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12

어린왕자의 소행성 B612에 살고 있는 까탈스러운 장미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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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기행 여덟째 날 #6(7월 1일)

애기솔나물 군락도 대단했습니다. 이름 모를 온갖 꽃들이 온통 꽃밭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레닌 봉에서 내려오면서 그 길가의 꽃밭에서 첫 눈맞춤 했던 아이가 여기도 있더군요. 꼭 아카시아 꽃처럼 피었는데 이 아이는 충영일까요? 수정 된 꽃일까요? 여기서도 토현삼을 만났습니다. 식생이 레닌 봉에서 내려오던 그 꽃밭의 식생과 거의 같았습니다. 구름체꽃만 안 보이고요. Myricaria_elegans 손바닥난초가 있는 곳에는 거의 공생하고 있는 아이. 이렇게 꽃구경은 싫컷 했는데 꽃만 보고 가느라고 얼마나 숙소에서 멀리 떨어져 나왔는지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를 타고 오는 건데. 숙소까지 가서는 완전히 체력이 고갈 됐습니다. 내일도 역시 새벽 출사이므로 완전히 뻗어서 잤습니다.

25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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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기행 여덟째 날 #5(7월 1일)

주변만 잠시 돌아본다는 것이 그만 파미르 설산의 붉은 탁류가 흐르는 곳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곳 역시 손바닥난초 군락이었습니다. 개사상자들이 호위무사처럼 도열해 있었습니다. 아스라히 보이는 저 끝까지 붉은 점들은 다 손바닥난초입니다. 다음 번에 올 때는 시기를 약간 당기면 싱싱한 군락을 원없이 볼 것 같습니다. 개사상자 군락도 볼만했습니다. 산달래들이 방울방울 설산 배경으로 뻗어 있는 것이 참 귀여웠습니다. 손바닥난초가 쥐손이풀 종류를 머리핀으로 꽂고 멋을 부리는 듯한...ㅎㅎㅎ 애기솔나물과 파미르의 설산 저 멀리 파미르의 설산은 자칫 잘못하면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한 풍경이니 놓치지 마세요~~ 이렇게 많은 손바닥난초와 파미르의 설산과 그 밑을 흐르는 붉은 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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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기행 여덟째 날 #4(7월 1일)

차 펑크를 겨우 찾아 고치고 아, 참... 저는 차 펑크를 고쳐준 청년에게 감동했습니다. 꼼꼼히 펑크를 떼우고는 출발하는 순간까지도 눈을 타이어에서 떼지 않더군요. 그 사람은 정말 성공할 것입니다. 책임감이 투철한 사람이니까요.ㅎㅎㅎ 레닌 봉에서 소개해 준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잠시 쉬고는 주변을 한 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점나도나물도 아니고 별꽃도 아닌 것이 군락으로 묵은 밭에 있더군요. 이 아이는 꽃같지 않은 꽃을 달고 있는데 십자화과의 식물 같기도 하고... 아고 또 낯익은 아이를 만났습니다 . 갈퀴지치요. 많이 있었지만 한 장말 인증샷으로 찍었습니다. 재쑥도 있고 이 정체불명의 아이도 군락이었습니다. 이 아이도 십자화과 아이같고 이 아이는 생긴 모양새는 큰엉겅퀴 같은데 크기는 전혀 큰엉겅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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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기행 여덟째 날 #3(7월 1일)

멀리 파미르의 설산이 보이는 이 자갈 밭에 이런 꽃밭이 있다니 참으로 믿어지지 않습니다. ㅎㅎㅎ 물망초와 키르기스스탄의 어느 곳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이 아이... 드디어 가면서 찜해 놨던 구름체꽃을 발견했어요. 꽃받침에 털과 근생엽이 남아 있는 구름체꽃 안으로 들어가니 아주 많아서 싫컷 찍었습니다. 이제 막 피기시작 하더군요. 콩과 식물인 것 같은 이 아이는 여기서 만나고 또 다른 곳에서도 만났습니다. 백리향도 아니고 이 아이는 또 이름이 무엇인지... 저 멀리까지 펼쳐져 있는 꽃들이 보이시지요? 그냥 지나치면 이렇게 보이는 곳이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 꽃입니다. 저의 꽃밭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나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저 험한 자갈길을 달린 차가 타이어가 펑크 났기 때문에요. 다음에 이곳에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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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기행 여덟째 날 #2(7월 1일)

내려오는 길에 토현삼을 만났습니다. 저기 보이는 저 구불구불한 비포장 도로를 달려 내려가야 합니다 전봇대랑이 걸리지 않는 설산을 배경으로 꽃을 찍고 싶었는데 그냥 지나쳐서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한참을 내려가다가 흰술패랭이를 만났습니다. 저는 너무나 축 쳐저 있어서 시든 아이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별 흥미없이 찍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아주 싱싱한 녀석들이었네요. ㅎㅎㅎ 몽골에서도 봤던 아이인데 이름은 모릅니다. 이랗게 헝클어져 있었으니 제가 어찌 이 아이들이 갓 피어난 아이라고 생각했겠습니까? 이 아이가 들판을 가득 메웠습니다. 실부추도 많이 있었고 이렇게 머리 풀어 헤친 아이를 크롭해 보니 이렇게나 싱싱했습니다. 이 아이가 북극풍선장구채가 아닌지... 저 갈색줄무늬가 북극풍선장구채의 특징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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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기행 여덟째 날 #1(7월 1일)

일몰을 찍고 새벽 2시가 조금 넘어 은하수를 찍으러 올라갔습니다. 해발 3500m가 넘는 곳이니 얼마나 추웠겠습니까? 그래도 찍고 나서 사진을 확인해 보니 은하수가 레닌 봉 옆으로 떠 있는 겁니다. 얼마나 좋던지요. 저는 이런 전체 사진 보다는 첫 사진이 더 좋습니다. 레닌 봉 위로 뜬 은하수는 의미가 있거든요. 찍고 숙소로 들어와서도 너무 추워서 한잠도 못잤습니다. 그리고는 오전 5시쯤 일출을 찍으러 갔습니다. 그야말로 철인 3종 경기를 또 한 것입니다. 왜 또냐고요? 이미 3년 전 몽골에서도 이렇게 훈련이 되어 있어서 이젠 잘 해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상태에서 나오면서 안경을 안 챙긴 거예요. 다시 돌아가는 민폐를 끼치기 싫어서 그냥 갔습니다. 레닌 봉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붉게 물들었는데 저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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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기행 일곱째 날 #8(6월 30일)

다시 일몰을 찍기 위해 일몰 장소로 가면서 다른 호수 주변도 돌아봤습니다. 색깔이 아주 고운 아이인데 역시나 이름은 모릅니다. 고산이어서 그런지 구름송이풀이 아직도 싱싱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이 호수에도 수생 식물이 살고 있었는데 아~~~ 프로는 언제든지 모든 준비를 갖추어 나가는데 저는 아마추어라 딸랑 16-35만 들고 나와서 꽃을 접사를 못했습니다. 으아~~~ 몽골에서 많이 봤던 아이인데 뭐라고 이름을 들었었는데... 이렇게 꽃이 있는데 접사를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물속에 다슬기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이 꽃도 이름을 모릅니다. 고산구절초라 하더군요. 지금 보니 조금만 몸을 더 낮췄으면 반영도 찍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점점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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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기행 일곱째 날 #7(6월 30일)

호수 주변을 도는데 물 속에 수생식물이 눈에 보이는 겁니다. 근래에 수생식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터라 꽃을 찾아 보니 우와~~~ 정말 있더군요. 전형적인 수생식물의 꽃이었습니다. 공기방울을 머금고 있는 것이 아마도 물속에서 호흡을 하는 것이 아닌지... 그리고 다시 개제비란을 찾았는데 엄청 많았습니다. 이 아이는 아직도 이름을 모르네요. 잠시 휴식을 취하러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할미꽃도 만났는데 시든 꽃인줄 알았는데 원래 이렇게 핀다네요. ㅎㅎ 구슬붕이도 아주 많았습니다. 애기가래 같은 아이들도 있었는데 그림자가 더 예뻤습니다. 이렇게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잠시의 휴식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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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기행 일곱째 날 #5(6월 30일)

숙소를 배정 받고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야크 떼들이 풀을 뜯고 있더군요. 에델바이스가 하얗게 들판에 피어있었습니다. 호수 주변은 습지라 까딱 잘못하다간 푹 빠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잘 살피며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디디며 다녔습니다. 저는 오른쪽에 보이는 저 산을 제 맘대로 칠채산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한 번도 가 본적은 없지만 워낙 유명해서 사진으로 많이 봤거든요. ㅎㅎㅎ 섬처럼 떠 있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칠채산을 좀 닮지 않았나요? ㅎㅎㅎ 뜨아~~~ 여기서도 손바닥난초를 만났습니다. 마침 딱정벌레가 있기에 한 컷 찍어줬습니다. Swertia_marginata 꽃을 접사해서 확대해 보니 개미들이 엄청 붙었는데 어떤 녀석은 흰 무늬 같은 것이 있네요. 제가 찍은 올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