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띵의 일본상륙기

조띵 2010. 6. 6. 06:09

이번 조띵의 일본 상륙기는 시간적 순서와 관계없기 때문에 그냥 하나의 에피소드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의 이야기들은 카테고리의 일본 상륙기를 참조하세요~

 

일본에 와서 무지하게 놀란 것중의 하나가 여고생교복. 한국에 있을 때 만화나 드라마등에서 미니 스커트 풍의 짧은 교복을 많이 봐왔지만, 그건 만화니까, 드라마니까 하고 그냥 넘겼었다. 그런데 일본에 와보니 그런 교복이 진짜였다.

 

이런... 거기에 그런 교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전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는 여고생도 많았다. 지금은 면역이 되어 그다지 놀랍지도 않고 눈길도 안가지만, 초반엔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랐었고, 혹 여고생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무지 곤란했던 기억이 있다. 하여튼 나에게 있어서 크나큰 충격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어떤 때는 정말 세일러 문에서나 나오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볼 수도 있었다. 특히 시부야에 가면 자주 볼 수 있었던 그녀들은 화장도 진하게 하고, 눈썹도 붙이고 교복도 정말 화려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어떤 여고생도 스커트 안이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분명히 짧기는 한데, 자전거를 타도 전철에 앉아있어도 보이지 않았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거의 모든 여고생들이 보여주는 팬티라고 해서 타이트한 사각의 곤색 팬티를 안에 입는다는 얘기를 내가 가르치는 학부 여학생들과의 대화에서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난 이런 것도 본 적이 없다. ㅋ

 

이런 짧은 교복이 언제부터 유행했을까를 인터넷 검색과 아는 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알아봤다. 대부분 90년 초반 이후부터 유행했다는 설이 대부분이었고, 그 계기가 된 것이 1990년대 중반의 코갸르(コギャル)붐부터였다고 한다. 우선 갸르(gal)라는 건 쉽게 말해서 젊은 여성(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지칭하며, 눈에 띄는 패션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여자애들을 일컫는 말이다.

 

거기에 코갸르는 여러 설이 있는데 가장 이해하기 쉬운 것이 고교생 갸르라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교복을 입고 화장을 하고 얼굴도 태닝한 그런 여고생들. 이들이 주도를 해나갔고 유행으로 번졌다는 것이 가장 타당할 듯 싶다.

 

유행은 유행으로 끝나야 하는데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걸로 봐서는 아예 미니 스커트 교복이 정착된 것이 아닐까도 생각되어진다. 일본도 소자녀화로 대학은 물론이고, 초중고도 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자신들의 학교에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방편으로 예쁜 교복을 선정하는 학교도 있고,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로 교복을 꼽는다고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을 많이 보내는 고교등은 원래 학생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그런거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여담이지만, 최근에는 예쁜 교복을 입는 학교에 학생들이 빼앗겨 상위권 고교의 편차치(偏差値 : 시험의 백분위 점수라 할 수 있다. 정규분포의 평균을 50으로 놓고, 표준편차 -1일 경우 편차치 60이 되는데 이는 상위 약 16%가 된다. 참고로 동경대의 문과 편차치는 70인데 이는 상위 약 2%다)가 떨어진 학교도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무릎위 5센치가 교칙이라 한다. 10년전만 해도 무릎이었다고 하는데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이다. 교칙이 저렇지만 밖에서 보면 거의 무릎위 10센치는 기본인 것 같다. 학교에서도 스커트 길이에 대해서는 그냥 용인하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다.

 

 

우리나라도 보면 여고생들의 교복 길이가 짧아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한국판 꽃보다 남자 이후로 그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 유행이 어떻게 바뀌어 갈지는 모르지만 유행이 있을 때 누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상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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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말 오랜만에 트래픽 폭탄을 맞아버렸네요. ㅋ 먼저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하나 하나 답글을 올려드리고 싶은데 요즘 쪼~끔 바빠서 이렇게 대신합니다. 댓글들을 쭉 보니 긴 치마를 입는 애들이 노는 애라는 말이 꽤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교복은 70, 80년대에 유행했던 교복이었답니다. 그 시절을 배경으로 한 일본 학원물 만화가 한국에 많이 들어와서 그걸 보신 분들이라면 노는 애들은 교복이 길다라고 오해하실수도 있겠습니다. 요즘에 바닥을 끌 정도의 긴 치마 교복은 입지 않습니다.

 

유행따라 짧은 교복을 입는것도 좋지만, 추운 겨울 같은 경우엔 스타킹이라도 신었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일본의 겨울은 우리나라 겨울처럼 매서운 추위는 아니지만 나름 춥거든요. 그렇게 추운데도 일본 여고생들은 맨다리를 내놓고 다니더라구요. 물어보니 맨다리가 유행이랍니다. 그런거 보면 참 유행이 뭔지.... 겨울에 그렇게 하고 다니면 산부인과적 질병에도 취약하다고 하던데 말이죠. 일본 여자들이 매우 추위를 잘 타는데 아마도 그런게 영향이 있는 듯 보입니다. 유행을 따르는 것도 좋지만 몸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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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르는 gal 이 아니라 'girl'의 일본식 표기입니다.
의미는대강 맞지만...
대부분 girl 이라고 쓰지않고 gal 이라고 사용하지 않나여??
^^;;; 진짜 일본 교복 볼때마다 와... 했습니다 ㅎ
일본만화에서 그려려니 했는데 영화든 드라마든 다 그러고 나오더라구요.
짧은 치마 멋스러울지 모르지만 건강에는 정말 안 좋은데...
뭐 그 나이때 이런 잔소리 해도 들리지 않겠지만요
한국도 여고생들 치마 갈수록 짧아져요.
하체비만은...ㅡ,.ㅡ;;꿈도 못꿔요..ㅠㅠ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5.gif" value="ㅋ"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5.gif" value="ㅋ"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5.gif" value="ㅋ"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5.gif" value="ㅋ"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5.gif" value="ㅋ" />여자들 놀라겟는데옄<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5.gif" value="ㅋ"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5.gif" value="ㅋ" />남자가 뭐 줍다가 보면 남자는 망신당하고 여자는 놀랄거에염<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5.gif" value="ㅋ"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5.gif" value="ㅋ" />
요새한국도일본비슷하게짧은데뭐 ㅎㅎ 무릎위15센티되는여고생들꾀잇는거같거든요 한국도 ㅎ 일본도여고생 여중생도 너무변태같이다니는데
한국은그나마중학생도 길긴해도 좀짧긴하죠 ㅎ
한국도 일본변태적인걸따라하고잇어요 너무바람피고싶나봐요 ㅎ
우리 학교는 치마가 무릎을 덮는다.
샤넬라인이 젤루 보기에 좋다던데요,,
무릎밑 10cm인가요...변용적인거야 어떻게 한 번 입어볼수도 있지만,,,일상적인거는 표준이 젤 좋은거같습니다 제 생각입니다,,,넘 나이든 아주머니들이 미니스커트를 입거나,,함,,좀 저는 별루더라구요,,고지식한건가,,
여기 자기들만의 상상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사람들 왜 이렇게 많냐...자칭 일본 전문가들 납시셨네 ㅋㅋㅋㅋ 설마 이 글이 메인에 오르기라고 했나?
https://www.youtube.com/watch?v=VUblldqwJVU&feature=related
이거 보시라....일본도 한국하고 다를거 없어요...
이런곳에서도 외모 논쟁 일어나는거 보고 싶지 않다...자칭 전문가들 좀 빠져주시길(근데 유투브 접속이... 불펌 차단?)
1988년의 유행은, 그러니깐, 그때는 코스프레가 아니라 다케노꼬조쿠가 하라쥬쿠를 점령하고 있던 때...그 당시 유행은 교복치마가 복사뼈까지 내려오던 때임다...그러니깐, 이것은 시간에 따른 유행의 변화죠.
참 그러게나요 ㅡ 짧아도 넘 짧네요 ㅡ그런데 어떻게 속이 않보인다는건지 ~~~이해가 잘 않가네요 계단만 올라가도 아래서 보면 다 보읾것 가튼데 ㅠㅠ
애들이 다 말라서 저런 거 입어도 괜찮겠죠ㅠ 진짜 울반 애들...엄청 날씬해요ㅜㅠ
일본학생들은 뚱뚱하건 날씬하건 교복치마를 다짧게 입습니다..
우리나라는 날씬하고 좀나가면 그런데 일본은 좀나가면 길게 입는다고 합니다
일본에는 치마 길게입는얘들이 껌좀씹는 언니들이라던데..ㅎ 우리나라랑 확실히 차이가 나네요.
일본이라고 다 치마길이가 짧은 건 아니에요. 동경 등의 대도시권에서나.. 그것도 학교에 따라 다릅니다. 지방으로 내려가면 훨씬 긴 데가 대부분이에요.
저런건 그냥 스쿨룩이구요.. 실제 일본교복 규정있지요.
http://photo-media.hanmail.net/daum/featureOnly/200505/03/200505039.jpg
http://photo-media.hanmail.net/daum/featureOnly/200505/03/200505034.jpg
단정하게 규정있지요. 근데 애들이 짧게 입는거지요;;
비밀댓글입니다
의정부나 양주 동두천 애들도 거의 저정도 수준입니다
군대 있을때 양주, 의정부서 복무했는데, 의정부 시내 한복판에 매복하는데 바로 앞에 여고생들 지나가면 캐민망
두 번째 사진 남자가 치마 입은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