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농부/시쓰는 농부

진도농부 2010. 3. 26. 20:26
    "어느날 내가 흙묻은 장갑을 벗었을때" 이숙향 칠월의 따가운 햇볕아래 모자에 수건두르고 긴소매옷에 장갑끼고 호미자루 휘어지도록 땀을 닦아내며 밭을 일구노라면 거친숨이 목에까지 차오른다. 큰나무 그늘에 앉아 짧은 편안함을 느끼며 흙묻은 장갑을 벗노라면 그 속에 세월의 고단함이 갈래갈래 흐르는 고랑을 만나게 된다. 힘겨운 시골삶의 고단함을 장갑속에 묻어두고 아무도 봐주지않는 외로움을 등에지고 끝이 없는 삶의 노을을 향해 어깨를 떨치고 걸어야 하는 이내들의 거친숨소리도 그 고랑속에 묻어 두었으리라. 먼훗날 내가 흙묻은 장갑을 벗었을때 그 속에 묻어둔 세월속에 오늘의 행복은 얼만큼의 미소로 남을수 있을까. 그 속에 묻어둔 세월속에 내 욕심의 고랑은 얼만큼의 세월속에서 나를 비웃고 있을까. 그날은 또 얼만큼의 희망으로 나의 세월을 묻을수 있을까. 어느날 내가 흙묻은 장갑을 벗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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