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기도 장안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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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부산
2022. 1. 4.
항상 같은 일상이지만 일년이라는 명칭을 정해놓고 년말에는 일년동안의 일을 정산을 하고 새해에는 일년을 시작하는 것이라 하며 새롭게 마음가짐을 가다듬기도 하고 올해는 무엇을 할까?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그렇게 하지만 하는일은 늘상 똑같은 일을 한다. 세월은 나이수만큼 빠르게 지나간다고 하더니 요즘은 내 나이수만큼 빠르게 느껴지니 ~ 금새 일년이 지나간것 같고, 엇그제 같았는데 ... 라는 아쉬움과 미련이 남는다. 오늘은 새해를 맞이하였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가다듬기도 하고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기위해 부처님을 뵈러 다녀왔다. 부처님 앞에 업드려 생각을 해본다. 과연 내가 잘 살았는가? 나름 열심히 살았고, 성과도 있었고, 무엇보다 아들 결혼과함께 며느리가 생겼고, 손자가 태어났다. 이것처럼 큰일이 또 어디있을까. 가장 기쁘고 뿌듯한 일이기도 하다. 새가정을 이룬 아들네 식구 건강과 행복과 무탈과 안녕을 기도했다.
그리고 시골집 두곳도 매매가 이루어졌고, 여러가지 큰일을 해결한 한해였던것 같다.
장안사 대웅전
명부전
응진전
장안사 앞산
부처님 전에 엎드려 감사 기도를 하였다
근심걱정 하나도 없는 '포대화상' 웃는 미소가 천진스럽다
귀막고 입막고 눈막고 ...
남천 열매
기도를 마치고 나와서, 원효 이야기숲 산책길에 오른다.
108염주를 3층석탑 모서리에 누가 걸어 놓았을까.
고승 사리와 유골을 모신곳
산길을 한참 올라갔더니 108계단이 있어 올라가보고
읽어보시고 생각해 보시길요.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 온전히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돌탑을 쌓아 올리고
뾰족한 돌까지 세우고 마무리 ~ ()()() ~ ^^
장안사 뒤 대숲을 따라 산책하며
살방살방 1시간 산책을 마치고
지장보살
명상에서 지혜가 생긴다 <부처님말씀>
명상에서 지혜가 생긴다. 생과 사의 두 길을 알고 지혜가 늘도록 자기 자신을 일깨우라. <법구경> 중에서
옛날에 젊은 수도자가 있었다, 그는 하나는 희고 다른 하나는 검은 두 개의 큰 그릇을 앞에 두고, 그 옆으로는 개울가에서 가져 온 조약돌 들을 쌓고 있었다. 두 개의 큰 그릇과 수북한 조약돌은 자신의 마음속에 든 온전한 생각을 가늠하기 위해서였다. 자신이 명상을 하다가 옳은 생각을 하게 되면 흰 그릇에 조약돌을 하나 얹고, 나쁜 생각을 하면 검은 그릇에 조약돌을 하나 얹었다. 그는 하루 종일 명상에 들어갔다. 명상을 하는 동안 수많은 생각들이 그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아름다운 여인이 생각나면 검은 그릇에 조약돌 하나, 길가의 아름다운 꽃을 꺽고 싶다는 생각이 나면 또 조약돌을 하나 얹었다. 명상을 마치고 보면 검은 그릇에는 조약돌이 가득했고 흰 그릇에는 겨우 몇개의 조약돌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명상을 할 때마다 옳은 일만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명상 속에서 눈을 떴다. 그런데 검은 그릇에는 조약돌이 하나도 없고 흰 그릇에는 조약돌이 가득했다.
그는 그때 옳은 생각이 옳은 생각을 이끈다는 것을 깨우쳤던 것이다. 이것은 수백 년전 불교 경전에 있는 어떤 일화로서 좋은 생각이 어떻게 더 좋은 생각으로 이어지는가를 알려주고있다. 선은 단순히 '참선하다' '선에 깃들다' 는 뜻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선의 넓은 의미는 '마음을 외로 잡아서 나를 가꾸다'의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럼 선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명상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명상은 마음을 가다듬고 오직 한 생각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명상은 나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나의 정신을 편안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젊었을 때 선을 실천한 사람은 마음의 온전함을 가지게 된다.
명상은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이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고요히만 앉아 있다고 다 명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명상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 자체가 훌륭한 일이다. 물론 시작도 중요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 그대로 를 지속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명상은 학생이나, 청년이나, 중년이나, 노인이나 그 누구에게나 좋다. 특히 아이를 가진 어머니에게 명상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아주 중요하다.
명상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척추를 쭉 펴고 손은 양 무릎 위에, 손바닥을 위로 하고 엄지나 중지와 가볍게 맞닿게 하면 되는데 이때 옷차림은 편안한 것이 좋다. 또한 남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명상한다는 생각까지도 지우고 해야 한다. 그래야만 머릿속에 지나가는 수많은 세상사의 오염들을 잡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편하게 앉아 허리를 쭉 펴고 척추는 일자가 되게 한 후 고개를 들면 어깨가 자연스레 펴진다. 그 순간 심호흡을 깊게 한다. 들이쉬는 숨의 폐활량을 최대로 하여 천천히 들이쉰다. 그리고 숨을 멈출수 있을 때까지 멈추었다가 자연스레 내쉰다. 또 내쉴 때와 들이 쉴 때의 시간을 같이 하고 숨을 들이쉬고 멈추고 하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 이런 호흡을 열 차례에서 수무차례 정도 하고 나면 자연히 머리에는 아무 생각이 없고 몸 역시 어디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는 편안하 상태가 된다.
사람의 인체는 마음 쓰기에 따라 변화하게 되어 있다. 결국 마음 씀씀이란 자신의 운명조차 바꾸게 되는 것이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생각들에 집중하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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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쌓아 올린 돌탑에 담긴 소원이 다 이루어지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답글
장안사를 가 보리아 하고
아직인데
미리 다녀 온 기분입니다.
새해맞이 잘 하셨네요^^ -
-
그동안 열심히 살았고 잘살아 온듯합니다
답글
요즘 많은 집들이 걱정하는 자녀들의 결혼도 제 때에
짝을 찾아 손주까지 보셨으니 성공한 인생입니다
부처님께 소원을 빌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여유가
있다는 증거겠지요
이제 큰 소원이 있겠습니까 아이들 건겅하고 잘자라고
부부 건강하게 잘 지내면 최상이겠지요 -
하이얀님과 저는 종교는 다르지만
답글
새해기도의 내용은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ㅎㅎ
새해가 되면 알찬 삶을 살고 싶어 계획도 세우고
실천 하려고 노력하게 되지요.
하이얀님 새해에도 좋은 포스팅 많이 보여 주시고
두루 평안 하세요. -
-
안녕하세요?^^
답글
새해기도 장안사 조용하고 아늑한 풍경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오늘은 24절기 중 23번 절기인 소한(小寒)입니다. 옛날에 대한(大寒)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서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지요. 그만큼 소한(小寒) 절기 무렵이면
매서운 겨울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정도로 추웠다는 것을 실감 할 수가 있지요.
그러나 옛날같이 매서운 겨울 추위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오늘 아침도 날씨는 겨울답게 영하권으로 내려갔지만, 햇볕이 강한 한낮이
되면서 영상권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대구는 모처럼 눈이 내리려고 하는지 온종일 하늘이
잔뜩 흐려 있습니다. 겨울 가뭄이 심하여 많은 양의 눈이 내렸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눈이 내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벌써 이번 주도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변화
무쌍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수요일 잘 보내세요.^^^
-
살방살방 한시간 산책 잘 하셨는지요
답글
새해 원하시는 일이 술술 잘 풀리는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제 추억의 사찰 장안사를 보니
그때 그시절 추억들이 떠올라 생각에 잠겨봅니다
참 좋네요 겨울사찰 분위기가요 -
안녕하세요?
답글
대한이 소한집에
놀러왔다 얼어 죽었다는
24절기 마지막 대한을 남겨둔
소한입니다
이런 날씨라면 얼마던지
소한이 와도 괜찮겠습니다
입춘이 기다리는 2월도
멀지 않았고
조금만 더 겨울을 잘 보내면
따뜻한 봄기운이 감도는
봄소식도 오리라 봅니다
코로나의 기승도
소한바람에 훨~~훨~~
힘찬 수욜 잘 보내셨나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시간 이어가세요..^^
즐감합니다 -
-
장안사에서 새해 기도를 드리셨군요
답글
고즈녁한 장안사 풍경이 참 좋습니다.
작년엔 며느님도 보시고 손자도 태어났고 경사가 많으셨네요
저도 작년에 며느리 봤지만 손자는 감감 무소식 이네요.ㅎㅎ
새해에도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
새해기도 장안사에서
답글
하이얀님과 함게
부처님전에 새해기도 합장합니다
새해 소망 꼭 이루시고
지난해의 결과 충만하신 님은
불보살님의 가피입니다
늘 부처님 품안에서 행복하소서_()_
지장 글문 감사합니다
편한잠 이루십시요 -
희망이여!!! 그대는 어떤 모습으로 오는가.
답글
어떤 표정을 짓고 무슨 소리를 들려주는가.
그대, 희망을 생각하면 왜 이리 가슴이 뛰는가.
지금처럼 암담하고 힘들 때면 그대를 그토록
염원하고 간절히 만나기를 바라는지 모르겠습니다.
불가능하거나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다는 결론이라도
나는 그대를 향해 올 한 해를 힘차게 달려갈 것입니다. -
행복한 주말 아침입니다.
답글
반복되는 하루하루,
그 속에서 새로움을 맞이하는 것은
삶이라는 여정에서 얼마나 큰 축복인줄 모릅니다.
새로움이라는 도화지에 마음이라는 붓을들고,
오늘 하루도 행복을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주말과 휴일되십시오....^^* -
고우신 하이얀님 한참만에 만나서 더욱 반갑습니다
답글
빠른 세월은 벌써 10일이 되어감니다 블로그 친구님 들과
즐거운 만남에 즐거운 웃음꽃피우며 함께하는 시간들이
즐겁고 행복이 가득 함니다 추어진 날씨에 건강 챙기시고
날마다 즐거운날 행복하세요 ~ -
-
행복한 휴일 아침입니다.
답글
아침을 맞이하는 평범한 일상이
행복인것 같습니다.
고단하고 힘든 모든 분들도 일상의 행복을 발견하는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거울은 앞"에 두어야 하고,
답글
등받이는 "뒤"에 두어야 한다.
잘못은 "앞에서" 말해야 하고,
칭찬은 "뒤에서" 해야 하고,
미소를 앞세우면 원수"가 사라지고,
사랑을 앞세우면 상대편의 "단점"이 사라진답니다. 좋은글에서 퍼왔습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으로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
-
별은 멀리 있기에 아름다운 것처럼 복은 조금 멀리 있어 보일 때 오히려 인생의 보약이 된다지요. 즉 늦게 주어지는 복이 더욱 풍성한 축복이기때문입니다. 오늘도 큰 행복 누리시기 바랍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