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劍聖 2012. 7. 8. 21:05

연극열전4의 세 번째 작품인 <더 러버>의 프레스콜이 3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프레스콜은 연출을 담당한 오경택을 비롯하여 배우 송영창과 이승비, 김호진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 및 배역의 소개와 전막 시연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연출을 맡은 오경택은 <더 러버>에 대해 “이 작품은 난해하고 어려운 부조리극으로 인식되어 우리나라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연극이다. 국내에서 1974년 당시 연극의 제목이 <티타임의 정사>로 소개되어 당시만 하더라도 자극적 소재가 될 만했기에 관객이 이 작품을 많이 찾았다.

 

하나 이 작품은 남녀 관계에 있어 소통과 이해가 얼마나 중요하면서도 어려운가에 초점이 맞추어진 작품이다. 결혼 10년차 부부가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역할놀이를 하지만 이마저도 권태로워진다. 이에 남편은 역할놀이를 그만두려 하지만 아내는 이를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내용이다. 인물 내면의 생각과 외적인 표현이 분리되고 반대로 흐르기에 어려워보일 수는 있으나 단순한 이야기다”라고 원작자 헤롤드 핀터의 작품을 설명했다.

 

남편인 리처드 역을 맡은 송영창은 “20년 전에 <티타임의 정사>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20년 후인 이번에 배역을 맡게 되었다. 공연을 하면서 관객과 만나는 접점이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노력하고자 한다”고 배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내인 사라 역을 맡은 이승비는 “희곡을 읽는 순간부터 이 작품을 하기로 결정했다. 사라에 빠져 행복하다. 사라는 처절하게 소통하고 이해하기 위해 투쟁하는 여자다. 이 연극은 배우가 세 명이 나오는데 한 명이 더 있다. 무대가 배우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연극은 무대의 힘이 큰 장르다. 제가 서 본 무대 중에 <갈매기>와 이번 무대가 무대의 절정을 달리는 무대가 아닌가 생각된다. 많은 관객이 오셔서 ‘무대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영화와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산다. 이 연극은 가면을 벗을 때와 쓸 때의 구조가 정확하게 나눠지는 연극이다. 자신이 얼마나 남을 이해하고 소통하려 애쓰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연극이다“라고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연극에 대해 설명했다.

 

<더 러버>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유태계 극작가 헤롤드 핀터가 집필한 작품으로 시발점은 1963년에 연극이 아닌 TV용 영화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를 같은 해 영국 런던에서 초연작으로 무대에 올린다.

 

결혼 생활의 권태기를 맞은 부부가 서로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역할놀이를 택하는 처절함을 묘사하는 이 연극은 우리나라에선 <티타임의 정사>로 소개되었으며 극단 실험극장과 극단 민중극장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공연된 바 있다. 송영창-이승비의 원 캐스팅으로 구성되는 이번 공연은 8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