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루의 소백산 자락길 기행. 제11.12자락 <사그레이-자석리-배점> 걷기
100세 시대! 몽중루님 소백산 둘레길 완주 축하드립니다.
몽중루의 소백산 자락길 기행, 12자락 소백산 둘레길 완주하며
희망의 봄! 봄이오는 소리
세상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영원한 청춘 열정이 있다면 언제나 청춘이다,
2022년 임인년 봄에도 할 수 있다!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는 산행 이야기
100세 시대! 산행 몽중루님 할 수 있다!
1. 화류 쟁춘의 소백산 제11, 12 자락길
부석지(浮石池) 댐이 산협을 막고 있는 사그레이 마을에는 갖은 봄꽃들이 한창 피고 있었다. 산골의 늦은 봄이 아쉬운
듯 매화와 개나리가 뒤늦게 한창이고, 유록(柳綠) 살가운 산록엔 진달래가 흐드러졌는데, 산골마다 펼쳐져 있는 사과
밭엔 사과나무 가지마다 연초록 잎들이 다투어 피고 있었다. 4월 9일 아침 10시, 낙화암천이 흐르는 영주시 부석면 소
천5리 풍경이다. 열두 자락길을 열 구간으로 나누어 완주하려니 지난 구간에 이어 이번에도 트레일이 16km로 비교적
길다. 사그레이 사과 밭길을 돌아 양지마을을, 독수리 고개를 넘어 원통골 마을을, 다시 산자락을 에돌아 단산면 옥대
리 단산저수지를 찾았다. 백두대간 고치령에서 발원한 사천을 막은 단산지는 양쪽 산협을 끌어안고 넓게 자리하고 있
었다. 단산지(丹山池)의 수변길은 영주 단산면과 고치령을 넘어 단양 의풍을 잇는 지방도인 영단로가 지난다. 수변길
을 따라 사천을 거슬러 좌석리, 도화동을 찾았다. 제11자락길 날머리이자 제12자락 들머리가 되는 마을 괴목 쉼터 옆
에는 소백산 둘레길 방문자 쉼터가 있다.
앉은 바위 마을이라는 뜻의 좌석리(坐石里)는 마을 중간의 논에 앉은 큰 바위에서 유래된 것으로, 바위 위쪽은 상좌석
리 그 아래쪽은 하좌석리이다. 하좌석 도화동에서 사천 상류로 이어지는 고치령길(영단로)을 버리고 소백산 열두 자
락길 중 마지막 구간에 들어섰다. 자작재로 오르는 자리매재골은 완만하면서도 깊었다. 생강나무, 진달래 꽃 간간이
핀 오솔길은 쉼 없이 지절대는 개울 물소리가 있어 외롭지 않았다. 재 넘어 이어지는 산골은 단곡 3리 두레골, 장안
사가 있고 절 아래 개울가에 두레골 서낭당이 있다. 단종(端宗) 복위를 도모하던 금성대군(錦城大君)의 신을 모신 서
낭당으로 본래 순흥 남부 북바위 근처에 있던 것을 120년 전 이곳으로 옮겨왔다 전한다. 두레골에서 만난 마을 사람
이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곳에는 사약을 받고 절명할 때 흘린 금성대군의 토혈(吐血)이 묻은 바위가 보존되어 있다 하
는데 출입문이 닫혀 50보 밖에서만 보고 돌아섰다. 장안사를 뒤로하고 두여골로 들어서서 12자락 마지막 고개인 점
마 재를 넘었다. 단산면과 순흥면 경계의 표고 600여 m에 이르는 고갯길은 먼길 걸은 발길을 더 무겁게 하였다. 점마
재를 에돌아 내려서며 순흥지쪽으로 내려다보는 덕현리 산협은 소백산 여느 산록과 마찬가지로 온통 사과밭이다. 사
과밭마다의 사과나무들의 수형(樹形))이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모양에서는 부농을 꿈꾸는 농부들의 손길의 흔적들
을 엿볼 수 있게 하였다. 비보림까지 갖춘 덕평리 서낭당을 보며 부촌의 여유를 느껴보며 소백산 둘레길 한 바퀴 완주
의 마지막 날머리 지점인 순흥면 배점리 죽계천 선비길을 찾았다. 일찍이 유배 온 금성대군이 걷던 길, 소수서원을 세
운 주세붕 선생이, 서원 최초의 사액(賜額)을 받아 낸 퇴계 이황 선생이, 그 외에도 서원을 찾던 많은 옛 명사들이 걷
던 선비길이다. 초암사 금당반석에서 부터 시작되는 죽계 구곡(竹溪九曲)의 제9곡인 이화동 아래에는 소백산 자락길
안내소가 길손을 맞고, 계곡을 거슬러 멀리엔 소백산 비로봉이 하늘 높이서 굽어보고 있었다.
2. 소백산 열두 자락, 소백산 둘레길을 완주하며-
소백산은 태백산과 함께 백두대간의 중추를 이루는 산이다. 대저 명산들이 그러하듯 이 산도 한 바퀴 둘레길이 있다.
바로 소백산 열두 자락길이다. 총 143km에 이르는 길은 제1자락 들머리인 영주 죽계천 소수서원을 시작해 죽계 구곡,
죽령, 온달산성, 베틀재, 양백 간 백두대간 늦은목이를 잇는 산록을 따라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 강원도 영월군,
봉화군 등 3도 4개 시군을 차례로 이어며 마지막 12자락 길은 다시 죽계천으로 돌아온다. 태산을 찾아 올라 명산의
빼어난 기상을 흠모해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는 것도 즐겁지만, 그 산의 산록을 따라 한 바퀴 에돌아 걸으며 산
이 품은 곳곳의 승지와 명소들을 살펴보는 건 더욱 감격스럽게 한다. 소백산 열두 자락 둘레길은 특히 더 그렇다. 소
백산은 영남의 진산(鎭山)이라 불릴 만큼 드높아 웅장한 기상이 뛰어나고, 그 둘레길은 문화 생태 탐방로의 전형을 보
여 준다. 죽계 동천 선비길이, 죽령 옛길이, 구산 팔문(九山八門) 비경 길이, 의풍 십승지 길이, 영동과 영서를 넘나드
는 백두대간 보부상 길이 있고, 초암사, 비로사, 희방사, 구인사, 부석사로 대표되는 유명 사찰이 산협과 산록에 산재
해 있다. 지난 주말, 소백산 열두 번째 자락 길을 끝으로 360리 소백산 들레길을 완주하고 왔다. 지난해 11월 27일, 제
1 자락길을 시작으로 격주간으로 찾은 지 5개월 만이었다.
촬영, 2022, 04, 09.
▼ 영주 부석면 소천 5리, 부석저수지 아래 '사그레이' 마을 들머리
▼11.12코스= 사그레이-당산지-자석리-자작재-두레골 장안사-두여골-점마-덕현리-배점리 괴목정
▼ 사그레이 마을과 부석저수지 댐
▼ 단산면 노곡리 마을
▼영주 단산면 노곡 2리, 양지마을 쉼터
▼ 양지마을
▼ 원통 마을로 가는 독수리 고갯길
▼ 독수리 고갯길
▼ 단산면 옥대리, 원통골 마을
▼ 흰민들레 / 외래종 노랑 민들레와 달리 오늘날은 아주 보기 힘든 토종 민들레.
▼ 살아있는 화석 식물, 쇠뜨기
▼ 원통골에서 단산저수지로 넘어가는 산자락 길/ 과수원 뒷길
▼ 단산저수지
▼단산저수지 수변길 - 1
▼단산저수지 수변길 - 2
▼ 단산면 좌석리 동구 밖 마을 표지석
▼단산면 좌석리
▼좌석리 도화동 쉼터와 고치령 가는 길
▼도화동 유래
▼ 도화동 사천과 고치령 가는 길 입구 - 1
▼ 고치령 가는 사천 계곡 - 2
▼ 하좌석리와 자작재 가는 길
▼ 하좌석에서 본 도화동
▼ 하자석 자작재 가는 들머리
▼ 자작재 가는 자리매재골 산협
▼ 자작재
▼생강나무 꽃 핀 자작재 길
▼ 단곡3리, 두레골 마을
▼ 두레골에서 만난 국립공원 직원과 산불감시원
▼ 두레골 서낭당 / 금성대군이 사약받아 죽을 때 토한 피 묻은 혈암(血岩)이 있는 곳
▼ 두레골 장안사
▼ 점마 재로 가는 두여골 입구
▼점마재(?) / 영주 단산면과 순흥면 경계
▼ 점마재의 돌배 농장
▼ 점마재 솔숲길
▼ 순흥면 덕현리, '점마' 마을 자락길 안내도
▼ '점마' 마을에서 본 덕현리 산협
▼ 덕현리 노인회관
▼ 덕현리 서낭당
▼ 덕현리 동구 밖 사과농원
▼ 순흥면 배점리 배점 분교 주변
▼순흥면 배점리 죽계천 죽계구곡 입구
▼죽계천 순흥저수지
▼배점리 괴목정과 배순 정려각
▼죽계 구곡 소백산 자락길 사무소
몽중루님!
소백산 둘레길 완주 축하드립니다.
세상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100세 시대!
산행 몽중루님 할 수 있다!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는 산행 이야기~
2022년 힘차게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