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브라질 이야기

20년 전부터 브라질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울러 유튜브도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10 2021년 06월

10

브라질 이야기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만들 시간

유튜브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10년 전 포르투갈어로 한식 만드는 동영상을 만들려고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촬영 한 번 해보고 포기. 아니지, 정확히 말하면 연기했다. 어떤 음식을 만들지, 어디서 어떻게 촬영할 것인지 기획·연출·조리·촬영·편집 등 혼자 하려니 될 턱이 있나 카메라 세우고, 마이크 들고, 칼 들고 찍어라·멈춰라. 몇 번 하다 깨달았다. '아,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요리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 당연히 요리할 줄 알아야 한다. 두 번째, 이 요리 과정을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 쵤영 기술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가볍게 본 내 생각은 처참히 무너졌고 그 후 십 년 동안 세상은 변했다. 스마트폰 시대에 이제 쉽게 찍고 편집한다..

22 2021년 03월

22

브라질 이야기 어느덧 결혼 12년차, 착한남편운동본부는 잘 있음

어느덧 결혼 12년이 됐다.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를 정도로 후딱 지나간다. ​ 작년부터 일어난 코비드19 사태로 어디 나갈 수도 없어 집에서 고기 구웠다 특히 작년에는 맛집 가자고 약속했는데 이틀 전부터 격리 시작해 아직 못가고 있다. ​ 딱 일 년전부터 울부부 사진도 남기고 있다. 원래는 쌍둥이 사진만 가득했는데 이제 좀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올해도 격리. 실망하면 안된다. 슬픔도 뒤로하고 맛있는걸 만들었다. ​ 힘내자, 내일을 위해 쉬자. 오늘은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 12년 된 날입니다. 세상이 어두워도 우리는 꿋꿋이 살면 됩니다. 지난 일 년간 저희 부부와 함께 밝은 세상을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작년에 어렵게 보냈는데 올해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

14 2021년 02월

14

브라질 이야기 구정 아니라고!

구정이 아니라 설이라고 친절히 설명했지만, 말귀를 못 알아듣는 사람 몇 있어 다시 쓴다. 1. 구정은 우리가 예전부터 쓰던 말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시절 강압적으로 쓰도록 한 말이다. 우리는 음력 1월 1일 설을 지내고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도 같은 달력을 쓴다. 2. 일본은 동양인이 아니라 서양인이 된다나 뭐라나. 1873년부터 없앴고 지금도 안 지낸다. 자기들만 안 쓰면 되는 걸 우리에게 1월 1일은 신정이니 새것이라 부추기고 음력 설은 구정으로 낮게 부르며 낡은 문화라 버리라 했다. 3. 그 뿌리는 우리 민족 문화를 말살하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제대로 알고 써야 한다. 말이야 방귀야. 다들 그냥 쓰는 데 나 하나 쓴다고 대수일까 생각하는데. 바뀔 수 있다. 4. 2012년..

12 2021년 02월

12

브라질 이야기 오해 방지용 중요 글

식당일에 도전한다고 올렸더니 역시나 맵시나 오해가 많다. 그래서 그걸 한 방에 확실히 다시 정리한다. 1. 내 주요 일은 브라질 시장 진출 도우미. 정확히 말하면 기업 대상 '브라질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알려준다. 자동차 부품, 식품을 전문으로 시장 조사와 진출을 도와준다. 물론, 돈을 주면 다른 제품과 서비스 시장 조사도 해준다. 어쨌든 무궁한 19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땜시) 잠시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한 아주 작은 회사를 운영하며 먹고 산다. 되게 뭔가 근사하지? 2. 가끔 북 치고 장구 치는 유튜브. 브라질 소식을 알리는 '착한 브라질 이야기' 페이지 를 운영하며 글을 쓴다. 어때 이것도 뭔가 멋지게 보이지? 근데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어엇ㅋㅋㅋ 꽤 오래 했고 잠을 자..

12 2021년 01월

12

브라질 이야기 사랑의 부대찌개

youtu.be/1EVDUmY-tHU 1. 설거지하다 집 나가려 했다. 아침 6시부터 일어나 아내가 포장해라. 담아라. 운전해라. 일만 시킨다. 장장 12시간 동안 쉬지 않고 배달하러 집을 3번 나섰다. 투정 부리려다 아내를 봤다. 칼질하고 손질하고 포장하고 힘들어한다. 그래, 아내가 좋아서 기획하고 구성하고 연출하는 작품이라 생각하자. 묵묵히 일했다. 2.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다. 먹는걸 좋아고 요리 만들어 나눠 먹는 게 취미다. 음식은 허약한 사람에게는 영양을 아픈 사람에게는 추억을, 외로운 사람에게는 따뜻한 관심을 준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이 모일 수 없는 지금, 주위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작은 선물이라 생각하고 만들었다. 만들고 보니 대략 60인분(60개 아님!). 후~~~~ 3. 음식 사진을 올..

31 2020년 07월

31

브라질 이야기 2020 연어족의 귀환

이민 세대가 바뀌며 요즘 한국으로 귀환하는 한인이 있습니다. 오랜 이민 생활을 접고 돌아가는 1세대와 1.5세대 이런 움직임이 지금 있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 2005년에 느낀 바가 있어 쓴 글이 있습니다. 바로 "연어족의 귀환"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글 쓴지 7년 후인 2012년 환율과 수치를 수정했습니다. 이때 환율은 1달러 대비 2헤알이었는데 지금은 5헤알입니다. 따라서 최저임금은 지금 200불이 채 안 되는 등 상황이 약화됐습니다. 연어족의 귀환 2012년 글 링크 http://blog.daum.net/joaobrazil/37 연어족의 귀환 이 글은 본래 2005년에 쓴 글이다. 요즘에는 세계경제가 불황이다 해서 오히려 브라질 사정이 더 나은 편이다. 수치를 요즘 상..

21 2020년 06월

21

브라질 이야기 모두가 해야 할 일

다른 사람에게 피해갈 일을 시키는 사람이 잘못했을까? 아니면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하는 사람이 잘못됐을까? 더군다나 그게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나만 아니면 되지 않나는 심정으로 했다면? 복잡하다. 어제 방송 작가와 내가 나눈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봤다. 경험상 내가 보기에 이 작가는 위에서 시키는데로 한 것이다. 과정은 중요하지 않고 결과만 내놓으라고 하는 회사. 아직 인생 사회 일 경험이 부족한 젊은 나이다 보니 그렇게 말한 것이다. 예전에 관광 안내원 일당은 150불 선이다. 일당을 주는 대신 손님한테 팁을 받아 먹으라는 여행사도 있다. 물론, 나는 거절하지만 덥석 하겠다는 사람도 더럭 있다. 여행사는 150불 남겼지만 그 가이드가 손님에게 어떤 방식으로 돈을 뽑아 먹었을지는 상상 갈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