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Beaux arts

空手잠빌 2007. 10. 5. 12:11
도난당했던 다빈치의 성모자상 찾았다
[헤럴드생생뉴스   2007-10-05 11:06:34] 
 
 
4년 전 도난당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성모자상 ‘성모와 실패’(원제 ‘Madonna of the Yarnwinder’)가 발견됐다.

영국 글래스고 경찰은 5일(한국시간) 다 빈치의 그림을 훔친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최소 2500만 파운드(약 460억원)의 가치를 지닌 이 명작은 버클로이 공작 9세의 성(城)에 보관 전시되던 중 관광객을 가장한 2명에 의해 강탈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회수운동이 벌어졌다. 또 미 연방수사국(FBI)이 작성한 ‘우선적으로 되찾아야 할 10대 도난미술품’ 목록에도 올랐으며, 작품을 찾기 위해 100만 파운드의 현상금이 내걸리기도 했다.

이번에 극적으로 회수된 ‘성모와 실패’(1510년 작)는 자애로운 표정의 마리아가 십자가모양의 실패를 든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을 그린 걸작이다. 글래스고 경찰은 영국 손힐이란 지역의 드럼랜리그 성(城)을 급습해 다 빈치의 성모자상을 훔친 일당 4명을 검거하고, 작품을 회수했다. 이로써 4년 이상 자취를 감췄던 세계적 걸작이 다시 빛을 보게 됐다. 미술전문가는 회수된 작품이 다 빈치의 진품임을 확인했다.

다 빈치의 성모자상은 지난 200년간 스코틀랜드의 명문가인 버클로이 가문이 소장 중이었고, 해마다 덤프리스 갤러웨이의 버클로이 저택에는 수천명이 넘는 방문객이 걸작을 보기 위해 몰려든 바 있다. 생전의 버클로이 공작 8세는 저택을 옮겨다닐 때마다 그림을 자동차에 싣고 다닐 정도로 아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클로이 공작 9세도 그림을 찾기 위해 애썼으나 작품이 회수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난달 83세를 일기로 숨을 거둔바 있다.

이 세기의 걸작이 회수됨에 따라 아직 찾지 못한 세잔, 반 고흐 등의 걸작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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