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회적 이슈

조띵 2009. 12. 30. 07:18

어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이 결정되었습니다. 솔직히 놀랄만한 일도 아니고 언젠가는 사면이 될 것이고, 단지 시기가 언제쯤 될 것인지가 궁금한 사안이었죠. 오늘은 원래 재벌총수와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 포스팅을 할려고 했는데, 재밌는것을 발견하게 되어서 스포츠와의 관계에 대해 써보렵니다.

 

현대 정몽구, 한화 김승연, 두산 박용성, SK 최태원등등 지금까지 재벌총수에 대한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이나 특별 사면등은 많이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재벌총수들의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다 하나같이 스포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높은 자리를 하나씩 꿰차고 있다는 것이죠.

 

 

정몽구 회장은 양궁 협회 회장, 김승연 회장은 국제 복싱 발전 재단 회장, 박용성 회장은 현재 대한 체육 회장을 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국제 유도 연맹 회장과 IOC위원을 역임했구요. 최태원 회장은 대한 핸드볼 협회 회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희 회장도 IOC위원으로 이번 특별 사면의 큰 요인이 된 것이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였죠.

 

그리고 다른 총수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박용성 회장도 2005년 횡령 및 비자금 조성에 대해 유죄임에도 불구하고 불구속 기소가 되었는데, 그 이유가 이 때에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라는 것이 이유였죠.

 

재벌 총수가 스포츠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제 생각엔 정주영 회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두환 시절 서울 올림픽 유치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당시 나고야로 전세가 기운 88년 올림픽 개최지를 서울로 바꾸어버리는 기적(바덴바덴의 기적이라 하죠. ㅋ)을 연출해 냈던 인물이 바로 정주영이죠.

 

하지만 당시의 일화를 보면 정주영 회장 뿐이 아닌 이건희, 김우중, 최원석, 조중훈등의 재벌 총수도 IOC위원들을 설득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TV중계권등을 담보로 하고 표를 얻기도 했으니(아마도 이 부분은 정부, 즉 군사정권에서 뒤를 밀어줬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정주영 회장 혼자의 힘은 아닌 것이죠. 

 

 

같은 맥락으로 보면 이건희 회장이라는 존재는 올림픽 유치에 있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단정지어서 말할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지원과 인맥 동원 능력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인맥이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요.

 

하지만 박용성 회장의 이건희 사면 요청을 봐도 그렇지만, 뭔가 상부상조하는 느낌이 들고, 높은 사람들이 그(이건희)가 없으면 올림픽 유치는 힘들것이다라는 것을 밑의 사람들에게 주지시키면 그렇게 세뇌되어 갈 수밖에 없겠지요(옛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이건희 사면 요구등을 봐도 그렇구요).

 

어쨋건 스포츠는 재벌 총수에게 많은 이득을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예를 들지 않은 정몽준 위원은 월드컵 유치로 얻은 인기로 대통령 선거까지 나갔었구요. 이분도 장래에 뭔가 연루되어 구속이라도 당하면 월드컵 유치 분위기를 만들어 또 사면 요구를 할지도 모르겠군요. 

 

재벌 총수분들은 좋겠습니다. 한두번 정도는 죄를 지어도 빠져나올 구멍을 만들어 놓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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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를 보며 참 ㅋㅋㅋㅋ
재밌더라고요!
역시 세상은 너무너무 재밌는 곳인 거 같아요!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 현실이 참 답답하죠...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제일이져~ ㅋ
신년은 집에서 보내시고 싶었나보네요.

"제발" "재벌"의 "죄, 벌"도 똑바로 "처벌"해 줬으면 좋겠군요..

ㅋㅋㅋ

지부장님 언어유희가 대단하신걸여~~
안녕하세요~ LiveREX입니다~
의미심장한 글...잘보고 갑니다 ^^
저기 저 휠체어 탄 사람들 보니 생각나는건...
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안녕하세요~ LiveREX님~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포스팅은 못해도 자주 방문해주세요~

LiveREX님의 컴퓨터에 대한 중요한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두번이 아니지요
80년대 언론청문회에 불려나온 재벌들 다시는 이런 불미스런일에 휘말리지 않고 깨끗한 기업경영만하겠다고 약속했었지요
뭐 그전 70년대에도 7.4 사채동결이던가요? 그때도 마찬가지였고

아무리 자본주의국가에서 돈이 제일이라지만 이런 법의 근본정신까지 훼손하면서 유전무죄무전유죄라는 단어를 헌법 1조1항에 넣어야할 정도까지 이른다면 과연 국가의 장래는?

드디어 대만마저 총통이 합의한 미국소고기수입을 여야가 합의하여 무산시키는 판국에 미국소고기반대 가두시위주도하다가 지금도 차디찬 감옥에 계시는분들이 있습니다

온갖 추잡한 죄 다 저질러도 휠체어타고 나오는 재벌은 괜찮고 생존권을 위협받은 서민이 공권력에 반발하면 법의이름으로 처벌받는 현실

당시 미국소고기 수입하면 우리가 제일먼저 앞장서서 꼬리곰탕 내장탕먹을테니 제발 믿어달라 만약 일본이나 대만이 우리보다 나은조건으로 개방하면 다시 재협상할테니 믿어달라......
지금 저분들 다 어디가셨나요? 그동안 수입소고기는 반항하지 못하는 전의경만 먹였다면서요?
전의경이 모르모트입니까? 왜 당신들은 정작 먹으려니 무섭던가요?
고위공직자가 대국민 설득과 약속한건 시장에서 뻥튀기 쑈하던 mb가 사먹던 뻥과자입니까?
그약속 지키라고 주장하는 제대로 된 언론하나 볼수가 없고 온천지를 진동하는 가카찬가....

살다 살다 이토록 대만이 부러워보긴 처음입니다


대통령을 보면 박정희 시대를 재현해보겠다는 생각이 간절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시대가 변해가는데 특정 인간은 변하지 않는게 문제겠죠.
재벌의 '스폰'이 없으면 스포츠가 독자생존 하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
흰소님 건강하시죠? ㅋ
전 블로그 포스팅할 시간도 별로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답니다. ㅋ
시간이 없는 것도 없는 거지만 쓸게 없어서... ㅋㅋ

그나저나 스폰서가 되는게 재벌이기에 힘의 관계에서 보면 재벌이 강자가 되겠죠.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