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백화산(한성봉,주행봉) 산행 (2014.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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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2014. 7. 13.

30도를 웃도는 찌는듯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산행에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무덥다.

주중 몸에 생긴 생활독소를 땀으로 뽑아내고 정신적 휴식을 위해 주말에는 변함없이 산으로 향하기로 한다.

무더위를 조금이나마 피하고자 이른 아침 점심 도시락만 싸가지고 집을 나선다.(05:35)

 

 

김밥을 사서 차에서 먹으며 경부고속도로로 운전하다 황간 IC에서 빠져나와 반야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반야사 직전 반야교에 도착하니 청주에서 출발한지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고 승용차 한 대가 보이며 나도 공터에 주차한다.

반야교에는 좌측과 중간에 주행봉 들머리가 열려있고 우측으로는 한성봉으로 가는 등로가 있다. (07:11)

 

 

오늘 산행은 원점회귀로 백화산의 한성봉과 주행봉을 연계산행하기로 하고 먼저 시계 반대방향인 한성봉으로 길을 잡는다.

반야교에는 백화산의 둘레길이 설치되어 있어 도보여행객들도 석천을 따라 트레킹 할 수 있다.

 

 

영동과 상주로 이어진 둘레길 주변에는 반야사, 금돌성, 백옥정, 옥동서원등 역사문화관광과 함께 할 수 있다.

 

 

한성봉으로 가는 들머리에는 주말을 맞아 피서나온 텐트들이 설치되어 있다.

 

 

백화산 등산안내도가 보이고..

 

 

한성봉으로..

 

 

중부지방에는 가뭄이 극심한데 이곳에는 수량이 비교적 풍부하다.

 

 

녹색의 숲길 속으로..

 

 

정자가 세워져 있는 갈림길로 계곡과 능선으로의 등로가 갈라지며 능선 방향인 우측 편백숲으로 길을 잡는다.

 

 

피톤치드가 풍부하게 나온다는 편백나무숲

 

 

편백나무 숲에는 편히 쉬어갈수 있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반야사의 문수암이 깎아지른 절벽인 만경대에 자리 잡고 있다.

 

 

반야사가 내려다 보여 당겨 보기도..

 

 

능선 좌측으로는 주행봉이 보이고..

 

 

석천이 흘러가는 곳에는 울퉁불퉁한 모양의 월류봉이 바라보인다.

 

 

월류봉 뒤쪽으로는 황악산과 민주지산의 백두대간이 지나고 있다.

 

 

석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만경봉과 헌수봉 

 

 

순한 육산의 등로는 거친 바위의 산길로 바뀐다.

 

 

멋진 기암의 바위가 눈길을 끈다.

 

 

 

 

 

기암이 있는 전망처에서 바라본 문수암

 

 

문수암에는 세조와 문수동자의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까칠한 바위구간을 지나..

 

 

순한 등로를 지난다. 

 

 

출발한 지 1시간 지나 한성봉이 바라보이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그늘이 있는 곳에 자리 잡아 땀을 말리며 남은 김밥과 참외로 무게 이동을 한 후 길을 나선다.

 

 

길을 가는데 뱀 한마리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인기척을 느꼈을 텐데 도망가지 않고 혀를 날름거리며 그대로 있어 한참을 가지 못하고 서있는다.

길을 비켜달라고 스틱으로 툭툭치니 튀어 오를 듯 똬리를 틀고 꼬리를 심하게 흔든다.

결국 등로 옆 나무숲으로 독사를 피해 가기로 한다.

 

 

등로 옆에는 바위가 솟구쳐 세워져 있다.

 

 

 

 

 

토끼 모양의 나무둥치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상주시 모동면의 들판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 한성봉이 한층 가까워졌다.

 

 

돌양지꽃

 

 

암벽이 있는 풍경

 

 

헌수봉과 만경봉

 

 

까치수영

 

 

 

 

 

계곡길과 능선길이 만나는 삼거리

 

 

비비추, 나리꽃등을 즐기며 등로를 오르니..

 

 

 

 

 

백화산 한성봉(漢城峰)의 정상석이 보인다. (09:27)

백화산은 산 전체가 맑고 밝다는 의미이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당시의 백제 정벌 때 태종 무열왕이 이곳 금골성에서

한 달여를 머물렀다고 하며, 고려시대(1254년) 몽고의 침입 시 황령사의 승려인 홍지가 민관병과 함께

몽고군을 물리쳤고 몽고군의 총대장인 차라데가 물러가며 한을 남긴 봉우리라 하여

한성봉(恨城峯)이라고 하였다고..일제 때 일본의 흉계로 성을 사로잡는다는

포성봉으로 불렀다가 2007년 옛 이름을 되찾았다.

 

 

정상 주변에는 많은 야생화들이 꽃을 피웠다.

 

 

 

 

 

 

 

 

정상석과 함께하고 주행봉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진흙길이라 미끄런 하산길을 조심하며..

 

 

등로주변에는 산수국이 파르스름한 청초한 색감을 자랑한다.

 

 

아직 잠에 빠진 나비는 해가 중천에 떴건만 깨어날 줄 모르고..

 

 

버섯도 갓을 한껏 펼쳤다.

 

 

하늘말나리

 

 

하산길에도 까칠한 구간이 있어 조심스레 내려선다.

 

 

하늘을 가린 숲길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상주시 모서면의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뒤 돌아보니 둥근 모습의 한성봉이..

 

 

앞으로는 뾰족한 모양의 주행봉이 어서 오라 손짓하는 듯하다.

 

 

능선의 바위구간

 

 

아침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날씨가 흐려지며 시야가 좁아진다.

 

 

가끔 부드러운 길도 이어지고..

 

 

등로 주변에는 야생화들이 꽃을 피워 눈 맞춤하고 간다.

 

 

 

 

부들재 도착 (10:25)

부들재에서 하산길이 열려있어 산행하다 힘에 부치면 내려설 수 있다.

 

 

시간이 흐른 고사목이 보이고..

 

 

카메라를 들이대도 수줍은 줄 모르고 메뚜기들이 종족번식에 열중하고 있다.

 

 

노란 돌양지꽃도 눈을 즐겁게 한다.

 

 

헌수봉과 만경봉이 능선과 함께하고 반야사도 조그맣게 보인다.

 

 

앞으로 가야 할 주행봉은 아직 저 멀리에 있다.

 

 

능선 양쪽으로는 아찔한 절벽 구간이다.

 

 

밧줄이 달린 바위구간이 이어지고..

 

 

아찔한 바위구간에는 신중하게 발길을 옮긴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이 비 오듯 하지만 에어컨 바람이 불어와 짜릿한 맛을 더해준다.

 

 

스릴이 있는 아찔한 바위구간이 이어지고..

 

 

뒤 돌아 한성봉이 바라보이고 오르락내리락하며 몇 개의 암봉을 넘어온 것 같다.

 

 

한성봉과 주행봉의 남북으로 뻗은 주능선은 산줄기가 장쾌하여 백화산맥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멀리서 보면 무성한 숲으로 보이지만 그 속에는 칼날 같은 바위들이 촘촘히 박혀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고 스릴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상주의 뉴스프링빌 CC2

 

 

능선에는 가끔 이런 부드러운 길도 있고..

 

 

동굴도 보인다.

 

 

한성봉과 움푹 파인 곳인 부들재

 

 

한성봉의 파노라마

 

 

 

 

 

내려서며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날 수 있는 홈통바위를 통과하고..

 

 

미끈하게 생긴 커다란 입석도 보인다.

 

 

만경봉과 백화산을 구비구비 휘감아 도는 석천..

석천은 민주지산에서 발원된 송천과 합류하여 금강의 상류를 이룬다.

 

 

양옆으로 깎아지른 절벽이 있는 칼날 능선은 이어지고..

 

 

지나온 칼능과 한성봉

 

 

일엽초

 

 

산수국을 보며..

 

 

주행봉 정상에 선다.(12:21)

산 정상에는 낮은 무덤 한 기가 있으며 부부 산객이 점심상을 차리고 있고 아내가 무릎이 아프다 하여 주행봉에서

바로 하산길을 잡으려 하였는데 800m의 거리차가 있지만 풍경이 좋은 855봉으로의 산행을 권한다.

주행봉은 산의 모습이 하늘을 떠다니는 배 모양을 하였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주행봉에서 855봉을 바라보니..

 

 

855봉에 선 두 사람이 보인다.

 

 

855봉에서의 능선 하산길

 

 

아래로는 석천과 반야사의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주행봉에서 바로 반야교로 하산할 수 있는 지능선

 

 

 

 

 

날카롭고 까칠한 날등을 밟으며 855봉으로..

 

 

이곳에도 밧줄 구간이 있어 오늘 원 없이 밧줄을 잡는다.

 

 

 

 

 

바위채송화가 노란 꽃을 피웠고..

 

 

진행하다 보니 애마가 있는 반야교도 눈에 들어온다.

 

 

좀 더 당겨서..

 

 

앞으로 보이는 855봉도 바위로 이루진 암봉이다.

 

 

밧줄을 잡고 내려와..

 

 

다시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까칠 구간

백화산은 험한 암릉지대를 지나야 하기에 이동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뒤 돌아본 상어의 등지느러미 같은 칼날 능선

 

 

칼날 능선 옆으로 안전한 등로가 열려있으며 그 뒤로 주행봉과 한성봉이 바라보인다.

 

 

주행봉에서 가지 친 지능선

 

 

 

 

 

다시 한번 주행봉과 한성봉을 바라보고 하산길을 잡기로 한다.

 

 

내려가야 할 하산길에도 우락부락한 바위 무리가 보인다.

 

 

하산하며 바라본 한성봉

 

 

능선으로 하산길을 진행하다 리본이 많이 매달려있는 좌측으로 길을 잡아 내려선다.

 

 

등로에는 영지버섯이 고개를 내밀었는데 너무 어린 버섯이라 바라만 보기로..

 

 

산림욕장에서의 이정표

 

 

산림욕장의 풍경

 

 

산림욕장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며 백화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13:58)

 

 

산행 후 반야사에 들려 반야사의 호랑이를 만나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반야사는 원효나 의상대사의 창건설이 있으나 기록에는 신라 문성왕 13년(851년) 무염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고려 초기의 탑인 보물 제1371호인 반야사 삼층석탑 등 다수의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귀로에서 월류정에 들려 멋진 풍경을 다시 한번 맞이한다.

달이 머문다는 뜻의 월류봉은 영동군 황간면에 위치하며 초강천 상류가 휘감아 돌아 수려한 풍경을 이루고

특히 달밤의 정경이 아름답다고 하며 이 일대의 경치를 한천 8 경이라 한다.

 

 

뜨거운 태양의 열기가 수그러지지 않은 주말이지만 산을 오르는 열기는 시원하고 맛난 바람이 상큼하게 식혀주었다.

백화산은 날카로운 기암괴석과 수림이 어우러져 까칠하고 험한 산세를 보여주었지만 포근한 산세와

부드러운 산길도 보여주는 장쾌한 모습의 산이며 주변에는 역사와 문화유적지가 있고,

무더운 날의 산행이었지만 에어컨 바람이 불어주어 시원함을 한껏 느낀

산행이라 백화산에서 기분 좋게 보낸 시간이 되었다.   

 

 

산행코스 : 반야교-능선-헬기장-한성봉-부들재-주행봉-855봉-산림욕장-반야교 ( 6시간 50분 / 약 10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