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두승산 산행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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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2020. 11. 5.

지난 주말에는 대둔산의 남릉을 타려 하였으나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겨 산행을 하지 못하고

다음날 산행 준비를 하였으나 허벅지에 알이 배기는 바람에 움직이질 못하였다.

아내와 함께 금요일에 1박 2일 코스로 산행을 떠나기로 한다.

 

 

전라도의 미답지 산행을 하기로 하는데 준비 부족으로 출발이 늦어져 아침 9시경에 출발..

급히 산행지를 바꾸기로 하고 전북 정읍의 두승산으로 산행지를 고쳐 잡는다.

늦은 출발이지만 오늘 산행지는 예정대로 2곳을 타기로 한다.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정읍 IC에서 나와 내비양이 가르쳐 주는 대로 진행..

시간문제로 단축코스로 진행하기로 하고 유선사 외부인 주차장에 도착한다.

차량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이 있고 서너대 주차할 공간이 있다.

 

 

간단히 장비를 갖추어 출발하며 급경사의 포장로를 따라 걸음을 옮긴다.(11:25)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단풍나무가 있어 카메라를 들이대고..

 

 

나무 사이로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호남평야의 너른 들녘을 바라보는데..

 

 

오늘 예보는 미세먼지 농도 보통이라 하였는데 조망이 뿌옇기만 하다.

 

 

오르는 등로 주변에는 많은 조릿대가 푸르름을 간직하기도..

 

 

작은 주차장에서 10여분 경사를 오르니 유선사의 건물 형체가 보인다.

 

 

생각보다 규모가 있는 사찰로 보이는 유선사에 들어가는 포장로를 따라..

 

 

입구에 들어서니 종무소 등 요사채와 범종각, 대웅보전이 바라보인다.

 

 

종무소를 지나 대웅보전으로 오르는 계단을 따라 올라서니..

 

 

갈색 잎을 띤 우람하고 커다란 느티나무가 한눈에 들어온다.

 

 

선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의 말사로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 남복리 두승산

정상부에 자리한 비구니 사찰이며 신라 때 의상이 창건하였고 신선들이 놀다 간 곳에

나무를 꽂고 절을 지어 유선사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대웅보전 옆에는 거대한 호랑이 상이 있는데 풍수지리상 좌청룡 우백호의 약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4m의 호랑이상을 세워놓은 독특한 사례라고 한다.

 

 

대웅보전 전면 우측에 자리 잡은 거대한 느티나무 노거수..

 

 

또한 대웅보전 옆에는 석가여래입상이 자리하고 있다.

 

 

유선사 종각 옆에서 호남평야의 너른 들녘을 바라본다.

 

 

유선사는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조망이 꽤 좋은 절이기도 하다.

 

 

정읍시 고부면에 자리한 석우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산행을 위해 유선사 뒤쪽으로 올라 석불을 뒤에서 본 모습..

 

 

유선사 주변에는 거대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모양새다.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 대웅보전 뒤쪽으로 길을 잡고 산행 출발..

 

 

커다란 바위 사이로 등로가 나 있어 이곳을 통과..

 

 

잠시 후 산불 감시초소와 통신시설, 의자가 있는 곳을 지나..

 

 

두승산 망화표지석과 옆에는 5언 절구 명문을 새긴 바윗돌이 보인다.

 

 

걷기 좋은 능선의 등로를 가다 보니 커다란 두 그루의 참나무가 보인다.

 

 

등로 주변에는 소나무가 많이 보이고 가끔 급경사도 나타난다.

 

 

 

 

 

상봉에 도착하니 시원하게 조망이 펼쳐지는데 미세먼지로 아쉽기만..

 

 

끝봉과 노적봉 사이로 고부면의 만수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높이 444m의 표지판이 있는 상봉에서..

 

 

길을 이어가니 보문사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나는 삼거리를 통과..

 

 

이제는 수확을 끝낸 호남평야에는 황금벌판이 갈색으로 변하였다.

 

 

끝봉의 이정표가 보이는 정상인 말봉에 도착..(12:13)

 

 

정상에는 곡식을 재는 말과 되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는 바위가 자리하고..

 

 

바윗돌에 461m라는 글씨가 있는 작은 정상석과 함께한다. 두승산은 정읍시 흑암동과 고부면, 소성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호남평야 한가운데 우뚝 솟아올라 부안군의 봉래산, 고창군의 방장산과 함께

호남 삼신산의 하나로 모셔졌던 산이며 "여지도서"에는 산에 9개 봉우리가 있는데,

그 최고봉에 돌말(石斗)과 돌되(石升)가 있어 그 이름을 두승산이라 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숨겨진 우리산 244에 선정되어 있는 산이다.

정읍에는 보국안민을 주창하며 농민봉기의 횃불을 들었던 전봉준, 동학 뿌리를 둔 증산교를

일으켜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원했던 강일순, 도교 부활에 앞장섰던 권극중 등

정신적 지도자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정상 주변에는 망선대라고 쓴 바위가 보이는데 망선대는 신선을 기다리는 곳이며,

산 아래에는 신선을 기다린다는 선망(仙望)마을과 신선이 숨어있는

은선(隱仙)마을이 있어 큰 인물이 태어날 길지로 여겼다고..

 

 

말봉이라는 뜻은 곡식을 셈하던 말(斗) 봉이라는 의미로 말봉에는 동초 김석곤이 새긴 망선대(望仙坮)와

수두목승(水斗木升)의 음각 글씨와 곡식을 계량하는 말과 되의 형상을 새겨 놓은 바위가 있다.

바위에 새겨진 수두목승의 뜻은 물은 말과 같이 큰 그릇으로 헤아려야 하고

곡식 등은 작은 되로 재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정자가 설치된 끝봉 너머로 만수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동죽산과 망제봉이 바라보이고 오른쪽으로 바작산이 조망되기도..

 

 

동죽산, 망제봉 일원과 바작산을 당겨서..

 

 

정상인 망선대(말봉)에서 바라보는 정읍의 호남평야를 조망..

 

 

27번 도로와 고부면 방향..

 

 

정상 아래쪽의 바위 틈새에 멋진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길로 끝봉으로 가고 싶지만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 돌아서기로..

 

 

올라왔던 유선사로 뒤돌아 가면서 바라보는 상봉 방향..

 

 

 

 

 

등로 주변에는 많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고..

 

 

상봉을 지나 옆길로 이어간다.

 

 

미역취..

 

 

시원하게 펼쳐지는 호남평야의 조망을 즐기기에 좋은 곳..

 

 

상학봉에서 바라본 상봉, 말봉, 끝봉의 봉우리가 이어지고..

 

 

끝봉 뒤에는 입암산과 방장산 라인이 희미하게 나타난다.

 

 

끝봉에 세워진 정자를 당겨보고..

 

 

상봉, 말봉, 끝봉과 옆에는 볏단을 쌓아놓은 형상의 노적봉이 있다.

 

 

상학봉이라는 통신 시설탑(441m봉)을 지나..

 

 

때로는 암반에 낙엽이 떨어져 덮힌 암릉길을 지난다.

 

 

낙엽은 떨어지지만 산죽이 청정한 푸른빛을 더하고..

 

 

 

 

 

연리목도 아닌 나무 사이로 교묘하게 자라는 소나무도 보이고..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나무가 있는 바위 사이를 지나..

 

 

다시 유선사에 돌아오며 다시 한번 대웅보전을 바라보고 앞을 지나..

 

 

계단을 내려서면서 범종각을 카메리에 담는 시간을..

 

 

범종각 옆에서도 잎이 떨어진 거대한 나무가 서있다.

 

 

바위틈에 뿌리는 내려 살아가는 나무를 보며 유선사를 벗어나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며 주차장의 애마와 만나 산행을 마무리한다.(12:59)

 

 

출발이 늦어져 고속도로와 지방도를 2시간 30여분을 달려 목적지로 잡은 유선사 인근에 도착한다.

미세먼지 농도 보통에 대기가 원활하다 하였는데 생각보다는 뿌연 가스로 인해 조망이

흐릿하여 아쉬웠지만 호남평야 가운데 자리한 두승산이라 지리적,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산행이 되었고 다음 산행지인 장성으로 애마는 달려간다.

 

 

산행코스 : 주차장-유선사-상봉-말봉-상봉-유선사-주차장 ( 1시간 34분 / 3.2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