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지구촌사람 2021. 6. 8. 09:17

863회(2021.6.7.)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안미연(27) 우승, 2단계 실족: 어따(x)/얻다(o), 윗통(x)/웃통(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우승자 안미연 양>

 

<청년 사업가로 돌아온 김승용. 8년 전 전역 후 3개월 만에 출연한 적이 있다. 군 시절에도 공부 끈을 놓지 않았다>

<시사 프로 연출가를 꿈꾸는 이정숙 양>

김승용(32): 청년 사업가(베트남에서 배송 기사 연결 서비스). 487회(2013.10.) 출연(당시 한양대 산업공학과. 3달 전 전역). 아쉬운 2인 대결 패배. ‘20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650점 + 400점)

 

이정숙(24): 대학생. 시사 프로그램 연출가 소망. 도시 재개발 관련 다큐 1년간 제작 중. ‘21년 3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350점)

 

장명한(52): 회사원(전기 감리). 기술 자격증 5개 취득(토목/소방/산업안전 등). ‘아무 것도 (도전)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한+상 차리자’ ☜공부량 부족 인정하고 한우와 상품권을 목표로! 언어 활용 순발력 대단: ‘언어유희를 즐김’. ‘21년 2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400점)

 

안미연(27): 회사원. 방송사 자회사 2년 차 근무 중(편성 업무). ‘20년 12월 예심 합격자. 결과: 달인 도전 2단계 실족(550점+600점)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650/350/400/55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050/1150점 (김승용 대 안미영)

 

- 점수가 실력이다

 

글자 그대로다. 2인 대결 전 1000점 근방에 이른 실력자가 없었고, 최고 득점이 650점이었다. 2인 대결 결과 1150점으로 우승했다. 익히 알 듯, 우승 점수가 1000점 근방이면 달인 도전은 실패로 끝난다. 점수가 실력이다. 우승자는 힘겹게 달인 도전용 맞춤법 문제를 통과하여 띄어쓰기에 도전하였으나, 기본적인 공부량 문제를 드러내며 한 낱말의 복합어들인 ‘작은조카, 그사이, 저녁노을’에서 실족했다. 정상적인 공부량을 지닌 달인 도전자라면 모두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기출문제 내지는 유사 기출 낱말들이었다.

 

이번 출연자들 모두가 공부 자료와 공부량에서 문제가 보였다. ‘윗통(x)/웃통(o)’과 같은 기본적인 ‘윗/웃’ 표기 구분에서 정답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재출연인 김 대표 역시 제대로 된 공부 자료 대신 얄팍한 책자로 공부했거나, 급히 공부한 흔적들이 엿보였다.

 

- 도전은 아름답다

 

그럼에도 도전은 아름답다. 특히 50대의 장명한 님이 한 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는 금과옥조다. 이 말은 본래 ‘가장 위험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이라는 데니스 웨이틀리(Denis E. Waitley. 1933~)의 말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웨이틀리의 성공 브리핑>(Seeds of Greatness)과 <승자의 심리학>(Psychology of Winning) 저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의 지론대로 뜻을 세워 노력한 맏딸은 경찰관이 되었고, 둘째도 열심히 도전 중이라 했다. 김승용 대표는 이 나라도 아닌 베트남에서 청년 사업가로 도전 중. 이정숙 학생은 시사 프로 PD의 연습으로 동네 재개발 관련 이면사를 다큐로 제작 중이라 했다. 우승자 역시 자신의 방송 관련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 띄어쓰기에 ‘목숨 걸고’ 있다고 했다.

 

우리말 겨루기에의 도전은 그러한 도전 정신 기르기(목표 세우기와 노력하기)의 시험장이자 연습 현장이기도 하다. 제아무리 뜻이 커도 실제로 도전해 보지 않으면 공염불로 끝나고 만다는 건 중학생만 돼도 안다.

 

- 우리말 공부의 필수품, 한자 익히기

 

2인 대결의 막판, 겨우 100점으로 우승자가 결정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그다지 어렵지 않은 말 ‘장대(張大)하다’를 두고 두 사람이 속을 태웠다. 이미 첫 글자 ‘장0’은 열려 있었고... 진행자가 도움을 주기 위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크게 크게’를 외치자 우승자가 ‘장대’를 조립했고, 거기서 자물쇠 문제 전까지 1위를 지켜온 김승용 대표가 무릎을 꿇었다.

 

이 말은 개신교도의 개업장에 가장 많이 선물하는 성구, ‘시작은 미미하지만 그 끝은 창대(昌大)하리라’에 보이는 ‘창대하다’와 사촌간의 말이다.

 

이런 말들을 익힐 때 한자의 기능이 어떤 것인지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 누차 말하지만 우리말 보통명사의 70%가 한자어다. 한자를 알면 한자어를 공부할 때는 물론, 그걸 응용한 신조어 조립 등에서도 그렇지 않은 이와는 하늘과 땅 차이가 된다. 언어 능력이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기도 한다.

 

-옥에 티(1): ‘화이팅’ 소리를 하면 할수록 영어 실력은 줄어든다!

 

어제 응원 화면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게 이 ‘화이팅’이다. 이 말의 문제적 상황은 이곳에서 하도 여러 번 언급해서, 다시 거론하는 것도 지친다. 정작 문제는 응원 화면 제작을 부탁하는 섭외자의 역할 미비다. 그때 ‘화이팅’이란 말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대신 ‘아자(아자)!’를 쓰라고 한마디만 추가해도 그런 화면들이 매회 계속해서 전국으로 송출되는 일은 없다.

 

fighting이란 말은 ‘전투’를 뜻하는 무시무시한 말이다. 선의의 겨루기에서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외래어 감탄사로 쓸 경우에도 ‘파이팅’으로 표기해야 올바르다)

 

그야말로 ‘개나 소나’ 감탄사로 오/남용하는 이 ‘화이팅’은 콩글리시다. 이 말을 쓰면 있어 뵐 듯싶지만, 정반대다. 그런 말을 애용하는 이들에게 영어로 그런 의미를 표현하는 말을 물어보면 제대로 아는 이들은 1%도 되지 않는다. 몇몇 표현이 있지만 ‘잘해라(Go for it), 잘하자(Go, go)’가 대표적으로 쓰인다는 것 정도는 알고 나서 이 ‘화이팅’을 쓰고 있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 [이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이곳의 다른 게시판을 참조들 하시길: https://blog.naver.com/jonychoi/220381519058

 

 

-옥에 티(2): 고쳐지지 않는 진행자의 실수, ‘누름단추 빠르게 누르기 중요하죠’

 

누름단추 빨리 누르기, 중요하다. 그러나 정확히 알 때 빨리 누르는 게 더욱 중요하다. 그게 요체다. 누름단추 빨리 누르기에만 관심하면 감점 선물로 제 발등 찍는다. 그런 것쯤은 이젠 상식이다. 누름단추 빨리 누르기에만 신경을 쓴 사람치고 달인은커녕 우승자 반열에조차도 제대로 오른 이들, 매우매우 드물다. 다 똑같이 그런 실수들을 하기 전에는.

 

지금까지 이 프로를 끌어 온 진행자라면 누름단추 빨리 누르기에 매달리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는 훤히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누름단추 빨리 누르기를 언급할 때는 반드시 명토 박아 덧붙여야 할 말이 있다. 명확히 알 때만 빨리 누르라는 말이다. 그런데, 그런 말을 이때까지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그저 빨리 누르기 쪽이다. 요즘 진행자 교체 필요성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시청자 게시판에 적힌다. 그런 말이 나온 지도 제법 되었다. 진행자의 기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 이 프로그램 도전으로 공부도 하고 돈도 벌자!

 

글쟁이의 선두 대열에서 빠지지 않는 시인이나 소설가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이 아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작품만 써서는 생활하지 못한다. 방송인, 기자, 출판인 또는 그 관련 업종, (학원) 강사, 교사... 등등이 실제 직업이다. 그런 실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한 자진 전업 작가/시인들 적지 않다. 그런 이들 외에도 두뇌는 있는데, 그걸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이들 또한 부지기수다. 나는 가끔 그런 이들이 어째서 이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상금 3천만 원은 그런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도 남는데...​

 

공부만 해서 돈벌이 되는 일, 아주 드물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면서 자본주의적 사고에 물드는 일, 그리하여 걷어붙이고 달려들기, 그건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시인/작가들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을 보면 50점을 넘기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도... 언어가 그 사람이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건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 일이다. 상금 3천만 원은 중소기업의 한 해 연봉이다. 또, 우리말 실력이 뒷받침되는 이들의 면접 점수가 높고, 직장생활에서도 저절로 상위 그룹에 뽑힌다.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법을 아래에 보인다.

 

- 공부법

 

이 프로그램에 처음 도전하는 이, 또는 오랫동안 공부해 왔음에도 바라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들을 위한 훌륭한 공부법, 달인에 오르기 위한 일반적인 공부법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이 공부법 역시 자기 나름대로 소화시켜서 적용해야 한다.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를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달인 상금 3천만 원은 1년 공부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공부도 구석구석 바지런해야 잘하게 된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출연 횟수 기록만 쌓일 뿐이다.

 

특히 여러 해 동안 우리말 공부에 매달렸음에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들은 자신의 공부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뼈저리게 돌아봐야 한다. 대부분 시간 낭비형의, 이상한 곁가지 기웃거리기 등의 공부 방법에들 빠져 있는 이들이 태반이다. 공부도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하게 해야 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법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법까지 전면 보수+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잘못된 공부법이나 공부 버릇은 어중간한 성적만 내게 되어 사람을 지치게 하고, 끝내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한탄하게 만든다. 잘못 들어선 길이면 즉시 돌아나와야 그나마 제 길을 가게 된다.

 

□ 출연 대기 상황

 

이번 출연자들은 짝.홀수 제작팀 합격 구분 없이 합격자 풀에서 선별된 듯하다. 가끔 보이는 현상이다. 5월에는 두 번의 예심이 있었고 2차에서는 합격자들이 대폭 늘어나 14명이 뽑혔다. 합격자/출연자 현황 관련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869780927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유형별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뜻.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명사. 보통 난도: 무한대, 꼭두각시, 일촉즉발(一觸卽發), 손놀림, 호시탐탐, 저장, 허드레, 문외한(門外漢), 무더기, 여벌, 잠기운, 각자도생(各自圖生)

-중상급어 또는 관심어들: 한세상(한시절/한세월), 한마음, 겉발림/입발림, 장대(張大)하다/창대하다, 맞손

-비유어: 하루살이, 맞손

-용언/부사: 붐비다, 차오르다, 장대하다, 벅차다, 웃보다; 곤드레만드레, 구태여, 천하에[감]

-관용구/속담: 나이는 못 속인다, 뜨거운 맛을 보다

-쓰기 문제 : 붐비다, 벅차다 쓰기 2문제에서 정답자는 김 대표. 미연 양은 ‘벅차다’만.

-복합어: 00상자(유리/종이/택배/음악/간식) ⇦음악. 00자/00색/과잉00 ⇦보호

-맞춤법 문제: 웃옷/웃돈/윗통/윗집 ⇦웃통. (맥을 못) 추다/추리다, 어따/얻다 (내놓아도), 뾰로통한/뾰루퉁한

-시청자 문제: 나즈막하다/나지막하다

 

꾸준히 출제되는 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부사는 우리말에서 가장 빛나는 화룡점정이기도 하다. 부사 하나만 잘 써도 그 주인장을 사람들이 달리 본다. 그런 의미에서,멋진 낱말 몇 개를 추천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써야 내 것이 된다. ‘시나브로’가 일반어로 정착되는 데 20년 넘게 걸렸다.

 

에멜무지로[부] ①단단하게 묶지 아니한 모양. ②결과를 바라지 아니하고, 헛일하는 셈 치고 시험 삼아 하는 모양.

온새미로≒온이/온통으로/통째로[부] 전부 다.

왁달박달[부] 성질/행동이 곰살갑지 못하며 조심성 없이 수선스러운 모양.

지망지망[부] ①조심성이 없고 경박하게 촐랑대는 모양. ②어리석고 둔하여 무슨 일에나 소홀한 모양.

무턱대고=공중대고[空中-][부] 잘 헤아려 보지도 아니하고 마구.

허청대고[부] 확실한 계획이 없이 마구.

바투<바투바투[부] 1.두 대상/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여인은 엉덩이를 슬슬 움직여 그에게 바투 다가앉았다. 2.시간/길이가 아주 짧게. ¶머리를 너무 바투 깎아서 볼품이 없다.

[주의] 바투바투에는 ‘바투’엔 없는 ‘물이 많지 아니하고 매우 적게. 또는 모두 다 물이 많지 아니하고 적게’라는 뜻도 있다.

 

 

댕글댕글: 책을 막힘없이 줄줄 잘 읽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잘못 쓰기 쉬운 말 디글디글’: ①가늘거나 작은 물건들 가운데서 몇 개가 드러나게 굵거나 큰 모양. ②밥알이 설익었거나 너무 되거나 말라서 꾸들꾸들한 모양. [이 ‘디글디글’을 ‘득실득실’의 의미로 쓰면 잘못. 방언이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로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낯놀림•[명] 어떤 사실에 대하여 그르다는 뜻을 나타낼 때에 얼굴을 살살 흔드는 행동.

놀림3•[명] 신체 부위나 도구 따위를 움직이는 행위. ¶한 땀의 바늘 놀림에도 정성을 다하는 여인이었다. ¶손놀림/발놀림/붓놀림/다리놀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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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상•[-世上][명] ①한평생 사는 동안. ②한창 잘사는 한때. [유]한평생

뒷세상[-世上][명] <佛>≒내세(삼세[三世]의 하나).

뜬세상•[-世上][명] 덧없는 세상.

저세상[-世上][명] 죽은 다음에 간다는 저쪽의 세상이라는 뜻으로, ‘저승’의 다른 표현.

 

◇접두사 ‘한’이 붙은 중요 단어들 (한 단어이므로 당연히 붙여 씀)

한1[접] ①‘큰’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②‘정확한’, ‘한창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③‘같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한2[접] ①‘바깥’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②‘끼니때 밖’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1)‘큰~’

한가락•[명] 어떤 방면에서 썩 훌륭한 재주/솜씨.

한걱정[명] 큰 걱정.

한고비•[명] 어떤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거나 어려울 때.

한골[-骨][명] 썩 좋은 지체. 신라 때에 임금과 같은 성씨의 귀족을 이르던 풍속에서 비롯되었음.

한골 나가다 󰃾 썩 좋은 지체로 드러나다.

한근심[명] 큰 근심/걱정.

한길1≒행로[명] 사람/차가 많이 다니는 넓은 길. ☞‘행길’은 잘못!

한길2[명] 하나의 길. 같은 길.

한나라[명] 큰 나라라는 뜻으로, 우리나라를 달리 이르는 말.

한동안•[명] 꽤 오랫동안.

한물•1[명] 채소, 과일, 어물 따위가 한창 수확되거나 쏟아져 나올 때.

한철[명] 한창 성한 때. [유]한물, 한때, 한창

한물2[명] ①≒큰물 ②미세기에서 육지 쪽으로 바닷물이 한 번 들어왔다가 나가는 동안. 그동안의 바닷물. 음력 9, 10일과 24, 25일에 해당함.

한밑천•[명] 한몫할 만한 밑천이란 뜻으로, 일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만한 돈/물건.

한몫하다[동] 한 사람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분히 하다.

한바다[명] ①매우 깊고 넓은 바다. ②매우 넓고 방대한 것의 비유.

한바닥•[명] 번화한 곳의 중심이 되는 땅. ¶서울 한바닥 종로에서 거방지게 놀아 볼까나.

한바탕•[명] 크게 벌어진 한판. [부] 크게 한 판.

한사리≒큰사리[명]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에 밀물이 가장 높은 때. ≒대고조/대기[大起]/대사리/대조[大潮]/사리/삭망조/

한소나기[명] 한바탕 내리는 소나기.

한시름•[명] 큰 시름.

한자리•[명] ①같은 자리. ②중요한 직위나 어느 한 직위. ③도예에서, ‘외손’의 전문적 호칭.

한터[명] 넓은 빈터.

 

(2)‘하나[一]의, 같은’ ~

한가맛밥[명] ≒한솥밥.

한가슴[명] 온 가슴.

한걸음[명] (‘한걸음에’ 꼴로) 쉬지 아니하고 내처 걷는 걸음.

한겻[명] ≒반나절.

한곳[명] 일정한 곳. 같은 곳.

한구석[명] ①한쪽으로 치우쳐 구석진 곳. ②한쪽 면. 한쪽 부분.

한가지•[명] 형태/성질/동작 따위가 서로 같은 것.

마찬가지•≒매한가지•/피차일반•[명] 사물의 모양이나 일의 형편이 서로 같음.

한것기한개끼[명] 조수(潮水)의 썰물과 밀물의 차를 헤아릴 때, 음력 닷새와 스무날.

한군데•[명] 어떤 일정한 곳.

한길1≒행로[명] 사람/차가 많이 다니는 넓은 길.

한길2[명] 하나의 길. 같은 길.

한끝[명] 한쪽의 맨 끝.

한꽃[명]<佛>한 송이의 꽃. 특별한 의미 없이 꽃 하나도 소중하게 여기기 위해.

한나절[명] ①하룻낮의 반(半). ≒반나절/반날/반오(半午)/반일(半日). ②하룻낮 전체.

한날[명] 같은 날.

한날한시[-時][명] 같은 날 같은 시각.

한눈•1[명] ①한 번 봄. 잠깐 봄. ②한꺼번에, 일시에 보는 시야.

한눈2[명] 잠을 자려고 잠깐 붙일 때의 눈.

한눈3[명] 마땅히 볼 데를 보지 아니하고 딴 데를 보는 눈. [주의] ‘한눈팔다’는 한 낱말.

한뉘•[명] ≒한평생(살아 있는 동안).

뒷뉘•[명] 앞으로 올 세상.

한달음[명] 중도에 쉬지 아니하고 한 번에 달려감.

한대중•[명] 전과 다름없는 같은 정도.

한돌림[명] 어떤 물건을 사리거나 둥글게 감을 때 처음과 끝을 마주 댄 한 번.

한동아리•[명] 떼를 지어 행동하는 무리.

한동치마[명] 한 폭의 피륙으로 된 치마.

한둘•󰃓 하나나 둘쯤 되는 수. [국립국어원 추가. 2014] ①(주로 ‘한둘이’ 꼴로 쓰여 뒤에 오는 ‘아니다’ 따위의 부정어와 호응하여) ‘조금’의 뜻을 나타내는 말. ②어떤 일/현상이 적은 수부터 서서히 시작됨을 나타내는 말.

한때[명] ①어느 한 시기. ②(‘한때에’ 꼴로) ≒일시. [부]≒일시

한뜻[명] 같은 뜻.

한마디[명] 짧은 말. 간단한 말.

한마을[명] 같은 마을.

한마음[명] ①하나로 합친 마음. ②변함없는 마음. ③<佛>모든 사물은 마음이 모여 이루어진 덩어리.

한맛[명] 얼마간 더하거나 덜한 때의 맛.

한맛비[명]<佛>모든 중생에게 고루 끼치는 부처의 설법의 비유.

한목[명] 한꺼번에 몰아서 함을 나타내는 말. ☞‘한몫’이 아님!

한몫[명] ①한 사람 앞에 돌아가는 배분. ②한 사람이 맡은 역할.

한목소리•[명] ①여럿이 함께 내는 하나의 목소리. ②같은 견해/사상의 표현의 비유어.

한목숨[명] 하나밖에 없는 목숨이라는 뜻으로, 귀중한 생명.

한무날[명] 무수기를 볼 때 열흘과 스무닷새.

한무릎•[명] 한 차례의 무릎걸음을 하는 것.

한발돋음[명] 무당춤에서, 제자리에서 한 발로 뛰는 춤사위.

한배[명] ①어미의 한 태(胎)에서 남. 그런 새끼. ②‘동복(同腹)’의 속칭.

한사람[명] 같은 사람.

한소리[명] ≒동음[同音]. 같은 소리. 또는 동일한 음.

한소[부] ‘한소’의 잘못.

한속[명] ①같은 마음. 같은 뜻. ②같은 셈속.

한손잡이[명] ≒외손잡이

한솥밥•≒한가맛밥/한솥엣밥[명] (주로 ‘먹다’와 함께 쓰여) 같은 솥에서 푼 밥.

한술[명] 숟가락으로 한 번 뜬 음식이라는 뜻으로, 적은 음식.

한숨[명] ①숨을 한 번 쉴 동안. 잠깐 동안. ②잠깐 동안의 휴식/잠.

한습[명] 마소의 한 살.

한옆[명] 한쪽 옆.

한이레[명] ≒첫이레.

한잔[-盞][명] 간단하게 한 차례 마시는 차나 술 따위.

한잠[명] 잠시 자는 잠.

한주먹[명] 한 번 때리는 주먹.

한줄기•[명] ①한 번 세게 쏟아지는 소나기 따위의 빗줄기. ②같은 계통.

한집[명] ①같은 집. ②≒한집안

한집안•≒한집[명] ①한집에서 사는 가족. ≒일가. ②혈연관계가 있는 같은 집안. ¶한집안 간

한쪽≒편측[片側]/한편[명] 어느 하나의 편이나 방향.

한축[명] ≒한차례[-次例](어떤 일이 한바탕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유]한참/한바탕/ 한번

한카래꾼≒한카래[명] 가래질을 할 때, 한 가래에 쓰는 세 사람의 한 패.

한칼[명] ①한 번 휘둘러서 베는 칼질. ②한 번 베어 낸 고깃덩이

한통속•≒한통[명] 서로 마음이 통하여 같이 모인 동아리.

한평생•[-平生]≒일평생[一平生][명] 살아 있는 동안.

한세상•[-世上][명] ①한평생 사는 동안. ②한창 잘사는 한때.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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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발림[명] 겉만 그럴듯하게 꾸미어 남을 속임. ☞‘눈발림’은 북한어.

사탕발림•[沙糖▽]≒입발림[명] 달콤한 말로 남의 비위를 맞추어 살살 달래는 일. 그런 말. ☜‘엿발림’은 북한어. [유]감언이설, 겉발림.

감언이설•[甘言利說][명] 귀가 솔깃하도록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이로운 조건을 내세워 꾀는 말. ‘꾐 말’, ‘달콤한 말’로 순화.

알랑방귀[명] 교묘한 말/ 그럴듯한 행동으로 남의 비위를 맞추는 짓의 속칭.

발림수작[-酬酌]≒발림수•[명] 살살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하는 말/행동.

발림•1[명] ①액체/가루 따위를 다른 물체의 겉에 묻히거나 입히는 일. ②금품이나 달콤한 말 따위로 살살 비위를 맞추는 일.

발림소리•[명] 상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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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상자[音樂箱子][명] 태엽/전지에 의하여 간단한 음악을 되풀이하여 자동적으로 연주하게 되어 있는 상자 모양의 물건. 뚜껑을 열면 음악이 나오고, 닫으면 그치게 되어 있다. ☜이번 출제에 쓰인 다른 말들, 즉 ‘유리 상자, 종이 상자, 택배 상자, 간식 상자’ 등은 ‘음악상자’와는 달리 글자 그대로의 뜻밖에 없기 때문에 한 낱말의 복합어들이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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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하다[張大-][형] ①규모가 넓고 크다. ②일이 크게 벌어져 거창하다.

창대하다[昌大-][형] 세력이 번창하고 왕성하다.

장대하다[壯大-][형] ①허우대가 크고 튼튼하다. ②기상이 씩씩하고 크다.

장대하다[長大-][형] 길고 크다.

 

[일반 맞춤법 문제] 웃옷/웃돈/윗통/윗집’ 중 잘못된 표기 바르게 고쳐 쓰기. 이 문제는 ‘웃/윗-’의 바른 말[표기] 공부의 기본급에 속하는 데다, 일부 출제어만 바꾼 유사 기출문제이기도 한데 아무도 정답을 적지 못했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중 해당 부분의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정답인 ‘웃통’과 관련하여 추가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기본적으로 ‘윗-’은 뚜렷이 아래 위로 대응되는 말이 있을 때 쓰고 없으면 ‘웃-’을 쓴다. 그런데 ‘웃통’은 ‘1.몸에서 허리 위의 부분. 2.위에 입는 옷.’을 뜻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아래통’이란 말은 없다. 그래서 ‘윗통’은 잘못이다. 그래서 맞춤법 공부를 할 때는 원리/원칙의 명확한 이해와 적용 연습이 꼭 필요하다. 매번 강조하는 이유다.

 

◈거기 웃목은 추우니 여기로 내려오시게나: 윗목의 잘못.

[참고] 이 방은 윗풍이 심하구나: 웃풍/웃바람의 잘못. ⇐‘외풍(外風)’과는 다름. ‘윗풍’의 대응어인 ‘아랫바람’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웃’.

[설명] ①‘웃니/웃도리/웃목’ 등은 ‘윗니/윗도리/윗목’의 잘못. 위 아래로 뚜렷이 대응되는 각각의 두 말, 즉 ‘윗니↔아랫니’, ‘윗도리↔아랫도리’, ‘윗목↔아랫목’ 등이 있으면 ‘윗-’. ②그러나 ‘윗어른’의 경우에서처럼 대응어 ‘아래어른’이 있을 수 없는 경우에는 ‘윗-’은 잘못. ‘웃어른’이 표준어. <예>웃통/웃풍(-風)≒웃바람/웃돈/웃전(-殿)≒대전(大殿).

[주의] 그러나 ‘웃물’과 ‘윗물’처럼 다른 뜻으로 함께 쓰이는 말도 있음.

웃물[명] ①≒겉물(잘 섞이지 못하고 위로 떠서 따로 도는 물). ②담가 우리거나 죽 따위가 삭았을 때 위에 생기는 국물. ③‘윗물’의 잘못.

윗물↔아랫물[명] ①상류에서 흐르는 물. ②어떤 직급 체계에서의 상위직.

외풍[外風][명] ①밖에서 들어오는 바람. ②외국에서 들어온 풍속. ③≒외표(外表)(겉에 드러난 풍채).

웃풍[-風][명] ≒웃바람(겨울에, 방 안의 천장/벽 사이로 스며들어 오는 찬 기운).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기본적으로 맞춤법 문제의 해결력은 어휘력에서 나온다. 지금까지 맞춤법 문제 3개 중 1개 이상이 어휘력과 직결되는 것들이었고, 최근에는 계속해서 모두 어휘력 관련 문제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어휘력 직결 문제 2문제와 표기 원칙 관련(모음조화) 문제가 하나로 나뉘었다.

 

출제된 세 문제는 모두 직.간접적으로 이곳에서 다룬 것들이기도 하다. 간단히 살펴본다.

 

- 맥을 못 추다/추리다(x)

 

일상적으로 쓰이는 어법이 올발랐던 경우로, 고난도 어휘력 문제였다. ‘추다’는 흔히 쓰이지 않는 고급어로 아래 풀이에서와 같이 여러 가지 낯선 의미들을 많이 갖고 있는 말이다.

 

맥을 못 추리다: 추다의 잘못.

[설명] ‘추다’에는 아래의 뜻풀이에서 보듯 ‘쇠약해진 몸을 똑바로 가누다’의 의미도 있음. ‘추리다’에는 ‘섞여 있는 것에서 여럿을 뽑아내거나 골라내다’의 뜻밖에 없음.

추다[동] ①업거나 지거나 한 것을 치밀어서 올리다. ¶바지춤을 추다 ②어깨를 위로 올리다. ¶어깨를 추면서 덜덜 떨었다. ③쇠약해진 몸을 똑바로 가누다. ¶맥을 추다. ④어떤 사람을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여 말하다. ¶너무 추어 거들지 말게. ⑤물건을 찾으려고 뒤지다. ¶온 방을 다 추어도 그 책이 없었다. ⑥일정한 목표를 향하여 이동하다. ¶등성이 쪽으로 추어 오르면 적군이 보일 게야.

 

- 어따(x)/얻다 내놓아도 손색없다

 

기출문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감히 어따/엇다 대고 삿대질이냐: 얻다의 잘못. ⇐‘어디에다’[본말]

어따가/엇다가 고개를 들이미는 거야: 얻다가의 잘못. ⇐‘어디에다가’[본말]

얻다 참, 세상인심이 어찌 이렇소: 어따의 잘못.

[설명] ①‘얻다’는 ‘어디에다’의 준말이며 ‘얻다가’는 ‘어디에다가’의 준말. 모두 표준어임: ‘어에다 →+(에)다 →얻다’. (한글 맞춤법 제32항: 낱말의 끝 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은 것은 그 앞의 음절에 받침으로 적는다.) ②‘어따’는 몹시 심하거나 못마땅해서 빈정거릴 때 내는 감탄사로서 (작은말은 ‘아따’), 어원/어근이 불명하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 ¶어따 잔소리 좀 그만하시오.

어따>아따[감] 무엇이 몹시 심하거나 하여 못마땅해서 빈정거릴 때 내는 소리.

 

- 뾰로통한/뾰루퉁한(x) 표정

 

기본적으로는 모음조화 관련 문제.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 둘 것은 모음조화를 적용할 때 주된 의미소가 아닌 것(여기서는 ‘뾰로통’과 ‘쀼루퉁’)은 전체적으로 모음조화 원칙에 따라 표기하지만, 의미소가 명확하거나 주된 의미소가 있을 경우에는 그 의미소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두 번째 예시된 경우가 의미소 살려 적기와 관련된다.

 

◈‘뾰루퉁하다’: ‘뾰로통하다<쀼루퉁하다’의 잘못. ⇐모음조화.

뽀루퉁하다’: ‘뽀로통하다<뿌루퉁하다’의 잘못. ⇐모음조화.

뾰로통하다<쀼루퉁하다[형] 못마땅하여 얼굴에 성난 빛이 나타나 있다. [유]뽀로통하다

 

뾰죽구두: ‘뾰족구두’의 잘못. ⇐모음조화.

뾰죽하게 솟은 못들이 몹시 위험했다: 뾰족하게의 잘못. ⇐모음조화.

뾰쭉뾰쭉/뾰죽 솟은 못들: 뾰쪽뾰쪽/뾰족의 잘못. ⇐모음조화.

[설명] ①위의 경우는 모음조화에 관련된 단순한 문제. ②흔히 ‘-쭉/-죽’이 ‘-쪽/-족’의 큰말일 때가 많으나(예: 쀼쭉>뾰쪽. 깐죽>깐족), 오히려 ‘-쭉’을 살리고 접두어를 바꾸어 큰말, 작은말을 구분하는 경우도 적지 않음. 그 이유는 ‘쭉’이 주된 의미소이기 때문임: ‘삐쭉>비쭉>비죽’(o); ‘씰쭉>실쭉>샐쭉’(o)/샐쪽(x); ‘움쭉>옴쭉’(o)/옴쪽(x); ‘뻘쭉>벌쭉’(o). ②[주의] 이와 같은 ‘-쭉’의 경우는 접두어가 양성모음일 경우에도 모음조화를 따르지 않고 ‘-쭉’을 따름: 샐쭉(o)/샐쪽(x); 옴쭉(o)/옴쪽(x). <예외>‘뾰쭉’(x)>‘뾰쪽’(o), ‘빼쪽빼쪽’(o).

뾰족뾰족≒뾰족뾰족이[부] 여럿이 다 끝이 점차 가늘어져서 날카로운 모양.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출제된 지문: 하루내내작은조카와마주앉아서로의말에귀기울이다보니그사이저녁노을이졌다.

 

-주의해야 할 말들: 작은조카와, 마주앉아, 귀기울이다보니, 그사이, 저녁노을

 

-정답: 하루 내내 작은조카와 마주 앉아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다 보니 그사이 저녁노을이 졌다.

 

주의할 부분들을 중심으로 간단히 살펴본다.

 

-작은조카/작은 조카(x)

 

유사 기출 문제. 답부터 말하자면 ‘작은조카’는 글자 그대로 키가 작거나 어린 조카를 뜻하지 않는다. 맏조카가 아닌 조카가 작은조카. 따라서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특정 의미가 들어 있으므로 한 낱말의 복합어다. 이러한 것은 ‘큰아들/작은아들, 큰딸/작은딸, 큰댁/작은댁’ 등과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주의할 것은 ‘큰아들’을 ‘첫째 아들’로 표기할 때는 두 낱말이다. 관련 부분을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우리집 큰 자식이 골골거려서 걱정일세: 우리 집, 큰자식의 잘못.

[설명] ①‘우리나라/우리말/우리글’ 등과 달리 ‘우리 엄마/우리 학교/우리 집’ 등은 모두 띄어 씀. ‘우리-’가 복합어 접두어로 쓰인 그 밖의 명사는 ‘우리사주저축, 우리사주조합’이 전부임. ②‘큰자식’이 ‘맏아들/큰아들’의 의미일 때는 붙여 씀. [주의] ‘다 큰 자식’(o). ③‘큰-’은 접두사로 굳어진 말들 이외에는 모두 띄어 씀: ‘큰사위/큰손녀/큰손자/큰시누/큰아가씨/큰아들/큰오빠/큰누나/큰자식/큰아이/큰어미/큰어머니(큰엄마)/큰언니/큰’. 이러한 말들의 상대어는 ‘작은-’

큰이[명] ①남의 형제 중에서 맏이가 되는 사람. ②남의 본부인을 그의 첩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자식은 일남일녀가 딱 알맞지: 일남 일녀의 잘못.

[비교] 그는 집에서 사남, 즉 넷째아들이야: 사남은 없는 말. 넷째 아들의 잘못.

신랑 신부는 묘하게도 집에서 둘 다 이남 이녀야: 맞음.

[설명] ①‘일남/일녀’는 각각 한 낱말로서 그 자체가 합성어이며, ‘일남일녀’는 합성어가 아님. ‘2남 4녀’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1남 1녀’라고 해서 붙여 쓸 이유는 없음. ②‘일남/이남/삼남’과 ‘일녀/이녀/삼녀’는 있지만 ‘사남/사녀’는 없는 말. 아래 설명 참조. ③‘첫째아들[딸]/둘째아들[딸]...’ 등은 각각의 낱말이므로 ‘첫째 아들[딸]/둘째 아들[딸]...’로 띄어 적음.

[참고] ①‘일남’에 쓰인 ‘남(男)’은 ‘남자(남성(男性)으로 태어난 사람)’ 혹은 ‘남성( 성(性)의 측면에서 남자를 이르는 말)’과 같은 말. ‘일녀’에 쓰인 ‘여(女)’도 그와 똑같이 ‘여자/여성’과 같은 말. ②‘일남’과 ‘일녀’는 이러한 ‘남/여’의 뜻풀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각각 ‘아들 한 사람’, ‘딸 한 사람’을 특별히 이르는 합성어. ③[주의] 이와 같이 ‘아들/딸’의 뜻으로 특정된 경우는 ‘일남[일녀]/이남[이녀]/삼남[삼녀]’뿐이며, ‘사남[사녀]/오남[오녀]...’ 등은 없는 말. 따라서 ‘사남삼녀’의 경우는 ‘일남’이나 ‘일녀’와 달리, ‘아들 네 사람과 딸 셋’을 이르는 일반적인 상황이므로 올바른 표기는 ‘사 남 삼 녀’(혹은 ‘4남 3녀’)이며, 낱 낱말 붙여 쓰기 허용의 경우에도 ‘사남 삼녀’로 띄어 적음.

일남(一男)↔일녀(一女)[명] 아들 한 사람 ↔딸 한 사람.

이남(二男)↔이녀(二女)[명] 둘째 아들 ↔둘째 딸. *‘두 아들[딸]’의 뜻이 아님.

삼남(三男)↔삼녀(三女)[명] ①셋째 아들 ↔셋째 딸. ②세 아들 세 딸.

 

- 마주 앉아/마주앉아(x), 귀 기울이다 보니/귀기울이다 보니(x)/귀기울이다보니(x)

 

우선 ‘마주앉다, 귀기울이다’는 없는 말이다. 즉, ‘마주 앉다’와 ‘귀 기울이다’의 잘못.

 

‘마주 앉다’는 흔히 ‘주저앉다(1.서 있던 자리에 그대로 힘없이 앉다. 2.일정한 곳에 그대로 자리 잡고 살다. 3.물건의 밑이 뭉그러지거나 무너져 내려앉다)’나 ‘걸터앉다(어떤 물체에 온몸의 무게를 실어 걸치고 앉다)’와 같이 자주 쓰이는 낱말들에 영향을 받아, 쉽게 한 낱말로 여기기 쉬운 주의해야 할 말이다. ‘마주 앉다’는 글자 그대로의 의미밖에 없기 때문에(‘걸터앉다’와 비교해 볼 것), 한 낱말의 복합어가 아니다.

 

‘귀 기울이다’는 ‘남의 이야기나 의견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모으다’를 뜻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한 낱말로 삼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말의 진짜 정체는 ‘귀(를) 기울이다’라는 관용구다. 우리말에서 관용구는 한 낱말로 삼지 못한다.

 

또 ‘귀 기울이다 보니’에서 ‘보다’는 보조용언이다. 그렇다면 보조용언 붙여쓰기도 허용되므로 ‘귀 기울이다보니’란 표기도 가능할 듯해 보인다. 아니다. 보조용언 붙여쓰기 허용에도 규칙이 있다. ‘-아/-어’의 활용형 뒤에서만 가능하다. ‘기울이다’는 그 활용이 아니기 때문에 붙여 적기가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울이다 보니’로 띄어 적어야 한다.

 

-그사이/그 사이(x), 저녁노을/저녁 노을(x)

 

모두 기출문제로서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두 번 이상 다룬 바 있다. ‘그새’는 ‘그사이’의 준말. 관형사 또는 의미소 ‘그’가 붙어 한 낱말을 이룬 것들이 적지 않다. ‘그동안’ 등이 대표적인데, 한 번 더 아래에 내 책자 자료를 전재한다. 주의할 것들이 적지 않으니 한 번 더 세심히 살펴들 두시기 바란다.

 

◈♣그-’가 들어간 복합어들의 예: 당연히 한 낱말! 띄어 쓰면 잘못.

[예제] 그 같이 해서야 언제 일을 마치나: 그같이[부]의 잘못. ⇐한 낱말.

그것 참, 사정이 딱하게 됐군그래: 그것참의 잘못. ⇐‘그것참’은 감탄사.

그냥 저냥 되는 대로 하시게: 그냥저냥[부]의 잘못. ⇐한 낱말.

그 동안 잘 있었나: 그동안[명]의 잘못. ⇐한 낱말.

그 다음 프로그램은 뭔가: 그다음[명]의 잘못. ⇐한 낱말.

그러나 저러나 뒷마무리는 잘했나: 그러나저러나[부]의 잘못. ⇐한 낱말.

그런 고로[그런 즉] 사형감이지: 그런고로[그런즉][부]의 잘못. ⇐한 낱말.

그 만큼[만치] 힘이 들었어: 그만큼[그만치][부]의 잘못. ⇐한 낱말.

[설명] ♣이-/그-/저-’가 들어간 낱말 중 주의해야 할 복합어들 항목 참조.

그같이[부] 그 모양으로. 그렇게. ¶이같이/저같이(o).

그거[대] ‘그것’을 구어적으로 이름. 주격조사 ‘이’가 붙을 때에는 ‘그게’의 형태로 바뀐다. ¶이거/저거(o).

그것[대] ①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사물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②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③‘그 사람’을 낮잡는 삼인칭 대명사. ④‘그 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그것참[감] 사정이 매우 딱하거나 어이가 없을 때, 뜻밖에도 일이 잘되었을 때 내는 소리. ¶이것참(x)/이것 참(o); 저것참(x)/저것 참(o)

그곳[대] ⇐‘이곳’, ‘저곳’도 대명사임.

그길로[부] ①어떤 장소에 도착한 그 걸음으로. ②어떤 일이 있은 다음 곧. ¶이길로(x)/이 길로(o)

그까지로[부] 겨우 그만한 정도로. ¶이까지로/저까지로(o)

그까짓[관] 겨우 그만한 정도의. ¶이까짓/저까짓/고까짓(o)

그깟[관] ‘그까짓’의 준말. ¶이깟/저깟(o)

그나마[부] ①좋지 않거나 모자라기는 하지만 그것이나마. ②좋지 않거나 모자라는데 그것마저도. ¶이나마/저나마(o)

그나저나[부] ‘그러나저러나’의 준말. ¶이나저나(o), 저나그나(x)

그날[명]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날. ¶이날(o), 저날(x)/저 날(o)

그날그날[명] 각각 해당한 그 날짜. [부] 각각 해당한 그 날짜마다.

그냥저냥[부] 그러저러한 모양으로 그저 그렇게. ¶이냥저냥(o)

그네[대] ①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②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이네/저네(o)

그년/그놈[대] ①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여자/남자를 비속하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②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여자/남자를 비속하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③‘그 여자아이/남자아이’를 비속하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이년/저년/이놈/저놈(o)

그다음[명] 그것에 뒤이어 오는 때나 자리. ¶이다음(o), 저다음(x)/저 다음(o)

그달[명]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달. ¶이달(o), 저달(x)/저 달(o)≒지난달

그담[명] ‘그다음’의 준말. ¶이담(o), 저담(x)/저 다음(o)

그대[대] ①듣는 이가 친구나 아랫사람인 경우, 그 사람을 높이는 이인칭 대명사. ②주로 글에서, 상대편을 친근하게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그대로[부] ①변함없이 그 모양으로. ②그것과 똑같이. ¶이대로/저대로(o)

그덧[명] 잠시 그동안.

그동안[명]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만큼의 시간적 길이. 다시 만나거나 연락하기 이전의 일정한 기간 동안. ≒이왕[以往]

그따위[대] 그러한 부류의 대상을 낮잡아 이르는 지시 대명사. [관] (낮잡아) 그러한 부류의. ¶저따위/이따위(o)

그딴[관] ‘그따위’를 구어적으로 이름. ¶이딴/저딴(o)

그때[명]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시간상의 어떤 점/부분. ¶이때(o), 저때(x)/접때(o)

그때그때[명] 일이 벌어지거나 기회가 주어지는 때. [부] 일이 벌어지거나 기회가 주어지는 때마다.

그때껏[부]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시간상의 어떤 점/부분까지 내내. ¶이때껏(o), 접때껏(x)⇐없는 말.

그래저래[부] 그러하고 저러한 모양으로. 그런저런 이유로. ¶이래저래(o)

그랬다저랬다[준] ‘그리하였다가 저리하였다가’가 줄어든 말. ¶이랬다저랬다(o)

그러나저러나[부] 그것은 그렇다 치고. [준] ①‘그리하나 저리하나’의 준말 ②‘그러하나 저러하나’의 준말. ¶이러나저러나(o), 저러나그러나(x)⇐없는 말.

그러니저러니[준] ‘그러하다느니 저러하다느니’가 줄어든 말. ¶이러니저러니(o)

그러저러[부] 그러하고 저러한 모양. ¶이러저러(o)

그러저러다[동] 그렇게 하기도 하고 저렇게 하기도 하다. ¶이러저러다(o), 저러그러다(x)

그런고로[부] 그러한 까닭으로. ¶이런고로(o), 저런고로(x). ⇐없는 말.

그런대로[부] 만족스럽지는 아니하지만 그러한 정도로. ¶이런대로/저런대로(o)

그런저런[관] 그러하고 저러한. ¶이런저런(o)

그런즉[준] ‘그러한즉’이 줄어든 말. ¶이런즉(o), 저런즉(x). [주의] ①이때 쓰인 ‘-ㄴ즉’은 ‘…로 말하면’, ‘…를 보자면’, ‘…를 듣자면’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가 아니며, 앞 절의 일이 뒤 절의 근거나 이유임을 나타내는 연결어미로 보아야 할 것임. ¶이건 비교적 쉽게 쓰인 책인즉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야. ②보조사로 쓰일 때는 체언에 붙여 쓰임. ¶이야긴즉 옳구먼그래. ③또, 낱말로서의 ‘즉(卽)’도 있지만 그럴 경우에도 ‘즉(卽)’은 의존명사가 아닌 부사이므로, ‘그런 즉/그러한 즉’으로 띄어 적더라도 말이 되지 않으므로, ‘그런즉/그러한즉’으로 붙여 적는 것임. ‘그런고로’ 또한 이 같은 조어법으로 만들어진 말임.

그럴듯하다≒그럴싸하다[형] ①제법 그렇다고 여길 만하다. ②제법 훌륭하다.

그럭하다[준] ‘그렇게 하다’가 줄어든 말. ¶이럭하다/저럭하다(o)

그렇듯[준] ‘그러하듯’이 줄어든 말. ¶이렇듯/저렇듯(o)

그렇듯이[준] ‘그러하듯이’가 줄어든 말. ¶이렇듯이/저렇듯이(o)

그만큼그만치[부] 그만한 정도로. [명] 그만한 정도. ¶이만큼/저만큼(o), ¶이만치/저만치(o)

그맘때[명] 그만큼 된 때. ¶이맘때/저맘때(o)

그사이[명] 조금 멀어진 어느 때부터 다른 어느 때까지의 비교적 짧은 동안. ≒그간. 이사이(o), 저사이(x)/저 사이(o)

그새[명] ‘그사이’의 준말. ¶이새(o)≒이사이, 저새(x)/저 사이(o)

그적[명]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알고 있는 어느 시점. 주로 과거의 시점을 이름. ¶이적(≒현재)(o), 저적(x)

그즈음[명] 과거의 어느 때부터 어느 때까지의 무렵. ¶이즈음(o), 저즈음(x)

그쪽[대] ¶이쪽/저쪽(o)

그자[-者][대]‘그 사람’을 조금 낮잡아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이자/저자(o)

그치[대] ‘그 사람’의 낮잡음 말.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이치/저치(o).

 

***

 

- 띄어쓰기 훈련: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꼭 실제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사전 제목에 '고급'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수록된 어휘를 정함에 있어서, 중학생 수준 이하의 말들은 과감히 제외해서다. 이 사전의 영문 표기 Korean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에 그 의미가 명확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지구촌사람 2021. 6. 1. 05:55

862회(2021.5.31.)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김민혜(26) 우승, 1단계 실족: (매운탕의) 고니(x)/곤이(o), 체신머리(x)/채신머리(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안으로 열정을 내장하고 있는 우승자 김민혜(26) 학생

<사진> 862회 출연자들. 좌로부터 심종혁, 최경희, 김민혜, 최인규

 

심종혁(26): 취업 준비로 수어 공부 중. ‘21년 3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500점 + 400점)

 

최경희(56): 주부. 708회(2018.3.19.) 출연(3위). ‘20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250점)

 

김민혜(26): 대학생. 숨겨진 열정파: 각설이 타령. 복화술 등. ‘21년 3월 예심 합격자. 결과: 달인 도전 1단계 실족(600점+600점)

 

최인규(20): 대학생. 고3 여동생(다은)의 응원+지원(‘소고기 상품권 갖고 와’)에 감사. ‘20년 12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450점)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500/250/600/45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900/1200점 (심종혁 대 김민혜)

 

- 점수가 실력이다

 

글자 그대로다. 2인 대결 전 1000점 근방에 이른 실력자가 없었다. 최고 득점이 600점이었고, 2인 대결 결과 1200점으로 우승했다. 익히 알 듯, 우승 점수가 1000점 근방이면 달인 도전은 실패로 끝난다. 점수가 실력이다.

 

이번 출연자들 모두가 공부 자료와 공부량에서 문제가 보였다. 특히 3년 만의 재출연인 경희 님의 경우는 이 두 가지 모두에서 예전에 비해 개선된 게 눈에 띄지 않았고, 그 결과는 저득점(250점)과 4위로 돌아왔다. 공부 방식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우승자는 달인 도전에 필요한 공부량에서 모자란 게 읽혔다. 만약 예심 합격(올 3월) 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했다면 당연히 그럴 만도 하다.

 

예심 참가는 신중해야 한다. 합격은 손쉽다. 실력이 특출하지 않는 한, 실력보다는 방송 가치가 상위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출연 섭외가 매우 잦은 편이다. 오래 전 합격자 중에는 출연 포기자들도 적지 않고, 출연 연기를 거듭해서다. (2회 연속 연기는 예심 합격 취소 사유가 된다. 다시 예심에 참가해야 한다.)

 

그럼에도 도전은 아름답다. 특히 이번 출연자 중 세 사람이 20대였다. 젊은 시절의 도전은 훗날의 삶에서 가장 확실한 자양분 겸 기폭제로 작용한다. 언제고...

 

- 이 프로그램 도전으로 공부도 하고 돈도 벌자!

 

글쟁이의 선두 대열에서 빠지지 않는 시인이나 소설가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이 아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작품만 써서는 생활하지 못한다. 방송인, 기자, 출판인 또는 그 관련 업종, (학원) 강사, 교사... 등등이 실제 직업이다. 그런 실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한 자진 전업 작가/시인들 적지 않다. 그런 이들 외에도 두뇌는 있는데, 그걸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이들 또한 부지기수다. 나는 가끔 그런 이들이 어째서 이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상금 3천만 원은 그런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도 남는데...​

 

공부만 해서 돈벌이 되는 일, 아주 드물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면서 자본주의적 사고에 물드는 일, 그리하여 걷어붙이고 달려들기, 그건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시인/작가들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을 보면 50점을 넘기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도... 언어가 그 사람이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건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 일이다. 상금 3천만 원은 중소기업의 한 해 연봉이다. 또, 우리말 실력이 뒷받침되는 이들의 면접 점수가 높고, 직장생활에서도 저절로 상위 그룹에 뽑힌다.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법을 아래에 보인다.

 

- 공부법

 

이 프로그램에 처음 도전하는 이, 또는 오랫동안 공부해 왔음에도 바라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들을 위한 훌륭한 공부법, 달인에 오르기 위한 일반적인 공부법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이 공부법 역시 자기 나름대로 소화시켜서 적용해야 한다.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를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달인 상금 3천만 원은 1년 공부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공부도 구석구석 바지런해야 잘하게 된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출연 횟수 기록만 쌓일 뿐이다.

 

특히 여러 해 동안 우리말 공부에 매달렸음에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들은 자신의 공부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뼈저리게 돌아봐야 한다. 대부분 시간 낭비형의, 이상한 곁가지 기웃거리기 등의 공부 방법에들 빠져 있는 이들이 태반이다. 공부도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하게 해야 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법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법까지 전면 보수+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잘못된 공부법이나 공부 버릇은 어중간한 성적만 내게 되어 사람을 지치게 하고, 끝내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한탄하게 만든다. 잘못 들어선 길이면 즉시 돌아나와야 그나마 제 길을 가게 된다.

 

□ 출연 대기 상황

 

이번 출연자들은 둘이 작년의 합격자였고(최경희/최인규) 나머지 둘은 예심 합격 동기였다(‘21년 3월). 합격자/출연자 현황 관련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869780927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유형별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뜻.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명사. 보통 난도: 운동장, 선두(先頭), 비단, 신선놀음, 나위, 하나둘, 유분수(有分數), 희대(稀代), 유유자적(悠悠自適), 본격적, 선, 절대(絶對), 온상

-중상급어 또는 관심어들: 위로(위안/위문), 포장(가장/위장), 눈빛(눈길/눈총...), 번쩍하다(번쩍이다/번뜩이다/반짝이다), 똘똘하다(똑똑하다)

-비유어: 도깨비장난

-용언/부사: 불사(不辭)하다, 쉽다, 천연덕스럽다, 앞세우다, 곁눈질하다; 얼마나, 사뭇, 과연

-관용구/속담: 원님 덕에 나팔 분다, 입이 딱 벌어지다

-쓰기 문제 : 눈빛, 앞세우다 ⇦쓰기 2문제에서 정답자는 인규 군. 민혜 양은 ‘눈빛’만.

-맞춤법 문제: 수말/숫벌/수꿩/숫양 ⇦수벌. (매운탕의) 고니/곤이[鯤鮞](o), 체신머리/채신머리(o), 볼성사납다/볼썽사납다(o)

-시청자 문제: 바다에 가서 00 찾기 ⇦여우/토끼(o)

 

꾸준히 출제되는 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부사는 우리말에서 가장 빛나는 화룡점정이기도 하다. 부사 하나만 잘 써도 그 주인장을 사람들이 달리 본다. 그런 의미에서, 새 낱말 몇 개를 추천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써야 내 것이 된다. ‘시나브로’가 일반어로 정착되는 데 20년 넘게 걸렸다. 지금까지 소개해 온 말들에 평범하지만 덜 사용되고 있는 멋진 부사 ‘바투’를 보탠다. 이번에 출제된 ‘바삐’보다 훨씬 더 멋진 말이라고나 할까. 시청자 문제로 나왔던 ‘댕글댕글’도 추가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 ‘디글디글’도 흔히 실수하는 말이다.

 

온새미로≒온이/온통으로/통째로[부] 전부 다.

왁달박달[부] 성질/행동이 곰살갑지 못하며 조심성 없이 수선스러운 모양.

지망지망[부] ①조심성이 없고 경박하게 촐랑대는 모양. ②어리석고 둔하여 무슨 일에나 소홀한 모양.

 

무턱대고=공중대고[空中-][부] 잘 헤아려 보지도 아니하고 마구.

허청대고[부] 확실한 계획이 없이 마구.

 

바투<바투바투[부] 1.두 대상/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여인은 엉덩이를 슬슬 움직여 그에게 바투 다가앉았다. 2.시간/길이가 아주 짧게. ¶머리를 너무 바투 깎아서 볼품이 없다.

[주의] 바투바투에는 ‘바투’엔 없는 ‘물이 많지 아니하고 매우 적게. 또는 모두 다 물이 많지 아니하고 적게’라는 뜻도 있다.

 

댕글댕글: 책을 막힘없이 줄줄 잘 읽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잘못 쓰기 쉬운 말 디글디글’: ①가늘거나 작은 물건들 가운데서 몇 개가 드러나게 굵거나 큰 모양. ②밥알이 설익었거나 너무 되거나 말라서 꾸들꾸들한 모양. [이 ‘디글디글’을 ‘득실득실’의 의미로 쓰면 잘못. 방언이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고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위로[慰勞][명] 따뜻한 말/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줌.

위로조[慰勞調][명] 괴로움/슬픔을 덜어 달래는 말투.

위안[慰安][명] 위로하여 마음을 편하게 함. 또는 그렇게 하여 주는 대상.

위문[慰問[명] 위로하기 위하여 문안하거나 방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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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僞裝][명] ①본래의 정체/모습이 드러나지 않도록 거짓으로 꾸밈. 또는 그런 수단/방법. ②<軍>적의 눈에 뜨이지 않게 병력/장비/시설 따위를 꾸미는 일.

가장[假裝][명] ①태도를 거짓으로 꾸밈. ②얼굴/몸차림 따위를 알아보지 못하게 바꾸어 꾸밈.

포장[包裝][명] ①물건을 싸거나 꾸림. 또는 싸거나 꾸리는 데 쓰는 천/종이. ②겉으로만 그럴듯하게 꾸밈.

변장[變裝][명] 본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게 하기 위하여 옷차림/얼굴/머리 모양 따위를 다르게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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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분수•[有分數][명] 마땅히 지켜야 할 분수가 있음.

분수[分數][명] ①사물을 분별하는 지혜. ②자기 신분에 맞는 한도. ③사람으로서 일정하게 이를 수 있는 한계.

분[分][명] ≒분수[分數](자기 신분에 맞는 한도). ¶분에 넘치는 호강.

욕심[欲心/慾心][명]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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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시선[視線][명] ①눈이 가는 곳. 또는 눈으로 보는 방향. ②(비유) 주의/관심 [유]눈초리/관심

눈빛[명] ①눈에 나타나는 기색. ②눈에서 비치는 빛. 또는 그런 기운.

안광[眼光][명] ①눈의 정기. ②사물을 보는 힘.

눈총[명] 눈에 독기를 띠며 쏘아보는 시선.

눈길(을) 모으다• [관] 여러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키다.

눈길을 거두다• [관] 보고 있던 것에서 다른 것으로 눈을 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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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稀代][명] ≒희세[稀世]. 세상에 드묾.

희대미문[稀代未聞][명] 매우 드물어 좀처럼 듣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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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悠悠自適][명] 속세를 떠나 아무 속박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삶.

유유범범(悠悠泛泛)•[명] 무슨 일을 꼼꼼하게 하지 아니하고 느리며 조심성이 없음.

유유한한(悠悠閑閑)•[명] 여유가 있고 한가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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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부] 끊임없이 잇따라. [유]끊임없이/내리/내내. [주의]‘줄창’은 ‘줄곧’의 잘못.

마냥•[부] ①언제까지나 줄곧. ②부족함이 없이 실컷. ③보통의 정도를 넘어 몹시. [유]사뭇/실컷/언제나

사뭇[부] ①거리낌 없이 마구. ¶윽박지르는 사내의 목소리는 사뭇 거칠어졌다. ②내내 끝까지. ¶이번 방학은 처음부터 사뭇 바빴다. ③아주 딴판으로. ¶문단 활동비를 대주겠다고 하자 버티던 여인의 대답이 사뭇 달라졌다. ④마음에 사무치도록 매우. ¶영정 속의 미소를 대하자 사뭇 슬픔이 밀려왔다.

이냥/그냥/저냥/조냥[부] ②이런/그런/저런/조런 모양으로 줄곧.

노박이로[부] ①줄곧 한 가지에만 붙박이로. ②줄곧 계속적으로.

노상[부] ①언제나 변함없이 한 모양으로 줄곧. ②아주 또는 전혀. [주의]‘노박비(줄곧는 오는 비)’는 북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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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다<빤작이다.빤짝이다[동] 작은 빛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반짝하다<번쩍하다.빤작하다.빤짝하다[동] ①정신이 갑자기 맑아지다. ②어떤 생각이 갑자기 머리에 떠오르다. ③물건/사람/일 따위가 빨리 없어지거나 끝나다. ④마음이 끌려 귀가 갑자기 뜨이다. ⑤무엇이 순간적으로 분명하게 보이다. ⑥잠을 자지 않고 밤을 지내다. ⑦잠깐 작은 빛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번득이다<뻔득이다.뻔뜩이다[동] 물체 따위에 반사된 큰 빛이 잠깐씩 나타나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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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하다[怜悧/伶俐-]≒성발하다[性發-][형] 눈치가 빠르고 똑똑하다.¶사내는 가난을 메고 자란 탓에 본능적으로 영악하고 영리한 친구였다.

백령백리[百伶百俐][명] 매우 영리하고 민첩함. ¶~하다[형]

똘똘하다>돌돌하다[형] ①매우 똑똑하고 영리하다. ②단단하고 실하다.

총명하다[聰明-][형] ①보거나 들은 것을 오래 기억하는 힘이 있다. ②썩 영리하고 재주가 있다.

영악하다[靈惡-][형] 이해가 밝으며 약다. [유]약빠르다

영악하다[獰惡-][형] 매우 모질고 사납다. [유]악착하다/포악하다

약빠르다[형] 약아서 눈치/행동 따위가 재빠르다.

약삭빠르다[형] 눈치가 빠르거나, 자기 잇속에 맞게 행동하는 데 재빠르다.

영이하다[穎異-][형] 빼어나게 영특하다.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영이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영토하다[형] 영리하고 똑똑하다. ¶눈썰미만 봐도 보통 영토한 녀석이 아닌 것 같다.

영리한 고양이가 밤눈 어둡다[못 본다]≒약빠른 고양이 밤눈이 어둡다. 약은 쥐가 밤눈 어둡다 [속] 약빨라 실수가 없을 듯한 사람도 부족한 점은 있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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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하여도 에누리가 있다≒원님에게 물건을 팔아도 에누리가 있다 [속] 하기 어려운 사람과도 흥정을 하게 되면 에누리가 있다는 뜻으로, 흥정에는 반드시 에누리가 있게 됨의 비유.

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해도 에누리가 없다 [속] 대하기 어려운 사람과 흥정을 할 때도 에누리가 없다는 뜻으로, 흥정은 상하의 구별이나 친분과 관계없음의 비유.

원님 덕에 나팔[나발] 분다≒사또 덕분에 나팔 분다 [속] 남의 덕으로 당치도 아니한 행세를 하게 되거나 그런 대접을 받고 우쭐대는 모양의 비유.

원님은 책방에서 춘다 [속] 수령의 비서(祕書) 사무(事務)를 하는 책방에서 그 원님이 훌륭하다고 추어올린다는 뜻으로, 사람의 진가를 드러내는 일은 그를 잘 알고 있는 자이어야 함.

원님이 심심하면 좌수 볼기를 친다 [속] 심심풀이로 만만한 사람을 건드리는 경우의 비유.

 

[일반 맞춤법 문제] 수말/숫벌/수꿩/숫양’ 중 잘못된 표기 바르게 고쳐 쓰기. 이 문제는 바른 말[표기] 공부의 기본급에 속하는데 이 유형에 속하는 해당 낱말 모두를 알고 있던 우승자를 포함하여 두 사람만 정답을 적었다.

 

또한 이 문제는 출제어만 바꾼 기출문제이기도 하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중 해당 부분의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수컷의 표기에서 ‘숫’으로 표기되는 것: 숫, 숫염소, 숫(3낱말뿐임)

[설명] ‘수양/수염소/수쥐’로 표기할 경우 의미 혼동 가능성이 있어서, 사이시옷 기능을 인정한 것임. ⇒수양(딸/아들); 수염 달린 소; 수(水)쥐.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기본적으로 맞춤법 문제의 해결력은 어휘력에서 나온다. 지금까지 맞춤법 문제 3개 중 1개 이상이 어휘력과 직결되는 것들이었고, 최근에는 계속해서 모두 어휘력 관련 문제가 나왔는데, 지난번에는 모두 표기 원칙 문제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휘력 직결 문제 2문제와 표기 원칙 관련 문제가 하나로 나뉘었다.

 

출제된 세 문제는 모두 이곳에서 다룬 것들이기도 했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그럼에도 출제된 3문제 모두, 달인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중급 정도의 평이한 문제였다.

 

- 매운탕에 고니(x)/곤이를 넣다

 

완전한 어휘력 시험 문제. ‘고니’는 ‘곤이’의 잘못이며 ‘곤이(鯤鮞)’는 물고기 배 속의 알이나 새끼를 이르는 고급 한자어다. 이참에 ‘새끼(子)의 명칭 및 관련어’ 일부를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새끼(子)의 명칭 및 관련어 일부

[예제] 꺼벙이는 꿩 새끼를 뜻한다: 꺼병이의 잘못.

서캐 가랑니는 같은 말이다: 다름. 서캐는 이의 . 가랑니는 서캐에서 갓 깨어난 어린 이를 뜻함.

실치를 말린 것이 뱅어포다: 설치의 잘못.

간재미는 가오리 새끼의 이름이다: 간자미의 잘못.

명탯국의 일미는 고니다: 곤이[鯤鮞]의 잘못.

고돌이는 고등어 새끼를 뜻한다: 고도리의 잘못.

보라매는 여러 해 된 익숙한 사냥매다: 잘못. 사냥용으로 기른 어린 매.

(1) 짐승/날짐승

개호주[명] 범의 새끼.

능소니[명] 곰의 새끼.

조랑망아지[명] 조랑말의 새끼.

추앵[雛鶯][명] 꾀꼬리의 새끼.

송치[명] 암소 배 속에 든 새끼

녹태[鹿胎][명] 암사슴의 배 속에 든 새끼.

저태[豬胎][명] 암퇘지의 배 속에 든 새끼.

애저[-豬][명] 어린 새끼 돼지. 고기로 먹을 어린 돼지.

애돝[명] 한 살이 된 돼지.

꺼병이[명] ①꿩의 어린 새끼. ②(비유)옷차림 따위의 겉모습이 잘 어울리지 않고 거칠게 생긴 사람.

주리끼[명] ‘꺼병이’의 잘못.

열쭝이[명] ①겨우 날기 시작한 어린 새. 흔히 잘 자라지 아니하는 병아리. ②(비유)겁이 많고 나약한 사람.

가랑니[명] 서캐에서 깨어 나온 지 얼마 안 되는 새끼 이.

잔가랑니↔수퉁니[명] 아주 가늘고 작은 가랑니. 수퉁니[명] 크고 굵고 살진 이.

생마새끼[生馬-][명] ①길들이지 아니한 거친 망아지. ②(속) 버릇없이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

연추[燕雛][명] 제비의 새끼.

이우지자[犁牛之子][명] 얼룩소의 새끼. (‘犁’는 얼룩소 ‘이’.)

규룡[虯龍][명] 전설 속의 상상의 동물. 용의 새끼로 빛이 붉고 양쪽에 뿔이 있다 함.

콩부리[명] 새 새끼의 노란 부리.

육추[育雛][명] 알에서 깐 새끼를 키움. 그 새끼. ‘새끼 기르기’로 순화.

(2) 물고기

노가리[명] 명태의 새끼.

껄떼기[명] 농어의 새끼.

마래미[명] 방어의 새끼.

떡마래미[명] 마래미보다 작은, 방어의 새끼.

뱅어[명] 괴도라치의 잔 새끼. ☜[주의] 흔히 쓰는 ‘실치’는 ‘설치’의 잘못. 사전에 없는 말.

설치[명] ①괴도라치의 새끼. 흰색이며 이것을 말린 것이 뱅어포. ②≒황어[黃魚].

벵아리[명] 흰빛을 띠는 베도라치의 새끼.

암치[명] 민어의 새끼.

간자미[명] 가오리의 새끼

발강이[명] 잉어의 새끼.

곤이[鯤鮞][명] ①물고기 배 속의 알. ②물고기의 새끼.

노래기[명] 노래미의 새끼.

모이[명] 물고기의 새끼.

실뱀장어[-長魚][명] 뱀장어의 새끼.

연어사리[鰱魚-][명] 연어의 새끼.

전어사리[錢魚-][명] 전어의 새끼.

풀치[명] 갈치의 새끼.

가사리[명] 돌고기의 새끼.

열피리[명] 피라미의 새끼.

팽팽이[명] 열목어의 어린 새끼.

고도리[명] ①고등어의 새끼. ②‘고등어’의 옛말.

소고도리[명] 중간 크기의 고등어 새끼.

 

[이하 생략]

 

 

- 체신머리(x)/채신머리 없다

 

여러 번 다뤄졌던 기출문제다(629, 760회... 등). 무조건 암기하려 하지 말고 왜 잘못된 표기인지를 깨우치고 나면 헷갈리지 않는다.

 

◈얼마나 체신 없이 굴면 체신머리도 없다 할까: 채신없이, 채신머리의 잘못.

공개 사과라니 정말 체신머리 사나운 일이로군: 채신머리사나운의 잘못.

[설명] ①‘체신’과 ‘체신머리’는 각각 ‘채신(처신/치신)’과 ‘채신머리’의 잘못. ②‘처신≒채신/치신’이므로(‘채신’과 ‘치신’은 ‘처신’을 낮잡는 말) ‘채신없이≒처신없이≒치신없이’. ③‘채신머리사납다’는 한 낱말로, ‘채신사납다(몸가짐을 잘못하여 꼴이 몹시 언짢다)’를 낮잡는 말.

채신≒치신[명] ‘처신(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져야 할 몸가짐/행동)’을 낮잡는 말.

채신머리≒치신머리[명] ‘처신’의 속칭.

 

 

- 외관이 볼성사납다(x)/볼썽사납다

 

이 또한 여러 번 다뤄졌던 기출문제. ‘볼성’에서의 ‘성’에 마땅히 의미를 확정하여 부여할 수 없기 때문에[의미소 부여 불가]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경우다.

 

 

볼꼴사납게시리[스리] 그게 뭐냐?: 볼품[썽]사납게의 잘못. ←볼품[썽]사납다[원]

 볼성사나운 꼴을 보는구나: 볼썽사나운의 잘못. ←볼썽사납다[형][원]

[참고] 눈꼴시려서 못 보겠네: 눈꼴셔서의 잘못. ←눈꼴시다[원]. ‘눈꼴시리다’는 없는 말. ‘눈꼴 시리다’도 잘못. ☜‘눈꼴시려서’ 항목 참조.

[설명] ①‘볼꼴사납다’는 없는 말로, ‘볼품[썽]사납다’의 잘못. ②‘-시리’는 ‘스레’의 잘못: 괜시리(x)/괜스레(o). ③‘-스레’는 ‘-스럽다’의 의미로 명사 뒤에 붙어, 부사화하는 접사*. ‘볼품[썽]사납다’는 명사가 아니므로, ‘-스레’를 붙이지 못함. ¶‘부자연스레/부자유스레/믿음직스레/불만스레/비아냥스레/거드름스레/믿음직스레/불만족스레/흉측스레≒흉악망측스레’(o). ☜[참고] 이처럼 체언에 접사가 붙어 체언의 꼴이 바뀌는 것을 ‘꼴바꿈(변형)’이라 하는데, 이 ‘-스레’의 접사적 기능에 관하여 ≪표준≫에는 용법 해설이 누락되어 있음.

[참고] ‘-사납다’가 붙은 복합형용사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음. <예> 꼴사납다/감-/수[數]-/볼꼴-/볼품-/볼썽-/눈꼴-/감때-/몰골-/소증-/처신-[處身-]≒치신-/채신-/치신머리-.

 

***

 

- 장기 도전자: 오래도록 준비하다 보면 지속적인 긴장/집중력이 떨어져서 해이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런 상태에서 그대로 준비하다 보면 발전은커녕 퇴보로도 이어진다. 더구나 누름단추 빨리 누르기라는 최악의 전술까지 택해서는, 우승자 자리에 오르는 일조차도 버겁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끊임없이 공부 자료와 방식을 돌아보며 수시로 보완/개선을 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최선의 길을 택하고, 어중간한 학생은 그런 걸 알면서도 실천을 하지 않는다. 바닥층은 그저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걸 공부하는 것으로 여긴다.

 

앞으로도 장기 도전자들 모습을 자주 대할 수 있게 되는데, 여전한 출연 횟수 쌓기로 이어질지, 아니면 놀라운 성과를 보일지 그 결과는 새 출발 여부다. 초심으로 돌아가 제대로 된 방식으로, 두리번거리지 않고 직진형으로 준비한 자에게만 달인의 영광이 돌아간다.

 

 

- 띄어쓰기 훈련: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꼭 실제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사전 제목에 '고급'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수록된 어휘를 정함에 있어서, 중학생 수준 이하의 말들은 과감히 제외해서다. 이 사전의 영문 표기 Korean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에 그 의미가 명확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지구촌사람 2021. 5. 25. 10:44

 

861회(2021.5.24.)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장옥자(62) 님 우승. 단오날(x)/단옷날(o), 심드렁이(x)/심드렁히(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우승자 장옥자 님이 달인 도전(1단계)을 하고 있다

<사진> 861회 출연자들. 좌로부터 이명순/이주호/장옥자/정종희

 

이명순(68): 작가. 전직 교사. 4회 차 도전. 목표는 우승! ‘20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공동 3위 (400점)

 

이주호(66): 교직원. 91세 부친이 무의식 상태(뇌경색)로 중환자실 입원 중. 2회 차 출연. 목표는 달인! ‘21년 2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800점 + 200점)

 

장옥자(62): 작가. 3회 차 도전. 곁을 주지 않는 우리말과 짝사랑만... 백일장 상장 59개. 남편: ‘옷값은 하고 와’. 23개국 해외 여행을 선물로 받음. ‘21년 2월 예심 합격자. 결과: 달인 도전 1단계 실족(650점+800점)

 

정종희(20): 대학생. 3회 차 도전(중1/고1 때 도전). 감점 다수. 할머니와 함께 매주 월요일 KBS의 <가요무대> 시청. 별명: ‘애늙은이’. 5~6살 때 모친이 붙여 줌. ‘21년 2월 예심 합격자. 결과: 공동 3위(400점)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400/800/650/40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000/1450점 (이주호 대 장옥자)

 

- ‘어마어마한’ 도전자들

 

진행자가 문 열기를 하면서 ‘어마어마한 도전자들’이라 소개했다. 그렇다. 이번 출연자들의 도전 횟수를 합하면 총 12회에다 연수를 합치면 총 25년간의 도전이 된다.

 

그중 ‘왕고참’(현재는 비표준어)은 단연 이명순 님. 이번이 10여 년에 걸친 3회 차 도전인데, 전직 교사로 다재다능파. 자신의 옷을 손수 지어 입으며 그림 실력 또한 수준급에다 작가이시다. 고유어에 천착하여 멋진 우리말을 한 땀 한 땀 수놓듯 구사하신다.  412회(2012.4.9.)와 724회의 두번 출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문제는 공부 자료와 공부 방식. 작가들이 대체로 그렇듯 자신의 길(?)을 고수하시는 듯, 진짜 실력을 발휘해서 솟구쳐야 할 부분에서 항상 뒷심이 모자라다. 문제점 교정과 공부 방식 선회가 긴요하다. 최근 3년 전의 3회 차 도전이던 724회(2018.7.)에서는 하필 52대 달인에 오른 유용재 군(당시 서울대생)과 맞붙어 2인 대결 결과 2200/1100점으로 패퇴했다. 그 패인도 공부 자료와 공부 방식 탓이었다.

 

효자 이주호 님도 이번이 2회 차 도전인데, 741(2018.11.)회에서 우승한 실력파다. 하지만 당시에도 2인 대결 결과 1400점으로 달인 수준으로는 모자랐다. 이번에도 공부량 부족이 엿보였다. 아무래도 부친 간병 관련으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 탓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옥자 님은 이번이 3회 차 출연이다. 513회(2014.4.28.)와 631회(2016/09/06)에 이은... 2회 차 출연 후에는 낙담이 깊어 재도전 의사를 접기도 했다. 무대에서 ‘곁을 주지 않는 우리말과의 짝사랑’이라고 표현할 만도 하다.

 

하지만 옥자 님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파다. 그동안 네 권의 수필집을 상자(上梓. ‘상재’의 원말)했는데, 첫 작품집 제목이 <발가벗고 춤추마>일 정도로 힘세고 앙세고 그 안은 뜨겁다. (이 제목은 응원군 화면 속에 등장했던 아들의 학교 생활과 관련된 약속에서 했던 말에서 나왔는데, 그 약속의 결과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그 답은 이미 외유내강파에 담겨 있다. 하하하.) 참, 그 뒤를 이어 나온 <엿 사는 재미>와 함께 대하면 옥자 님의 아름다운 우리말 고유어 구사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알 수 있다.

 

한 가지 더. 옥자 님은 희소 난치병인 자가면역 이상 질환으로 고생해 왔다. 그래서 남편의 정년퇴임과 더불어 서울을 떠나 공기 맑은 춘천으로 이주했고, 그 뒤 상태가 호전되어 남편과 함께 바깥 나라들 구경을 널리 했고 그걸 멋진 기행문집으로 꾸려내는가 하면(해외여행을 자랑들은 해도 그걸 문집으로 엮어내어 정리하는 이들은 매우 드물다!), 그 뒤로도 또 한 권의 수필집을 간행했다. 여전히 그 안에는 살려 쓸 멋진 우리말들이 촘촘히 박아 넣은 보석들처럼 자리하고 있다. 그만치 한길에 뜻을 두면 거기서 벗어나지 않는 내재된 강골형으로, 전형적인 외유내강파다. 문학에 뜻을 둔 이후로 평생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각종 백일장 등에서 59개의 상장을 수집(?)해 오신 것이 그 좋은 증좌다.

 

정종희 군 또한 보통 대학생이 아니다. 첫 도전은 중1 겨울방학 때였다. 601회(2016/01/19)에서 어른들과 겨뤄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그때 내가 거두절미하고 다음 도전이 궁금해진다고 적었는데, 3년 뒤 고1 시절에 다시 도전했다. 721회(2018/06/19)였는데, 하필 정혜숙 님과 겨뤘다. 당시 혜숙 님의 2450점은 역대 최고 점수였는데, '십년지기/십년 지기(x)'에서 너무나도 아쉽게 실족하셨던 때다.

 

이번의 3회 차 도전에서 아쉬운 것은 누름단추 빨리 누르기다. 대기실에서 이번 출연자들이 만만찮은(쟁쟁한?) 실력자들이라는 걸 알게 되어 버저 선점 전술로 선회한 것인지는 몰라도 결과는 250점 감점으로 이어졌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점을 자초하는 길로 들어서서는 안 된다. 이중의 뒤쳐지기 길 가속행위일 뿐이다. 자신의 점수를 깎고 상대의 점수를 올려주니까. 누름단추 빨리 누르기는 2인 대결 진출조차도 막는 자살행위다.

 

- 아주 좋은 일

 

내가 이곳에서 참새가슴일수록 우황청심환 따위에 의존하지 말고, 물을 자주, 많이 마시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 왔다(우황청심환은 비상약이다. 평상시에도 애용할 수 있는 그런 약이 결코 아니다! 그 부작용은 무대에 서 있을 때 나타난다). 쉴 참에도 마시고, 출연 중에도 마시라고... 특히, 달인 도전 무대로 나설 때는 무대 정리 시간에도 잊지 말고 물을 마시라고. 진정 효과와 더불어 제한된 시간에 연상 순발력을 빠르게 높여주는 최고의 약으로 물만 한 것도 없다. 의학적으로 실증되는 사실이다. (이는 혈행과 관련되는데, 그 상세한 機制는 생략한다.)

 

어제 옥자 님이 문제 풀이 중 돌아서서 물을 마시자 진행자가 다른 사람들도 마시라고 적극 호응/권장해 왔다. 그러자 종희 군도 따라 마셨다. 미쁜 그림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행위를 자신 있게 할 수 있고, 해도 되는 게 녹화 프로그램이 주는 덤이기도 하다. 적극 활용들 하시기 바란다.

 

- 공부 방식의 중요성

 

이곳에서 수도 없이 강조한 게 ‘올바른’ 공부 방식이다. 이번의 옥자 님이 손쉬운 맞춤법 문제인 사이시옷 관련 ‘단오날(x)/단옷날’에서 실수한 원인은 ‘눈으로’ 낱말 글자를 익힌 탓으로 보인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에 사이시옷을 설명하면서 쓴 말들이 있다. ‘~으로 발음될 때’라는 구절이다. 즉, 사이시옷 규정은 실제의 발음과 관련되는 규정이다. 발음이 표기를 규제하는 규정이다.

 

우리말에는 그런 것들이 적지 않다. 모음조화, 변칙 활용, 소리 나는 대로 적기, 큰말/작은말, 거센말/여린말... 등 모두가 발음이 표기를 규제한다. 발음 위주의 어법들이다. 언어는 그 근본이 發話를 통한 의사소통이기 때문이다.

 

옥자 님의 실족은 글을 주로 쓰다 보니 이것을 실제로 ‘단옷날’이라고 발음한 적이 드물고, 눈으로 ‘단오날’이라 익힌 버릇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한 탓이 아닌가 한다. 마치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식물의 科 표기에서 발음을 생략해서 눈으로 익힌 표기를 상용하게 되는 것처럼... 예를 들면 ‘진달랫과’ 같은 경우 열 중 아홉이 ‘진달래과’로 잘못 적는다. '진달랫과'라는 표기가 영 눈에 낯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정은 이렇다.  앞말이 고유어이고 뒤가 한자 科인 경우 고유어 끝말에 받침이 없으면 사이시옷을 받쳐야 한다. 뒤에 오는 科의 발음이 ‘꽈’로 나기 때문이다. ‘사마귓과, 바위겟과, 질경잇과...’ 등에서처럼. 하지만, 앞말이 한자어일 때는 규정에 따라서[한자+한자이므로] 발음이 '꽈'로 나더라도 사이시옷을 받치면 잘못이다. ‘장미과(薔薇科), 고란초과(皐蘭草科), 협죽도과(夾竹桃科)...’에서처럼.

 

발음이 표기를 규제하는 부분을 공부할 때는 반드시 소리를 내서 새겨야 한다. 그것이 기억의 심도를 깊게 하고(눈으로만 욱여넣기를 하는 것보다 1.5배 이상의 효과가 있다. 청각 자극 학습법이라고 한다), 이해를 높여 준다. 명심들 하시기 바란다.

 

- 장기 도전자들에게

 

예심 응시는 신중히 해야 한다. 준비의 80% 이상이 되었을 때... 합격 후에는 ‘집중 공부 모드’로 진입해야 한다. 집중 공부란 두리번거림 없이 초심으로 돌아가 전체를 처음부터 점검한 후 자신의 부족 부분들을 인지하고 그것들을 보완하는 걸 말한다. 2달 내지 6달 이내로 족하다. 직장인이라 하더라도 최소 하루 2시간 이상의 규칙적인 공부 시간을 확보하고, 그걸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 하늘이 두 쪽이 나더라도. 달인을 목표하는 이들이라면. 방법이 옳은데도 그 이상 시간을 끌게 되면 포기하는 게 낫다. 머리가 안 따라준다고 해야 한다. 전심전력을 했다면...

 

그때도 쓸데없이 어원 궁구 차원의 특정 낱말(문제어) 매달리기로 시간낭비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국어학자로 재출발할 것도 아니면서 쓸데없이 곁가지에 매달린다(확실히 이해하기 위한 차원에서는 자신 나름의 방식으로 -그것이 학문적일 필요는 없다- 그걸 익혀 두고 넘어가는 게 백배 효과적이긴 하다). 그런 이들은 잘해야 우승으로 끝난다는 걸 보장(?)할 수 있다. 그 후 절치부심하고 재출발을 한다 해도 현 체제에서는 2년 후에나 칼을 뽑아볼 수 있다. 그것도 제작팀의 호의가 면접에서 작용할 때만... 기본적으로 장기 도전자들은 예심 면접에서도 크게 환영받지 못한다.

 

- 어휘력의 중요성

 

이 프로는 우리말 ‘실력’을 겨룬다. 그 실력의 근본이자 뼈대는 어휘력이다.

 

이번 우승자의 경우도 1위와 한참이나 아래 점수이다가 550점으로 뛰어올라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0점짜리 복합어 문제 ‘새벽이슬’에서였다. 그것도 다른 문제에서와 달리 가장 먼저 자신 있게 버저를 눌러 선점했고 정답으로 이어졌다. 그것이 밑받침이 되어 2위로 2인 대결에 진출했고, 빨리 누르기와 무관한 참 실력 겨루기인 2인 대결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여 4문제에서 800점을 얻어 우승했다. ‘아로새기다/기름기름하다’와 같은 용언 문제에서도 막힘이 없었던 것, 그것은 바로 탄탄한 어휘력의 받침 덕분이었다. 요즘의 달인 도전 1단계 맞춤법 문제도 3문제 거의가 어휘력 관련이었다. 이번에는 의외로 표기 문제로만 나왔지만.

 

- 이 프로그램 도전으로 공부도 하고 돈도 벌자!

 

글쟁이의 선두 대열에서 빠지지 않는 시인이나 소설가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이 아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작품만 써서는 생활하지 못한다. 방송인, 기자, 출판인 또는 그 관련 업종, (학원) 강사, 교사... 등등이 실제 직업이다. 그런 실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한 자진 전업 작가/시인들 적지 않다. 그런 이들 외에도 두뇌는 있는데, 그걸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이들 또한 부지기수다. 나는 가끔 그런 이들이 어째서 이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상금 3천만 원은 그런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도 남는데...​

 

공부만 해서 돈벌이 되는 일, 아주 드물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면서 자본주의적 사고에 물드는 일, 그리하여 걷어붙이고 달려들기, 그건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시인/작가들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을 보면 50점을 넘기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도... 언어가 그 사람이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건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 일이다. 상금 3천만 원은 중소기업의 한 해 연봉이다. 또, 우리말 실력이 뒷받침되는 이들의 면접 점수가 높고, 직장생활에서도 저절로 상위 그룹에 뽑힌다.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법을 아래에 보인다.

 

- 공부법

 

이 프로그램에 처음 도전하는 이, 또는 오랫동안 공부해 왔음에도 바라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들을 위한 훌륭한 공부법, 달인에 오르기 위한 일반적인 공부법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이 공부법 역시 자기 나름대로 소화시켜서 적용해야 한다.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를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달인 상금 3천만 원은 1년 공부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공부도 구석구석 바지런해야 잘하게 된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출연 횟수 기록만 쌓일 뿐이다.

 

특히 여러 해 동안 우리말 공부에 매달렸음에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들은 자신의 공부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뼈저리게 돌아봐야 한다. 대부분 시간 낭비형의, 이상한 곁가지 기웃거리기 등의 공부 방법에들 빠져 있는 이들이 태반이다. 공부도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하게 해야 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법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법까지 전면 보수+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잘못된 공부법이나 공부 버릇은 어중간한 성적만 내게 되어 사람을 지치게 하고, 끝내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한탄하게 만든다. 잘못 들어선 길이면 즉시 돌아나와야 그나마 제 길을 가게 된다.

 

□ 출연 대기 상황

 

이번 출연자들 역시 명순 님을 제외하고는 3인이 예심 합격 동기들이었다(‘21년 2월). 합격자/출연자 현황 관련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869780927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유형별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뜻.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얼마 전부터 홀수 제작팀의 출제 수준[내용]이 짝수 팀과 대차가 없거나 되레 상회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번 출제에서도 빛나는 발굴 문제들이 적지 않았다. ‘소일터/곰손이/세상맛’ 등과 ‘불볕/땡볕/된볕’, ‘하루해/해종일’을 구분하는 문제들도 그랬고, 특히 ‘자몽(自懜)하다’(졸릴 때처럼 정신이 흐릿한 상태이다)의 출제는 이채로웠다.

 

-명사. 보통 난도: 개근상장, 감칠맛, 백년손님, 오뉴월, 총망라(總網羅), 소일터, 도전장, 끄트머리, 정립(定立), 가정오락, 조심조심

-중상급어 또는 살펴볼 말들: 자몽(自懜)하다, 하루해[해종일/온종일], 세상맛, 호소[하소/애원/간청], 소일터, 된볕[불볕/땡볕/여우볕], 곰손이,

-비유어: 대립각

-용언/부사: 떼다, 분칠하다, 자몽(自懜)하다, 아로새기다, 기름기름하다; 총총

-관용구/속담: 마음이 통하다, 나 아니면 남이다

-쓰기 문제 : 총총, 떼다

-복합어 문제: 대00/00리/00투표 ⇦인기. 00이슬: 아침/새벽/저녁/방울/구슬 ⇦새벽

-맞춤법 문제: 싱글빙글/힐긋힐긋/심드렁이/살그머니/볼그스레 ⇦심드렁히. 단오날/단옷날(o), 희노애락/희로애락(o), 생각컨대/생각건대(o)

 

꾸준히 출제되는 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부사는 우리말에서 가장 빛나는 화룡점정이기도 하다. 부사 하나만 잘 써도 그 주인장을 사람들이 달리 본다. 그런 의미에서, 새 낱말 몇 개를 추천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써야 내 것이 된다. ‘시나브로’가 일반어로 정착되는 데 20년 넘게 걸렸다. 지금까지 소개해 온 말들에 평범하지만 덜 사용되고 있는 멋진 부사 ‘바투’를 보탠다. 이번에 출제된 ‘바삐’보다 훨씬 더 멋진 말이라고나 할까. 시청자 문제로 나왔던 ‘댕글댕글’도 추가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 ‘디글디글’도 흔히 실수하는 말이다.

 

온새미로≒온이/온통으로/통째로[부] 전부 다.

왁달박달[부] 성질/행동이 곰살갑지 못하며 조심성 없이 수선스러운 모양.

지망지망[부] ①조심성이 없고 경박하게 촐랑대는 모양. ②어리석고 둔하여 무슨 일에나 소홀한 모양.

 

무턱대고=공중대고[空中-][부] 잘 헤아려 보지도 아니하고 마구.

허청대고[부] 확실한 계획이 없이 마구.

 

바투<바투바투[부] 1.두 대상/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여인은 엉덩이를 슬슬 움직여 그에게 바투 다가앉았다. 2.시간/길이가 아주 짧게. ¶머리를 너무 바투 깎아서 볼품이 없다.

[주의] 바투바투에는 ‘바투’엔 없는 ‘물이 많지 아니하고 매우 적게. 또는 모두 다 물이 많지 아니하고 적게’라는 뜻도 있다.

 

댕글댕글: 책을 막힘없이 줄줄 잘 읽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잘못 쓰기 쉬운 말 디글디글’: ①가늘거나 작은 물건들 가운데서 몇 개가 드러나게 굵거나 큰 모양. ②밥알이 설익었거나 너무 되거나 말라서 꾸들꾸들한 모양. [이 ‘디글디글’을 ‘득실득실’의 의미로 쓰면 잘못. 방언이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고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백년가약[百年佳約][명] 젊은 남녀가 부부가 되어 평생을 같이 지낼 것을 굳게 다짐하는 아름다운 언약. [유]백년언약[百年言約].백년가기[百年佳期].백년지약[百年之約]

백년대계[百年大計][명] 먼 앞날까지 미리 내다보고 세우는 크고 중요한 계획.

백년지계[百年之計][명] 먼 앞날까지 미리 내다보고 세우는 계획.

백년손님≒백년지객[百年之客][명] 한평생을 두고 늘 어려운 손님으로 맞이한다는 뜻으로, ‘사위’.

백대지과객[百代之過客][명] 영원히 지나가기만 할 뿐 다시 돌아오지 않는 나그네라는 뜻으로, ‘세월’(歲月).

백년하청•[百年河淸][명] 중국의 황허 강(黃河江)이 늘 흐려 맑을 때가 없다는 뜻으로, 아무리 오랜 시일이 지나도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 어려움.

백년해로[百年偕老][명] 부부가 되어 한평생을 사이좋게 지내고 즐겁게 함께 늙음.

백 년을 다 살아야 삼만육천 일 [속] 사람이 아무리 오래 산다고 하여도 헤아려 보면 사람의 일생이란 어이없이 짧다는 말.

사위는 백 년 손이라 [속] (비유)사위는 영원한 손님이라는 뜻으로, 사위는 장인ㆍ장모에게 언제나 소홀히 대할 수 없는 존재임. ☜[주의] ‘백년 손’은 ‘백 년 손’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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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일[限終日]≒한일모[限日暮][명] 날이 저물 때까지로 한정함. 󰃌 날이 저물 때까지.

종일[終日]≒온종일[-終日]/진종일[盡終日][명]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동안. 󰃌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내.

해종일[-終日][명] 하루 종일.

하루해•[명] 해가 떠서 질 때까지의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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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관련어 중 살펴볼 만한 것들 [문제 풀이 838/840회 분 참고]

 

[명] ①음식 따위를 혀에 댈 때에 느끼는 감각. ②어떤 사물/현상에 대하여 느끼는 기분. ③제격으로 느껴지는 만족스러운 기분.

멋•[명] ①차림새/행동/됨됨이 따위가 세련되고 아름다움. ②고상한 품격/운치. ¶멋있다/멋지다[형]

맛(을) 들이다 [관] 좋아하거나 즐기다.

맛(이) 가다 [관] <俗>어떤 사람이 정상이 아닌 듯하다.

입맛[명] ①음식을 먹을 때 입에서 느끼는 맛에 대한 감각. ②(비유)어떤 일/물건에 흥미를 느껴 하거나 가지고 싶어 하는 마음

밥맛[명] ①밥에서 나는 맛. ②밥을 비롯한 음식이 입에 당기어 먹고 싶은 상태.

쓴맛•[명] ①소태/씀바귀 따위의 맛처럼 느껴지는 맛. ②달갑지 아니하고 싫거나 언짢은 느낌.

본맛[本-][명] 본디의 맛.

딴맛[명] ①본래의 맛과는 다르게 변한 맛. ②다른 보통의 맛과 구별되는 색다른 맛.

매맛[명] 매를 맞아 아픈 느낌.

몽둥이맛[명] 몽둥이로 얻어맞는 경험.

대맛[명] 낚시에 걸린 고기의 저항이 낚싯대를 통하여 전해 오는 느낌.

판맛•[板-][명] 주로 바둑을 둘 때에, 상대를 이김으로써 느끼는 재미.

손맛•[명] ①손으로 만져 보아 느끼는 느낌. ②낚싯대를 잡고 있을 때, 고기가 입질을 하거나 물고 당기는 힘이 손에 전하여 오는 느낌. ③음식을 만들 때 손으로 이루는 솜씨에서 우러나오는 맛.

제맛•[명] ①음식 본래의 맛. ②어떤 사물/현상 본래의 느낌.

말맛[명] 말소리/말투의 차이에 따른 느낌과 맛.

잠맛[명] 잠을 잘 때 느끼는 기분.

글맛[명] 글월이 가지는 독특한 운치나 글월을 읽으면서 느끼는 재미.

귓맛•[명] 이야기를 듣고 느끼는 재미.

눈맛•[명] 눈으로 보고 느끼는 기분.

촌맛[村-][명] 시골에 사는 맛.

뒷맛[명] ①음식을 먹고 난 뒤에 입에서 느끼는 맛. ②일을 끝마친 뒤에 남는 느낌.

꿀맛•[명] ①꿀의 단맛. ②꿀처럼 달거나 입맛이 당기는 맛. ③(비유)매우 재미있거나 잇속이 있음.

참맛[명] ①본래의 맛. ②참된 맛.

살맛1[명] ①남의 살과 서로 맞닿았을 때 느끼는 느낌. ②(속)성행위에서 상대편의 육체로부터 느껴지는 쾌감.

살맛•2[명] 세상을 살아가는 재미/의욕.

무맛[無-][명] 아무 맛도 없음.

첫맛[명] ①음식을 먹을 때 첫입에 느끼는 맛. ②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나 어떤 상황에 처음 처했을 때 느끼는 기분.

돈맛[명] 돈을 쓰거나 벌거나 모으는 재미.

별맛[別-][명] ①특별한 맛. ②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

수맛[명] 사내와 사귀는 재미.

된맛[명] 아주 심하게 당한 고통.

한맛1[명] 얼마간 더하거나 덜한 때의 맛을 이르는 말.

한맛2[명] 불교 부처의 설법은 근기(根機)에 따라서 각각 다르나 그 본뜻은 꼭 같음.

잡맛[雜-][명] 제맛 이외에 더 나는 군맛.

얕은맛•[명] 진하지 않으면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

세상맛•[世上-][명]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겪는 온갖 경험.

건입맛[명] 제대로 먹지 못하고 아주 적은 양으로 조금만 먹는 일.

초친맛[醋-][명] 격에 어울리지 않게 싱거운 취미.

주먹맛[명] 주먹으로 얻어맞는 맛.

감칠맛•[명] ①음식물이 입에 당기는 맛. ②마음을 끌어당기는 힘.

농촌맛[農村-][명] 자연환경이나 생활 기풍, 문화 면에서 느낄 수 있는 농촌의 독특한 맛.

매운맛•[명] ①입 안 점막을 자극하였을 때 느낄 수 있는 알알한 맛. ②(비유)알알하고 독한 느낌/기분.

뒷입맛•[명] ①음식을 먹고 난 뒤에 입에서 느끼는 맛. ②일을 끝마친 뒤에 남는 느낌.

총알맛[銃-][명] ①총에 맞았을 때에 느끼는 아픔/감정. ②총을 쏠 때에 느끼는 감정. ③전투/사격에 참가해 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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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일[消日][명] ①하는 일 없이 세월을 보냄. ②어떠한 것에 재미를 붙여 심심하지 아니하게 세월을 보냄.

소일놀이[消日-][명] 그럭저럭 세월을 보내기 위하여 심심풀이로 하는 놀이.

소일터[消日-][명] 시간을 보내는 곳.

심심소일[-消日][명] 심심풀이로 어떤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냄. 또는 그런 일.

밤소일[-消日][명] 놀이/장난 따위로 밤을 새움.

날소일[-消日][명] 하는 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냄.

해소일[-消日][명] 쓸데없는 일로 날을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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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립[定立][명] ①정하여 세움. ②<哲> 어떤 논점에 대하여 반론을 예상하고 주장함. 또는 그런 의견/학설. ③<哲> 전체에서 특정한 면이나 일정한 내용을 추출하여 고정하는 일. 어떤 사물을 타당한 것이라고 잠정적으로 정함.

정립[正立][명] 바로 섬. 또는 바로 세움.

정립[鼎立][명] 세 사람 또는 세 세력이 솥발과 같이 벌여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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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명] 따갑게 내리쬐는 뜨거운 볕. [유]폭양/뙤약볕/불볕

뙤약볕•[명] 여름날에 강하게 내리쬐는 몹시 뜨거운 볕.

불볕[명] 몹시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불볕더위. 불볕나다.

된볕[명] 되게 내리쬐는 햇볕.

여우볕•[명] 비나 눈이 오는 날 잠깐 났다가 숨어 버리는 볕.

돋을볕[명]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의 햇볕.

 

◇‘여우’의 관련어

여우•[명] ①갯과의 포유류. ②매우 교활한 사람의 비유. ③하는 짓이 깜찍하고 영악한 계집아이의 비유. [유]깍쟁이

여우꼬리비[명] 좁은 곳을 쓰는 데 사용하는, 자루가 짧은 솔.

여우볕•[명] 비/눈이 오는 날 잠깐 났다가 숨어 버리는 볕.

여우비•[명] 볕이 나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

여우상•[명] 관상에서, 턱이 뾰족하고 야위었으며 간사하고 요망하게 보이는 얼굴.

불여우•[명] 몹시 변덕스럽고 못된, 꾀가 많은 여자의 비유. [유]백여우

백여우[白-][명] ①털빛이 흰 여우. ②요사스러운 여자를 속되게 욕하는 말.

좁쌀여우[명] 성격이 좀스럽고 요변을 잘 부리는 아이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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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손이•[명] 곰과 같이 순하고 든직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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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명] ①공기 중의 수증기가 기온이 내려가거나 찬 물체에 부딪힐 때 엉겨서 생기는 물방울. 이슬방울. ②(비유) ‘눈물’. ③여자의 월경이나 해산 전에 조금 나오는 누르스름한 물. ④(비유)덧없는 것.

이슬기[-氣][명] 이슬 기운.

이슬길[명] 이슬이 맺힌 풀숲의 길.

이슬땀[명] 이슬방울처럼 맺힌 땀.

이슬빛•[명] ①이슬의 반짝거리는 빛. ②(비유)반짝거리는 눈물.

밤이슬[명] 밤사이에 내리는 이슬.

새벽이슬[명] 날이 샐 무렵에 맺힌 이슬.

비이슬[명] ①비와 이슬. ②비가 내린 뒤에 맺힌 이슬.

꽃이슬[명] 꽃에 맺힌 이슬.

눈이슬[명] (비유)눈에 맺힌 눈물.

산후이슬[産後-][명] <醫> 아이를 낳은 뒤에 한기(寒氣)가 들어 떨고 식은땀을 흘리며 앓는 병.

 

[일반 맞춤법 문제] 싱글빙글/힐긋힐긋/심드렁이/살그머니/볼그스레’ 중 문맥상 잘못된 표기 바르게 고쳐 쓰기. 출연자 중 정답을 적은 이는 이주호 님이 유일.

 

이것은 문제 풀이의 편법과도 부분적으로 관련된다. 시간이 촉박해서 모든 출제어들을 검토할 시간이 모자랄 때는 자신이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그것.

 

이 문제의 정답인 ‘심드렁이(x)/심드렁히’는 이곳에서 수없이 여러 번 다뤘던 부사(어) 표기 ‘-이/-히’의 구분 문제다. 그 원칙 중에는 ‘하다’로 끝나는 형용사의 부사어거나, ‘-이’와 ‘-히’의 두 가지 발음이 날 수도 있는 것은 ‘-히’로 적는다는 규정이 있다. 이 말은 후자의 경우에 해당된다.

 

더 살펴보자면, ‘싱글빙글/힐긋힐긋/살그머니/볼그스레’는 모두 표준어다. 어법에 맞는 표준 표기다. ‘싱글빙글<싱글벙글’의 관계로 각각 ‘슬쩍<환하게’ 웃는 모양을 이른다. ‘힐긋힐긋<힐끗힐끗’이고, ‘볼그스레’는 ‘산뜻하게 조금 붉은 모양’을 뜻하는 부사지만, ‘발그스레’라는 부사는 없다. ‘발그스레하다’의 어근이다. 이처럼 복잡한 관계를 잘 모를 때는 위에서 제시한 편법을 활용하는 것이 시간 절약도 되고 확실해진다.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기본적으로 맞춤법 문제의 해결력은 어휘력에서 나온다. 지금까지 맞춤법 문제 3개 중 1개 이상이 어휘력과 직결되는 것들이었고, 최근에는 계속해서 모두 어휘력 관련 문제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모두 표기 원칙 문제였다.

 

출제된 세 문제는 모두 이곳에서 다룬 것들이기도 했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 단오날(x)/단옷날에 그네를 타다

 

앞서 설명한 대로 사이시옷 문제. 관련 사항들은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기에 전반적인 내용을 생략하고 내 책자 중 해당 부분 일부의 설명만 전재한다.

 

[원칙] ①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지 않거나, 뒷말의 첫소리 ‘ㄴ/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지 않거나,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지 않는 환경에서는 사이시옷을 받치지 않음. <예> 머리글/머리말/머리글자/편지글/꿍꿍이속; 예사말/인사말/반대말. ②반대로, ‘-길/-국/-값/-감/-점’ 등이 붙어 된소리로 발음되는 경우는 사이시옷을 받쳐 적어야 하는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음. <예> 등굣길/하굣길/성묫길/휴갓길; 두붓국/만둣국/시래깃국; 기댓값/대푯값/목푯값/극솟값/최댓값; 놀잇감/먹잇감/뜨갯감/신붓감/제삿감/행줏감; 고깃점/꼭짓점/꽁짓점. ③뒷소리에 ‘ㄴ’(혹은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에도 사이시옷을 받침. <예> 단옷날/훗날/제삿날; 노랫말/혼잣말/요샛말/시쳇말/혼삿말/존댓말; 베갯잇. ④사이시옷은 외래어를 제외한 명사끼리 연결되는 합성어에만 받칠 수 있음. <예> 나랏님(x)/나라님(o); 피잣집(x)/피자집(o) ⇐‘님’은 접사. ‘피자’는 외래어. ⑤뒷소리가 이미 격음/경음인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받치지 못함. <예> 뒷이(x)/뒤풀이(o); 뒷(x)/뒤쪽(o); 헛(x)/허탕(o)

 

- 인생의 희노애락(x)/애로애락: 두음법칙 관련 문제. 두음법칙도 개별 문제 낱말의 암기는 손쉽지 않다. 반드시 원리원칙의 이해를 먼저 하시기 바란다. 그러면 복잡한 암기 사항들도 손쉬워진다. 이 두음법칙 관련 사항 또한 그 전체 내용을 이곳 문제 풀이에서 수없이 전재한 바 있기에, 해당 부분만 보인다.

 

(3)사자성구는 (띄어 쓰지 않으므로) 두음법칙 적용대상 아님: 견마지로. 청출어람. ☞[비교] 희희낙락(喜喜樂樂); 희로애락(喜怒哀樂); 분노(忿怒,憤怒)/격노(激怒)/공노(共怒). ☜[주의] 단, 대로(大怒▽)는 예외임.

 

- 생각건대/생각컨대(x) 괜찮은 제안이야

 

이 문제는 숫제 기출문제다. 어간 ‘하’가 통째로 줄어들었을 때, 앞말의 받침이 ‘ㄱ/ㅂ/ㅅ’일 때의 표기와 관련된다.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어간 ‘하’가 통째로 줄어들었을 때의 전체 관련 부분은 내 책자 중 어간 ‘-하’의 단축형 항목에 있다.

 

생각타 못해 이렇게 찾아왔네: 생각다 못해의 잘못.

[설명] 어간 ‘-하’가 통째로 줄어든 용언은 준 대로 적음. 단, 앞말 받침이 ㄱ/ㅂ/ㅅ일 때: 거북하지 않다 →거북지 않다; 넉넉하지 않다 →넉넉지 않다; 생각하건대 →생각건대; 무색하게 하다 →무색게 하다; 섭섭하지 않게 →섭섭지 않게; 못하지 않다 →못지않다; 생각하다 못해 →생각다 못해; 깨끗하지 않다 →깨끗지 않다; 익숙하지 않다 →익숙지 않다; 탐탁하지 않다 →탐탁지 않다. 도입하기로 →도입기로. ☜[주의] ‘하’ 앞의 어간이 모음이거나, 그 밖의 받침일 때는 -치-로 적는다.: 무심하지 않다 →무심치 않다; 허송하지→허송치; 관계하지→관계치. ☞어간 ‘-하’의 단축형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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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도전자: 오래도록 준비하다 보면 지속적인 긴장/집중력이 떨어져서 해이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런 상태에서 그대로 준비하다 보면 발전은커녕 퇴보로도 이어진다. 더구나 누름단추 빨리 누르기라는 최악의 전술까지 택해서는, 우승자 자리에 오르는 일조차도 버겁다.

 

앞으로도 장기 도전자들 모습을 자주 대할 수 있게 되는데, 여전한 출연 횟수 쌓기로 이어질지, 아니면 놀라운 성과를 보일지 그 결과는 새 출발 여부다. 초심으로 돌아가 제대로 된 방식으로, 두리번거리지 않고 직진형으로 준비한 자에게만 달인의 영광이 돌아간다.

 

- 띄어쓰기 훈련: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꼭 실제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사전 제목에 '고급'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수록된 어휘를 정함에 있어서, 중학생 수준 이하의 말들은 과감히 제외해서다. 이 사전의 영문 표기 Korean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에 그 의미가 명확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