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닝커피 2014~2016

Jay Kim 2016. 12. 16. 09:58


지난 주말에 나온 뉴스 가운데 우리나라 보험시장에 관한 것이 있었습니다. 지난 해 (2015)에 우리나라에서 거두어진 보험료가 모두 313조 원에 달한다는 것이며 이는 그 전해 (2014)에 비하여 5.9%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yonhapnews.co.kr_2016/12/9_보험료 313조원)

이 금액 가운데에는 저축성 보험료도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시장 규모만으로는 세계 8위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 기사에서 주목하여야 할 것은 중국의 보험 시장에 관한 내용입니다. 중국의 인구는 현재 약 14억 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2016년 세계 인구 현황

순위

국가

인구

1

China

1,382,323,332

2

India

1,326,801,576

3

U.S.

324,118,787

4

Indonesia

260,581,100

5

Brazil

209,567,920

6

Pakistan

192,826,502

7

Nigeria

186,987,563

8

Bangladesh

162,910,864

9

Russia

143,439,832

10

Mexico

128,632,004

11

Japan

126,323,715

12

Philippines

102,250,133

13

Ethiopia

101,853,268

14

Viet Nam

94,444,200

15

Egypt

93,383,574

16

Germany

80,682,351

17

Iran

80,043,146

18

DR Congo

79,722,624

19

Turkey

79,622,062

20

Thailand

68,146,609

21

U.K.

65,111,143

22

France

64,668,129

23

Italy

59,801,004

24

Tanzania

55,155,473

25

South Africa

54,978,907

26

Myanmar

54,363,426

27

South Korea

50,503,933

(자료출처: Worldometers.info)

미국의 인구는 3 2 4백만, 일본은 1 2 6백만, 그리고 우리나라는 5천만입니다. 중국인구는 미국 인구의 약 4, 일본 인구의 11, 우리나라 인구의 27배입니다. 기사에 의하면 민영 보험(공적 연금 등을 제외) 시장 규모를 비교하면 미국의 연간 보험료는 13162억달러, 일본은 4497억달러, 우리나라가 1536억달러, 그리고 중국 3865억달러입니다.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미국 과 중국의 인구 비율을 감안하여 중국 시장을 예측해 보면 5 6천억 달러까지 성장이 가능합니다. 중국의 인구 1인당 보험료가 미국 시장의 수준까지 성장한다고 가정하였을 때에 나온 수치입니다.

우리나라 시장을 기준으로 하여 계산하여 보면, 중국의 인구 1인당 보험료를 우리나라의 현재 시장 수준으로 계산해 보면 4 2천억 달러가 됩니다. , 중국의 보험 시장이 계속 성장하여 1인당 보험료 부담액이 우리나라 수준과 비슷해 지면 전체 보험료 금액은 4 2천억 달러입니다. 미국 수준과 비슷해지면 5 6천억 달러가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3 865억 달러에서 적어도 11배 이상 14.5배까지도 성장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중국 보험시장의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 보험 시장에서 5’라고 불리는 보험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핑안 (平安) 보험의 자산규모는 약 6 9백억 달러 이며 두 번째로 큰 중국 인수(中國 人寿) 3 621억 달러 입니다. (2015년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생명보험 회사인 삼성생명의 자산 규모 2 153억 달러 (2016 1/4분기) 에 비교하면 중국 시장의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인수의 경우 회사 설립이 1949년이어서 오랜 역사를 거쳐서 성장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핑안 보험은 설립년도가 1988년입니다. 불과 30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안에서 가장 큰 보험회사가 되었습니다. 자산 규모는 우리나라 삼성생명의 3배 이상입니다.

현재의 상황만 보아도 중국의 보험시장이 우리나라의 시장보다 엄청나게 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쉽게 점쳐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성장 속도도 우리나라의 보험시장보다는 중국의 보험시장이 더 빨리 성장할 것이라고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의 보험회사들이 더 늦기 전에 중국시장에 뛰어들어 성장의 열매를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이러한 시도가 쉽지 않습니다. 중국 국내 규정과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 외국 보험회사가 중국의 보험시장에서 영업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조금씩 개선이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외국 보험회사가 단독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 현지의 보험사 혹은 금융기관과 합작의 형태로 진출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mk.co.kr/KEB하나_中_지분참여)

그와는 반대로 중국의 보험회사들이 엄청나게 늘어난 자산 규모를 바탕으로 하여 전세계의 M&A와 부동산 시장에서 큰 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chinese-insurance-global-real-estate) 우리나라의 보험시장에도 중국계 자본이 이미 들어와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 동양생명을 인수한 중국의 안방보험, 동양증권을 인수한 유안타 증권은 모두 중국계 자본입니다. 그리고도 계속하여 중국계 자본은 우리나라의 금융기관 인수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donga.com/한국보험시장 간보는 )

앞으로도 중국 보험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 그에 따라 중국에서 영업하고 있는 중국 보험회사들의 자산 규모는 날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계속되는 성장 속에 풍부해진 자금력으로 그들은 우리나라를 위시하여 전세계의 M&A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서 큰 손으로 군림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보험시장이 날로 거대해지는 중국 보험회사들의 투자 대상으로서만 존재할 것인지 혹은 중국 보험시장 성장에 따른 열매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지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보험회사들이 중국의 보험회사들보다 더 나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언더 라이팅 (underwriting, 계약인수) 분야는 지난 50년이 넘는 우리나라 보험시장의 성장 속에서 경쟁력이 있게 성장하여 온 분야임이 틀림 없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중국은 공산주의식 경제 운용 속에 있었으므로 경쟁력 있는 자본주의식 회사 운영이 제대로 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분야를 찾아서 우리나라 보험회사들이 중국의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성장의 과실을 나누어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바로 옆에 거대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가서 함께 성장하고 이익을 나누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