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카라와 소녀시대가 일본의 홍백가합전(이하, 홍백)에 출연할 때의 손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카라와 소시 홍백가합전 출연시 얻는 이득은? 참조). 어제 홍백 출연진이 결정이 났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 그룹들은 하나도 출연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일본의 인터넷 뉴스 업체인 J-cast에서 기사를 냈는데, 제일 큰 이유로 중장년층에 대한 인지도가 별로라는 것을 꼽고 있네요. 그리고 카토 스스무라는 음악평론가가 한 말을 그대로 옮겨보면,
"홍백은 어디까지나 일본의 방송이기 때문에, K-POP 그룹들을 출연시키면 그 만큼 일본인 가수들을 출연시킬 수 없는데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것인가, 그리고 시청율은 잘 나올 것인가라는 문제였을 겁니다. 일본인 가수를 빼버리면 홍백이나 일본 음악계에 있어서는 그만큼 뼈아픈 일입니다. 따라서 출연을 안시킨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음악평론가는 K-POP이 퇴출된 이유를 결국 자기 밥그릇 지키기라는 것과 J-POP의 프라이드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생각과 거의 비슷합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최근 일본에서 히트치고 있는 걸그룹들의 노래는 가사만 일본어로 바뀐 엄연한 K-POP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라의 한국어 베스트 음반이 10만장이상 팔릴 정도로 그 위세는 대단했습니다. 그런 것을 보는 일본 음악 관계자들은 조금씩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해졌던 것이겠죠. 한창 붐이 되고 있는 시기에 이들을 이용할만큼 이용하면 돈도 되는데 이것이 결국 J-POP의 프라이드와 상충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이죠.
비록 이전만큼의 명성이 아니라 해도 홍백은 여전히 일본 최고의 가요제이고 일본 국민들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 한국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 불편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보아와 동방신기는 J-POP이기에 논외로 하구요.
또 하나 사견을 덧붙이자면 일본 데뷔가 조금 빨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입니다. 4월이나 5월 정도부터 활동을 했으면 조금 더 인지도도 넓힐 수 있었고, 홍백에 출연할 가능성도 높았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이 기사는 일본 야후 메인에도 걸렸는데 그 댓글들이 가슴이 아픕니다. 왜 조선인 가수를 출연시키느냐, 1년의 마지막날에 엉덩이(엄밀히 말하면 엉덩이의 속어를 쓰고 있는데 방뎅이라 하면 적당할까요...) 흔드는 것 보고 싶지 않다 등등.... 달린 입이라고, 아니 달린 손이라고 잘도 쳐대고 있습니다. 이런 말들이 몇몇 악플러들이 한 것이면 괜찮겠는데, 추천수 1, 2위를 다투는 것들이니 거참...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일본이 좋아서 일본에 있지만 저런 거 볼 때마다 마음이 착찹해집니다. 네이버나 다음 같은 곳에 일본에 대한 기사가 났을 때 ,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이 저런 것과 비슷한 댓글을 본다면 저와 비슷한 기분일까요...
어쨋건 홍백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연말 국내 가요제에서는 그들을 볼 수 있겠네요. 한국 팬들이 있기에 지금의 위치에 서게 된 것을 카라나 소녀시대나 잊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무대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카라팬분들은 매우 가슴이 아프겠습니다.... 부디 의기소침 하시지 마시고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시길~ 내년도 있으니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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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생각한다면 덕분에 연말 티비에서 그들을 자주 볼 수 있겠군요. ^^
그들의 잔치에 우리가 굳이 갈 필요도 없고, 가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는거죠. 그냥 정중히 불러주면 가는 것~ 그게
정답이겠죠~ ㅋ
출연도 출연이지만 해당 사이트기사에 달린 안좋은 댓글들이 마음에 걸리네요..
그래도 우리의 딸들이니 크게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도 좋은 활동하길 바래야죠^^
고 과거엔 그 프로그램밖에 볼 것이 없었으니 시청율이 높았던
것 뿐이죠~ ㅋ
분명 그날도 각종 시상식 및 연말맞이 행사들이 많을텐데 일본에가서 시간을 빼앗길 필요성은 그다지~
우리나라 그룹들이 우리나라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같이
추카하는게 맞는 것이겠죠~ㅋ
맞는 말씀이에요~ 그들만의 잔치에 끼어들어서 좋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불편하기만 하겠죠. 우리나라도
그런 무대가 많이 있으니 우리나라에서 서면 되죠~ㅋ
앞으로 어떤 이미지로 승부를 거느냐가 중요하겠네요.
White Rain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아요~
일본인들의 반응은...
가족과 함께 가는 해 오는 해를 경건하게 보내야 할 31일밤을 밤업소의 연장선인
한국 걸들의 기쁨조 만족조를 안방으로 불러들일 수는 없는 거라는 거죠.
일본 전통의 다다미방에 외쿡녀들이 빤쓰만 입고 천박한 몸놀림 하는 걸 어찌 가족과 함께 보는냐는 거죠.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의 이정현은 특별출연 받았었는데 한국매스컴이 시끄럽게 떠들던 한국걸그룹이 누구도 특별출연도 못받은 이유는 쓰이는 용도가 다르다는 것이지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그룹들은 우리나라 연말 시상식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
볼 수 있으실 겁니다~ ㅋ
알아두시면 세대 공감도 되고 좋을 듯 싶어요~~ㅋ
행복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그들의 기분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넓은 아량으로 받아들였으면 했는데 저의 바람
이 컸던 것 같아요. 그들의 그릇은 그게 아닌데
말이죠...
홍백 효과 받으면 안티도 늘겠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더욱 상승했을텐데 말이죠 ㅎ
올해는 보아랑 동방 (출연 할 수 없게 된거지만.;)도 출연을 안하니 ..
그냥 늘 그렇듯 좋아하는 JPOP 가수들 출연하는 걸로만 만족해야 겠군요 ㅎ
엊그제 골든디스크에서 J-pop을 당당하게 불러제낀
FT거지들도 있는데요....이것들이 한국어로 번안해서 불렀다면 모르겠는데
일본어 그대로 불렀네요...
아무튼 싱가포르 KPOP 행사에서도 JPOP 불러제낀
FT 거지들은 퇴출되어야 함.....
한국가수가 일본진출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결코 지명도라고 볼 수 없습니다. 진짜 지명도는 한국에서만 쌓으면 저절로 아시아권으로 흐르고 넓게는 유럽 북미까지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한류 음악이 중심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아주 달콤하디 달콤한 일본진출의 매력은 덩치 큰 시장 속에서 얻는 음반이익. 이것 하나밖에 없습니다. 일본에서의 인기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곳이죠. 홍백도 마찬가지입니다. 나가도 그만이고 안나가도 그만인 곳입니다. 아쉬운 것은 일본 방송국이죠. 붙잡고는 싶은데 자국 가수들을 위해 견제는 해야되고, 그러다보니 한국가수 없게되면 그네들끼리의 축제가 썰렁할텐데 덕분에 일본 시청자들만 연말에 티비 앞에서 졸게 생겼군요.
오히려 한국 연말시상식에 빠짐없이 얼굴을 비추는 것만이 아시아 전역에 이름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홍백은 일본사람끼리 시청하지만 한국의 모든 방송은 벌써 위성으로 각국에 생중계 되니까요.
하반기 우수블로그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12.gif" value="즐" />거운 성탄절이 되시고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54.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
근데 우리나라도 연말 특집 가요 프로그램(?) 같은 곳에 외국 가수가 오는건 보기 좀 안 좋을 것 같기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한 해 잘 마무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