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모닝커피 2011~2013

Jay Kim 2012. 1. 25. 10:11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먼발치에서라도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사는 모습이 궁금해서가 아닙니다

가슴속에 그려진 모습 그대로

조용히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제 와서 아는 척해서 무얼 합니까?

이제 와서 안부를 물어봐야 무얼 합니까?

어떤 말로도 이해하지 못했던 그때의 일들도

지나간 세월 앞에 고개를 끄떡일 뿐입니다

그저 조용히 웃고 있는 모습을 한번 보고 싶을 뿐입니다.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가슴속에 그려져 있는 얼굴 하나가

여느 여인보다도 곱게 나이 들어가도

없이 웃고 있는 미소는

그때처럼 그대로 그렇게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삶이 혹시나 고단하여서

당신의 모습에서 미소가 사라졌다면

나는 가슴이 아파서 어찌합니까?

 

그래도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위의 글은 제가 다른 곳에서 퍼온 글입니다. 예전에도 어디에선가 글을 적은 있습니다만, 이제는 저도 나이가 들어서인가요 이런 글들이 점점 마음에 닿습니다. 그리고 애틋한 감정이 새록새록 피어 납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예전 일들, 특별히 오래된 일들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 속에 산다고들 합니다. 글을 읽노라면 언뜻 글을 사람은 과거에 아름다운 사랑을 하다가 자기가 사랑하였던 여인과 헤어졌던 것이 아닌가 추측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글에서 이야기하는 마음 속에 그려져 있는 얼굴 하나혹은 당신의 모습 반드시 헤어진 애인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지나간 모든 아쉬운 일들, 그리운 것들이 우리의 마음 속에 그려져 있는 얼굴이고, “당신의 모습 아닐까요? 자기가 들어가고 싶었지만 들어가 보지도 못한 직장일 수도 있고, 입학 시험조차도 없었던 가고 싶었던 학교일 수도 있습니다. 이루지 못한 아쉬운 꿈일 수도 있고, 잃어버린 희망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 어머니 1주기입니다. 1 오늘 저희 어머니께서 돌아 가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이제는 제게 보고 싶어도 없는 마음 속의 얼굴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에 나와 모닝 커피를 마시며 주위의 친지, 선배님들께 금요일 모닝 커피 글을 쓰려다가 문득 저희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이제는 다시 뵐래야 수도 없지만 마음 속에는 아직도 저희 어머니의 모습이, 말씀들이, 추억들이 남아 있습니다. 95세라는 적지 않은 연세에 돌아 가셨지만 그래도 제게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때로는 어머니에 대하여 불만도 많았고, 말씀도 듣지 않고, 제대로 대접도 해드리지 하였던 것들이 이제 와서 후회 됩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지금 혼자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후회해 봐야 무엇 합니까?

세상에는 후회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후회는 아무리 빨리 하여도 이미 늦었다는 격언이 있듯이, 세상을 살아 가면서 후회한다는 것이 그리 바람직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특별히 자본시장에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후회란 아무 없는 것이고 가까이 하여서는 것입니다. 시장 금언 가운데 지나간 과거의 시장에서는 돈을 수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간 주가의 움직임 그래프를 보면서 가격이 하락하였던 때에 사서 가격이 올라간 다음에 시점에 팔았었더라면 돈을 있었을 텐데하는 후회를 아무리 하여 보아야 실제로 돈을 수는 없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분석하면서 과거의 데이터를 보고 미래를 예측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일찍이 20세기 초에 피어슨이라는 수학자가 ‘Random Walk Theory’ 통하여 이미 밝혔듯이 가격의 움직임이라는 것은 과거의 것을 반복하지 않고 과거의 형태가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과거의 시장 움직임을 참고로 하는 것은 좋으나 과거의 움직임이 반복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거의 시장 움직임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은 왜일까요? 시장 분석을 하는 방법은 크게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근본적인 분석, 영어로는 fundamental analysis이고 다른 하나는 기술적 분석- technical analysis입니다. 방법의 논리적 접근 방식 차이는 하나는 귀납법적인 논리에 의존하고 다른 하나는 연역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근본적인 분석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하나하나를 찾아 내어 움직임을 분석하고 영향을 계산하여 가격의 움직임이 어떠할 것인지 추론하는 방법이고, 기술적 분석은 가격에 이미 모든 요소의 움직임이 영향을 끼쳤고 요소들이 반영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가격 자체의 움직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을 추론하려는 시도입니다. 양자간의 방법론에는 옳고 그름을 떠나 논리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방법론의 차이일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옳고 다른 쪽은 논리적 근거를 결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장기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는 근본적인 분석에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고, 단기적인 트레이딩에 비중을 두는 투자자는 기술적인 분석에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어느 방법을 이용하여 시장 분석을 하든 간에 과거의 가격 움직임이라는 자료는 필요합니다. 과거의 가격 움직임을 분석하는 목적이 지나 시간에 자신이 하였던 거래를 반성하고 바둑 복기(復碁) 하듯이 때에 이렇게 하였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식의 후회와 회한에 빠지는 것이어서는 됩니다. 그런 행태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시장의 분석은 과거에 시장 움직임이 어떠하였고, 시장 움직임의 원인과 그에 대한 시장 반응이 어떠하였는지를 분석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과거의 움직임이 미래에도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으나 동일한 원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유사한 결과를 초래할 있다는 전제 아래에서 지나간 시장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라는 시장 격언으로 흔히들 “Let bygones be bygones.” 라는 말을 합니다. 이미 지나간 일들은 지나간 것으로 두라는 의미입니다. ‘자본 시장에서는 과거의 시장에서는 돈을 벌지 못한다. 미래의 시장 움직임에서만 돈을 있다.’라는 말과 일맥 상통하는 말입니다. 지나간 과거를 아무리 후회하고 한탄하여도 거기에서 돈을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시장 움직임에서 돈을 있을 뿐입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후회를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나간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하며 지나간 시간으로 돌아 가고 싶다는 생각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 추억, 후회들은 감상적인 감정으로만 즐기는 것이기를 바랍니다. 냉엄한 프로페셔널의 세계에서는 후회는 실패를 의미합니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 보며 이렇게 했으면 지금과 다른 결과를 있었을 텐데라는 후회는 지금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나간 과거는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어느 시골 마을 식당 벽에 씌어 있는 글입니다. “Yesterday’s knowledge gives us tomorrow’s wisdom. We build tomorrow from yesterday.”  한자 성어로는 溫古而知新이라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것을 기리고 것을 배우는 마음 가짐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하여도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모두 늦게 후회를 하며 아쉬워하기 보다는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밝은 내일을 꿈꾸고 꿈을 이루어 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