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아미산 산행 (2016.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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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2016. 9. 12.

아침부터 뿌연 날씨로 인해 시야가 좋지 못한 주말의 아침 날씨다.

부모님 산소에 벌초를 마무리하고 오후 무렵에 산행에 나서면서 홍천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오늘 산행지는 가까운 곳의 빠른 산행을 위해 아미산으로 잡았다.

 

 

목적지로 잡은 검산마루 펜션 인근에 도착하니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고

오전과는 달리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을 보여주는데 한낮의 온도는 한여름을 연상케 하는 날씨다.

56번 도로에서 올라오는 길은 좁은 포장도로로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검산마루 펜션 인근의 공터에 주차하고 잠시 올라서니 삼거리의 수풀 속에 이정표가 보인다.(14:12)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가지 않고 검산마루 펜션 방향으로 길을 잡기로 한다.

산행기를 통해 산길이 모호해져 알바를 할 수 있다고..

 

 

다시 갈림길이 보이고 우측 검산마루 펜션으로 향하니 펜션의 작은 주차장이 보인다.

화려한 펜션의 모습은 아니지만 민박집 같은 정겨운 풍경을 보여준다.

 

 

산길 주변으로는 물봉선이 때를 만난 듯 무리를 이뤄 꽃을 피웠다.

 

 

간간히 보이는 구절초도 하얀 꽃을 피워 반기고..

 

 

마지막 농가를 지나며 우측의 작은 계곡 건너 빛바랜 띠지가 보여 물을 건넌다.

 

 

좌측으로 늪지가 자리하고 목이버섯과 산박하 등 야생화가 보이기도..

 

 

다시 능선과 계곡길로 갈리는데 이정표와 띠지가 보이지 않아 발길이 많아 보이는 계곡으로 길을 잡는다.

산길 부근에는 미끌한 목이버섯이 나무에서 자라고..

 

 

계곡을 가다 산길 따라 우틀하여 올라서니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남쪽 방향을 조망해 본다.

이곳의 산길이 이정표를 따른 길과 만나는 지점일 것 같다.

 

 

소나무 밑에서 자라고 있어 혹시나 송이버섯이 아닌가 눈여겨보기도..ㅎ

 

 

산길은 걷기 좋은 길로 울창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었고,,

 

 

노린재나무의 파란 열매가 눈길을 끌기도..

 

 

우측으로는 조림지인 듯 낙엽송 군락지가 보인다.

 

 

산길이 좁아지면서 울창한 오지의 산 모습을 보여주고..

 

 

 

 

 

이곳에 마을 주민이 운동기구를 만들어 놓았다.

 

 

산길이 가팔라지고 험해지면서 급경사를 이루는데 가는잎사초가 보이고 며느리밥풀꽃이 꽃을 폈다.

 

 

 

 

 

참싸리 나무

 

 

가파른 산길 주변에는 이름 모를 버섯들도 많이 보인다.

 

 

거대한 모양의 버섯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경사의 길을 올려 채니 능선이 보이고 이정표가 서 있다.

 

 

844봉 안부 삼거리에 올라서면서 좌측으로는 고양산 가는 길이고 정상은 우측으로..

 

 

고양산에서 종주하는 팀들이 많아서인지 띠지도 많이 붙어있다.

아미산의 들머리는 서석면의 풍암리, 검산리, 진장동등이 있으며 단체 산행은 풍암리에서 고양산과 함께,

원점회귀 산행은 검산리에서 들머리와 날머리로 많이 이용한다.

 

 

능선상의 괴목

 

 

삽주

 

 

구절초

 

 

능선길 주변에는 바위를 가른 나무도 보이고..

 

 

바위틈에 뿌리박은 소나무도..

 

 

돌양지..

 

 

검 갈색 모양을 띤 아미산의 도토리도 무수히 떨어져 있고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들리기도..

오지산에서 홀로 산행일 경우 소리에 신경이 곤두서기도 한다.

 

 

잠시 걷기 좋은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밧줄이 보이면서 사지로 힘쓰는 구간이 나타나고..

 

 

경사길에는 뿌리로 바위를 안고 있는 나무도 보인다.

 

 

가파른 급경사의 산길에는 밧줄이 매어져 있다.

 

 

바위 사이의 까칠하면서 아찔한 구간이 나타나고..

 

 

조심스레 바위를 타고 넘는다.

 

 

때때로 나타나는 공간 열림에 풍경을 조망하며 땀을 식혀보기도..

 

 

 

 

 

꽃며느리밥풀

 

 

고사목과 뭉게구름이 만들어 내는 풍경..

 

 

붉은 혹은 기름나물의 충영이 아닌지..

 

 

1봉에 올라 땀을 식히며 조망을 즐겨본다.

오후의 산행이라 어둠이 내리기 전에 산행을 마쳐야 하지만 볼 건 보고 즐긴 건 즐겨야지..

 

 

고양산 방향에서..

 

 

우측으로 서서히 눈을 돌려보니 양쪽 끝으로 공작산과 가리산이 조망된다.

 

 

북쪽 가리산 방향

 

 

백우산, 백암산 방향

 

 

정면의 844봉과 고양산 뒤로 멀리 공작산이 바라보이고..

 

 

건설 중인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가 보이면서 다시 한번 가리산을 바라보는데 주변에 많은 산군들이 즐비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면적을 지닌 홍천은 87%가 산악지대를 이루며 명산들이 많은 곳이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홍천의 들녘도 노란빛으로 물들었고..

 

 

태기산과 한강기맥의 운무산이 수리봉과 대학산으로 이어진다.

 

 

 

 

 

내리막 구간의 암릉에는 길게 밧줄이 드리웠고..

 

 

밧줄은 다시 오르막길로 이어진다.

 

 

2봉을 오르면서 흠뻑 젖은 땀을 식히며 풍경구경도 하면서..

 

 

고사목도 운치를 자아낸다.

 

 

각근치, 응봉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꿈틀거리듯 능선을 이어간다.

한강기맥 청량봉에서 분기된 춘천지맥은 응봉산으로 이어져 인근 970봉에서 남서쪽으로 가지를 쳐

아미산을 빚어내고 고양산을 지나 그 여맥을 내촌천에 가라앉힌다.

 

 

2봉에 올라..

 

 

노랗게 물들어 가는 홍천 들녘을 바라보고..

 

 

56번 도로에서 검산리로 들어오는 입구가 보이고 뒤로는 태기산, 봉복산, 운무산이..

 

 

그 옆으로 수리봉, 대학산으로 이어지고 그 아래 서석 분지는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화구 같은 모양을 하였고, 교통이 불편할 때는 오지 중의 오지였다고..

 

 

바로 아래에 올라온 들머리가 보여 당겨본다.

 

 

조망을 즐기고 다시 2봉을 내려오다 응봉산으로 향하는 능선을 바라보면서 우회길로 내려선다.

삼형제봉은 아미산의 백미로 조망이 좋고 세미 클라이밍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2봉에는 가파른 바위로 인해 우회하는 것이 좋다.

 

 

분취..

 

 

삼거리 묘터를 지나 아미산 정상에 도착한다. (16:13)

지나온 암봉과는 달리 정상에는 나무로 인해 조망이 시원치 않고 답답한 느낌이 들지만 커다란 정상석이 반겨준다.

우리나라에는 충남의 당진과 보령, 경북 군위에 동명의 산이 있고, 중국에도 3대 성산의 하나인

아미산이 있다. 아미(峨眉)란 미인의 아름다운 눈썹을 말하는데 아름다운 산세를

지녔다는 뜻으로 1997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정상에서 오던 길로 잠시 내려서면 묘터가 있고 이정표가 보이면서 남쪽 능선의 검산리로 내려선다.

 

 

하산 전 정상 부근에서 멋진 뭉게구름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노린재나무

 

 

두메고들빼기

 

 

거대한 소나무..

 

 

바위 사이에서 고개를 슬며시 내민 진달래..

 

 

가끔 나타나는 거대한 바위와..

 

 

멋진 갑옷을 입은 소나무들을 보면서..

 

 

군락을 이룬 꽃며느리밥풀이 산행 내내 눈을 즐겁게 한다.

 

 

소나무 사이의 하산길을 내려오다 보면..

 

 

노송군락도 보이고..

 

 

가파른 구간에는 밧줄 난간이 만들어져 있다.

 

 

새로이 설치한 밧줄도 보이고..

 

 

낙엽송 사이로 서서히 해가 기울어 가고..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정면으로 운무산이 바라보여 당겨보기도..

 

 

참취꽃

 

 

물봉선의 뒤태

 

 

무리를 이룬 작은 계곡의 물봉선을 보면서 산객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한 호젓한 산행에 위안을 삼기도..

 

 

하산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제법 물이 많이 흐르는 계곡을 볼 수 있다.

 

 

가을이 익어가면서 밤송이도 벌어졌고..

 

 

고마리..

 

 

날머리와 들머리가 만나는 다리에서 애마가 세워져 있는 검산마루 방향으로..

아미산 산행을 위한 검산리에는 주차공간이 없어 이곳에 조성된 전원주택부지의 주차가 좋을 듯싶다.

 

 

아미산을 올려다 보고 검산마루 인근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15:27)

 

 

아미산은 널리 알려진 유명산은 아니나 암산과 육산을 고루 갖추고 있어 산세에 비해 유명세를 덜 탄 산이기도 하다.

편안한 산길을 걷다가도 가파르게 치올라야 하는 경사에는 땀 뻘뻘 구간도 있고 까칠한 바위구간에서

내내 밧줄을 잡아야 하는데 삼형제봉의 1봉과 2봉 정상에서는 보상이라도 해주려는 듯

멋진 풍경이 시원하게 다가와 눈을 즐겁게 하고 맛난 바람을 맛볼 수 있었다.

홍천의 아미산은 흙속의 진주를 지닌 듯한 그런 산이었다.

 

 

산행코스 : 검산마루펜션-능선삼거리-삼형제봉-정상-남쪽능선-승방터-다리-검산마루 (4.9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