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치외법권지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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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19.

포스코가 치외법권지대라는 좋지 않은 여론이 일고 있다.
이는 포스코가 최근 발생한 사건, 사고에 대해 철저하게 보안과 통제 위주로 일관해 정당한 긴급 구조와 사태 수습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 9일 오후 1시14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송내동 포스코 내에서 동성계전 소속 1.5톤 트럭이 앞서 가던 4.5톤 화물차를 들이받고 다시 중앙선을 넘어 도로 옆 철구조물을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운전자 A씨(38)와 함께 타고 있던 6명 등 총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분진을 막기위해 뿌린 물에 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고 있다. 또 6인승 차에 7명이 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출동한 포항남부소방서 119구조대는 1.5톤 트럭이 철구조물을 충돌해 다쳤다는 진술을 듣고 동승자 B씨(43)를 응급처치 후 인근 세명기독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서는 포스코 자체 구급대가 진술한 대로 1.5톤 트럭이 물에 미끄러지면서 도로옆 철 구조물을 들이받은 자체 추돌사고로 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포스코 홍보팀도 1.5톤 트럭이 물에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했으나 대부분 경상자라고 확인시켜 줬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1.5톤 트럭이 앞서가던 4.5톤 화물차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 도로옆 철 구조물을 들이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고로 피해차량이 발생한 데다 화물차 승차인원도 정원 6명을 초과한 7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드러나 사고 초기 포스코가 사고를 고의로 축소나 은폐하려 했다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17일 오후 6시12분께에도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제강공장에서 불이 나 컨베이어벨트 90여m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만인 오후 7시20분께 진화됐다.
이 때도 포스코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미한 화재로 이 일대 교통이 한 때 통제됐다고 밝혔을 뿐이다. 포항남부소방서는 이날 119에 갑자기 포스코 스테인리스 공장에서 화염을 동반한 검은 불길이 치솟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공장관계자들조차 사고발생 초기 검은 연기가 자욱해 불이 어디서 발생했는지 발생규모가 어떻게 됐는지 몰라 초동진화에 애로를 겪었다고 진술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국가기간산업이란 명목으로 외부인의 진출입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으며 정당한 정보공개조차 기업정보란 빌미로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일이다. 하지만 현재 포스코는 외국인 주주비율 55%가 넘는, 엄격히 따지면 외국기업이다. 포스코가 긴급 사고나 화재에 대해 이같은 보안과 통제 위주 행태는 글로벌 기업을 자처하는 현재 입장에선 적합하지 않다.
포스코는 더도 들도 아닌 대한민국내에 존재하는 기업이며 대한민국의 법을 적용받는 기업체 중 한 곳일 뿐이다. 포스코는 이제라도 70년대 개발시대에 논리를 떠나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보다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의 전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희경 지방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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