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나운서클럽

이장춘 2014. 10. 1. 06:56

 

 

  

줌인: <밤을 잊은 그대에게> 초대 DJ 이성화(전 TBC) 회원

 

‘그녀는 방송계의 진정한 인간문화재라 불렸다’

 

                       방송 개시 50주년 기념 ‘리멤버 50’ 행사에 출연

 

 

<밤을 잊은 그대에게> 50주년 공개방송에서 이성화 초대 DJ

소개되자 황인용 아나운서가 정중히 맞이하고 있다.

 

 

국내에서 현재까지 방송 중인 최장수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정답은 동양방송(TBC)

라디오의 전신인 라디오서울(RSB) 개국 프로그램으로

 1964년 5월 9일 시작된 KBS 해피 FM (수도권 106.1㎒)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  (이하 ‘밤그대’)>이다. 지난 8월 21일

오후 서울 양재동 THE-K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밤그대’

50주년 기념 리셉션과 콘서트 ‘리멤버 50’이 열렸다. 현 DJ 임

지훈과 함께 40여 명의 역대 DJ 중 이성화, 황인용 회원과

 송승환, 유열이 초대되어 진행 당시 상황과 일화 등을

들려준 이 날, 초대 DJ 이성화(75세) 회원에게

관심이 모아진 것은 당연지사였다.

 

 

 글/ 황인우(전 KBS) 한국아나운서클럽 편집장

 

 

감회가 새로우셨겠어요!

 

50년이란 마이크와의 거리감이

사라지고 1964년 당시와 그 날이 하나로

압축된 느낌이었어요. 참 감격스러웠습니다.

 

 

선배님은 언제 방송에 입문하셨나요?

 

1959년 4월 15일 개국한 국내 최초의

민간 상업방송인 부산 MBC(HLKU) 공채 시험에

합격해 개국방송을 했었지요. 그 후 방송 실력을 인정받아

 1961년 12월 MBC(HLKV) 개국 때 서울로 올라왔고 다시 라디오서울

(HLKC) 개국요원으로 스카우트 되어 1964년 3월 18일 입사했어요. 지금

이야기지만, 박종세 고문님이 KBS 시절인 1959년 부산에 야구 중계하러

갔다가 제가 해운대에서 공개방송 진행하는 것을 보셨대요. "참 잘한다

 싶어 눈여겨보았는데, 나중에 동양방송 TV 개국요원으로 와 보니

이성화 아나운서는 벌써 라디오에서 대활약하고

있더라."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국내 최초의 심야방송 기획 시 DJ 선정이 관건이었을 텐데요.

 

제 자랑 같아 쑥스럽지만, 연

극 연출가 오사량 선생이 제 목소리를

두고 ‘50년 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당시 잡지 ‘아리랑’의 아나운서

 인기순위조사에서 제가 1위를 차지할 때였지요.   게다가

애드리브가 뛰어나다고 소문나 PD들이 생방송을 하게 되면

 저부터 찾곤 했으니, 음성, 인기, 순발력이 캐스팅 요인이라

할까요? 문제는 통행금지인데, 김현 PD가 “끝나고

집에 데려다 줄 테니 걱정 말고 하자.”고

 해 선뜻 응했지요.

 

 

첫 방송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라디오서울 스튜디오가 있는 태평로 1가

신문회관 옆 건물에서 첫 방송을 했어요. 대본 없이

청취자와 전화 연결해 가요, 팝송 등 희망곡을 틀었는데,

레코드를 찾으러간 보조 PD가 바로 오지 않으면 대화하며

시간을 끌어야 했지요. 자정부터 1시까지 생방송을

마치고 관훈동 집에 갈 때면 네온사인도 없는 

깜깜한 거리에 제가 지프 한 대만

움직였던 게 어제 일같이

떠오르네요.

 

 

지금도 제 귀에 예전에 들었던 ‘밤그대’

시그널뮤직이 생생합니다.

 

'시바의 여왕', 참 좋은 곡이지요.

DJ 프로그램에서 시그널뮤직이 매우 중요한데,

그 곡은 프로듀서들이 많은 곡을 듣고 의논해서 고른 거라고

기억합니다. 밤늦은 시간, 라디오와 벗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따뜻함,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당시의 사회상은 어떠했나요?

 

우리나라가 몹시 힘겨울 때, 방송이

 고단한 사람들을 위로했습니다. 라디오는 따뜻한

진실을 담고, 정서와 정서를 잇는 매체니까요. ‘밤그대’가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출발했는데 프리랜서 DJ 최동욱 씨가

맡으면서부터 청년문화 성격이 부각된 것 같아요. 그리고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1970년, 연말에 프로그램이 정비되며 아나운서인 제가 다시 방송을

 맡아 이듬해 가을 개편까지 팝송 대신 세미클래식과 건전가요를 틀며

진행한 적도 있답니다. 그 뒤 다시 원래 형식으로 바뀌어 DJ가

가수 양희은과 서유석, ‘밤그대’ 일등 공신인 황인용

 아나운서와 송승환 등으로 이어졌지요.

 

 

<가요톱10> 연출자였던 김태기 PD가

선배님을 일컬어 ‘방송계의 진정한 인간문화재’

라고 표현했던데요. 그 후 선배님의 방송생활은

어떠했나요? 결혼은 언제 하셨어요?

 

전 TBC의 <가로수를 누비며> MC 등

공개방송을 주로 맡았습니다. 사실 많은 PD들이

 저와 일하기를 원하다 보니 한 프로그램을 오래 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하도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정확히 

기억이 안 날 정도입니다. 그러다가 1972년 말에 결혼했고, 아이들은

 자라는데 가정살림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 같아 1975년 12월 31일에

 사직했습니다. 그렇지만 염기철 PD가 다시 불러 프리랜서로서

<가로수를 누비며> 리포터로 활동하다가 언론통폐합을

 기해 1980년 말에 방송을 그만두었지요.

 

 

선배님은 블로그

(http://blog.naver.com/unjena55)도

운영하며 재능기부도 하시고, 요즘도 어디서나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계신 것 같아요.

 

방송 그만두고 쉴 때도

사회를 보는 감각 등은 여전했지요.

그러다 다문화시대가 열리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싶어, 모든 일에 말이 첫 번째인데 말의

전문가로서 다문화인들을 위해 우리말 회화를 알려주자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고향집 그리워’, ‘코리아 정들었어요’

등 가사를 쓰고 작곡가 정풍송 씨가 노래를 만들어 음반까지 냈는데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요. 지금은 관악FM

(100.3Mhz)에서 2년째 이주여성을 위해 우리말을 가르치는 <굿모닝 세상의

 아줌마들> 토요일 우리말 회화 방송 ‘노래 속에 말 속에’를 진행하며 지냅니다.

 바른말실천시민협의회 이팔웅(전 KBS) 회장과 이혜옥(전 KBS) 씨도 출연하고

있지요. 음악은 소리를 통해서 우리에게 많은 상상력과 위로와 힘을 주고,

말은 음절과 목소리의 크기, 단어에 따라 좋고 섭섭한 인상을

 남깁니다. ‘말이 갖는 위력’을 점점 더 실감하게 됩니다.

 

  

1967년 3월 잡지 ‘아리랑’이 수여하는 독수리상

여자 아나운서상 수상 후 찍은 취재 사진

 

 

이성화 아나운서! 그동안

춘하추동방송에서 그 아나운서의 모습,

그때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한편을 써 올리려고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차에

2014년 '한국아나운서클럽회보' 줌인난에 편집장 황인우

아나운서의 대담으로 쓴 글이 올라 왔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여기에 올릴 수 있도록 허용 해줄것을 요청했더니 기꺼이 답

주셔서 올렸습니다. 옛 목소리를 올리려고 했지만 쉽지않아

황인용 아나운서의 목소리, TBC마지막 방송'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올렸습니다. 황인용 아나운서는 TBC

동양방송 3기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담당하셨습니다.

 

 

윤후현(팔방미남) 선생님 글

 

밤을 잊은 그대에게!...
참 많이도 시청하고 심금을 울린

프로 였지요. 나이가 얼마 되지않는 저도

 기억이 새로운데 50년 방송사에 금자탑을 세우신
진행자님들!의 심정은 어떻 하시겠습니까? 그리움을

 잉태하고 잠못 이루는 밤의 세레나대,인 " 밤을 잊은

 그대에게!" 프로그램 소개 감사합니다. 노래 흘러

반평생, 방송 흘러 반세기, 입니다....

 

 

유경환(유카리나) 여사님 글

 

 

T.V.나 라디오를 통해 전국민이

친근감을 느끼는 목소리와 얼굴의 원로

주인공들의 모임의 감회가 얼마나 깊었을까

 짐작이 갑니다. 그 프로를 담당했던 분의 성함은 기억을

못해도,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정말 많은 이들이 기다려서

 듯는 프로그램이였지요.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시고,

 사진으로는 아직 청춘이십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셔서, 많은

이들에게 유익한 일 많이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성화 아나운서와 함께 한 아나운서 사진

 

 

1964년 RSB라디오서울 개국 아나운서

 

 

 

  TBC 시절 청와대 초청받은 TBC아나운서들 모습.

뒷줄 왼쪽부터 이장우, 박노설, 황인용, 박병학, 박종세,

조문자, 이성화, 장세덕, 윤미자, 남정우, 길종휘, 앞줄

육영수 여사 좌 김동건, 성대석 아나운서

 

 

 

 TBC 여자 아나운서들이 한자리에 다.

앞줄 왼쪽부터 고려진, 박혜자, 장세덕, 최석희,

김동숙,  이경림 뒷줄 부터 이강자, 이성화,

권귀순, 김경옥, 이 주, 김민자

  

 

2012년 5월 24일 한국 아나운서 클럽 모임에 참석한 아나운서입니다.

1.이성화, 2.문복순, 3.강영숙, 4.임택근, 5.황우겸, 6.전영우, 7.김동건(회장)

8.임국희, 9.김규홍, 10.황인우, 11.임주완, 12.박민정, 13.윤영중, 14.민병연,

15.정용실 16.정영희, 17.원종배 18.이혜옥. 19.차인태, 20.맹관영, 21.박영웅,

22.배덕환, 23.이계진, 24.이후재, 25.성기영, 26. 정연호, 27. 권혁화,

28.양진수, 29.김상준, 30. 성경환, 이형균님입니다.

 

 

관련글 보기 영문자 클릭

 


이성화 아나운서

 http://blog.daum.net/jc21th/17782608


 이성화 아나운서와 이장춘의 만남 관악방송 스튜디오

http://blog.daum.net/jc21th/17782541

 

부산 MBC 초기방송비화 특별좌담, 이성화, 전응덕, 최광민, 김능화, 김영효, 정풍송, 김기자

http://blog.daum.net/jc21th/17782558

 

이성화 아나운서, 글 황인우 아나운서 한국 아나운서클럽회보 줌인

http://blog.daum.net/jc21th/17782277

 

2015.7.13 -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http://unjena55.blog.me/220417548868

 

 위 글은 이성화 아나운서 블로그

다문화인을 위한 우리말 회화에

올라있는 글입니다.

 

한국방송 88년 특집 JODK 경성방송국 김수일, 안익수, 이장춘 출연

http://blog.daum.net/jc21th/17782394

 

 

줌인 한국아나운서 클럽 회보 원본으로 보기

 

 

 

  

 

밤을_잊은_그대에게-1.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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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잊은 그대에게!...
참 많이도 시청하고 심금을 울린 프로 였지요.
나이가 얼마 되지않는 저도 기억이 새로운데
50년 방송사에 금자탑을 세우신
진행자님들!의 심정은 어떻 하시겠습니까?
그리움을 잉태하고 잠못 이루는 밤의 세레나대,인
" 밤을 잊은 그대에게!" 프로그램 소개 감사합니다.
노래 흘러 반평생, 방송 흘러 반세기, 입니다....
T.V.나 라디오를 통해 전국민이 친근감을 느끼는 목소리와 얼굴의 원로 주인공들의 모임의 감회가 얼마나 깊었을까 짐작이 갑니다.
그 프로를 담당했던 분의 성함은 기억을 못해도,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정말 많은 이들이 기다려서 듯는 프로그램이였지요.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시고, 사진으로는 아직 청춘이십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셔서, 많은 이들에게 유익한 일 많이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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