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농부/소소한 일상

진도농부 2011. 2. 18. 23:53

 

저희 마을에는 특별한 전통이 있답니다.

집안 어른의 생신이나,

집안의 제사가 있으면 떡을 해서 마을 가정가정마다

돌리는 것입니다.

전에는 너무 맛있어서 그냥 먹기만 했습니다.

***

농사를 하며 몇년이 지난 지금이 되었습니다.

마을의 어느집에 제사가 있다고

마을 어머님께서 떡을 주시고 가셨습니다.

"잘먹겠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말랑한 떡을 보았습니다.

문뜩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떡을 주신 어머님은 이 떡을 위해서

작년 이른봄에 들녘을 돌아다니시며 여린쑥을 해서

데쳐서 얼려두셨겠지요...

그리고 봄부터 씨앗을 뿌린 밭에서 이 떡에 들어갈

팥을 일구셨겠지요...

그즈음 어머님의 논에서는 쫀뜩한 살이될

찹쌀이 익고 있었을 거에요...

찹쌀은 수확을 해서 말려서 정미소에서 방아를 찌어서

물에 하루를 담궈서 떡이 되었겠죠...

 

팥은 고물이 되기위해 밭에서 한알한알 수확이 되어

손으로 하나하나 추려내어 잘 말려서 보관되었다가 삶아졌을거에요.

 

 이 떡이 왠지 더 특별하고 귀하게 보여지지 않으신가요?

저는 그릇 바닥에 굴러다니는 팥고물 하나도

너무 특별하고 귀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귀한떡을 만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는 밤입니다...

좋은 밤 행복한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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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니 귀하지 않은 음식이 없네요.
떡 돌리는 인정스런 시골인심이 그리워져요.
저 쑥떡엔 특이하게도 팥도 넣고 했네요, 맛있겠다...
정말 농사일을 하기전에는 몰랐던 소중함을 많이 알게 됩니다.^^
점심은 맛나게 드셨을까요?
저는 이제 점심먹고 따뜻한 커피한잔과 함께 하고 있답니다...^^*
오(~)(~)(~)정성이 가득든 쑥떡이여요.
(ㅎㅎ)맛나겠어요.언니.
대한모두 한입만 주세요.(^^)
(^^)* 곁에있음 정말 한입쏙 넣어주고 싶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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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을 읽다보니 떡고물하나도 정말 버릴수없다는생각이되여지네요~
가끔 음식물 쓰레기통 들여다보고 거친말을 혼자 중얼거린답니다~~^^
저도 특히나 시골에서 만들어 먹는 떡은 정말 귀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답니다.
진도는 늘 엄청 따뜻한 날이 였어요...
수수꽃다리님 계신곳도 따뜻하셨겠죠?^^*
이..떡... 그냥 떡이 아니군요~ 사람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들어갔군요~~
전 눈으로봐도 먹는느낌입니다~~

사실 마리아 떡 엄청 좋아해요^^ ㅎㅎ 맛있겠어요^^ 어디가도 그 떡의 맛은 찾을수 없을거같네요~^^
^^ 저는 사실 떡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치만 정성을 생각하면 안먹을 수가 없어서
딱딱해 지기전에 열심히 먹는답니다..ㅎㅎㅎ
어머님의 일년 농사가 된 쑥떡이지요.
예전에 울 어머님도 동네에서 손이 제일 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무슨 음식만 하면 동네 어르신들 모셔서 배풀었답니다.
지금은 연세가 있으시어 하지 못하고 있지만~
쑥떡이 맛나 보입니다.
또깡님의 베푸는 마음이 어머님을 닮으셨군요^^
너무 고운 마음... 부럽고 감사할뿐입니다...^^
쑥떡에 팥이 그대로 있군요
참 신기한 쑥떡이네요
처음보는 쑥떡이라서요
맛있겠죠???
물론입니다.
쑥떡이 저희집에 온날...
저녁대신 떡만 먹었는걸요...ㅎㅎㅎ^^
어디서 쑥덕쑥덕하는 소리가 들리나 했더니만..(ㅎㅎ)
(ㅋ)(ㅋ) 거기까지 들리던가요(?)(^^)
음력 2월엔 쑥떡을 먹는다고 하던데...
이 야밤에 쑥떡 생각이 쑥떡쑥떡하기만 하네요 ...ㅎ
올해 처음으로 저도 쑥떡을 만들어보았답니다. 저와 딸아이와 같이 쑥떡을 처음 만들었는데 너무 맛나게 먹었답니다.쑥은 풀밭에서
띁고 내년에는 콩도넣고 만들어 봐야겠어요.콩넣은것 너무 맛나게 생겼어요.요즘 한참 바쁘시겠어요.비도 많이 오고...
저의 블로그에 오셔서 감사합니다...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