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나운서클럽

이장춘 2015. 7. 16. 02:58

 

  

 

1960년 어는날 잘 나가던 10년차 아나운서

황우겸이 거수기(擧手機)가 아닌 거구기(擧口機)

노릇은 더 이상 할 수 없다. 면서 사직서를 제출하고

 방송국 문을 나서며 장문의 글을 신문에 실어 그 직전 

아나운서들의「방송중립선언함께 큰 화제

 되었다. 당시의 유력지 경향신문에 실린 기사 

 

 

퇴역(退役) 아나운서의 변 (辯)

10년을 보낸 단 하나의 비원 (悲願)

 

                황우겸

 

 

최초의 방송중립화 선언 (1960년)과 황우겸 원로아나운서의 비원

 

 

일제강점기 사단법인으로 운영되던

방송국이 대한민국정부가 들어서면서 정부기구로

되어 정부예산에 의해서 국가공무원이 운영하는 국영체제로

바뀌었다.  국가, 국민보다는 정부, 정파의 뜻에 따라 방송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공무원의 봉급으로 살아가는 방송인들은

 열악하기 그지없생활고로 자살하는 아나운서까지 생겼다.  국영

방송의 불공정 현상은 1960년 3.15, 4.19를 거치면서 극명하게

 들어났고 국민들의 비난을 빗발쳤다. 같은 방송이라도 CBS

기독교방송이나 부산문화방송은 상황이 달랐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KBS가 이레서는

 않된다는 자성의 소리가 높았다. 방송국에는

 아나운서만 있는 줄 알았던 국민들은 아나운서들에게 

 집중적인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지금까지는 그랬다해도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어서는 안되겠다면서 아나운서들이

 앞장섰다. 강익수, 강찬선, 임택근, 황우겸,  전영우, 최계환, 최세훈,

 박종세, 이광재, 최두헌, 강영숙, 윤영중, 문복순, 이병열, 김인권,

최규락, 송한규, 성선경, 김주환, 한경희 등 28명의 아나운서는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총사직도 불사한다. 는 각오로

 

 1.방송은 불편부당 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

2.아나운서 일동은 방송의 중립화를 요구한다

3.우리는 공정성을 잃은 일체의 편파방송을 거부한다 .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아나운서 방송 중립화 선언 세상에

알리고 아나운서들의 대표  아나운서실장 강익수,  강찬선, 황우겸, 

임택근은 비장한 각오로 그 선연서를 방송관리국장을 통해서 정부에

전달했다.     대한민국 방송사상 최초의 「방송 중립화 선언」!

그리고 그로부터 황우겸아나운서는 스스로  사직서를 내고

방송국 문을 나서면서 신문사에 길고 긴 장문의 글을

보내 경향신문이 그 글 전문을 실었다.

 

그 시절의 경향신문은 보안법 파동 등으로

폐간되었다가. 1년 여만에 복간되어 당시의 정치상황을

거침없이 써 나가면서 국민의 신뢰를 받던 신문으로 그 지면에

실린 황우겸 아나운서의 글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필자는 그로

부터 55년의 세월이 지나 그 글을  찾아 읽으면서 그 글 속에 새겨진 

깊은 뜻에 감명을 받았다.   그로부터 세월이 흐르면서 국영방송은

공영방송으로 바뀌고 방송의 형태와 내용 변해오 가운데 

공정성을 지키려는 방송인 정신적 밑바당이 되었음을

보며 그로부터 55년이 흐른 오늘 황우겸

선배를 보는 존경심이 솟는다.

 

 

 

광복 70주년을 한달 남겨놓은

2015년 7월 14일 그때 그 황우겸 아나운서와

5.16 첫방송 박종세 아나운서 등 8명의 아나운서와

필자가 함께 한 자리를 마련하고 광복 70년의 방송역사를

돼 새기면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케익에 촛불을 켜고

  대한민국 방송의 앞날을 빌었다.     케익에는 "광복 70주년"

글이 새겨져 있다. 마주보이는 분이   황우겸 아나운서

이고 시계방향으로 김규홍, 맹관영, 송현식, 김인권,

배덕환, 박종세, 최평웅 아나운서다.

 

 

1960년 8 7일 경향신문

 

 

 

 

 

 

 

 

 

 

 

다음 글은 그때의 방송중립화 선언에

 참여했던 전영우 원로 아나운서가  KBS사우회 회보

 2010년 9월호에 기고했던 내용 전문이다.

 

 

 

 

 

이성화(부산문화방송송 개국 아나운서님 글  

 

 

황우겸아나운서 선배님에 대해서

 더 알게해 주시는 귀한 옛 기사를 보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15부정선거 에서부터 5.16까지 부산문

화방송에서 생생한 뉴스를 전하던 생각이납니다.

 

 

윤후현(팔방미남) 선생님 글 

 

 

내용 잘 보았습니다. 오죽하

면 방송 중립화를 외치면서 방송국 문을

떠나야 했겠습니까? 님(황우겸)!이 나가시고 많은

세월이 흘러 방송미디어의 중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지금에도

 편파방송, 정권 눈치보기 방송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 입니다. 누구의 간섭도 없이 오로지 중립적인 입장에

서서 올바른 방송을 할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국영방송 이라는

 KBS의 사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그러나 사실이 왜곡된 방송을 내

 보냈을 때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영방송의

한계와 간섭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공정한 방송을 할 수 있는

 날을 손 꼽아 기다려 봅니다. 황우겸 아나운서님!

정말 존경 합니다.소식 고맙습니다.

 이장춘 사장님!...

 

 

서금랑 (세계 최초의 메니큐어 화가) 아나운서님 글

 

 

<존경하는 황우겸 큰 선배님>

 

남편이 자세히 읽어주는 춘하추동방송

 기사를 통해 55년 전 큰 선배님이 남기신 悲願과

 큰 발자취를 특별한 감회 속에 들었습니다. 십 수 년 전

 그나마 제가 눈이 덜 불편했을 때, 아나운서 골프대회에서 잠깐
인사드렸을 뿐, 간간이 지면을 통해서만 뵙고 인사도 제대로 올리지

 못했습 니다. 작년에 제가 매니큐어 그림이야기 책을 냈을 때, 사모님께서

칭찬하신 다고 직접 저희 집에 전화 주셨던 기억 잊을 수 없습니다. 늘 말씀

하신대로 자랑스러운 아나운서, 공부하는 아나운서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방송과 후배를 아끼시는 선배님

께서도 사모님과 함께 120세까지 무병장수하시며

행복하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KBS 후배 아나운서  서금랑 드림

 

 

이정부(강아지 아범) 아나운서님 글

 


<전성기에 천직을 버린 유명 아나운서의 비원>

 ...춘하추동방송을 보고누구보다 화려한 스타 아나운서이자,

스포츠맨, 젠틀맨이었던 황우겸 대 선배님의 ‘단 하나의 悲願이 담긴

 아나운서 사퇴의 변’이라는 1960년 8월7일자 경향신문 기사는 수 십 년 전

 활자체로 된 빛 바랜 기사였으나, 후배들 가슴에 새삼 처절함과 안타까움을

각인시켰습니다. 저희들의 먼 기억 속, 전후의 가난과 절망 속을 헤매는 국민들에게

삶의 지혜를 주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던 아나운서 선배님들......특히 생활고로 자살한

아나운서가 나올만큼 열악했던 자신들의 삶은 제쳐 둔 채로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을

 즐겁게 했던 재기발랄한 지성인들.......그들을 절망하게 한 것은 가난도 아니었고,

 3-4일만에 찿아오는 철야근무의 고통도 아니었습니다. 공무원이라는 힘없고

 가난한 신분에 묶였어도, 시름에 겨운 국민들에게 위안과 올바른

민주주의의 실낱같은 희망을 심어주려는 아나운서들을

정권 연장을 위한 선전도구로 만들려 한 빗나간

 지배자들의 생각이었습니다.


방송을 천직으로 알고 누구보다

마이크를 사랑했으며 청취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10년 경력의 전성기 아나운서로서 거수기 아닌

 거구기 노릇을 거부하고 방송이 가야할 바른 길을 위해 자신을

버리고 방송 중립화 운동에 앞장서신 황우겸 선배님은, 어려운 시대에

진정한 용기를 보여주신 진정한 아나운서요 영원한 아나운서로 모두에게

기억 되리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황우겸 선배님과 당시 방송중립화 선언에

 참여하셨던 스물 여덟분의 KBS 선배님들께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그간  알지 못했던 대 선배님들의 값진 발자취를 다시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준 춘하추동 이장춘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KBS 후배 아나운서 이정부 드림
                                                                       

 

박서림(원로방송작가) 선생님 글

 

 

이장춘 선생  

 잘 읽었습니다.

 금석지감을  느낍니다 

 지금외 KBS와 비교해서 -

 언론 전반과 비교해서 - 

 건강하세요.

 박서림.

 

 

 

관련글 보기 영문자 클릭

 

 

 황우겸, KBS TV 첫 아나운서 실장 (야구중계방송, 스타탄생)

http://blog.daum.net/jc21th/17780986

 

임택근 황우겸 임국희 한국아나운서클럽 MBC방문

http://blog.daum.net/jc21th/17782512

 

스타탄생 1950년대 인기 공개방송 그때 그 출연자 그 목소리, 황우겸, 복혜숙, 구민, 이향자

http://blog.daum.net/jc21th/17782157

 

 

 

1979년 위진록아나운서 하이미서터 의 출판기념에서

 박종세, 강찬선, 위진록, 장기범, 임택근, 황우겸, 이수열 아나운서

 

 

국내에 계시는 최 원로 아나운서 황우겸, 임택근 선생님을 모시고 삼암동 MBC

 신사옥을 방문한 한국아나운서럽(회장 임국희) 회원들이다.   황우겸 임택근 아나운서는

1951년 6.25 전쟁 중  부산 피난방송시절 입사히신 분들로 그 시대를 대표하는 아나운서 였다.

 사진속의, 임택근, 황우겸, 박종세 아나운서가 그때의 방송중립화 선언에 참여했다. 

 

 

 

왕수복 아리랑.mp3

 

 

- 첨부파일

왕수복 아리랑.mp3  
   
황우겸아나운서 선배님에 대해서 더 알게해 주시는 귀한 옛 기사를 보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15부정선거 에서부터 5.16까지 부산문화방송에서 생생한 뉴스를 전하던 생각이납니다.
기사 내용 잘 보았습니다.
오죽하면 방송 중립화를 외치면서 방송국 문을 떠나야 했겠습니까?
님(황우겸)!이 나가시고 많은 세월이 흘러 방송미디어의 중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지금에도 편파방송, 정권 눈치보기
방송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것이 작금의 현실 입니다.
누구의 간섭도 없이 오로지 중립적인 입장에 서서
올바른 방송을 할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국영방송 이라는 KBS의 사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그러나 사실이 왜곡된 방송을 내 보냈을 때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영방송의 한계와 간섭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공정한 방송을 할 수 있는 날을 손 꼽아 기다려 봅니다.
황우겸 아나운서님! 정말 존경 합니다.
소식 고맙습니다. 이장춘 사장님!...
<존경하는 황우겸 큰 선배님>
남편이 자세히 읽어주는 춘하추동 기사를 통해 55년 전 큰 선배님이 남기신 悲願과 큰 발자취를 특별한 감회 속에 들었습니다.
십 수 년 전 그나마 제가 눈이 덜 불편했을 때, 아나운서 골프대회에서 잠깐
인사드렸을 뿐, 간간이 지면을 통해서만 뵙고 인사도 제대로 올리지 못했습 니다. 작년에 제가 매니큐어 그림이야기 책을 냈을 때, 사모님께서 칭찬하신 다고 직접 저희 집에 전화 주셨던 기억 잊을 수 없습니다.
늘 말씀 하신대로 자랑스러운 아나운서, 공부하는 아나운서가 되도록 노력하 겠습니다. 누구보다도 방송과 후배를 아끼시는 선배님께서도 사모님과 함께 120세까지 무병장수하시며 행복하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KBS 후배 아나운서 서금랑 드림

<전성기에 천직을 버린 유명 아나운서의 비원> ...춘하추동을 보고
누구보다 화려한 스타 아나운서이자, 스포츠맨, 젠틀맨이었던 황우겸 대 선배님의 ‘단 하나의 悲願이 담긴 아나운서 사퇴의 변’이라는 1960년 8월7일자 경향신문 기사는 수 십 년 전 활자체로 된 빛 바랜 기사였으나, 후배들 가슴에 새삼 처절함과 안타까움을 각인시켰습니다.
저희들의 먼 기억 속, 전후의 가난과 절망 속을 헤매는 국민들에게 삶의 지혜를 주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던 아나운서 선배님들...
특히 생활고로 자살한 아나운서가 나올만큼 열악했던 자신들의 삶은 제쳐 둔 채로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을 즐겁게 했던 재기발랄한 지성인들...
그들을 절망하게 한 것은 가난도 아니었고, 3-4일만에 찿아오는 철야근무의 고통도 아니었습니다. 공무원이라는 힘없고 가난한 신분에 묶였어도, 시름에 겨운 국민들에게 위안과 올바른 민주주의의 실낱같은 희망을 심어주려는 아나운서들을 정권 연장을 위한 선전도구로 만들려 한 빗나간 지배자들의 생각이었습니다.
방송을 천직으로 알고 누구보다 마이크를 사랑했으며 청취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10년 경력의 전성기 아나운서로서 거수기 아닌 거구기 노릇을 거부하고 방송이 가야할 바른 길을 위해 자신을 버리고 방송 중립화 운동에 앞장서신 황우겸 선배님은, 어려운 시대에 진정한 용기를 보여주신 진정한 아나운서요 영원한 아나운서로 모두에게 기억 되리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황우겸 선배님과 당시 방송중립화 선언에 참여하셨던 스물 여덟분의 KBS선배님들께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그간 알지 못했던 대 선배님들의 값진 발자취를 다시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준 춘하추동 이장춘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KBS 후배 아나운서 이정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