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마디/편지

깍쟁이 2005. 6. 24. 14:13

평생을 미워하며 살았던 당신.

미워하지 않으려 몸부림치며 살았던 당신.

당신때문에 인생이 넉넉했고

당신때문에 촉촉했지만

나는 당신이 거의 매일 미웠더랬소.

허지만

당신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나는 사지가 멀쩡하지 못한 장애우처럼

당신을 사랑한다고밖에 말할수가 없었을게요.

사랑과 미움을 사이에 놓고

하루에도 열두번씩이나

오락가락하는사이

우리는 일평생이란 시간이 흐르지 않았는가요?

주례앞에서의 맹세를 지키기위함도

돌쇠의 의리를 저버릴수 없었음도 아니지만

당신은 무던히도 참아주었지요...

 

당신은

울기도 많이 울었을게요.

나보다도 몇배나 더한 미움으로 원망을 하였을게요.

작은것에 기뻐하고

작은것에 울적해버린 당신을

참으로 미워서 견딜수가 없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요.

허지만

기뻐해 하므로 행복했고

울적해 하므로 미웠던 당신이

만약

나보다 먼저가면

나는 어쩌지?

 

당신...

원하는것이 뭔지 나는 압니다.

당신을 미워하는 내가

당신옆에만 있어주면 된다고 하겠지만

내 소망은

당신보다 내가 먼저 당신곁을 떠나는것인걸..?

그래서 나는 당신이 밉소.

나에게 미움을 가리켜 준 당신.

사랑보다도 소중한 미움으로

엽서를 띄웁니다.

여보 ~ 덥지? 히히

주고싶은 마음.... 받고싶은 마음.. 훠~모스트 !

열두시에 만나요 ~ 부라보콘 !

여보 ~ 딸랑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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