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브라질 이야기

20년 전부터 브라질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울러 유튜브도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25 2021년 08월

25

카테고리 없음 천사 고모

"지금 수의 입히고 있어요. 천천히 와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아무런 생각도 없었지만, 동생을 장례식장에 안치하고 아내에게 전화했다. 내 전화는 위로 말과 안부 인사로 계속 울렸다. 아내가 비밀번호를 풀은 동생 스마트폰도 계속 울렸다. 조용히 장례식을 치르려 했는데 아무래도 동생 친구에게 알리는 게 낫다 싶어 페이스북에 소식을 올렸다. 그동안 동생이 아팠다는 것을 굳이 주위에 알리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을 올리니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 페이스북에는 친구·동료 등 동생과 평소 알고 있던 사람들이 눈물의 댓글과 메시지를 올렸다. 일부는 내게 전화해 깊이 아파하며 공감해주었다. 이 모두 잊을 수 없는 인연이다. 하늘은 추운 8월 겨울 날씨 중 가장 따뜻한 햇볕을 내리고 있었다. 바람에..

14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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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야기 올케가 시누이에게

울 아내가 세상을 떠난 시누이를 기리면서 쓴 글입니다. ​ ​ 글 안 쓴지 오래됐는데..... 지금은 어떻게든 내마음을 추스리려 정리하며 글로 남긴다. 내 시누이 손희정 루치나 Luccina Son 를 하늘나라로 보냈다. 시누이자 결혼 이전엔 친구로써 짧지도 길지도 않은 20대 후반에 만난 친구다. 친구들과 함께 나이트, 노래방, 쇼핑을 함께 했고, 내가 힘든 시기 멀리 있을 때 비행기 타고 와달라고 부탁하니 기꺼이 날아와 같이 주말을 보낸 의리 있는 친구였다. 결혼후엔 남편 욕할때 다 받아 주었고 아니다 싶으면 그냥 이혼하라고 나한테 얘기 할정도이고 (이런 부부싸움은 출산전 이야기) 싸움후 내가 집을 나와 찾아간 곳은 시누이집. 같이 욕하고 수다 떨고 마시고 푹 자라고 술도 꺼내다 준다. 시누이는 내친..

11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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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야기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렴..

†형제자매 여러분 혼란한 시대에도 불구하고 손희정 루치나 장례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루치나는 주님과 함께 있습니다. 따뜻한 격려와 위로는 저희 가족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평소 우리 가족을 아시는 분을 위하여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동생은 처음 코비드로 입원했습니다. 한 달 치료로 코비드는 이겨냈고 퇴원 희망을 품고 있던 중 폐 혈전색전증으로 심정지와 뇌사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걱정이 희망이 되고 우려가 절망이 되는 그 긴 시간을 지나 끝을 맺은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로 동생은 편안히 떠났습니다. 평소 건강이 안 좋았던 동생을 인제 그만 쉬라고 예수님이 부르신 것입니다. 좋은 곳으로 간 것을 알지만 동생을 보내기 어려웠습니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