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웰빙팜 2018. 3. 26. 06:43

       ".... 군자가 빈천한 곳에 처하여 시세를 거스르고 군주를 만나 급작스럽게 나아가기를 구해서는 안 되며, 아래 지위에 처한 자가 아첨과 말재주로 높은 지위를 희구해서도 안 되니, 궁핍하고 빈천한 데에 있는 자는 반드시 힘써 노력하고 애써 배워서, 군주의 초빙을 기다린 후에 조정에 나아갈 수 있고, 아래 지위에 있는 자는 반드시 몸을 깨끗이 하고 뜻을 올바르게 해서, 아래 사람에게 존경을 받고 윗사람에게 신임을 받은 연후에 큰 지위에 승진할 수 있다."

- 호원, '여자가 시집가는 것(女歸)' 관련 해설.


       혹시 일이 잘 못되어 빈곤한 처지에 놓이면 거기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혹시 뭔가 특단의 조치나 누군가의 도움으로 일거에 예전의 화려한 세계로 복귀할 수 있다고 생각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일은 남들로 하여금 측은함만 자아낼 뿐이다. 예전의 화려한 세계는 어떻게 주어졌던가. 나름의 노력으로 하나 하나 쌓았던 것 아니었던가. 세상일이란 맑은 날이 있으면 반드시 흐린 날이 있는 법. 나에게 만 항상 맑은 날 일 수는 없다. 빈곤한 내 처지가 뭐가 잘 못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세상이 원래 그런것이다. 그러니 빈곤한 처지를 마치 처음 있는 일처럼 대할 일이다. 호원은 먼저 먼저 내 안에 있는 삿된 것들을 일소해 몸을 깨끗이 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했다. 그런 다음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 딛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빈곤한 처지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어디 좋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던가. 도둑 들듯이 살금살금 오는 것이 좋은 일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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