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이야기

Jay Kim 2012. 2. 27. 14:24

오늘 (2012. 2. 27) 아침 Wall Street Journal 인터넷 판에는 Buyers take a shine to ‘Junk’ 라는 제목의 기사가 떴습니다.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970203833004577247213357570048.html) 우리 말로 번역하면 ‘(매입자들이) 정크 본드에 꽂혔다.’라는 의미입니다. 내용을 보면;

QUOTE

미국 재정증권의 수익률이 매우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고, 주식 시장은 가격 움직임이 커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과 가격 변동이 적은 고수익(high yield) 정크가 투자자들의 구미에 맞는다(palatable). 금년 들어 투자자들의 신규 투자가 정크 본드 펀드에는 $ 118, 주식 펀드에 $ 48, 투자등급 채권 펀드에는 $ 99억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수익을 비교해 보면 금년 들어 S&P 500지수는 이미 8.6% 상승하였으나, 정크 본드의 투자 수익은 4.74% 불과하다. 이는 2011년의 정크 본드 4.98% 수익에 S&P500 지수 2.1% 비하면 역전된 것이며, 지난 해에는 오히려 투자 등급의 채권 수익이 8.1% 가장 좋았던 해였다.

바클레이즈 캐피탈 (Barclays Capital) 산정하는 미국 정크 본드 수익률 지수는 2 23 현재 7.16% 지난 4월에 기록하였던 최저치 6.75% 보다는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미국 재정증권 대비 스프레드는 현재 6.3% 지난 2007년에 보였던 최저치 2.43%보다는 많이 높다. 이를 종합해 보면 앞으로 정크 본드의 수익률은 추가 하락의 여지가 있으며 수익률이 떨어지면 가격은 상승하게 되어 매매 차익을 기대할 있다. 반면, 현재 10년짜리 미국 재정증권의 수익률은 2% 미만으로 지금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여력이 별로 없어 보여 향후 재정증권의 가격이 상승할 여유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 시장은 유럽 재정위기의 진전에 따라 등락의 폭을 넓혀 가고 있고, 시카고 옵션 거래소 (CBOE: 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에서 거래되는 변동성 (volatility) 지수 (VIX) 비교해 보면 S&P 500지수의 변동성이 정크 본드 변동성의 2 배를 초과한다. 유럽 재정 위기가 진정되고, 세계 경제가 연착륙하게 되면 정크 본드에의 투자가 위험한 것만은 아니다. 비록 정크 본드 발행사들이 경제의 위기와 충격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고, 2011년에는 미국 재정증권의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정크 본드는 유럽과 세계 경제의 불안 때문에 그리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아니었었다.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투자자들도 정크 본드보다는 주식을 선호하였다. 그러나 금년 들어 정크 본드의 변동성 지수가 안정을 보이면서 지속적인 이자 지급으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있는 매력도 있어 일부 투자자들이 정크 본드를 주식의 대체 투자 수단으로 받아들여 투자를 늘이고 있다. 그들은 지난 2007 S&P500 지수가 2.1%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할 때에 정크 본드 수익은 7.16% 달하였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아직도 주식 펀드가 선호되고 있음을 있다. 지난 10년간의 통계를 살펴 보면 주식 펀드에 유입된 자금의 규모와 정크 본드에 신규 투입된 자금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3:1 주식 쪽이 많다. 다만 최근 들어 추세가 바뀌고 있다. 2009 이후 통계를 보면 정크 본드에는 $ 740억의 신규 투자 자금이 유입되었으나, 주식 펀드에서는 오히려 $ 950억이 빠져 나갔다. 경제가 안정되면 미국 재정증권의 이자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재정증권의 가격이 하락할 것이므로 세계 경제의 안정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은 정크 본드에 주목하고 있다.

UNQUOTE

세계 경제 안정 미국 재정 증권 수익률 상승 → 미국 재정 증권 가격 하락이라는 시나리오를 예상하는 투자자에게는 미국 재정증권은 전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아닐 것입니다. 경제가 안정되면 수익률이 하락하고 그에 따라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정크 본드가 오히려 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것입니다.

과연 이러한 투자자들의 예상이 금년에는 얼마나 맞아 들어갈지 주목하여 볼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재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