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劍聖 2013. 1. 11. 09:44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프레스콜이 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춘수 프로듀서와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스완, 윤영석, 양준모, 신의정, 정명은, 선민, 이지혜 배우가 참석했다. 이번 프레스콜 시연에서 눈길을 끈 장면은 넘버 “컨프런테이션(Confrontation)"이었다. 중국의 변검처럼 양준모 배우 한 사람이 지킬과 하이드를 번갈아 노래하며 연기하는 장면이었다.

 

   

<지킬 앤 하이드>는 올해 해외 진출을 시도한다. 2013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가질 <지킬 앤 하이드>에 대해 신춘수 프로듀서는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짧은 2시간 동안 공연이 이뤄지며 편곡을 많이 했다”며 미국 공연만의 특징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한국 공연만의 장점에 대해 “흡입력 있는 음악에 맞춰 드라마적 템포가 강조되는 연출이 훌륭한 조화를 이룰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내었다.

 

윤영석은 2001년 한국에서 <오페라의 유령>이 초연될 당시,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팬텀 역을 맡은 배우다. 이번 공연의 지킬이 기존의 지킬과 다른 점에 대해 윤영석은 “많은 배우들이 지킬 역을 통해 굉장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때문에 본인에게는 꿈의 무대이자 동시에 부담되는 도전일 수밖에 없다. 4개월 동안 (전국의) 명산을 찾아 수련까지 했다. 풍성하고 깊이 있는 지킬의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양준모는 관객이 특히 눈 여겨 보았으면 하는 부분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이번 지방 투어를 통해 느낀 게 있다면 ‘<지킬 앤 하이드>는 역시 <지킬 앤 하이드>구나’ 하는 걸 느꼈다. 정말 너무 좋아하셨다. 원래 지킬과 하이드는 한 명이기에 지킬과 하이드를 구분하며 연기하지 않았다”며 답변했다.

 

<지킬 앤 하이드>는 스타 배우의 기용으로 항상 화제를 불러온 작품이다. <지킬 앤 하이드>를 거쳐간 뮤지컬 스타들은 다양하다. 조승우와 홍광호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화려한 스타들의 집성지가 <지킬 앤 하이드>였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스타 마케팅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배우들을 과감하게 기용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에 대해 “이번 캐스팅의 배우들이 기존의 배우들 못지 않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 세대교체를 통해 배우들이 기대치를 채워줄 것이라 생각한다. 꾸준한 연습과 넉 달 동안의 지방 투어를 통해 기본기를 착실하게 다졌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오페라의 유령>이나 <아이다> 같은 뮤지컬과는 다른 점이 있다. <오페라의 유령>이나 <아이다>는 오리지널 공연에서 조금의 변형도 이뤄지지 않고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이다.

 

 

하지만 <지킬 앤 하이드>는 넌 레플리카(Non_Replica) 방식의 뮤지컬로, 해당 국가의 프로듀서와 크리에이브 팀이 연출의 방향을 재해석할 수 있다. 작품을 새롭게 만들 수가 있다. 올해 이뤄지는 미국 공연, 그리고 내년에 이뤄지는 호주 공연 프로듀싱에도 <지킬 앤 하이드> 역시 자국 상황에 맞게 재해석될 작품이다.

 

이번 <지킬 앤 하이드> 공연은 더블캐스팅으로 이루어진다. 지킬과 하이드 역에는 한국 최초로 팬텀 역을 맡은 윤영석 및 양준모가, 엠마 역에는 정명은과 이지혜가, 루시 역은 선민과 신의정이 맡는다. 서울 공연은 1월 8일부터 2월 9일까지 5주 동안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관객을 맞는다.

 

(오마이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