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지구·기상

잠용(潛蓉) 2022. 1. 16. 08:52

태평양서 역대급 화산폭발, 우주에서도 선명히 보였다
조선일보ㅣ최혜승 기자 입력 2022. 01. 16. 07:43 수정 2022. 01. 16. 07:46 댓글 20개

▲ 지난 15일(현지시각)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이 폭발했다. 우주에서 촬영된 당시 화산 폭발 장면 / 유튜브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이 폭발했다. 이 영향으로 통가를 비롯해 일본 남서부 해안과 미국 서부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15일(현지시각) AP와 AFP 등에 따르면, 이날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 해역에 있는 화산이 분출했다. AFP는 호주 기상당국 트위터를 인용해 “누쿠알로파에서 1.2m 높이 쓰나미 파도가 목격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 통가 화산 폭발 위성 사진 /@mondoterremoti 트위터


이날 화산 분출은 8분간 이어졌다. 한 주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땅과 집이 흔들려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고 했다. 폭발 당시 굉음은 800㎞ 넘게 떨어진 인접국 피지에서도 천둥소리처럼 들릴 정도였다고 한다. 통가 현지 인터넷 통신은 오후 6시 40분쯤 끊기면서 자세한 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가스와 화산재가 수킬러미터 상공까지 내뿜는 장면은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폭발 당시 위성사진을 보면 통가 인근 바다에서 버섯구름이 솟아오르는 모습이다. 일본 기상청도 16일 오전 남서부의 아마미 군도와 도카라 열도에 최대 높이 3m의 쓰나미가 밀려올 것으로 예상하며 경보를 발령했다.

 

▲ 16일 오전 일본 남서부의 아마미시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대피하는 차량 행렬로 추정되는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트위터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8분쯤 아마미시 일부 지역에 1.2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고 모든 주민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당국의 지시가 내려졌다. 새벽 아마미오시마의 해안에서는 피난하려는 자동차들로 길이 정체된 모습이나 쓰나미가 밀려오는 영상 등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이외에도 홋카이도에서 규슈 남부까지, 태평양에 접한 연안부 전체에는 쓰나미주의보가 발령됐다. 미국 국립기상청(NWS)도 이날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 등 미 서부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AFP 는 전했다. NWS는 서부 해안으로 향하는 쓰나미 높이 2피트(약 60㎝) 정도로 예측했다. 미 당국은 해안과 부두를 폐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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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쓰나미 경보 이와테로 확대..21만명에 피난지시 (종합 2보)
뉴시스ㅣ김예진 입력 2022. 01. 16. 04:50 수정 2022. 01. 16. 07:18 댓글 510개

 

▲ [AP/뉴시스] 일본의 기상 위성 히마와리-8호가 촬영해 일본 기상청이 공개한 사진. 지난 15일 남태평양 국가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이 보인다. 2022.01.16.


남태평양 해저화산 폭발 영향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기상청은 16일 남서부 해안 등에 최대 3m의 쓰나미(津波·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1.2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NHK와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오전 0시 15분께 남서부 제도인 가고시마(鹿児島)현 아마미(奄美)군도와 도카라 열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높이는 최대 3m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오키나와(沖縄)에 걸친 태평양 측의 넓은 부분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높이는 최대 1m로 예측된다. 특히 16일 오전 2시54분께 혼슈(本州) 북동부 이와테(岩手)현에 내려졌던 쓰나미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5분 기준 쓰나미 경보로 아오모리(青森)현·이와테(岩手)현·미야기(宮城)현·지바(千葉)현·도쿠시마(徳島)현·고치(高知)현·미야자키(宮崎)현·가고시마(鹿児島)현 등 8개 현 48개 시정촌(市町村·기초지방자치단체) 약 10만1000세대, 약 21만3400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인명 피해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연락실을 설치했다. 총리 관저의 '재해·위기관리정보' 공식 트위터 계정은 "관계 부처가 연계해 대응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상청의 미야오카 가즈키(宮岡一樹) 지진정보기획관은 "가고시마현의 아마밈 군도와 도카라 열도에 쓰나미 경보를 발표하고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현까지에 걸친 태평양 측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쓰나미 경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해안과 강변에 있는 사람은 즉시 높은 곳과 피난 빌딩 등 안전한 장소로 피난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쓰나미는 거듭해 덮쳐오기 때문에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안전한 장소에서 떨어져 있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조류 속도가 빠른 상태가 계속되기 때문에 해안에서 떨어져, 경보와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가까이 가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 [서울=뉴시스]16일 오전 2시께 일본 기상청의 미야오카 가즈키(宮岡一樹) 지진정보기획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남서부 제도인 가고시마(鹿児島)현 아마미(奄美)군도와 도카라 열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발령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즉시 피난해 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NHK 뉴스 장면 갈무리, 2022.01.16.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행 경보를 냈다. 위험물이 표류하거나 수심의 변화, 항만 시설·항로 표식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주변을 항행하는 선박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 경찰청은 해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즉시 높은 곳으로 피난하라고 호소했다. 경찰청도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없는지 각지의 경찰서를 통해 정보 수집을 진행 중이다. 이바라키(茨城)현의 도카이(東海) 제2 원자력발전소에는 쓰나미로 인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東海村)방재원자력안전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기준 도카이 제2 원전에는 이상이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 계속해 정보 수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일본 기상청은 폭발이 일본의 해수면에 변동을 주기는 하나 피해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15일 밤 이후 전국 각지에서 쓰나미가 관측됐다. NHK에 따르면 이미 일본 각지에서 쓰나미가 관측되고 있다. 가고시마(鹿児島)현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코미나토(小湊)에서 지난 15일 오후 11시 55분께 1.2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오가사라와(小笠原)제도 지치지마(父島)에서는 같은 날 오후 10시 52분 90㎝, 이즈(伊豆)제도 하치조지마(八丈島) 야에네(八重根)에서는 오후 10시 21분 40㎝ 등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16일 새벽에는 와카야마(和歌山)현 고보(御坊)시에서는 0시 31분에 90㎝ 쓰나미가 관측됐다. 이와테(岩手)현 구지(久慈)항에서는 오전 0시 8분께 90㎝, 2시 26분에는 1.10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닛케이에 따르면 16일 새벽 아마미오시마의 해안에서는 피난하려는 자동차들로 길이 정체된 모습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라오기도 했다. 일본의 쓰나미는 15일(현지시간)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 폭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가 정부는 인근 해저 화산이 폭발한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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