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음악 백년

이장춘 2014. 3. 9. 05:12

 

 

 

정일경은 조금자, 고복수와 함께

1934년 이 땅에서 최초의 공개모집한 가수임을

 여러차례 말씀드렸다.  1934년 2월 17일 그녀의 공개모집때의

 노래로는 비련과 수부의 아내를 불렀고 그해 3월 13일 최초의 공연

경성공회당에서는 섬색씨, 처녀 열여덜엔, 눈물의 편지, 유랑의 마음,

  네곡을 불렀다.   그날밤 경성방송국에서는 8시반부터 9시까지 정일경의

꿈 아가씨, 눈물의 편지, 유랑의 마음, 처녀 열여덜엔의 네곡과  조금자의

 이별서러, 월야소곡, 동백꽃의 세곡이 특별방송 되었다.  정일경이 공개

모집되어 이 네곡이 취입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방송된 노래와

공연곡목이 이름은 달라도 같은 내용의 곡이다.  

 

 

최초 공모수 정일경노래 모음, 섬색씨 이하윤, 처녀 열여덜엔 천우학 

 

 

1934년 4월 22일 동아일보 신춘공모가요

발표공연에서 정일경은 연모의 한과 여럿이 함께

몇곡의 노래를 불렀고 그 뒤에도  金東進 作詞  사로니 作曲의

요들송 사랑의 랑데뷰(원곡명 사랑의 란데뷰)와사랑의 유레이티를

 부렀다. 개국무대에서 부른 네곡과 요들송 2곡의 모두 6곡의

노래가 전해온다. 또 다른 노래가 더 있을 수 있다. 

 

 

 

 

조금자는 남편 김영수가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방송드라마 등을 쓰고 연출하며

방송국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고 또 조금자 자신이

 유치원등을 경영하며 1960년대까지 KBS어린이 노래를

 지도하는 등 활동을 해 오셨으며 지금도 딸 김유미님과

교류가 있기에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알 수 있지만

 정일경은   가요계에서 물러난 수 기록도 없고

 소식도 몰라 글을 쓰는데 어려움이 있다.

 

 

 

 

정일경이 부른 섬색씨는

이하윤(異河潤)이 작사하고 김준영이

 작곡했다. 대한민국의 문단에 큰 발자욱을 남긴

이하윤은 1932년 경성방송국이 우리말 방송을 준비하면서

방송국에 들어와 활동하던 중 1935년 콜럼비아 문예부장으로

 옮겼고 김준영은 콜럼비아 전속 작곡가였다. 이하윤에

관해서는필자가 쓴 글이 있어 밑에 연결한다.

  

 

 

 

이하윤(異河潤)이 함께 한 방송사상

귀한 사진 한장을 올린다. 어느날 KBS 방송자료실

책임자가 필자를 찾았다. 자료실에 "정체를 모르는 앨범이

 있는데 그것을 보아 달라"는 것디다. 그 앨범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그 앨범이 1932년부터 1935년까지 경성방송국 이름있던 아나운서로 재직한

박충근 아나운서의 앨범이었기 때문이다. 이 앨범속에는 올려드린 사진을 비롯,

박충근 자신의 여러장의 사진과 이하윤, 이혜구, 김문경의 정사진 등 그시대에

방송국에 근무했던 사람들의 사진이 담겨있고 이름이 쓰여있다. 자료실

 책임자에게 그 앨범, 방송역사에 길이 남을 자료임으로 소중하게

 다루라는 당부를 하면서 해어졌다. 필자가 그 사진을 본지가

 벌써 1년이 넘지만 오늘 처음 올린다. 원본은

 모두 KBS가 보존하고 있다.

 

 

유경환 (유카리나)여사님 글  

 

2014.03.09 05:52

 

 

그 시정 최초의 콩쿨 입상자들의 공연

기사였군요. 인터넷에서 읽은 글 한줄이 생각

납니다. 사람의 기억은 기록을 이기지 못한다는.
국장님의 블로그에 들어오면 늘 읽으며 느끼는 귀한

기록들 감사히 읽으며 그 시대 시대마다의 사회와

역사와 문화에대해 깨닫는재미가 참 많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일경이라는 이름만 보았을 때

는 남자인줄 알았었네요. ^0^

 

 

답  글

 

 

유여사님께서 힘써 출판하신

송방송 선생님 한겨례 대 음악사전에

정일경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섬 색 시

 

 

작사 이하윤

작곡 김준영

노래 정일경

 

 


꽃핀 봄날 언덕에서 노래부를 때

오래 오래 계신다고 말씀하시고

가을날이 고요한 이 아침에는

야속히도 떠나시단 웬 말씀이요

 

이 섬속에 우릴두고 가시는 그대

언덕에서 바라뵈는 배가 미워서

안 보려고 바라뵈는 배가 미워서

안 보려고 몇 번이나 맘먹고서도

안개 속에 무치도록 느껴 웁니다.

 

바닷가의 소나무는 머리숙이고

사공노래 처량도한 저녁포구에

갈매기때 우짖으며 날러 다니고

저언덕엔 섬색시들 그저웁니다.

 

 

처녀 열 여덜엔

 

 

천우학 작사

이면상 작곡

정일경 노래

 

이 몸은 산 속에서 자라난 처녀

오늘도 한에 올나 나물 캐노코

풀피리 혼자불며 한숨집니다

처   년 열 여덜의 봄마지노래

 

니몸은 바닷가에 자라난처녀

떠나고 안 오는배 기다리는맘

무심한 저 물결만 드나드는데

처녀  열여덜을 원망합니다

 

은하수 처다보며 별을 헤는밤

내머리 수접어서 다시 만지는

이 꿈은 무지게의 아릿다운 빗

처녀 열 여덜도 덧 없습니다

 

 

 

 

사랑의 랑데뷰(란데뷰) 요들송

  

作詞 金東進

作曲 사로니

노래 趙錦子

      鄭日敬

      蔡奎燁

      安一波

      

사랑을 속삭이랴면 숲속이 참 좋아

금잔디밭 더욱 좋아 라라라 랑데뷰

저런 벳시와 사리와 메리와 로우

저렇게 기쁘게 잘 뛰논다 참

오늘 밤은 우리들의 라라라 랑데뷰

 

사랑을 속삭이랴면 숲속이 참 좋아

금잔디밭 더욱 좋아 라라라 랑데뷰

아 벳시의 가슴과 메리의 하트

남들도 모르게 달콤한 꿈 참

오늘 밤은 우리들의 라라라 랑데뷰

 

산허리에 둥근달이 걸쳤네 참 좋아

목장의 불이 반짝여 라라라 랑데뷰

아 벳시와 메리도 짝을 지어

자 자 즐겁게 팔을 끼고요 참

오늘 밤은 우리들의 라라라 랑데뷰

 

   

사랑의 유레이티

 

作詞 金東進

作曲 사로니

노래 趙錦子

      蔡奎燁

      安一波

      鄭日敬

 

산마을의 귀염둥이 우유집 총각이지

새벽부터 저녁까지 노래만 불러요

목장터는 넓고 넓고 노래는 맑고 고와

그멜로디 듣기좋네 알프스의 사랑

마을처녀 그노래에 반해

유레이티 다 놀아나네 유레이티

우유짜는 총각 그리워 유레이티~~

목소리도 좋은총각 솜씨도 훌륭하지

젖짜기도 바쁘지만 어느겨를에

동리 처녀 각시 다 후려내노

 

우유집의 저총각은 언제든지 쾌활해

 젖짜는 그 시간에도 노래를 못잊어요

끝이없이 기쁜노래 바람결에 흩어져

알프스 산봉우리에 옥반을 굴리누나

마을처녀 그노래에 반해

 유레이티 ~~라라라~~유레이티 ~~

우유짜는 그총각 그리워 유레이티~~

우유집 총각이 온다면 마을의 처녀각시

베짜든손 멈추고서 애양부리며

고은노래에 홈박 반하네

 

 

 

 

이때 공개 모집은 서울을 시작으로 평양,

부산, 대구, 진주 ,신의주, 함흥, 군산, 청주, 원산 등에서

9개도시에서 각 지역당 3명정도의 가수를 선발했고 1934년 2월

 15일 16일 이틀동안 콜럼비아 서울지사 사무실에서 최종결선대회를 실시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이화여자 전문학교 매리영(Marye young), 연희전문 현재명교수,

윤심덕의 여동생 윤성덕, 콜럼비아 전속작곡가 김준영이 맡아 최종 13사람을 선발

 다음날 17일 8시부터 9시 20분까지 경성방송국이 중계하는 가운데 정일경, 고복수,

조금자를 최종 선발했다.  이때 부른 노래는 지정곡 채규엽의 비련과 자유곡

1곡씩을 부르게 했고 최종 선발된 가수는 레코드를 취입 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에선에 선발된 13사람과 자유곡은 다음과 같다.

 

 

경남대표

 임예남 황혼의 해변, 김보배 눈물지는 배,

고복수 사랑은 구슬퍼, 장도주 대동강

 

충북대표

손광진 님 그리는 눈물, 김갑순 봉자의 노래,

 

충남대표

윤건영 물긷는 처녀

 

전남대표

최성익 페허의 가을, 정일경 수부의 아내

 

경기대표

김복순 사라지는 그림자

  

함북대표

조금자 멕시코 야곡

 

평북대표

황창연 야간 애곡

 

평남대표

유옥선 우는 꽃

 

 

관련 글 보기

 

조금자, 정일경이 채규엽, 안일파와 함께 부른 노래, 사랑의 유레이티(요들송)

http://blog.daum.net/jc21th/17781557

 

조금자 정일경 채규엽 안일파가 함께부른 요들송 사랑의 랑데뷰 사랑의 란데부

http://blog.daum.net/jc21th/17782072

 

최초 공개모집 가수 조금자님과 그 노래 울지말아요

http://blog.daum.net/jc21th/17780878

 

강홍식과 조금자가 함께 부르는 풍년타령, 1934년동아일보사 모집가요 발표공연

http://blog.daum.net/jc21th/17781604

 

문학가출신 1930년대 방송인 이하윤 異河潤 님

 http://blog.daum.net/jc21th/17780790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정일경 섬색씨 처녀 열여덜엔.wma

 

 

그 시정 최초의 콩쿨 입상자들의 공연 기사였군요.
인터넷에서 읽은 글 한줄이 생각납니다.

사람의 기억은 기록을 이기지 못한다는.

국장님의 블로그에 들어오면 늘 읽으며 느끼는 귀한 기록들
감사히 읽으며 그 시대 시대마다의 사회와 역사와 문화에대해
깨닫는재미가 참 많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일경이라는 이름만 보았을 때는 남자인줄 알았었네요. ^0^
이 새벽에 와 주셨네요.
유여사님께서 힘써 출판하신
송방송 선생님 한겨례 대 음악사전에
정일경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와 정말 블로깅 잘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