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회적 이슈

조띵 2010. 8. 5. 06:36

점심화장실에서 혼자 먹는 학생이 일본에 있답니다.... 이것을 일본말로 벤죠메시(便所飯, 즉 변소에서 먹는 밥)라 하는데, 2009년 7월 6일자 아사히 신문의 석간에 처음 기사화되고 되고 나서 꽤 이슈가 되었는데요. 아직도 이런 학생들이 있는가봅니다. 처음에 이 기사를 보고 군대에서 일이등병이었을 때, 야간 경계 근무갔다와서 숨겨놓았던 초코파이를 몸에 숨기고 화장실에 몰래가서 먹던 생각이 나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짠~ 해졌습니다. 동병상련이라는게 이런 것인지.. ㅋ

 

일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것을 런치메이트 증후군의 일종이라 하고 일본의 정신과의사인 타자와 시즈오란 사람이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이 런치메이트 증후군은 친구도 없이 혼자서 밥먹는 것을 무서워하고, 혼자서 밥을 먹는 것은 한 인간으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먹지 못한다고 합니다. 또한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른 친구들에게 밥을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하지도 못한다고 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먹는 것을 다른 친구들에게 들키게 되면, 그들이 자신을 가치가 없는 인간으로 생각할지도 모르지 때문에, 도서관의 후미진 곳이나 화장실에서 혼자서 밥을 먹는다고 합니다. 어떤 인터넷을 통한 조사결과를 보면, 10-20%의 남녀가 혼자서 식사하는 것에 저항감을 느낀다라고 했고, 여성이 많은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 애들은 이중에 있겠죠.

 

보통 한국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일본 사람들의 이미지중 하나가 혼자 밥을 잘 먹으러 간다라는 것일텐데, 제가 지금까지 만났던 일본 친구들중에는 혼자서 밥먹으러 가기를 별로 안좋아하는 애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밥먹으러 갈 때 항상 친구들을 불러서 가곤 했는데, 그래도 그들은 친구들을 불러서 같이 밥먹으러 갔었기에 런치메이트 증후군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위의 결과에서 보듯이 일본에도 혼자 밥먹기 싫어하는 애들도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이죠.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혼자서 밥을 잘 먹습니다. 일본에 처음 왔을 때는 혼자 먹는 것에 익숙하질 않아서 밖에서는 안먹고, 먹을 것을 사들고 집에서 먹곤 했는데, 적응이 되니 잘 먹어지더군요. 그리고 그것에 익숙해지니 다른 사람과 같이 밥먹으러 가는 것이 무지하게 귀찮아지구요. 또 군대 갔다온 한국 남자라면 거의 밥먹는 것이 빠르지 않습니까? 정말 밥 느리게 먹는 사람과 같이 가면 고역입니다.... 맞춘다고 맞춰도 반도 안먹고 있으니.... 정말 참기 힘들더군요. 여자는 예외지만요~ ㅋ

 

지금 같은 연구소에 있는 한 친구는 저와 자주 밥을 먹는데 처음에는 매우 느리게 먹다가 내가 엄청 빨리 먹는 것을 보더니 놀래더군요. ㅋ 그렇게 한 반년 정도 같이 먹었는데 이젠 저보다 빠릅니다. 애가 뭐든지 지기 싫어하는 애라서 말이죠... ㅋㅋㅋ

 

이야기가 조금 옆으로 샜는데 이렇게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 애들같은 런치메이트 증후군이 심해지면 일을 관두거나 학교에 안가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즉, 히키코모리 예비군일 수도 있다는 거죠(이에 대해선 도꾸리님이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참조하세요~ 일본 히키코모리 70만명, 예비후보 155만명!).

 

만일 일본의 학교나 직장, 아니 한국에도 있을 수 있으니 학교나 직장에 다니고 계시면서, 동료중에 항상 혼자 있거나 밥먹으러 가는 모습이나 밥을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면, 살짝 다가가서 같이 밥먹자고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럼 친한 친구도 생기고, 그 사람에 있어 인생의 구원자가 되어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주위는 어떠냐구요? 전 지금까지 있으면서 못 본 것 같습니다. 아니 신경도 안쓰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이제부터 주의깊게 함 봐야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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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가 되는 것도 좋겠는데요~^^
그러면 그 분에게 평생 고마움을 받고 사실겁니다~~ㅋ
태그에 초코파이가 왠지 눈에 팍 팍 들어옵니다.
그들도 결국 사람에게 상처받았기에
좋은 친구를 만난다면 그 상처가 치료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ㅋㅋ 그게 바로 구원자~~ ㅋㅋ
저도 관찰하면서 다녀야겠어요~ ㅋ
아~ 진짜 옛날생각 나네요. 그때 누군가가 나를 잡아주었다면은..
저도 구원자로 앞으로 나설수 있을것입니다~
아니... 최정님이 옛날에 혼자 다니셨다구요? 설마.....
사랑에 능통한 것과 우정에 능통하는 것은 별개인가요... ㅋ
주변에 히키코모리 예비군이 알고 보면 많은 것 같아요~~
울 처남 옛 여자친구도 히키코모리였다다는...에휴...
트랙백 보냅니다~
그러게요....
처남 옛 여자친구면 그래도 가족이 될 확률은 적겠네요.
다행입니다~ㅋ
엄...일본보다 한국이 더 심한 것 같은데요. 그져? 혼자서 못먹는건...
전 일본와서 혼자 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게 참 좋은데요...

근데 여자 혼자서 라면집가는건 일본여자들도 잘 못한다더라구요?ㅋㅋ
전...가요....ㅋ 큭큭
그렇죠... 분위기가.... 그래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여성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라면집으로 많이 바뀌어
가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는 여성들도 라면집 많이 간다고 하구요~
아저씨만 오는 라면집이라도 배고프고 먹고 싶으면 가는거죠 뭐~ ㅋㅋ
움 저도 학교에서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 학생 봤습니다. 자주는 아니고 뜨문 뜨문 봤는데. 당연히 여자는 아니고 남자였는데..
그때는 친구들과 막 비웃고 그랬는데....
일종의 질환이라니...움..........
많이 미안해지네요.....근데 일본에서도 혼자 밥 먹기 싫어 하는 사람들 정말
많은거 같아요... 제 주위에도 많았으니까..
정말욧??? 시상에....
그 때 그 사람에게 살포~시 손을 내밀었으면 평생 고마움을 받고 살 수
있는 기회였을텐데... 아쉽군여~ ㅋ
일본도 혼자서 밥 먹는 걸 극도로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었군요.
혼자서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잘 사먹는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 되지만요. ^^
그래서 혼자서 여행도 잘 다니는 거겠죠? ^^
ㅋㅋㅋ 감자님은 뭐 베테랑이시니... ㅋㅋ
혼자서 못먹는 사람은 혼자 여행도 못다니겠죠... ㅋㅋ
일본사람들도 혼자 밥먹는 것을 두려워 하는지 몰랐어요 ㅎㅎ
개중에는 있답니다~~
화장실에서 밥을 먹다니... 너무 했네요. 군대에서 화장실 초코파이 먹던 생각나서 참... 안스럽습니다;;
불쌍하죠....

군대의 화장실에서 먹는 초코파이는 맛있기라도 하죠. 화장실에서 혼자 밥먹는 애들은 과연 맛있게 밥을 먹고 있을까요...?
저도 초반에 좀 눈치없이 혼자 밥먹는 일본친구가 신기해서 왜 혼자먹냐고 물으니까.혼자먹는게 다른사람 신경안써서 너무 편하고 좋다고 하더라구염...그래서 그런가 부다 했더니..그다음 부터 제 말에 신경이 쓰였는지...꼭친구를 데려와서 먹더라구염...
그때 제가 눈치가 없었던게죠.... 제가 먼저 우리랑 같이 먹자고 얘기했어야 하는건뎅.. 저랑 말트기 전부터 한국좋아한다고..엄청 친한척 했었거든요...ㅎㅎ
그랬군여...
그래도 다른친구들과 밥먹게 되었으니 그리 신경안쓰셔도 될겁니다. ㅋ
우리나라 사람들은 혼자 밥먹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죠.
그런데 우리나라도 요즘 혼자 밥먹는 족속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앞으로 혼자 밥먹는 사람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 같은 생각입니다.
혼자 밥먹는 사람을 구원해주러 다녀야겠군요. 저도 한 때는 몇년동안 "혼자서도 잘해요"가 좌우명이었다는
ㅋㅋ
혼자서도 잘하면 편하죠~
극한의 경쟁사회다 보니 예전에 없던 문제들이 나오는듯
그런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더욱 생각지도 못한 행동이나 경향이 나올 듯 싶어요.
밥은 함께 먹어야 그 맛이 배가되죠.

안타까운 현실이군요.
하지만 아프리카쪽에 비교하면 그나마 먹을 수 있다는 게 다행이기도 하고

암튼 세상은 참 복잡다단합니다.
맛돌이님 블로그 방문 감사드립니다~~

풍족함이 곧 행복함이 아니라는 반증도 되겠죠....
어지럽게 돌아가는 요즘 세상에 좋은 사람과
같이 밥을 먹는 시간도 적어지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죠...
세상에... --;;; 혼자 먹기 그렇다고 화장실에서... -_-
전 그냥 혼자 먹는데.. 진짜 군대에서 눈치보여서 숨어 먹는것도 서러웠는데..
그렇게 마음이 여린 애들이 있는 것 같아요...
불쌍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