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

劍聖 2013. 6. 18. 17:25

많은 아이돌 가수가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있다.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많은 아이돌 가운데서 <어택>은 역발상의 아이돌이다. 대개의 한류 아이돌은 한국에서 먼제 데뷔한 후 일본이나 해외로 진출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택>은 일본에서 활동하던 <키노>와 <SOS>가 연합하여 활동을 이어오다가 한국에서 데뷔하게 된 ‘해외 역진출’ 아이돌이다.    

 

 

리더 성환과 창우는 작년에 <롤리폴리>로 뮤지컬 무대에 선보였고 올해 <메모리즈>로 다시금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지용과 종훈, 막내 에이는 이번에 <하이파이브>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다. 일본에서 먼저 활동하다가 우리나라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그룹 <어택>을 일본 팬 미팅이 있기 전에 만나보았다.

- <어택>은 일본에 먼저 진출한 후 한국에 데뷔하는 역데뷔 그룹이다.

 

성환: “종훈이랑 제가 <키노> 멤버였고, 지용과 창우가 <SOS> 멤버였다. 팀의 막내 에이는 오디션을 거쳐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일본에 진출한 계기를 설명한다면 종훈이는 온 가족이 일본에 함께 있었고 어릴 적부터 비보이 같은 춤으로 활동했다.

 

지용이와 창우는 친구 사이로 지용이는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했다. <키노>와 <SOS>라는 개별 그룹으로 활동하는 것보다 두 그룹이 힘을 합치는 것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생각되어 합치게 되었다. 일본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큰 꿈을 펼치기 위해 한국 시장에 노크를 한다.”

 

- 에이라는 예명은 어떻게 붙여졌나.

 

에이: “소속사가 에이엔터테인먼트라서 그런 것도 있고 어택의 머리말인 에이를 딴 의미도 있다. 에이급의 에이라는 의미도 담겨있고 하니 여러 의미가 담겨진 이름이다.”

 

- 평소에 뮤지컬을 꿈꾸지 않았다면 뮤지컬 출연 제의가 들어왔어도 수락하기 힘들었을 텐데 뮤지컬을 출연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종훈: “형들이 <롤리폴리>를 연습하고 공연하는 걸 보았다. 그런데 뮤지컬에 오르는 과정 하나 하나가 의미심장하게 보였다. 같이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고픈 욕심이 생겼고 뮤지컬에 출연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었다. 좋은 선배들과 좋은 공연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일본에서 많이 접한 공연은 연극으로 섬세한 면이 많다. 모든 것을 준비한 상태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맞춰간다. 이번 <하이파이브>의 연출가는 배우의 감정이입이 잘 되게끔 배려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

 

지용: “종훈이처럼 연기는 처음이지만 배우의 꿈을 갖고 있었다. 가수뿐만 아니라 뮤지컬과 같은 다른 분야에서도 저의 열정을 보여드리고자 뮤지컬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뮤지컬은 배우의 감정이 아니라 극 중 배우의 감정으로 노래와 연기, 대사로 관객에게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작업이다.

 

감정 전달의 작업, 감정이입의 작업이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다. 캐릭터에 몰입을 얼마만큼 할 수 있는가가 연기를 잘 하느냐 못하느냐를 판가름 짓는 것 같다. 처음 연습할 때와는 달리 지금은 어느 정도 감정이입이 가능하다.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소름이 끼칠 듯한 전율을 느끼면서 동시에 뿌듯함을 만끽한다.”

 

성환: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라는 뮤지컬에 출연한 적이 있다. 한 번 뮤지컬에 출연하고 보니 뮤지컬이 제공하는 매력을 알게 되어 뮤지컬 배우를 꿈꿀 정도였다. 지금은 뮤지컬을 연습하면서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심정이 간절할 뿐이다.”

 

에이: “가수로 활동하기 전에 드라마 이미지 모델로 활동한 적이 있다. 이때부터 연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나중에 연기를 한다면 연기로 감동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 <하이파이브>로 처음 무대에 오르는 종훈과 지용, 에이와 달리 창우와 성환은 <롤리폴리>로 뮤지컬 무대에 선 바 있다. 작년보다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성환: “이전 공연보다 이번이 무대 연습량이 훨씬 많다. 텐 투 텐(아침 열시부터 밤 열 시까지 열두 시간을 연습하는 뮤지컬 용어)으로 연습하는 중인데 이전 작에 출연할 때보다 연습을 많이 하고 있음에도 부담이 많이 되는 게 사실이다. 처음에는 뮤지컬에 대해 하나 둘만 알다가 두 번째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뮤지컬의 네다섯을 알게 되니 어렵다는 걸 처음 출연할 때보다 깨닫고 있다.”

 

창우: “뮤지컬 무대에 처음 설 때에는 ‘나도 할 수 있네’ 라는 여유가 많았다. 뭘 모르니까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두 번째로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준비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작년과는 반대의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부족하고 어려운 부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부담이 많이 되는 게 사실이지만 부담을 떨쳐버릴 만큼의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나 싶다.”

 

- 일본 팬 가운데서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종훈: “문화 차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섬세하다. 가령 감기가 걸리면 약을 챙겨주시는 팬이 있는가하면, 일주일에 한 번 머리를 다듬을 때 많이 자르는 게 아니라 0.5-1cm 정도 다듬는 식이다.

 

그런데 팬 사인회나 콘서트에서 이런 머리스타일의 변화를 알아본다. 머리의 세세한 부분까지 알아본다는 건 멤버들의 조그마한 변화도 눈여겨본다는 관심이 아닐까 싶다. 지면을 빌어 많은 일본의 팬들에게 감사한 심정을 전한다.”

 

(오마이스타 / 사진: 에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