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브라질 이야기

20년 전부터 브라질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울러 유튜브도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브라질 다시 보고 또 보자...미친 부동산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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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야기

2014. 1. 23.

안녕하세요.


브라질 소식을 전하는 착한남편운동본부입니다.

열심히 일도 하지만 열심히 노는 브라질 사람들은 연말과 연초에 단체 휴가와 방학으로 가족 단위로 많이 움직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내는 아직 한산합니다.


오늘은 짧지만 굵은 경험을 바탕으로 브라질 현실을 전하려고 합니다.

먼저 월드컵으로 브라질에 오시려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놀러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업차 그리고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보를 얻고자 저에게 연락 하시는 분들이 있고 

생각하시는 사업과 생활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마디로 잘라 말하면..

정말 위험한 상상을 하시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항상 주장하지만 브라질 뿐만 아닌 모든 이민은 맨땅에 머리가 깨질 정도로 헤딩 100을 해야 아~~이거구나 하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즉 아무리 공부하려고 해도 스스로 깨지고 아프고 해봐야 느낌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안하는 것은 다 그럼 이유가 있습니다.

즉 어 브라질에는 ~~~이런거 없네,  내가 해서 돈 벌어야지~~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오시는 분이 있는데..

참 그게 쉽게 되나요?

예로 한국에서 담배를 수입해서 팔아야지 하는 사업구상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1차적으로 브라질은 수입이 까다롭고, 우편으로 담배를 수입하다 보면 세금이 더 많고, 이곳 담배는 가격기 싼데 뭐 하러 한국 담배를 피우겠습니까? 담배도 이제 피우는 사람들이 줄고 있는 마당에 이를 사업화 하기는 쉽지 않죠.

어느 분은 브라질 남부가 백인계통이 많고 사회격차도 적다고 하자 오 편하고 좋은데로 이민 오시려는 분도 있었습니다.

상파울로에서도 먼 브라질 남부 생활수준이 높다고 해도 혼자서 살아가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브라질 지방 사람도 혼자 사려면 여러 어려움이 있는데 혼자 말도 안되는 지방에 가서 무엇을 해서 먹고 어떻게 살아 가겠습니까?

제가 이러한 말을 하는 이유는 브라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부족 보다는 너무 환상을 가지고 보고 있어서 걱정되어서 그렇습니다.

한국 경제가 어렵다, 정치가 드럽다, 사회가 썩었다 등 각종 이유로 정이 떨어지신 분이..

브라질을 발견하고 인터넷으로 들여다 보니 콩깍지 씌우듯 너무 긍정적 보여 덥썩 오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식으로 오시는 분은 정말 큰 코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차근차근히 준비하시는 분, 그리고 오랜시간을 두고 계획 하시는 분은 해당사항이 아닙니다. 

이런 분들에게 부탁 드리고 싶은 말은, 브라질은 그렇게 천국이 아닙니다.

즉 생활은 한국이나 이곳 브라질 모두 쉽지 않습니다.

먹고 살려면 열심히 일해야 하고 노력해야 하고 어려움도 있고 즐거움도 있고 합니다.

더군다나 문화나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다시 사춘기도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니 제일 먼저 눈에 씌여진 콩깍지를 벗고 객관적인 눈으로 보시고, 여기 저기서 많은 정보를 얻고..

마지막에는 오셔서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서 결정해야 합니다.


자 그럼 오늘의 주제로 돌아 갑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월세입니다.

처음 결혼해서 이사할 때는 전철에서 가깝고, 가격도 저렴해서 들어 왔는데

살다보니 이것 저것 살림거리가 늘고 계약 기간도 끝나서 이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지금 아파트가 평방 60미터 정도 해서 조금 큰 곳을 찾았습니다.

이왕이면 교통이 편리한 전철에서 가깝고, 수영장과 레저시설이 있는 아파트이면 더욱 좋고..

하여간 이런 저런 조건을 두고 찾기 시작했는데...


먼저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 있는 아파트들은 낡고 레저시설이 없습니다.

60m, 48m 등 조그만한 아파트들이 많고 아니면 가격이 월세만 한 달에 1000불이 넘는 경우가 많더군요.

눈물을 머금고 조금씩 시내에서 떨어진 곳, 즉 출퇴근이 어려운 지역을 찾기 시작했는데...

여러 아파트를 보니 대부분 너무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교통이 안 좋던가, 아니면 아파트가 낡았던가, 아니면 지역이 너무 불안스럽게 후미진 곳이던가, 아니면 크기가 너무 적던가...

아니면 가장 맘이 아픈 가격이 높던가 입니다.

대체로 계산을 해 보니 월세는 평균 1000~1500불 정도 합니다.

여기에 관리비도 250~500불가 대부분이고 여기에 토지가옥세를 더하면 2000불을 훌쩍 넘습니다.

한국과 달리 전세개념이 없는 이곳  아무리 물가가 비싸다고 하더라도 너무 비쌉니다.

관리비도 조심해야 하는게 만약 건물 외벽을 보수한다던가 하면 훌쩍 뛰어 버립니다.

원래는 집 주인이 부담해야 하는데 까딱하면 세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파트도 대부분 60~80m 사이여서 크기도 적지만 30~40년 넘은 아파트도 있어서 많이 허름하기도 합니다.


브라질은 치안 때문에 대부분 아파트에 많이 삽니다.

집은 담을 넘으면 바로 들어 올 수 있는 방면 아파트는 여러 세대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껴질 뿐입니다.

아파트도 한국과 같은 단지가 아니라 대부분 한 개의 건물로 이뤄진 아파트가 많습니다.

한 15년전부터 단지로 조성되어 3~4개의 동이 있고 단지내에 실.내외 수영장, 헬스장, 사우나 등 부대시설이있는 고급아파트가 유행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베란다에 고기를 구워 먹도록 만든 슈하스께이라 입니다.

저것만 있으면 우와우~~! 매일 고기 구워 먹는 것인데...하여간 제 로망입니다...로망...




자 그럼 아파트 내부는 어떨까요?

이상하게 브라질은 땅도 넒고 하는데 아파트가 요즘은 대부분 70m 가 많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줄어서 그런지 조그만합니다.
물론 190m 가 넘는 건물도 있지만 대부분 아파트가 규모가 적습니다.
가격은 아래 링크를 가 보시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브라질 최대 부동산 매매 사이트 입니다. 
이곳에 보면 아파트 규모와 판매가가 나옵니다.


평균을 내기는 그렇고 오늘 2014년 1월 22일 기준으로 오늘 시세는 1달러가 헤알로 2.3 헤알입니다.
상파울로 시내에서 그래도 규모가 큰 100만불 미만 아파트를 찾아 봤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200미터 방 3개에 65만불, 245미터에방 4개에 69만불, 146미터에 73만불 등 다양합니다.
일단 가격만 봐도 싸지는 않습니다. 지역에도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건설연도도 봐야겠죠.
보통 20~30년을 넘은 건물도 있고 부대시설이 있느냐에 따라 가격도 달라 집니다.



브라질 물가가 비싼 것은 수차례 말한적 있습니다.

그래도 미친 물가에 비춰서 부동산 가격은 지난 5년간 두배에서 3배 이상 뛰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돈이 몰린 이유도 있지만 브라질 월드컵, 올림픽 한다는 발표후부터 오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즉 제가 보기에 거품이 많이 낀 것입니다.

자 그럼 여기서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래 사이트에 올라온 기사를 보면 같은 가격에 브라질 부동산과 외국 부동산 가격을 비교해 봤습니다.

http://www.hypeness.com.br/2014/01/site-compara-precos-entre-o-brasil-e-outros-lugares-no-mundo-e-pergunta-estamos-ricos/

 

먼저 아래 집은 상파울로 시내에서 120만불에 살 수 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가격에 미국 텍사스 집은 차이가 확실히 날 정도로 월등합니다.



자 다음은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대저택입니다.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격은 430만불 한다고 합니다...후덜덜~~



위 금액의 반으로는 프랑스의 아래 대저택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아니면 같은 금액에 스페인 이비자 지역에 있는 아래 저택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비교하려면 여러 조건을 맞춰봐야 하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더 심한 곳은 바로 2016년에 월드컵에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 입니다. 

이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이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파네마 해변 지역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tom jovim 의 Grils from ipanema 라는 음악으로 유명합니다.

이 지역은 시내 센트로에 가깝고 해변도 좋지만 문화유산으로 묶이면서 더 이상 새로운 건물을 증축할 수 없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치솟는데 몇주전 가서 본 광고를 보니 350미터 3층짜리 옥상 아파트가 1500만불에 매매 나왔습니다..

우왕 미쳤다라고 외치기도 전에 오늘 신문을 찾아보니 해변을 바라보는 560미터짜리 아파트가 자그만치 2천만 유로에 나왔다고 합니다.

이를 달러로 환산해 보면 2700만불이나 됩니다...오 세상에~~

같은 가격이면 뉴욕에서 배로 큰 건물을 살 수 있다고 하는데 하여간 요즘 제가 자주쓰는 브라질 미쳤습니다!!


아 그리고 결과적으로 지난 2주 동안 열심히 정말 열심히 이사할 아파트를 찾은 결과..

그냥 지금 아파트에서 저렴하게 울부부 알콩달콩 살기로 결심했습니다....헐~~~


이상 브라질의 미친 부동산 이야기 였습니다.

조만간 이곳 물가와 다른 다르와의 물가 비교를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한구 우승을 기원하며...쭈욱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