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물

이장춘 2013. 6. 5. 21:16

 

 

 

성우라면 라디오 드라마 연기인을 연상한다.

유병희도 그런 성우중의 한 사람이었다. 1957년

CBS에서 남녀 성우 한사람씩을 선발하는 공개모집에서

무려 200명의 지망생이 운집한 경쟁을 뚫고 함격한 유병희는

 처음부터 남다른 데가 있었다. 지금 들리는 음성은 1970년 TV

드라마의 선풍을 일으킨 마지막 회에서 유병희의 목소리로 듣는

내레이션(해설)이다. 그 시절에는 라디오나 TV드라마에서 해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대사로 처리하기 어려운 부문을 해설

 처리한다. 그때 내레이션 성우는 그 분위기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감정을 섞어야했다. 그 분야의 독창적인

 경지를 개척했던 성우가 유병희다.

 

 

유병희, 드라마와 영화 낭송과 낭독, 해설로 주목받았던 KBS 1 기 성우(1954년)

 

 

우리나라 멜로드라마는 조남사 작,

주간 드라마 청실홍실로부터 시작된다.

드라마가 성공을 거두면서 KBS 연출계장이던

조남사는 야심찬 일일연속극을 편성하고 스스로

그 작품을 쓰며 해설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그

드라마가 유명한「산넘어 바다건너」다.

 

 

 

 

10월부터 시작된 이 드라마가 장안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이 드라마에서 연기도 하면서

해설을 맡은 유병희는 일약 대 스타가 되었다. 라디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유전의 애수」, 「들국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당대의 최고 인기배우 최무룡, 조미령, 문정숙 등이 주연으로

 등장했던 그 영화들이 유병희의 해설로 제작되었다. 그

 필름들이 지금은 없어졌다고 들었다.

 

 

 

 

창립때부터 드라마에 역점을 둔 

CBS 기독교 방송(HLKY)에서 한운사 작

 민구 연출로 방송된 「이 생명 다 하도록」 에 출연해서

연기와 해설로 인기를 모았다. 1960년 8월부터 1961년 1월까지

 KBS에서 일요연속극으로 방송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한운사 작

 문수경 연출의 「현해탄은 알고 있다」에서도 그의 해설은 돋보였다.

현해탄은 알고 있다. 는 아로운 역의 이창환을 비롯해서 남성우,

주상현, 정은숙, 천선녀, 구민, 이춘사, 김수일님 등 일류

성우들이 열연을 벌렸던 프로그램으로 지금도 그

프로그램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다.

 

 

 

 

TV시대가 열리면서 TV에서 그 목소리를

 실었고 때로는 그 얼굴이 화면에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유병희의 그때 그 목소리는 듣기가 어렵다.

  1970년대를 열면서 TV의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아씨」

 마지막 회를 그때의 아씨 기술감독 윤성현님이 보존 해 오던

 것을 춘하추동방송에 제공해서 그 목소리를 듣게

되었음을 천만 다행으로 생각한다.

 

 

 

 

1928년에 태너난 유병희는 한참 인기

절정이던 1959년 KBS 음악계장 조갑준(조백봉)과

 결혼했다. 조백봉은 1963년 동아방송이 창설 될 때 DBS

 음악과장으로 활약했지만 1980년 방송 통폐합 된 후 가족을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 거기서 살다가 2009년 세상을 뜨셨고 올해

86세가 된 유병희님은 지금도 미국에 살고 계신다. 유병희,

조백봉의 큰 딸을 2010년 1월 최창봉선생님 자서전 출판

 기념회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자세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성우해설 개척자 유병희 여사, 실로 오랫만의 만남이다.

미국에 계신다는 유병희여사가 2013년 10월 19일 위진록 아나운서

출판기념회에 나온것이다. 천만 뜻박이다,  2010년 1월 최창봉회장님 자서전

 출판기념회에서 그 딸 조호영을 만난적이 있어 인사를 했더니 어머님과 함께 오셨다는

것이다. 그 어머니가 바로 유병희 여사다. 반가운 마음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위 아래 사진은 아나운서 윤영중,

성우 고은정, 천선녀, 음악가 이상만, 영화배우

최은희님과 함께 한 유병희여사 모녀다.

 

 

 

 유병희 여사 모녀와 위진록아나운서

 

앞줄 왼쪽부터 박용기, 복헤숙, 이향자, 이혜경, 윤미림, 박병호, 구민,

심영식, 고은정, 최옥정, 장서일, 강문수, 김소원, 김정옥, 박순옥, 주상현, 김수일,

 오정한, 유병희, 장민호, 박신호, 오승룡, 남일우, 이창환, 최길호님,

 

 

 

1953년 4월 방송국 앞뜰에서 안병원님을

비롯한 방송국 직원들이 함께 한 사진입니다. 번호따라

2.이상송, 3.송영호 5.강찬선, 6.노천명, 7.김창구, 8.방필주,

10.이상만, 11.안병원, 13.조백봉, 14.강정수, 15.문시형, 17.배준호,

 19.최요안, 20.김용환, 21.강익수, 이밖에 공승규, 조규택님이 같이

 하셨다고 했는데 어느분인지 확인이 안되었습니다.

  

 

2010년 1월 최창봉선생님 자서전 출판기념회에서 만난 유병희님 딸 조호영의 모습

 

 

임택근, 방종세아나운서와 함께 한 조백봉 당시 KBS 음악계장

조백봉은 유병희님 남편 되시는 분이다.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유병희 아씨 해설.mp3

 

- 첨부파일

유병희 아씨 해설.mp3  
   
위 사진들에서 오승룡, 구민, 복혜숙, 김소원, 고은정 장민호, 임택근, 강창세 이분들 성함은 귀에 많이 익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이제 본인들 대신 그분들의 따님 모습을 보게 되는군요. 노천명 시인의 사진은 처음 봅니다.
잘 다녀 오셨어요?
그동안 많이 궁금했습니다.
어디를 그리도 오랫동안 다녀 오셨어요?
노천명 짧은 인생
기구한 운명이었습니다.
본 블로그에는 노천명에 관한 여러편의 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