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인터뷰·기사

마리뽕 2015. 2. 8. 03:33



배우 문채원이 3연타를 날렸다. 특히 이번 KBS 2TV 드라마 '굿 닥터'는 그의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문채원은 KBS에 3연타 선물을 안겨줬다. 2011년 방송된 '공주의 남자'에 이어 지난 해 방송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 남자),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굿 닥터'다. 사극, 멜로, 그리고 의학드라마란 장르의 다양성은 결과적으로 배우로서 하나의 이미지를 고착시키지 않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공주의 남자'는 인기리에 마무리 됐지만 상처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방영 1주일만에 급작스레 현대극 대사처리 등의 이유로 연기력 논란에 휘말려 마음 고생을 하기도 했던 그는 논란을 딛고 작품성과 시청률을 잡아 그 해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여배우는 사극에서의 연기력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했다.

이어 차기작을 신중하게 고민한 그는 정통멜로작 '착한 남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 작품은 여주인공의 캐릭터가 어렵기로 소문이 났었다. 그가 맡은 서은기는 중반 기억상실증에 걸리며 성격이 180도 달라지는 인물이었다. 아픔을 숨긴 채 날카롭고 냉정한 면모로 사람을 대했던 한 여자는 갑자기 기억을 잃은 채 순수함의 결정체가 됐다. 캐릭터 변화 폭이 그 만큼 컸고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 '잘 해야 하는' 연기력을 요구했다. 

당시 문채원은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며 캐릭터를 준비했다는 전언이다. 전작 '공주의 남자'에서 겪은 연기력 논란에서 100% 자유롭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어두운 느낌의 캐릭터인 만큼 연구 과정에서 스스로도 캐릭터에 빠져들며 힘들어 하기도 했다고. 

긴장 속에 포문을 연 '착한 남자'에서 문채원은 기존의 모습과 180도 다른 성숙한 면모로 보다 깊어진 연기의 맛을 느끼게 했다. 이 작품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지난 해 드라마 성공작 중 한 편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는 의학드라마에 도전했다. 그는 그간 선보였던 어떤 여의사 캐릭터보다도 매력 있다는 평을 듣는 차윤서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누군가에게 힐링이 되고 더불어 다른 사람의 힐링에 변해가는 캐릭터다. 아직 초반이지만 러브라인에 함몰될 여자 캐릭터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소와외과 펠로우 2년차로 수술 기계에서 진정한 의사로 나아가는 한 여의사의 성장담은 이 드라마의 큰 축 중 하나다. 차윤서가 첫 집도에서 환자를 잃고, 그 트라우마를 벗기도 전에 다시 또 다른 수술을 하고, 의사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지는 5회분은 '문채원의 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채원은 이 한 회에 이성과 열정을 오가는 감정 연기를 섬세하게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외모로 보자면, '공주의 남자'에서 공주 같은 인형 미모를 뽐내고 '착한 남자'에서 얼음공주 냉미녀의 아름다움을 과시한 그는 이제 대부분 몸매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헐렁한 수술복을 가장 많이 입고 머리는 대충 질끈 묶는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문채원이 가장 예뻐보인다고 말하는 팬들이 많다. 외모에서 한결 자유로워진 여배우를 보는 느낌이다. 

문채원의 성장은 그 폭이 급격하거나 강렬한 몇 장면(사극에서의 출산, 오열 연기 등)으로 연기력 호평을 듣는 케이스와는 다르다. 앞으로 '굿 닥터' 속 차윤서의 성장과 더불어 배우로서 더욱 발전할 문채원을 보는 것도 안방극장의 한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09&aid=0002600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