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기행문

초록물고기 2017. 2. 25. 21:47

예천 한마음 산악회 제71차 산행(괴산 신선봉~마패봉)

2017년 2월 25일(토)



검은 매바위

눈이 녹으면서 다시 얼아붙어 유리로 코팅한 느낌이다.




난생 처음 접해 보는 풍경,

눈이 녹으면서 다시 얼어붙어 나뭇가지에 생긴

얼음꽃이다.

어찌나 예쁘고 아름다운지,


한 입 베어 물었다.

오드득, 오드득...

씹어먹으니 고소한 맛이 났다.

봄바람이 가져온 향기로 버무러진 맛이랄까?

오감이 느껴진다.


떠나려는 겨울의 앙탈이 밉지 않고

서둘러 오려는 봄의  조급함도 반갑기만 한

두 계절이 공존하는 2월의 마지막 주말

떠나는 잔설의 조각들 속에

후두둑 후두둑...

눈꽃 떨어지듯 멀어지는 겨울의 추억들....




얼음꽃은 고소한 멋이다.



너도 한입, 나도 한입


하늘빛이 참으로 푸르고 시리다.

창끝으로 찌르면

금방이라도 푸른물이 터져 내릴듯

꽉찬 푸른 시리움이 주는

낭만의 게절이다.





하얀 순백의 결정체는

자연이 선사하는 완벽한 예술품이다

누가 저 순백의 영혼 앞에서

경외하지 않으리요.





힘겹게 마패봉에 도착하자 얼음 결정체의 군상들이 절정을 이루며 

벚꽃잎처럼 후두둑 후두둑 .. 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꽃잎 다 지도록

나는 그자리에  화석처럼 서 있었다.

 



마패봉(920m)

부봉, 조령산, 주흘산, 포암산, 월악산들의 탁 터지는 조망이 일품이다



암행어사 박문수가 조령을 지나다 마패를 걸어 놓았다하여 마패봉으로 불리운다.





참으로 멋진 얼음꽃들의 결정체



부봉이 조망된다


조령산 백두대간 능선 줄기







마패봉에서 조령관문 하산길은 암릉 로프구간이 나올 정도로 위험하다



아~~ 오늘 로프 정말 많이 탄다




문경새재 조령산성의  옛 흔적




 조령관







봄으로 가는 훈풍이 불어오는 2월의 넷째주말

떠나지 못하고 끝자락에서 맴돌고 있는 겨울을 배웅하고

살랑살랑~~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고파 떠난 산행

알싸한 오감의 만족을 느낀

멋진 산행이 되었다.








양혜승/빈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