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배미산 산행 (20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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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괴산 46명산

2021. 3. 10.

이틀간 꽃샘추위가 찾아왔다가 날씨가 포근해지며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이라 산행에 나선다.

지난번 발길이 뜸한 설우산을 다녀오고 이번에는 오지 산행지인 배미산으로..

설우산에는 정상석이 있었지만 배미산에는 정상석마저 없다고 한다.

 

 

정상석이 없는 배미산은 아는 사람들만 찾아가는 괴산 문광면에 소재한 오지의 산으로

산행기도 많지 않고 자세한 지도 또한 흔하지 않는 발길이 뜸한 산이다.

괴산 35 명산에서 추가로 선정된 산 가운데 하나이기도..

 

 

원점회귀를 위해 문광면 방성리 갈말마을에서 두웅산과 연계 산행으로 다녀올 수 있지만

인터넷 지도를 찾아보며 만평저수지에서 임도를 거쳐 배미산을 올라보기로..

갈말마을의 유래비가 있는 공터의 정자 옆에 애마를 주차한다.

 

 

오늘도 간편한 복장의 차림으로 산행을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11:28)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방성 2리의 마을회관 앞을 지나..

 

 

하수도관을 공사하는 포클레인의 모습을 보면서 걸음을 옮긴다.

 

 

방성리 만평저수지에 도착하면서 포장된 저수지 둑을 건너간다.

 

 

둑을 걸으면서 커다란 만평저수지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날이 풀리면서 농사 준비로 파렛트의 비료를 지게차로 내리는 모습을 보며

포장로를 이어가니 전원주택과 농장으로 가는 길이 보이고..

 

 

저수지를 돌아가는 모퉁이에서 간이 화장실이 보고 우틀하여 임도로..

 

 

차가 지날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한 임도에는 가로수가 보이기도..

 

 

몇 굽이를 돌아 돌아 고도를 서서히 높여가며 걸음을 옮기자..

 

 

임도의 정상에 도착하여 좌우로 살펴보니 산길의 흔적이 보인다.

 

 

임도는 옥성임도로 옥성리 마을과 방성리 저수지가 통하는 길이기도..

 

 

옥성리 마을로 가는 임도를 바라본 후 임도에서 경사지로 올려챈다.(12:07)

 

 

경사지에는 노란띠지가 나무에 걸려있어 아래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재킷을 벗어 배낭에 넣고 낙엽으로 보이지 않는 길을 찾아 올라선다.

 

 

길의 흔적이 드믄드믄 보이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길을 찾아야 하는 곳이기에

반갑게도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빨간 띠지가 보여 인도감이 든다.

 

 

소나무가 무리를 이뤄 자라고 있는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고..

 

 

산길에는 울창한 나무사이로 정상과 삼거리봉이 바라보이기도..

 

 

낙엽이 많이 쌓여있고 헤쳐가는 길에는 잔가지가 얼굴을 때린다.

 

 

능선을 따라 올라서니 형태가 망가진 묘지의 비석이 바라보이고..

 

 

사람들의 발길이 없고 낙엽이 떨어져 수북히 쌓여 있어 길은 사라졌다.

그나마 가끔 눈에 띄는 빨간 띠지가 등로임을 알려주기도..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져 한발한발 옮기면 뒤로 쭈욱 미끄러진다.

 

 

오르는 중 나무 사이로 바라보이는 전망이 있어 조망해보기로..

 

 

당겨보니 괴산읍 소재지이다.

 

 

삼거리봉의 사면을 걸어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많은 소나무들이 보인다.

 

 

소나무 사이에는 잔가지가 무성하고 가시 달린 가지는 옷을 잡아당기고..

 

 

완만한 길에서 삼각점이 있는 배미산 정상에 도착한다. (13:09)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몇 개의 띠지와 군부대의 코팅지가 달려있다.

 

 

배미산은 괴산군의 문광면과 청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국수봉, 야미산이라고도 불린다.

배미산은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는 산이라 다른 산들에 비해 낙엽이 많이

쌓여있다. 배미산으로 가는 전위봉인 삼거리봉에는 축조 연대를 알 수

없는 산성이 있고 올라서는 경사가 매우 가파르기도 하다.

 

 

무성한 나무와 낙엽들로 우중충한 분위기에 사진도 좀비처럼 찍혔네..

 

 

뒤 돌라가는 길에 빨간 띠지가 땅에 떨어져 있어 다시 가지에 묶는다.

 

 

삼거리봉에 올라서는데 역시나 길의 흔적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삼거리봉에는 낮은 성벽이 둥그렇게 둘러 쳐져있는 연대 미상의 산성이다.

 

 

삼거리봉은 해발고도 559.6m로 정상보다는 15m 더 높기도 하다.

 

 

돌이 귀한 대미산 정상부에서 돌을 쌓은 산성의 흔적이 이채롭기도 하다.

 

 

내려서는 하산길에도 산길의 흔적은 쌓인 낙엽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다.

 

 

소나무 사이에는 가시나무가 옷을 잡아당기고 잔가지가 얼굴을 때린다.

 

 

육산의 배미산에 커다란 바위는 보이지 않고 작은 바위도 귀해 보인다.

 

 

울창한 나무들로 인해 조망도 보이지 않고 씨방을 터트린 나뭇가지를..

 

 

능선을 따르다 조금 우틀하여 내려오니 리본이 보이며 사면으로 길의 흔적이..

 

 

가파른 산사면에 나있는 희미한 길의 흔적을 따르다 보니 길은 사라지고..

 

 

인위적으로 길게 파헤쳐진 도랑 같은 흔적을 따라 내려오며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계곡으로 내려서기로 하는데 쌓인 낙엽이 무릎까지 덮는다.

 

 

계곡에도 길의 흔적은 보이지 않아 막 산행으로 길을 만들며 내려선다.

 

 

보는 마음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달라지겠지.. 사이좋은 건지.. 치열한 건지..

 

 

묵밭에 도착하며 마을이 훤히 보여서인지 안도의 마음이 생기기도..

 

 

보이지 않은 하산길에서 길의 흔적과 마을이 보여 다행스럽다.

 

 

볼 것 없는 산길의 풍경에서 자꾸 카메라의 셔터에 손이 가기도..

 

 

뒤로는 대산이 바라보이고 오른쪽으로 두웅산의 들머리가 보인다.

 

 

산에서 내려선 후 마을에서 만평저수지로 가는 방향이 바라보이고..

 

 

개울을 지나며 내려다보니 수생식물인 듯한 푸릇한 잎이 모여있는 모습이..

개울은 마을 끝으로 이어지며 흐르는 물에서 봄이 느껴지기도..

 

 

내려선 작은 계곡 방향을 바라보고 편안한 마을길로 들어선다.

 

 

우수도 지나고 날이 풀리면서 농사 준비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마을에도 트랙터가 있어 대형 농기계가 농업에 필수가 되었다.

 

 

매어둔 개들이 떼를 지어 이방인에게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나무 아래에서 주인을 기다렸을 애마와 만나 산행을 마무리한다.(14:36)

 

 

괴산군 문광면에 자리한 배미산은 사람의 발길과 흔적이 많지 않은 괴산에 있는 오지의 산이다.

산꾼들의 산행기는 왼쪽 두웅산에서 배미산과 연계 산행으로 하는 산행기를 보았지만

바로 마을에서 만평저수지로 가서 임도를 따라 오르고 삼거리봉과 정상을

다녀온 뒤 하산길에도 낙엽으로 인해 산길이 보이지 않아 능선으로

들짐승이 되어 감각을 동원하며 무탈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산행코스 : 마을유래비-갈말마을-만평저수지-임도-삼거리봉-정상-삼거리봉-안부-갈말마을

( 3시간 8분 / 6.5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