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

劍聖 2012. 9. 4. 08:38

악성 댓글을 다는 이유는 단 하나다. 댓글을 달아야 할 만큼 그 사람이 미워서다. 좋은 사람에게 악플을 달 이유는 없다. 악플은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만 육체에는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

 

 

한데 이번에는 문제가 심각하다. 악플은 기본이고 이번에는 육체에 물리적 상해까지 입히는 안티가 등장했다.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3>의 도전자 최소라는 열흘 전부터 안티에게 카톡이나 문자로 악플에 시달려 왔다.

 

“또라이..정신병..미친X..강박증..개같은X..찌질이..시발X..부모욕..”

 

누군가가 최소라를 반대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카톡 채팅이나 문자로 그녀에게 인신공격을 가했다. 최소라의 마음에 생채기를 낸 게다. 한데 이번에는 마음 뿐만 아니라 얼굴에까지 생채기를 낸다. 다음은 최소라의 페이스북에 29일 자로 올라온 사진이다.

 

 

"아 내 얼굴, 병원에선 흉은 안 진다는데 뭔 일이래"

 

평소 최소라를 싫어하던 안티가 29일 최소라의 얼굴을 손톱으로 할퀴어 생긴 상처다. 최소라의 이마부터 볼까지 작정하고 할퀸 자국이다.

 

얼굴에 손톱 공격을 당한 최소라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촬영 때문에 4시 일어났는데 엄마가 울면서 내 상처 쓰담듬고 계셨다.. 아..다 아셨나보다.. 일 안 커지길 바랬는데..이미 다 퍼져나갔고... 죄송해요..”라는 심경을 전했다. 최소라의 어머니는 딸의 얼굴 상처를 보며 얼마나 놀라고 가슴이 뛰었을까.

 

이어 최소라는 “아..촬영이여서..화장으로 덮어버리긴 했는데 티 난다... 붉고 우퉁 불퉁...안티도 관심이라고 좋게 생각하려구 했는데...안티는 안티일 뿐이구나...”라고, 29일 이전에 일어난 악플도, 자신을 향한 관심이려니 했었지만 얼굴 테러를 당한 후 그 차원이 아니라는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이는 TV의 이미지와 실제 최소라를 구분하지 못해 생긴 사태로 분석할 수 있다. 최소라는 <고수코3>에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강력한 도전자이자 동시에 ‘악녀’ 아이콘으로 대변하는 도전자였다.

 

한 연예인이 보기 싫으면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나 방송 출연분을 보지 않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안티는 싫어하는 연예인을 향해 심적 생채기를 남기는 악풀을 마구잡이로 쏟아낸다. 최소라가 19일 이전부터 당한 문자 테러는 이런 비뚤어진 안티의 심리를 반영한다. 악플은 정신적인 범죄다. 이미 몇몇 유명 연예인이 악플에 상처를 입고 스스로 세상을 떠나지 않았던가. 

 

한데 안티는 그의 TV 속 이미지를, 실제 최소라의 이미지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는 악플을 넘어 도를 넘는 물리적 상해를 가하고 만다. 상대가 얼굴에 흉터가 남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고 물리적 상해까지 입힌다. 철학으로 언급하면, TV 속 악녀 이미지인 시뮬라크르를 실제 인물 최소라와 혼동하여 생긴 사태라 할 수 있다.

 

최소라에게 악플을 남기는 악플러나, 얼굴을 손톱으로 할퀸 안티를 향해 지면으로 고하고 싶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처럼, ‘TV 속 최소라의 이미지는 미워할 지언정 실제 최소라라는 인격은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TV와 실제는 다르다. 분명 안티는 시뮬라크르와 실제를 혼동하고 있다.

 

(사진: 최소라 페이스북 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