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기본교리

권요셉 2013. 11. 5. 08:33

 

가톨릭 기본교리 1-10항[연재]

 

이번 달에는 가톨릭 기본교리에 관한 글들을 연재하여 싣고자 한다. 오래도록 신자로서 성당에 다니신 분들 조차 가장 기본적인 가톨릭 교리에 대해 문해한 분들을 가끔식 보며, 이 기회를 통해 그동안 궁금했던 점과 교회의 가르침에 대해 올바르게 알아서 좀더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글을 올린다. 연재하는 글의 출처는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의 가톨릭 기본교리 2013년 1월 판에서 인용했다.

 

2013년 11월 04일

 -권요셉       

 

 

1. 가톨릭이란? 
  
천주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로서,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던 제자들인 사도들로부터 이어오는 법통을 오늘날까지 간직하고 있다. 천주교회의 세계적인 공용어는 가톨릭이며, 라틴어 Catholic이 어원이다. 뜻은 '보편된'이라는 형용사로 온 세상에 퍼져있고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지식을  큰 것이나 작은 것 모두 포함된 교리를 가르친다는 의미이다. 모든 사람을 참다운 신앙으로 이끄는 까닭에 인종과 빈부, 학식에 차이를 두지 않고 누구나 믿을 수 있다는 뜻도 있다.


천주교는 지난 이천 년 동안 서구 문화와 문명의 정신적, 사상적 토대가 되어 왔으며, 학문과 예술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또 온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실천하면서 세계 평화와 인류의 증진을 위하여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오늘날 전 세계에는 약 12억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같은 믿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2. 구원이란?

 

구원의 사전적 의미는 죄와 죽음과 고통에서 건져내 줌을 의미한다. 원조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낙원에서 쫓겨난 인간은 다시 하느님 계신 곳으로 가고 싶어 하나 자기 힘으로 갈 수 없게 되었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는 도저히 건널 수 없는 심연의 계곡이 생겼다. 수백 길 되는 계곡을 건널 수 없었으나 하느님께서 다리를 놓아 주시고자 외아들을 보내 주셨다. 예수님은 오셔서 십자가로 다리를 놓으셨다. 십자가의 다리는 인간과 하느님 사이를 왕래할 수 있도록 하여 주었다. 우리는 이제 십자가를 통해서 하느님께로 가게 되었다. 이것이 구원이다. 하느님 나라는 슬픔과 괴로움 죽음도 없는 행복이 가득한 영원한 생명의 나라이다. 우리의 인생이 잠시의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

 

 

3. 천주교회의 특성  
   

하나이며 
하느님은 유일한 분이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한 우리와 한 목자'(요한 10,16)라고 말씀하셨듯이 교회는 세상 어느 곳이나 같은 믿음과 예식으로 한 분이신 하느님을 섬기는 곳이어야 한다. 


 

거룩하고
종교에는 내적이고 심오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신성(神聖)이 존재해야 된다. 그리고 그 목적은 우리들을 성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보편적이고
참된 종교라면 이 세상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믿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기 때문이다.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제자에게 자기의 양들인 백성을 돌보도록 그 권한을 사도들에게 주었으므로 사도의 후계자로 계승되는 교회이어야 참된 교회인 것이다.
 


4. 천주교회 4대 교리

 

○  천주존재(天主存在) 
     하느님은 만물이 있기 전부터 항상 계시고,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시고 무한한 분이시다.
  

○  상선벌악(賞善罰惡) 
      하느님은 죽은 후 선한 일을 행한 사람에게 상을 주시고, 악한 일을 행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신다.


○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느님은 다만 한 분이 계시지만 위(位)로서는 세 위를 포함하여 계시니, 즉 성부, 성자, 성령이시다. 

     이 교리는 하느님께서 계시로서 가르쳐 주신 것이므로 믿어야 한다. 


 ○  강생구속(降生救贖) 
      처음에 원조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 모든 사람은 원죄로 인하여, 천당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으나,

      예수님께서 이 모든 죄를 없애기 위하여 세상에 오시어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상에 죽으심으로써 구속

      사업을 완성하셨다. 누구든지 믿고 세례를 받으면 그 구속공로로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

 

 

 5. 한국 천주교회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천주교회가 창립된 것은 1784년이다. 이때에 이승훈이 베드로라는 세례명으로 한국인 최초로 영세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도 학문으로 천주교리를 연구하였으며 천진암, 주어사 등에서 기도생활을 하면서 교회형태를 유지하였다. 양반들에 의하여 전파되기 시작한 천주교는 1784년부터 급격한 전교가 이루어졌다.


그 후 조정에서는 천주교를 박해하여 100여 년동안 만여 명의 순교자가 나왔고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바오로 2세께서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103위의 시성식을 거행하여 복자를 성인품에 올렸다. 선교사의 전교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이 스스로 진리를 깨달아 신앙을 갖게 되었다는 점과 가성직(假聖職)제도 등은 한국교회의 큰 자랑이다.

 

 

6. 하느님(야훼)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은 유일한 존재이며, 피조물을 초월하여 계시며 영원한 분이시다. 하느님은 우리 아버지이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신 사랑 자체이신 분이시다.


야훼(Yahweh)는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느님을 호칭하던 고유명사이다. 그 뜻은 “나는 항상 그대로 있다.”(탈출3)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없어, 야훼 대신 ‘아도나이(Adonai, 주님), 혹은 엘로힘(Elohim)이라고 하였다.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이라고 하는 데 이는 서북지방(평안도)방언에서 기인한 말이고, 국문법으로도 하나(수사)에 님을 붙일 수 없기 때문에  공동번역 성서도 하느님으로 하도록 통일을 보았다.

 

성서에 나타난 하느님의 이름(명칭)

●  엘 로힘(EL OHIM) : 충만함
●  엘(EL) : 다스리는 자, 강한 자
●  엘 샤다이(EL SHADOAI) : 전능하신 하느님
●  엘 엘리온(EL ELYON) :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  아도나이(ADONAI) : 주님, 나의 주
●  여호아, 야훼(JAHOVAH, JAHWEH) : 스스로 계신 분
●  야(JAH) : 야훼

 

 

7. 그리스도(Christus, Christo, Christ)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으로 발려진 사람'이란 뜻이다. 구약법에 의하면 사제가 될 때(탈출 28,41;레위 4,3), 왕이 될 때(1열왕 19, 16), 또는 예언자들의 사명을 가지기 위해서(이사 61,1) 기름을 발랐다. 그리스도란 말은 하나의 고유 명사가 아니고 칭호이다.  하느님의 아들을 그리스도라 하는 것은 그분이 왕직, 사제직, 예언직의 세 가지 임무를 띠신 분이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상징들

 

●  알파·오메가
     희랍어 첫 글자(A:알파)와 끝 글자(Ω:오메가)로 그리스도께서 역사의 시초부터 종말까지 우주를 지배하신다는 뜻을 암시한다.
   

●  I.N.R.I
    로마 총독 본시오 빌라도가 예수의 십자가 위에 써 붙인 명패. 그의 죄목을 가리킨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라는 뜻이다. 라틴어 Iesus Nazarenus Rex Iudaeorum의 첫 글자만 따서 INRI로 하여 십자고상 위에 붙인다.


●  물고기 
    로마 박해시대에 신자들이 서로를 알아보던 암호인데 그리스도를 가리켰다.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그리스어의 첫 글자를 따서 모으면 물고기(IXΘΥΣ)라는 희랍어가 된다.
   

  키·로 
    그리스어, 그리스도(XPISTOS)의 처음 두 글자를 따서 꾸민 것.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널리 쓰인다.

 
●  메시아(Messiah) 
    이스라엘 말. 구세주라는 뜻이다. 어원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다. 유다인들은 하느님이 임금이나 대제관으로 뽑으신 자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직책을 수여했었다. 그리스어로는 '그리스도'이다.


●  아멘(Amen) 
    이스라엘 말. '정말' '꼭 그렇게 되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 주십시오'라는 뜻이다. 유다인들이 제사 의식에 쓰던 말이 그대로 전해 오고 있다. 그리스도교에서는 모든 기도를 '아멘'이라는 말로 끝맺는다.


  알렐루야(Hallelujah) 
    알렐루야는 히브리어 '알렐'(hallel : 찬미하다)이란 동사의 명령형 '할렐루'(hallelu)와 하느님이란 말의 야훼의 약자 '야'(JAH)의 합성어이며, 그 의미는 '야훼 하느님을 찬미하라'는 뜻이다.


  호산나(Hosannah) 
    '구원하소서'라는 뜻이며, 복음서에서는 6번 사용하며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지에 입성을 하실 때 사람들이 종려나무가지를 들고 기뻐하며 부르짖는 환호의 소리였다. 
 
8. 성령

 

성서에서 성령은 ‘하느님의 얼, 숨결, 바람, 거룩한 영(靈)’등의 명칭으로 표현된다. 성령은 삼위 중 제3위이시다. 인간을 성화시키고 하느님에게 이끄시는 역할을 하신다. 성령은 하느님으로서 성부와 성자와 같으신 분이시다. 이분은 영원으로부터 계시며 전지전능하신 분이시다. 이분은 위격적 존재로서 아버지이신 하느님이 그를 통해 일하시는 단순한 방편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엄연한 위격을 갖는다.

 

성령칠은(聖靈七恩) 
성령께서 인간의 성화(聖化)를 위해 주시는 7가지 은혜.


1. 슬기: 하느님을 공경하고 우리 구원을 위해서 필요한 조건에 관심을 갖고 그것에 마음을 붙이는 은혜.
2. 통달(通達): 교리의 어려운 점을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은혜.
3. 의견(意見): 선과 악을 구별하고 구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능력.
4. 굳셈: 우리가 가진 신앙의 힘으로 죄악과 악마를 거슬러 용감히 싸울 수 있는 능력.
5. 지식(知識): 교리와 성서의 뜻을 잘 알아듣게 하는 은혜.
6. 효경(孝敬):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느님을 참 아버지로 모시고 아버지를 사랑하고 신뢰하고 의탁하는 능력.
7. 두려워함: 우리의 잘못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상해 드릴까봐 두려워하는 것. 
 


9. 삼위일체

 

하나의 실체(實體)안에 세 위격(位格)으로 존재하시는 하느님의 신비를 말한다. 삼위의 신비는 한분이신 하느님 안에 삼위가 계시다는 신앙교리이다. 이는 인간의 지혜로는 완전히 알아듣기 힘들지만, 하느님께서는 성서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신 대로 한분이신 하느님께서 세 위격, 즉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령(聖靈)으로 계심을 말한다.


성부께서는 만물을 창조(創造)하셨고 성자는 성부로부터 세상에 보내신 성부의 아들로서 사람이 되시어 우리를 구원(救援)하셨으며,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오시어 교회 안에 머무르시고 우리를 성화시키며 사랑으로 일치시킨다.
   

이 삼위일체의 신비를 믿는 것은 신앙의 기초이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파악할 수 있는 열쇠이다. 사람은 하나이나 그가 선생님이라면 학교에서는 선생님으로 불리고 자녀들에게는 아버지로, 아내에게는 남편으로 불린다. 하는 일도 다르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이다. 하느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삼위의 어휘적 표현 
    성부 : 창조주, 하느님, 야훼, 아버지.
    성자 : 하느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 메시아, 구세주, 하느님의 아들, 사람의  아들.
    성령 : 하느님 사랑의 표, 은혜, 거룩하게 하시는 힘, 성부와 성자께서 함께 발(發)하시는 분, 그리스도의 

              영, 예수의 영, 야훼의 영.

 

 

10. 교회의 어머니요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

 

   

구약에 예언된 마리아
성서는 인류의 구원계획에 있어서 구세주의 어머니인 한 여자의 모습과 그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창세기에는 죄에 떨어진 원조에게 주어진 뱀에 대한 승리의 약속이 그 여자에게 암시되어 있다. 또 예언서에는 그 여자가 아들을 잉태하여 낳을 동정녀이며 그 아들을 임마누엘이라고 불릴 것이라는 예언이 있다.

   

구원의 협조자이신 마리아 
하느님은 여자(하와)가 죽음을 가져왔던 것처럼 여자(마리아)가 영원한 생명에 이바지하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천사 가브리엘을 처녀 마리아에게 보내어 이 뜻을 전하자 마리아는 절대적인 신뢰와 순종으로 이에 응답했다. 마리아는 이 응답으로 이 세상에 예수를 낳으심으로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동참하셨고, 또한 예수의 십자가 죽음의 자리를 지키며 함께 고통을 당하시고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계심으로써 하느님의 구원계획의 협조자가 되셨다.

 

구세주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의 어머니이시다. 그런데 예수님은 인간인 동시에 하느님이시기에 마리아는 또한 하느님의 어머니도 되신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에 당신의 어머니와 제자 사이에 모자(母子)관계를 맺어 주셨다. 예수께서는 어머니에게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하고 말씀하셨다. 이때부터 그 제자는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다. 이로써 예수의 사랑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마리아의 자녀가 되고 마리아는 어머니가 되신다.

 

교회의 모범인 마리아 
마리아는 구세주의 어머니요 우리의 어머니시며, 인류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협조자로서, 당신의 은혜와 역할을 세상 끝날 까지 계속하신다. 그러므로 교회는 마리아의 성덕을 본받아 이 세상에 복음을 전하며 세상사로서 새 자녀를 낳아준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인 마리아를 통하여 큰일을 하셨으므로 교회는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것이다.

 

 마리아를 공경하는 이유
예수님이 사시던 곳과 활동하시던 곳을 성지(聖地)라 한다면 예수님을 낳으신 어머니를 성모(聖母)라 부르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성서에 나타난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을 단순하고 완전한 신앙으로 받아들여 예수님 어머니가 될 것을 수락했고, 예수님을 낳아주셨다. 그리고 인간을 그리스도께 다가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셨음을 성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인다면 그분을 낳으신 어머니도 마땅히 공경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마리아에게 드리는 기도와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는 그 내용이 분명히 다르다. 하느님께 기도할 때는 직접 무엇을 해달라고 청하지만 마리아께는 우리와 함께 우리가 원하는 바를 하느님께 전구해 달라고 청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리아께 기도할 때는 항상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라고 한다. 마리아를 공경하는 것은 2,000년 동안 그리스도교 역사 안에서 계속되어 온 아름다운 전통이다. 마리아를 공경함으로 하느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던 것이 역사적 사실이다.

 

 


 

 

최근에 가톨릭 기본교리 1-10항[연재] 관심이 많아졌거든요.
계속 올려드리겠습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