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and 연예계

조띵 2010. 8. 17. 06:39

지난주 토요일 저녁에 시간이 나서 유유자적 TV를 보고 있었는데 NHK에서 패전기념일(일본은 전쟁에서 패했기에 우리의 광복절과는 달리 패전기념일이랍니다) 특집으로 한국과 일본의 여러가지 역사적 관점과 생활 스타일에 대한 테마를 가지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처음부터 본 건 아니고 채널을 돌리다가 딱 나온 것이 한국인일본하면 생각나는 사람과 일본인이 한국하면 생각나는 사람에 대한 앙케이트 결과였습니다.

 

각각 베스트 5였는데 다른 건 그다지 생각이 안나고, 양국의 1위만 생각이 나네요.... 지송... (그 방송 보신분들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일본인이 한국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누굴까요?

 

네...그렇습니다. 일본 아줌마들의 영원한 왕자님~ 욘사마 배용준입니다. 전 김연아일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런데 김연아가 순위에 없었던 느낌이 드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한국인이 일본하면 생각나는 사람의 1위는 누구일까요? 지금 이 포스트를 보고 계신 분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네! 이토 히로부미 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을 하나요? 하긴 저도 이전 일본어 몰랐을때도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 풍신수길(토요토미 히데요시)정도는 알고 있었긴 하지만요....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이 1위입니다. 일본인은 한국의 현재 인물, 한국인은 일본의 역사적 인물을 꼽는 다는 것입니다. 이를 보면 양국의 역사적 관념이 매우 다르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전 일본 친구들과 가급적 역사 얘기는 하지 않지만, 가끔 해보면 자기 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모르더군요. 특히나 근대사 같은 경우는요.... 그렇기에 얘기를 해도 재미가 없어요. 또한 친구들이니 저의 감정이 상하지 않게 조심조심 말하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

 

NHK의 방송에서는 역사 관념에 관한 여러가지 토론이 있었는데 보다가 재미없어서 채널을 돌렸지만 한가지 인상에 남는게 있었습니다. 일본인 패널중에 IT엔지니어라고 하는 27세인가.... 여하튼 후루야라는 넘이 있었는데... 이넘 말하는게 기가 차더군요...

 

그 당시 한국은 일본에 병합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같은 입장이었다. 즉, 우리는 같은 팀으로 세계를 상대로 싸웠다라는 가당치 않은 논리를 펼치다가 유명한 재일 한국인 영화감독 최양일씨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았고, 같은 일본인 패널에게도 욕을 먹었지요. 아마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넘들이 한둘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일본은 정말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서 솔직하고 진솔하게 역사 교과서로 기술하여 모든 일본인들에게 가르쳐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감추고 미화하면 우리나라 같이 옛날 일본에 통치를 당했던 주변국들은 그런 걸로 상처를 입는데 말입니다. 때린 사람은 금방 잊어버리지만 억울하게 맞은 사람은 죽을 때까지 기억한다는 점을 일본인들은 알아줬으면 하네요.

 

추가.

자세한 순위는 뽀님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일본인들은 한국인 하면 배용준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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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ㅠ 뉴스를 보는데 일본 젊은 이들은 역사를 잘모르더라고요 역사외곡정말 문제 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가르치면 되는데 왜 그렇게 그게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에서는 과거역사를 잘 드러내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라봅니다..
100% 드러낸다면..아마도...
이순신장군이 될듯....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숨기는 것도 정도지...
같은 팀이라... 강제로 병합해 놓고 그걸 같은 팀이었다 말하면 참 복잡한 생각이 들죠;; 이토 히로부미... 나름 일본에서는 영웅이지만 우리나라에서야 저 사람을 쏜 안중근 의사가 영웅이죠^^
최양일 감독도 니자드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강제로 병합해놓고 같은 팀이라는 말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라구요..
대학때 국제문화론이라는 수업을 통해 일본인이 생각하는 영웅을 써보라는 앙케이트 중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쓴 작자가 한둘이 아니더군요. 또 일본사 수업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존경한다고 하는 애가 있었는데, 교수님이 이토히로부미는 존경할 만한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며 그의 행적을 알려주기도 했었습니다. 저야 당연히 그 교수님이 고마웠는데, 일분 일본인 학생들은.,,, 별로.... 그 수업에서 혼자 한국인이었기때문에 교수님이 말을 좀 천천히 해주시고 말도 풀어써주시고, 한국과 일본이 좀 겹쳐지는 문화를 소개해주시는등 많은 배려를 해주셨는데,
그 교수님 수업들으면서 반발 하는 일본학생을 보고, 참 많이 다르다는걸 느꼈답니다.
그렇군요....
그 교수님은 그나마 제대로 된 역사를 배웠나 봅니다.
그가 무슨 짓을 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면
그를 존경하는 인물로 떠올리는 일본인들도 적어질
것 같습니다.

도올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이토 히로부미가 안중근
의사에게 총을 맞고 죽을 때 한 마지막 한마디가 "빠카!"
였답니다.

즉, 그는 다른 수상이나 정치인들보다 조선인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었는데 내가 죽게 되면 더욱 극악
무도한 놈이 수상이 되어 조선을 더욱 힘들어 지게 될
것이라구요... 어불성설이죠.... 미친...
이토 히로부미의 얘기 정확히는 기억은 못 하지만
초기 강점기때 강압적으로 하니 잘 안되고 조선사람
들이 더욱 거세게 대항하자 이토 히로부미가 학교등
겉으로는 잘 해주는거 처럼 하면서 뼈속까지 일본의
노예로 만들려고 했다고 기억하는...

안중근의사 얘기가 나와서... 위인전 읽은지 오래되서
그런데 최근에 다시 들은 얘기가 있는데 좀 다르다고
생각되서...
원래 앞에 몇명의 암살조가 있었는데 실패를 하면서
결국 안중근의사가 하게 되는데 정확히 인상착의도
모르고 어쩔수 없이 가서 자신의 판단으로 사살했다고
들은...

아 일본에 갈 기회가 있으면 가 보고 싶은곳이 생겼
는데 그곳이 닌토쿠왕릉인데 참 희안한게 거기는
일본인도 못 들어가고 조사 조차 했는지 의문이 드는
곳이라던데... 20세기초? 홍수로 유실된걸 미국인이
튀어서? 그 유물 일부가 미국 박물관에 있는데 대부분
그당시 우리나라 삼국유물과 거의 같다고 하는...
넓이로는 피라미드 보다 커서 세계제일이란 말이 나오
는듯.
맞아요... 아마 도올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 같은데...
안중근 의사는 처음에 이토 히로부미의 얼굴도 몰
랐었다고 하는데 뭔가 풍겨나오는 것을 보고 그냥
쐈다고 하더군요. 그게 이토 히로부미였구요. 대단
한 분이시죠...

닌토쿠 왕릉은 처음 들어봅니다. 그다지 역사를
공부 안해서리.....쩝... 시간 나면 함 찾아보겠습니
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 비화가 있는줄 몰랐어요....역시 역사는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는게
정말 실감나는데요!
저도 이 포스팅과 똑같은걸 적었는데. 조띵님도 쓰셨군요^^
배용준은 언제나 일본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에구구... 지금 확인해봤는데 그렇네요.... 지송...
NHK와 KBS가 공동으로 조사한 거군요...

그런데 이 포스트의 배용준은 단지 한일간의 역사적 관념을 서술하기
위한 하나의 떡밥(?)이랍니다. ㅋㅋ

역쉬... 김연아가 6위군요... 그럼 5위안에 없었다는게 맞는거네요. ㅋ

링크 추가 했습니다~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고 제대로 배워야 하는건 그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건데 일본은 거꾸로 하고 있으니 일본의 미래는 암울한듯. 뿐만 아니라 정치의 민주화도 되지 않은 일본의 암울한 면도 한숨
과거의 일을 반성하고 그것을 고쳐감으로써 발전이 있는 것인데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니 그동안 아시아의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리더쉽도 발휘하지 못한 것이겠죠. 다 자업자득입니다...ㅋ
맞아요. 제대로 된 역사교육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도 역사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하고요. ^^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나라도 뭔가 이상한 노선을 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서로다른 문화와 역사지만 그 안에 상식적인 세계관이
한국과 일본 정치가들에게 있기만을 바랍니다.
상식적인 세계관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것을 이용하는 정치가가
꽤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한일관계라는 건 정치가에게 매력적인 먹이 같은 느낌이 듭니다...
최근 일본역사를 다시 보고 있는데요. 숨기는 것이 많은 일본의 역사 교과서는 아쉽기만하더라구요.
저도 항상 시간이 나면 일본 중고딩 역사 교과서를 봐야지 하고 있는데 지금 읽어야할 책도 엄청나서 엄두를 못내고 있답니다.... 조만간 시간내서 꼭 사서 봐야겠어요.
배용준에 인기가 일본에서 정말 대단하구나 실감 하게 되네요.
일본 근대사 역사 왜곡에 대해서는 뭐 할말이 없네요. 그지같은^^;
일본 욕만할일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뉴또라이 때문에... 에혀
배용준은 아마도 아줌마들 죽을 때(?)까지 인기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
뉴또라이.... ㅋ
어느 나라나 우익 집단은 참 재밌는 집단 같아요....
이같은 순위만으로도 양국의 문화적 차이를 엿볼 수 있군요.
배용준이 무척 대단하다는 것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고요.
미국하면 링컨부터 떠오르는데, 일본인들은 누굴 떠올릴지도 궁금하네요.

White Rain
좀아까 착각을 해서 댓글을 틀리게 달아서 조금 수정했습니다.

일본은 찾아보니 오다노부나가 더군요
아... 틀림->다름... 말씀 안드릴려고 했는데 너무 눈에 들어와서 ㅠㅠ
ㅋㅋ 지송... 이거 항상 신경쓴다고 쓰는데 자꾸 틀리네요... <- 이럴때 틀림을 쓰는 걸텐데요... ㅋㅋ 수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역사란 과거 조상들의 슬기는 배우고 잘못된점은 하지 않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닐까요?? 일본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또 다른 잘못을 반복하게 되겠죠.. 전쟁을 일으키고 많은 아시아 국가들을 괴롭힌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을테니..
우리나라 또한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반면 교사라는 말을 일본에서도 많이 쓰는 데 정작 자신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만일 그들이 제국주의 시대의 일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전 그런 사람과는 관계를 안할 생각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815 특집 잘 보고 갑니다. 일본인 친구들이랑 역사를 주제도 이야기 하는 것도 괜찮을 거라 보는데 관계가 악화될까요? ^^
조금 이야기를 해봤는데 그들이 아는게 별로 없어서 거의 제가 가르치다시피 했는데... 솔직히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아서 그 이후로는 잘 안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죠~ ㅋㅋ
이휴........욘사마가 그토록 대단한 존재인가 봅니다.
일본의 감추고 미화시키는 현실도 바로 잡아야 겠거니와...
근데 문제는...점점 우리나라 교육 현실도 국사과목이
사라질 태세니 요즘 젊은이들도 아마 이토히로부미를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항상 좋은 요리 잘 보고 있습니다~!

욘사마는 아마 아줌마들에겐 죽을 때까지 로망으로 남아있을 겁니다. ㅋ
우리나라 역사 교육도 조금 제고할 필요가 있겠어요...
아하... ^^;; 서로 처음 생각나는 사람의 이미지가 확연히 다르네요 ㅎ
욘사마급 스타가 우리나라에 생긴다면 이토 히로부미보다 앞자리에 갈 수도 있을까요? ㅎ
ㅋㅋ
그런 인물이 과연 생길지 조금 회의적입니다만
생겨도 나쁠 건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ㅋㅋ
왜곡없이 바른 역사관을 가진 일본인들이 오히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