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진화

앞으로 빛이 되어 2013. 4. 25. 13:41


1950년 봄에 스님께서는 한암 스님(方漢岩; 1876~1951)을 마지막으로 뵈었다.

스님께서는 한암 스님의 생신이 음력 3월 27일인 것을 기억하시고는

문안 인사를 드리기 위해 상원사를 찾으셨다.

한암 스님께서는 탄허 상좌와 함께 반갑게 맞아 주셨다.

그날 아침 한암 스님께서는 제자 두 사람에게 비구계를 주신 뒤였다.

한암 스님께서는 스님을 향해 말씀하셨다,

“너도 이제 정식으로 사미니계를 받아야지. 이젠 다시 기회가 없을라.”

스님께서는 정식으로 사미니계를 받으셨다. 1950년 3월 27일(음력)의 일이었다.

 

다시 삭도를 드신 한암 스님께서는 스님에게 물으셨다. “지금 누가 계를 받았느냐?”

스님께서 대답하셨다,

“스님께서 주신 사이가 없고 제가 받은 사이도 없습니다. 다만 한 마리 학이 청산에 훨훨 날 뿐입니다.”

다시 한암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죽어야 너를 보리라.”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죽어야 할 나는 어디에 있으며 죽여야 할 나는 어디 있습니까?”

한암 스님께서 다시 물으셨다. “네 마음은 어디 있느냐?”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목 마르실 텐데 물 한 잔 드십시오.”

한암 스님께서 거듭 물으셨다. “내가 자석이요 네가 못이라면 어찌 되겠느냐?”

스님께서 답하시기를 “못도 자석이 됩니다.”고 하셨다.

한암 스님께서는 무척 기뻐하시며 말씀하셨다.

“오! 기특하도다. 네 법명은 청각(淸覺)이니라. 이제 네 길을 가거라.”

 


(한마음요전: 대행스님의 행장기 법어집, 한마음선원, 1993. 53쪽)








"현실은 곧 홀로그램이다. 그런데 그걸 진짜라고 믿고있다. 다들..."


- 한울 큰스승님 결집법문 中 -








내가 보고 있는 현실이 실제로는 고유한 현실이 아닌 환상이기 때문에 

저런 대화가 오고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냥 막연하게 주고 받는 오묘한 선문답이 아닌 것이다.

언뜻 보면 코미디 같지만 실은 우주의 실체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홀로그램과 같은 우주의 본성을 잘 나타내고 있는 말씀들인 것이다.

그야말로 코미디 같은 저런 황당한 말씀들이 사실은 최첨단 과학으로 관찰한 우주의 성질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는 파동으로 이루어진 바라밀이기 때문에 하나의 장(場)이다.

'너'와 '나'가 개체로서 분리되어 있지 않다.

다만 여러가지 다른 모습들로 반사되어 비추어져 있을 뿐이다, 하나의 장 속에서.


우주와 나는 따로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고유한 '나'라는 인식은 단지 착각일 뿐이다.

그러하기에 깨달음을 얻는 는 것이 "세수하다 코 만지기 보다 더 쉽다"라고 하지 않가...

지금 까지 '나'라고 믿어 왔던 것, '나'가 쌓아 왔던 관념들을 모두 "탁! 놔 버려야 한다!"

그래야만이 진정한 영적 해방을 맞이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