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낙서장

조띵 2009. 11. 23. 11:22

전 한국에 있을때 전철이나 버스에서 나이 많으신 분들께 자리를 많이 양보하고 그랬습니다만, 일본에 오고 나서는 그것을 많이 참고 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라는 것이, 제가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어느날 자리를 양보했는데 그 분이 화를 내더라구요. 난 아직 자리를 양보받을 만한 나이가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고 싶었는지.... 결국 제가 일어난 그 자리는 그분도 앉지 않고, 저도 앉기 뻘쭘하고 그래서 한동안 그대로 남아있더라는....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사람에게 더 한번 자리에 앉으시라고 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한번 자리에 앉으시라고 하시고 나면 그대로 앉으시는 분이 없고, 다시 한번 "전 다음에 내려요!"라고 말을 해주면 앉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 다음에도 그렇게 했는데 통하지 않더군요.... 나중에 주위에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자신은 아직 자리를 양보받을만한 나이가 아닌데 양보를 받으면 기분이 나쁘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어떤 경우에든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전 자리에 앉지 않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혹시 일본에 오시는 여러분들....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일본에서 하면 가끔씩 욕먹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머리도 하얗고, 일어서 계시기도 힘든 분들에게 양보하는게 제일 좋을 것도 같네요.....

  

전 그래서 반대로 양보 안했더니... 반대로 혼났던 경험이 ㅎㅎㅎ 시내가 아니여서 그랬을까요? ㅎㅎ
ㅋㅋㅋ
정말 어려운 문제지요... 그래서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잘 앉지 않는답니다. ㅋ
끄흠... 일본은 같은 동양이더라도 별로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아... 트랙백의 의미가 좀 애매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듯 하네요 --;;(아랫글)
저도 개인적으로는 반박글을 직 트랙백으로 보내는일이 별로(2-3번 빼고) 없었지만... (반박글 용도의 글은 몇번 하기는 했지만 --;;)
대체로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의견교환'이 아닌 트래픽 구걸(?)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음... 두분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몰라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
아~ 흰소님 오랜만이에요~
자주 못찾아뵈서 지송합니다~

글고 트랙백 문제는...음... 순수하게 의견 교환을 하고 싶었는데 무신 조회수 어쩌고 저쩌고 하시길래 그냥 어이가 없었다는.... 거참.... 글쓰는 사람들의 생각이 저정도밖에 안되는지...

그렇다면 최소한 댓글은 모든이들에게 열어놓아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파워 블로거라는 사람들 보면 너무 폐쇄적이라 가끔씩 싫어지더라구요. 뭐 하도 많이 당해서 견디기 힘들어 그렇게 해 놓았을 수도 있지만, 그건 파워 블로거로서 짊어지고 가야되는 사안이 아닌가 해요.

일전 폐쇄적이기로 유명한 뭐뭐감자가 "유명세를 치를 자신이 없으면 스타가 되지 않았어야 했다" 라고 했는데, 자신들은 예외라고 생각하나 봐요. 뭐 그런 것만 봐도 생각이 짧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죠. 그런 사람들이 파워블로거라는 것도 어이없긴 하지만요. ㅋ

여튼 이제부턴 트랙백 걸지 않으려합니다. ㅋㅋ
일본에서 양보했더니 너무고맙다고 앉으시는분들은 경험했어요 ㅎㅎㅎ
오히려 한국에서 양보했더니 내가 나이많아보이냐며 투덜거림은 받아봤지만 ㅎㅎㅎ
다양한 사람이 있겠죠. 제가 만난 분은 조금 자존심이 강한 분이었나 싶구요. ㅋ
what??일본이 자리 안 비켰다구요?대부분은 아니에요..요즘 학생들도 할머니,할아버지한테 자리양보 엄청합니다..특히 저같은경우 한국에서 사니 물드어서 된것도 있지만요..저 친구도 하긴 합니다..단 저에게 양보하라고 듣고 나중에는 욕하지만..쿠소야로!!라고..
노약자 지정석에서는 양보 잘 하지만 그 이외에서 양보하는 것을 본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국화와칼이라는 일본 문화에대한 보고서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은'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남에게 '은'을 입는것을 아주 부담스럽게 여긴다고 합니다. 적절한 경우가 아니면 살인을 부를 수도 있는것이 '은'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수치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남의 도움을 가볍게 받지 못하는 문화라고 하네요. 물론 이 보고서는 1940년대의 일본 이야기라 지금은 아주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만 적용 되겠지만, 아직 그 흔적은 남아 있는 듯 하네요.
유명한 책인데 아직 읽어보질 않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읽어봐아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앉아 있기가 불편하면 아무말 없이 일어서서 다른 곳으로 가면 됩니다. 그러면 앉고 싶은 사람은 앉더군요 . 오사카 지하철 안에서 한번은 임산부가 앞에 서있길래 아무말 없이 일어서서 문 앞으로 가서 서있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임산부가 내리면서 다가와 고맙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