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유유 2022. 5. 13. 00:07

 

 

 

 

처녀치마

 

                          유유

 

 

말괄량이 소녀일까

조금은 붉은 빛 염색 머리 흩날리며

천방지축 뛰어놀다가

푹신한 땅바닥에 플레어스커트 펼쳐놓고

털썩 주저앉아

멋쩍은 웃음 보이는 그 천진난만함

 

 

 

 

 

 

 

아니면 정숙한 여인의 자태일까

교양으로 뭉쳐진 보랏빛 얼굴에 미소 머금고

흔들림 없는 동작에

치마가 절대로 들춰지지 않도록

바닥에 바짝 붙인 채

참선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무게감

 

 

 

 

 

 

어떻게 보아주든 무슨 상관이랴

처녀치마는 침묵해도

총각들의 갈비뼈 뒤에 있는 심장의 뛰는 소리

지축을 울리게 하니

봄이 익어 가는 산속에 활기를 더해

그로써 족하다 하거늘.

 

 

 

 

 

처녀치마; 다소 높은 산지의 기슭이나 초원 양지 또는 습기 많은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자화동방호마화나 치마풀이란 이름도 있다. 넓은 잎이 땅바닥에 사방으로 둥글게 펴져 있는 모습이 치마와 비슷하다고 하여 처녀치마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은 4~5월에 연한 홍색으로 피다가 자주색으로 변한다. 꽃말은 절제, 희망

 

 

 

이전 댓글 더보기
올려 놓으신 좋은 작품 감사히 보고 갑니다
5월의 둘째 주말, 즐겁게 보내 시기 바랍니다
고맙 습니다 & 감사 드립니다 ♡♡♡
처녀치마가 오늘 왕자님을 만나러 가나요?
늘어진 녹색 드레스가 멋지네요.
처녀치마 잘 감상하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잎사귀가 사방으로 퍼져있는 모습이
치마 같아서 이름이 붙여졌군요.
보라색 꽃치마를 입고
훌라 춤을 추면 멋있겠죠~~^^
처녀치마꽃은 처음입니다.
재미있는 글과
화사한 처녀치마꽃에 공감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제주에서 자라는 이름모르는
꽃들을 참 많이도 배웁니다,
유유님한테서.
즐거운 주말 되시길요.
언제 본적있어요
처녀치마

유유님의 잼나는 글이
더욱~~~고운저녁 되세요
감사합니다
와 꽃이 참 특이합니다
보랏빛은 언제봐도 신비스럽습니다.
플레어 스커트 땅바닥에 촤라락. 잼납니다. 유유 작가님!
보고싶은 귀한 존재...
아직 친견을 못했네요.
멋진 표현에 한번 더 미소를 보냅니다... ^^
말갈량이 소녀일까? 정숙한 여인의 자태일까?
라고 메세지를 던저 주시는 물음에 보는 사람도 딱히 답을 낼수 없을것 같습니다,
이름마저 예쁜 처녀 치마, 꽃 이름 만큼 아름다운 꽃인듯 합니다,
유유선생덕분에 귀한 꽃구경 잘 했습니다,
유유 시인님! 인사드립니다.
언제나 확 눈에 들어오는 詩語와 영상들...
다 갖고 싶어집니다. 늘 건안하세요.
처녀치마 집합장소를 다녀 가셨네요.
육지에서는 제주 보다 꽃 담기가 참 힘들지요.
서울에서 보통 2~3시간 어떤땐 4시간 이상을 달려야 원하는 꽃을 볼수 있으니까요.
육지 나오셔서 많은 종류에 꽃을 담고 가셨네요.^^



처녀치마를 만나셨군요.
바닥에 치마처럼 드리운 잎이 멋집니다.
즐거운 나들이였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처녀들은 짧은 치마를 입었을까요?
아니면 잎이 처녀치마일까요?
누가 이름 잘 지었어요.....^^
처녀치마, 절제된 모습이 참 아름답군요
저렇게 색감좋은 치마 입고 나감 다들 처댜볼 거 같은데요? ^^
처녀치마..딱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그러나 저는 처음보는 꽃이네요. 오늘도 야생화이야기에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유유시인님의 말씀마다 구절마다
모두 어울리는 말씀 이네요.
작품도 멋지지만
올려 주신 글이 더욱 호감갑니다.
보라색 스커트를 입은듯 처녀치마 새초롭네요
처녀를 보는 총각들의 가슴이 띄듯이 이꽃을 보는 사람들의 심장도 뛰게 하겠어요
처녀치마 특별한 꽃 , 즐감 합니다. 감사와 공감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