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 Interview~

2007. 4. 26. 12:34

TOO MUCH SECRET

정일우를 알고 싶다면 <거침없이 하이킥>을 보라. 정일우는 '이윤호'처럼 다혈질이고, 고집이 세고, 발 차기를 잘한다. 다만 현재 정일우가 무섭게 집중하는 것은 '서민정 선생님'이 아니라 '배우'라는 직업이다.

에디터/ 박준희  컨트리뷰팅 스타일 에디터/김우리  헤어/ 타마(앳폼 조성이) 메이크업/ 손희정(앳폼 조성아)

 

 

RANK7_IMG 극중 윤호는 다혈질이다  실제의 당신은 어떤가? 나 역시 다혈질이다. 그런데 요즘은 성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할때 다혈질 성격이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얼마 전부터 인내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물론 촬영장에서는 내 성격을 드러 낼수가 없다. 이순재,나문희 선생님 앞에서 성격대로 행동 할수 없는 일 아닌가.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것도 나에겐 콤플렉스다.

 

 

* 윤호에게 부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고민없이 사는 것. 물론 윤호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떻게 선생님을  여자로 좋아할 수 있나. 좋아하는 것까지는  이해한다 치자. 한번 대시해서 거절당했으면 남자답게 포기해야지 왜 돌아서지 못하나. 나는 연애에 있어 단호하다. 여자가 거절하면 바로 돌아서는 성격이다. 연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윤호처럼 고민 없이 생활한거 같은데 연기를 시작하면서부터 고민이 많아졌다

 

* 하이킥에서 당신이 하는 연기를 보면 어쩐지 고등학교때 좀 놀았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놀긴 했지만 가출을 하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 반항아도 아니었다. 어렸을때 할아버지와 살면서 예절교육을 철저히 받았다. 항상 겸손하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 승부욕이 강한 편인가?
내가 하고 싶은일 욕심나는 일에는 승부욕이 발동하지만 그외의 일에는 대체로 무관심한 편이다

  

 

 

 

RANK7_IMG 촬영장에서 당신은 어떤 남자인가 무뚝뚝한가 살가운가?
내 촬영 파트너는 대개 김혜성과 김범인데 혜성이는 무뚝뚝하고 범이는 살가운 편이다. 나는 그 중간 정도?

 

* 왜 스스로를 그렇게 애매하게 표현하나?  나는 아직 나를 잘 모르겠다. 아직 어리지 않나. 다만 나는 강요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무엇이든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면 시작할 수가 없다. 연기도 마찬가지다.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라서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포기하고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도 포기하고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 당신의 과거 사진과 인터넷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었다. 댓글도 많이 달렸는데 그때 기분이 어땠나?
네티즌의 댓글은 신경쓰지 않는다. 연예인이 될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 쯤은 각오했다

 

* 발차기를 할때 폼이 예사롭지 않더라 싸움은 잘하나? 
촬영을 앞두고 합기도를 배웠다. 원래 운동은 좋아하는 편이라 배울때 재미 있었다. 싸우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싸움이 날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해져도 참는 편이다. 일을 크게 만들 필요가 뭐 있나. 복잡한 것은 질색이다

 

 

 

 

 

RANK7_IMG 최근 CF도 많이 찍었다 돈은 많이 벌었나? 통장 관리는 어머니가 하신다.나는 이전과 똑같이 용돈을 받는다.

 

* 패션을 보고 상대의 감각을 평가하기도 하나? 
옷을 잘 입는 남자를 보면 센스 있다고 생각한 적은 많다. 하지만 감각은 다른 문제다. 훌륭한 작품을 창조하는 아티스트들이 모두 옷을 잘 입는 것은 아니지 않나. 다만 패션 스타일은 라이프스타일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 패션아이콘 이라고 생각하는 배우는 누구인가?  강동원과 조인성. 메트로섹슈얼을 좋아한다. 그러나 역시 가장 즐겨 입는 스타일은 디젤, 아베크롬비 등 캐주얼한 브랜드다

 

* 엑세서리도 좋아하는가? 
목걸이와 시계외의 엑세서리는 즐겨하지 않는다. 귀걸이는 안 한다. 다만 슈즈에 관심이 많다. 스니커즈를 좋아하는데 특히 스프링코트의 스니커에 열광하는 편이다. 지금 갖고 있는 것만 10켤레쯤 된다

 

 

 

RANK7_IMG 이제까지 살면서 꼭 하고 싶었는데 못한 것이 있나?  한번쯤 혼자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한번도 실행에 옮긴 적이 없다.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적도 없다. 집에서 허락하지 않았으니까. 이제 연예인이 되었으니 앞으로는 혼자 여행을 떠나기 더 힘들어 질것 같아서 그게 좀 아쉽다. 시간이 허락 한다면 해외 휴양지에 다녀오고 싶다

 

* 롤 모델이 있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릭터에 몰입하는 그가 멋지게 느껴진다. 혹자는 그의 작품 선택을 두고 인디영화와 블록버스터를 오가면서 연기 폭을 넓힌다고 평하지만 나는 그가 작품을 선택할때 그런 것을 일일이 염두에 두지 않았을 것 같다. 다만 운이 좋았던게 아닐까


* 배우로서 당신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목표는 없다. 배우가 되는 것으로 내 목표가 달성되었기 때문에 인기나 성공에 구애 받지 않는다. 꾸준히 노력하면서 하나하나 쌓아가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있다

 

* 차기작은 어떤 작품이길 바라나?
특정 장르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 관심사는 작품보다 캐릭터에 더욱 집중되어 있다. 좋은 작품과 좋은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지금은 내가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를 택할 것 같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나는 김병욱 PD의 안목과 연출에 적잖이 놀랐다. '이윤호'와 똑같은 인물을 현실 속에서 찾아냈거나 아니면 정일우의 특성을 '이윤호'의 캐릭터에 정확하게 투영했다. 그만큼 정일우와 '이윤호'는 닮았다. 대체로 무심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관심사에 무섭게 집중하는 성격은 특히 그렇다. 인터뷰 내내 건성으로 대답하던 정일우가 반응을 보인 화두는 단 세 가지. '이윤호' '패션' '배우'였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나는 이런 점이 정일우를 배우로 성공하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일을 즐기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더 높지 않겠는가.

어린나이에도 연기에 대한 마인드가 확고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