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반대…이우환 미술관 건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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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3. 8. 5.

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정창오 기자 = 논란이 적지 않았던 ‘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 건립이 본 궤도에 오른다. 지난 2월 대구시, 작가 이우환, 안도 타다오 3자의 미술관 유치 약정 체결 후 대구시와 안도 타다오 건축연구소 간의 설계용역 계약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기본·실시설계는 내년 5월까지, 공사는 2015년 12월에 준공하고 2016년 6월 개관 예정으로 추진된다. 특히, 연말에 이우환 작가가 미술관 구상 및 참여 작가 관련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의 경우 동시대 대륙을 대표하는 현존 세계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최초의 미술관으로 이우환 작가와 세계적 대표작가(8~9명)의 작품들이 작가들 각자의 의향이 반영되는 전시실에 나눠 전시되는 것은 특색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우환 미술관은 유치 구상단계부터 대구미술관 활성화와 관련해 적지 않은 논란을 빚은바 있다.
 
건축비 675억원과 진입도로 750억원이 투입된 대구미술관은 민간투자로 건립돼 대구시가 원리금 896억원을 2030년까지 매년 약 44억씩 20년 동안 갚아야 하고 원리금 상환액을 포함한 운영비로 연간 약 116억원을 사용하면서도 고작 월 평균 1천만원 안팎의 입장수익을 올리는 형편이다.

만성적인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대구가 시립미술관 하나만으로도 부담이 되고 있는데, 여기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또 다른 미술관 건립과 운영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고 미술관을 새로이 지을 것이 아니라 시립미술관과 연계해 추진하라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부산 시립미술관에 건립될 ‘이우환 갤러리’도 대구의 ‘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의 건립취지를 훼손하는 대목이다. 이우환 갤러리는 총 사업비 49억원(국비 19억 6000만원)으로 부산시립미술관 조각공원내 건축면적 660㎡에 지상2층, 연면적 1300㎡규모로 세워진다.

이미 지난 15일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우환 화백이 ‘부산시립미술관 부설 이우환 갤러리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갤러리 건립과 작품 기증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전시될 이우환 화백의 기증 작품은 15점 내외로 알려졌다.

부산의 경우에는 지지부진한 부산미술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립미술관 내 이우환 화백 전시관 건립을 추진했는데도 대구시는 1400여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은 대구미술관을 두고 또 다시 250억원(부지 별도)을 들여 ‘이우환 미술관’이 아닌 ‘그 친구들’이라는 단서를 붙인 미술관을 건립하는 셈이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 부산에서 추진 중인 이우환 갤러리와는 규모뿐만 아니라 성격 등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되며 이우환 작가가 직접 올해 말쯤 지금까지 추진상황 등 ‘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에 대해 브리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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