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장성구석구석

푸른희망(이재현) 2011. 12. 14. 06:00

12월 11일 ~

 

여보~ 삼계면 사창 장터에 한번 가보자~ 하고 아내에게 제안을 했었지요.  이런저런 이유로 주저리 주저리 거절하는

아내를 끝내 설득시키지 못하고  혼자 카메라를 집어 들고 나섰답니다.  

 

어라~!!!  낮이 많이 익은 아저씨, 아주머니, 할머님들이 여러분 보였어요. 

 사창 장날은 2일과 7일 입니다.  처음 와보는 장터가 무척이나 작다는느낌이 듭니다.

  삼계 복지회관  주차장의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  아주 조그마한 장터 였습니다.

 

어이~  카메라 양반~!  저를 부르는 낮익은 황룡장터의 홍어장사를 하시는 장 하경아저씨 이십니다.

 

아니~!  아저씨 이곳에서도  장사를 하시네요?

 

그럼~ 장성군에 열리는 세 군데 장터에  시장 내 1평 남짓의 자리를 차지하시고  장사들을 하신답니다. 

 황룡장에도, 사창장에도, 사거리장에서도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아저씨 아주머니들께서  얼굴이 낮이 많이 익었던 것입니다.

 

여기  팥죽이 엄청 맛나당께~!

 

이른 시간이니 아침 안묵었제~한 그릇 사줄테니  들고 사진 찍어~  하십니다.

 

어때요  동지가 아직 멀었지만.. 요렇게  미리 먹는 동지팥죽 입니다. 찹쌀로 만든  동글 동글 새알을 많이 넣어 주십니다.

그런데... 팥죽을 파시는 아주머님도  어디서~~~ 많이 뵈었습니다. 

 

그래요~!  아하~~ 지난번 북이면 사거리장에서  여수 맛돌이님과 함께 먹었던 순대 칼국수 아주머니 십니다.

이 아주머니께서도  황룡에 사시면서 세 군데 장터에 모두 장사를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반찬도 무려 10가지가 넘습니다.  상인들을 위하여 언제나 반찬들이 가득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추운 날씨 거나하게  막걸리 한잔도 걸칠 수 있는 곳이지요~

 

이렇게 해서 4000원이면 어떤가요?

소위 말하는 착한 가격 맞습니까~~ㅎㅎ

 

바로 옆에는 빨간털모자를 쓰신 아주머니께서

손님들을 맞으려  예쁘게 조기들을 정리하고 계십니다.

 

요눔 아시지요?

바로 물메기 입니다.

매운탕 감으로 아주 최고라고 하십니다.~~

 

주로 인근 마을의 어르신들께서 장터에 많이들 오십니다.

겨울날~ 시끌벅적한 장터에서  오랜 벗들과 막걸리 한잔 걸치는 맛이 아주 좋거든요~

 

출출하면 오셔서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없이 막걸리 한잔으로 정을 나누시거든요.

 오른쪽에서 환하게 웃고 계시는 분이  맛난 팥죽을 사주신  장 화경아저씨 이시지요.

왼쪽에 서 계신분이 정 재우 형님 이십니다.  두분 모두 황룡장터에  수산물들을 취급하고 계십니다.

 

장날이지만 .. 사람들이 별루 없던데... 많이 파셨나 모르겠습니다.~~

 

저도  든든하게 팥죽으로 배를 채웠으니 장터를  휘~익 하고 둘러 보려 합니다.

 

정육점 앞에 이른 아침 새벽에 가지고 온것으로 보이는

아직 온기가 식지 않은 돼지고기가  풍성합니다.

 

할아버지 한 분이 ~~ 맛난  부위로  두근 썰어 주시게~~ 하시며 흥정을 하시고 계셨지요~

 

이곳 홍어 파시는 형님도  황룡장터에 장성냉동 본점을 두고 장사하시는 정 재우님의 코너에 들어가 봅니다.

 

지금 전시되어 있는 것은  전부 칠레, 러시아산으로  한마리에 4~5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국내산은  시기와 철에 따라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고,  평균적으로  4~50만원 정도라고 하니 역시 국산 홍어가

이름값을 합니다.   홍어는 주로 오래도록 단골들께서 이용들을 많이 해주신다고 합니다. 

 

이번엔  정 재우 형님께  홍어에 대한 몇가지 특징과 재밌는 속담에 대한 내용을 들었답니다.

숫놈은 사진에 보이듯이  등쪽 양 날개에 이렇게 거친 가시들이 있더군요.  암놈은 확실히 없습니다

 

씨익~~ 웃고 있는 듯한 이 부위는 바로 눈과 입이지요.

눈 위로 길게 솟아 있는 것이 코 부분인데... 이 부분이 알맞게 삭히면  햐~~하게 풍기는 암모니아 냄새

가 진한 가장 맛있는 부위라고 합니다.  술안주로는  아주 최고라고들 한답니다. 

 

이웃님들~

홍어를 암놈과 수놈을 구분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흔히 다리로 구분을 하는 방법 있지요?

자 ~ 왼쪽 , 오른쪽  어느것이  암/수 인지 맞혀 보실래요!

 

네~~ 왼쪽이 수놈 입니다.

가운데 꼬리가 있는 것은 암수 공통이구요.

숫놈은  꼬리 양쪽으로 고환이 달린 성기가 두 개 더 있지요~부끄부끄~*

 

사진에 잘 보시면  거시기에 볼록하게 양쪽으로 고환이 보이시지요?

 

예전에는  장터에 오신 손님들이  막걸리 한잔씩을 하시면서 술안주로 떼어서 팔기도 했답니다.

맛이 그렇게 좋다고 하네요~ㅎㅎ  그러다 보니  수놈홍어의 거시기에서  이 부위를 들먹이면서 

어이~~ 고거에다  술 한잔하세~~ 하다 보니  남아 나는게 없었다 합니다.

그래서   "만만한게 홍어○" 이라는 속담이 그렇게  생겼다고 하시는군요.

 

황룡장터에서 부모님과 함께 거진 27년을 홍어 장사를 하고 계시는 정 재우 형님의 맛깔스러운 야그 한 토막을  가지고 온 수첩에

옮겨 적었답니다.   장터에서 생선을 파는 직업인지라.. 장성군의 세 군데의 장날에  빠짐없이 화물차로 이동을 해 와서 이렇게

장사들을 하고 계신거지요~

 

수놈의 성기 끝 부분에는 날카로운 칼날같은 뼈가 있어  조리시엔 조심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모닥불 옆에서  잡곡 종류를 파시는 할머니~

 

  사진에 보이는  지붕의  둥근 아치형틀에 장터의 명칭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었는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글씨 부분만이 녹이 슬어  형체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르자

장 하경 아저씨 생선코너에 아주머니들이  모여 드십니다.

 

 

아짐들~~

제발  지들 좀 사 가시랑께요~~ 

추워요~~ 하고 아우성 대는 굴비 녀석들 입니다.

 

연세 지긋하신 할머님 상인 이셔요.

뵙기에도  80은 넘어 보이십니다.  정말 정정하시더라구요~~

지금 살아 있는 메기와 고기들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할머니만의 방법이십니다.

 

 

복지회관 옥상에서 내려다 본  장터 모습~

 

간이 음식점에  썰렁하니  손님들이  안보이네요~

예전처럼  북적 북적  넘치는 구경꾼들이 아쉽습니다.

구정과 추석의 명절의 대목을 제외하고는 손님들이 그리 많지 않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씀들 하시네요~~

전통시장 활성화 방법 어디 없을까요?

 

우리 아저씨, 아주머니, 어머님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아담한 시골장터 입니다.

둘러보는데 채 30분도 걸리질 않았습니다.

 

 

장터 입구에 보이는  식당앞의 다 타버린 연탄과 집게~

굴뚝에서 풍기는 아련한 옛추억이  잠시 시선을 고정 시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만난  황룡장터의  두 분을 만나 뵈서  미리 먹어보는 동지팥죽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홍어에 대한 옛 속담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 이었어요~~

 

장 하경 아저씨~

정 재우 형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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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게 정말 많은 장터군요
팥죽한그릇 아주 속이 다 든든하겠어요^^
크지 않았어요~
정말 자그마한 장터 였답니다.
장성의 세군대 장이 서지만 ... 같은 상인들이 대부분 이동하면서 하시더라구요.
푸른희망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지요^^
동지팥죽 넘 맛있어 보이네요^^
동지가 22일 , 다음주 네요
좋은 시간 되셔요
먹을거리가 가득있군요..
팥죽도 넘 맛나보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팥죽~ 아는 분이 사주셔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거든요
우리들 생활속 사진들이네여 .. 넘 볼거리가 많습니당.^^
장터가 활기가 넘쳤으면 좋겠어요.
시골 인구가 많이 늘어야 가능한 얘기 겠지요
새알죽이 맛있어 보입니다.
좋은데요.
팥죽 칼국수 보다, 저는 이것이 더 좋아요~
추운 날씨 건강하세요~~
금년 동지에는 팟죽을 쒀야 겠네요.
새알 듬뿍 넣어서.
좋지요~ 시냇물님^^
따끈하게 한 그릇 든든하답니다.
오일장 풍경은 비슷비슷 한가 봅니다,,
ㅋㅋ 좌,우 표시한것에 한참 웃고 갑니다,ㅎㅎ
저도 처음 알았거든요.
그 속담의 유래를~~^^
올~~새알팥죽이닷.ㅎㅎ
조만간 먹을것 같아요.
동지죽~~ㅎㅎ
맛있겠다.^^
머지 않았습니다.~~그치요
ㅎㅎㅎ 전 팥죽이 더 깽기네요.
잘보고 갑니다~
보보스님~
반갑습니다.^^ 동지에 팥죽 한그릇 괜찮습니다.
어렸을적 가보았던 장터네요 ^^
커서도 엄마 찾으러 한두번은 갔었던 사창장 ~
저희집도 이곳장으로 다녔었거든요
엄마는 지금도 한번씩 다니시지만,
차편이 불편해서 동네아짐들이랑 택시불러서 가끔 다니시거든요
저희는 형제들 일요일에 시골에 모이며 사창으로 식사하러 가기도하구요
모처럼 옛시절을 떠올려보네요 덕분에...
다영맘님께서 이곳 사창장터가 추억이 많은 곳이었군요.
아련하지요~
정말이지... 전통시장들이 활기차게 번성했으면 좋겠어요
언제 이렇게 자세한 포스팅을 ㅎㅎ 역시 푸른 희망입니다.
지역의 이곳저곳을 두루 알리고 싶은게 제 마음 입니다. 스타님 ^^
장터풍경이 참 정겹네요.
그중에 압권은 홍어 이군요.(하하)하(~)(~)
그래도 이번에 확실하게 홍어에 대한 생리구조에 대한 공부하게 되었어요.(ㅎㅎ)
동지와 상관없이 팥죽 좋아하는 화사랑은 빨리 저 장터에 달려가서
따뜻한 팥죽 한그릇 먹고 싶어요(~)(~)(ㅎㅎ)
속담의 의미를 확실히(~) 알았어요 저두요
오시면 제가 한 그릇 쏠께요(~)(~)
착한가격의 팥죽 꼭 먹어 보고 싶네요...
아! 갑자기 생물시간??
이렇게 적나라하게 공개수업을 하실줄이야...ㅎㅎ
대단하신 푸른희망님!!!
대박입니다...ㅋㅋ
친절하게 홍어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형님 덕분에 이야기 거리 하나 더 생겼답니다.
고맙습니다.
동지날이 다가 오기는 하느 것 같습니다..
따끈한 팥죽 한그릇 맛있겠습니다.ㅎㅎ
안젤라님~
제주 날씨는 어떤가요? 점점 추워지는 겨울의
한중간 속으로 가고 있어요. 건강 조심 하세요
사는게 참 힘듭니다.
쉬운게 어디 있을까만은 장마다 떠돌며 장사하는 분들 고생 많으세요.
손님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썰렁하다니 맘이 별로 안 좋네요.
인정 넘치시는 아침 누님 ^^
장터가 사람들로 북적여서 이야기꽃이 활짝 활짝 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건강히 걷기 여행 잘 하고 계시지요?
아직도 안주무시고....
오늘 하루 좀 쉬었네요.
쉬면서, 걷고, 그렇게 여유있게 가셔야 합니다.
무리하면 병 나십니다.^^ 잘 하셨어요
장구경 또 시켜 주셨네요~~ㅎㅎ
저도 동팥죽 한 그릇 먹고 시포요~^^
사창장날은 저두 처음인데.. 너무 기대만큼은 크지 않았어요.
동지가 머지 않았습니다. 부천도 재래시장이 있지요?
블로그 구경 잘하고 가요 ~~ ㅎㅎ ^^
저도 재래시장? 같은 시장 쪽은 별로 애용 안하는 1인 이예요.
가격이 너무 유동적? 이라서 인근 마트를 자주 애용 하는 중이죠. (사람마다 다르게 책정한다는 겁니다.)
붙임성 있고 말 잘하는 손님에게는 싸게, 많이 주는 면이 있다보니..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오히려 꺼려집니다.
어떨때는 상인들이 물건을 너무 비싸게 팔려고 해서 어처구니 없는 금액을 부르곤 합니다.
물가를 잘모를 거라고 생각한듯..
뉴스에서 어렵다고 나오는건 많이 봤는데.. 안좋은 경험을 많이 해서..
그러한 면도 있지요~
소비자들마다 편하게, 기분좋게 시장을 둘러 볼 수 있는 곳이어야 하지요.
저는 어린시절, 향수가 많이 생각나서 자주 들러 본답니다.
앨범님 ~~행복한 하루 되셔요~~ 이곳 장성은 지금 눈이 내려요
주차금지 해놓고 가게를 차리셨네요 ㅎㅎ
오호~ 정말 그러네요^^
장사를 하셔야 하니... 당연 주차금지겠지요~~ㅎㅎ
잘 계시지요?
소박한 시골장터 풍경이 정겹네요
팥죽 먹고싶네요 ㅎㅎ호
동지가 가까워 옵니다. 예술농원 아이들과 팥죽 한그릇 장터에서 맛보셔요!~^^
사창에서 몇년살았어도 장날은 한번도 구경못했어요
내일이 동지날 입니다
동지팥죽 드시고 건강하세요^^
아~~
사창에서 사셨었군요~
후후쟁이님께서도 건강한 연말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