慧明草潭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깊은 밤 홀로 앉아 있을때라야 비로소 진심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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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방

2020. 12. 18.

 

夜深人靜  獨坐觀心  

야심인정  독좌관심

 

始覺妄窮  而眞獨露

시각망궁  이진독로

 

罵於此中  得大耭趣  

매어차중  득대기취

 

旣覺眞賢  而妄難逃

기각진현  이망난도

 

又於此中  得大懺恧

우어차중  득대참뉵

 

 

깊은 밤 모두 잠들어 고요할 때

홀로 앉아 제 마음을 살피노라면

비로소 망령된 마음이 사라지고 참 마음만이

오롯이 나타남을 알게 된다.

 

매양 이러한 가운데서 큰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참마음이 나타나고 망령된 마음을

쉽게 버리기 어려움을 깨달으면

이 가운데서 크게 부끄러움을 얻을 것이다.

 

 

[해설]

 

진심과 망념(妄念)은 한 개념 속에 둘이지

두 개념 속의 하나하나가 아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상충되는

두 개의 마음 즉, 이성(理性) 선(善)과

본능(本能) 악(惡)이 있다.

진심과 망념이 따로따로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되 진심과의 대면을 기꺼이 받아 

들이라는 충고의 말이다.

 

인간은 모름지기 판단을 분명히 하고

자기비판에 냉철해야 한다.

인간이 진실로 숭고한 인간적 차원에 이르기

위해서는 자기 속에 내재해 있는 선과 악의

처절한 자기 투쟁 없이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다는 말이다.

 

___菜根譚 중에서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