에 써머 하우스를 일주일간 렌트했어요.
28명의 대가족이 모여서 각자 입맛에 맞게끔 시끌법썩하게 놀았어요.
버지니아와 노스 캐롤라이나의 경계 부근에서부터 가느다란 띠 모양의 섬이 200마일 가량 뻗어나간
섬이 Outer Banks. 이런 다리로 본토와 연결되어 있어요. 버지니아에서 차로 6시간 이상 걸려요.
이 다리를 건너고도 한 시간 이상 들어가는데, 바닷가 리조트와 천연의 자연환경이 길게 번갈아
나타나요.
헨탈 하우스 거실 밖 테라스에서 보이는 Outer Banks의 풍경. Dune이 자연의 벽을 쌓았는데,
5분만 걸어가면 바로 바닷가. 대서양이 훤~합니다.
부드러운 모래사장에는 작은 새들이 항상 모여들어요. 파도가 치고 나가면 뭘 먹으러 덤비는지,
종종종 걸어가서 급히 먹고는, 파도가 밀려오면 다시 종종종 걸어 나오고...그 모양새가 귀여워요.
한창 바캉스 철인데도 미국의 휴양지답게 사람들은 별로 없어서, 마치 private beach 같아요.
참여 가족 중 가장 나이어린 아이들, 노는 모습이 귀엽고 예쁘네요. 사람이나 (위에 보이는) 새나
어린 때 모습은 어쩜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뒤에 보이는 빨간 쓰레기통 뒤에 집으로 향한 오솔길이 나 있어요.
집안의 젊은이들.
Pastry Chef인 아가씨가 8월생인 사람들을 위해 맛있는 케잌을 구웠는데, 꿀맛이더군요. 너무 익은 바나나를 이용해 바나나 케잌도 금방 구워 디저트로 내놓기도 하고요. 게다가 요가 선생인 사람이
있어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나마스테 요가를 하니, 주변의 미국인들도 함께 하고...많은 사람들이 모이니, 각각의 재주가 합쳐져 더욱 좋은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우리 식구 중에는 휴가를 얻지 못 한
작은 아들이 못 와서, 사진 몇 컷을 카톡으로 보내주니 아주 부러워했어요. 이렇게 잘 놀고 오니,
벌써 8월이 훌쩍 중순. 여름의 끝자락으로 들어가는지...조석으로는 시원하고 낮에는 쨍쨍, 날씨가 정말 좋아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다 가다 만나다 (2) | 2020.08.24 |
---|---|
오다 가다 만나다 (2) | 2020.08.24 |
노스 캐롤라이나의 Outer Banks (24) | 2014.08.11 |
재외국민2세--황당한 측면 (20) | 2014.05.02 |
메리 크리스마스~~~~ (27) | 2013.12.25 |
워싱톤 디씨의 저녁. (11) | 2013.12.20 |
-
-
8월의 언덕을
답글
시원한 대서양 물빛과 함께 하셨네요.
드넓은 미대륙은 다양한 풍경일테니
연중행사 가족 모임 때마다 골라!골라!도 신날듯.
대가족 여행은 별다른 즐거움이 있지요?
애들 중고등학교 때 친척들 모여서 계곡캠핑 하던 날이 까마득한 기억이네요.
모래밭의 빨간 두 점?이 묘하게 인상적이에요.^^
-
-
-
재밌는 휴가를 보내셨군요. 제 언니가 한국에서부터 아틀란타로 오는바람에 저흰 쭈~욱 캐롤라이나들을 뚫고 아틀란타까지 운전을 해서 저번주에 갔어요. 어찌나 더웠는지 남편이랑 아마 우린 아틀란타에서 살일은 없을거 같다 이러더군요. 헤헤
답글
아직 버지니아 비치들도 안가봤는데. 비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따라 가지않게되네요. 남편은 산을 좋아해서리요. ㅎㅎ
저흰 휴가를 북동쪽에서 보내고 싶어요. 뉴욕이면 참 좋겠네요. ㅋㅋ 이 남부는 정이 참 안들어요. 남편이랑 우리 은퇴하면 꼬~옥 뉴욕에서 집을사자하고 있네요. 먼 일이지만요. ^ ^-
저도 바다보다는 산이 좋아요. 산 속 계곡물이
있다면 최고! 아직도 뉴욕 바래기 하시네요...
제가 그 맘 이해하지요. 뉴욕 외곽에서 살면
정말 거의 모든게 다 있잖아요. 스키장, 해변,
맨하탄의 각종 문화행사, 등등. 버지니아 이사와서
Food tax 붙는 것에 놀라지 않았나요? 우유, 호박,
사과에도 세금 낸다도 제가 노래하고 다녔어요, 처음 이사와서, ㅋㅋ. 언니가 아틀란타로 오셔서 좋았겠어요.
제 남동생도 거기 살아요. 살기는 좋다고 해요. 한국행 직항 노선이 하루에 두 번이나 있대니 한국인이 아주
많은 거겠죠.
-
-
푸른 파라솔 그늘 아래(~)
답글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놀이가,
참 여유롭고 평화롭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모래 밭 해변에서 물새를 바라보며(~)
태평양 바람을 맞아 연인과 함께 넘 환상적입니다.(♥)(^^)♧ -
와~ 정말 대가족모임이네요 ㅎ~
답글
귀여운 아이들 모습
군침도는 케잌~
행복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신듯합니다
한국에서는 보기드문 대가족 휴가입니다.~ㅎ -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해변입니다.
답글
대가족 모임으로 즐거운 휴가를 보내셨습니다.^^
대서양을 어디서 보았을가 생각해 보았더니 Florida 데이토나 비치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