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

劍聖 2013. 6. 24. 10:23

요즘은 하이브리드가 대세다. 하나의 장르가 아니라 서로 다른 장르를 종합하여 승부를 보는 경우가 느는 추세다. 아이돌 그룹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걸그룹 AOA는 트랜스포머 걸그룹이다. 댄스와 밴드가 결합한 트랜스포머 스타일의 걸그룹이다.     

 

(사진: CJ E&M)

 

AOA에서 유나에 이어 뮤지컬에 출사표를 던지는 또 한 명의 아이돌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초아다. 샛노란 머리의 초아가 사다리에 올라서서 수줍은 십대의 감성으로 여주인공을 연기하는 모습은 영화 속 가브리엘라가 현실로 뛰쳐나온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AOA 초아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아니한가. <하이스쿨뮤지컬>의 여주인공 가브리엘라를 연기하는 AOA의 초아를 만났다.

 

- 이름이 예쁘다. 그런데 이름이 예명이 아니라 실명이더라.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다.

 

“언니의 이름을 ‘세아’라고 지었다. 그리고나서 자매 이름이 맨 끝의 ‘아’ 자 돌림이 되어 풀 ‘초’에 예쁠 ‘아’로 제 이름이 지어졌다. 당시 이름치고는 가장 ‘핫’한 이름이다. 동생 이름도 ‘아’ 자 돌림으로 지었다.”

 

- 어떻게 뮤지컬에 데뷔할 생각을 했나.

 

“연습생 시절부터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도 꾸준히 연습했다. 무대 위에서 노래만 보여드렸지 연기는 보여드리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틈틈이 갈고 닦은 연기를 보여드리는 일만 남았다.”

 

- 같은 멤버인 혜정과 설현이 연기하는 드라마나 혹은 유나가 연기하는 뮤지컬을 볼 때 어땠나.

 

“처음 연기할 때에는 어색한 부분이 없지나마 있었지만 처음보다 연기가 늘었다. 한 번 드라마를 찍고 나니 연기 부분 만큼에 있어서는 더 이상 동생이 아니라 프로가 되어간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뮤지컬에 관한 부분은 저보다 먼저 뮤지컬을 하는 유나에게 일부 도움을 받았다. 유나가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무대에 올라 연기하는 걸 보니 기대 이상으로 잘 하더라. 제가 언니라 연기로 동생들을 이끌고 싶다. 동생들이 드라마를 한 번 출연하고 나니 연습을 열심히들 한다. 연기는 열심히 연습하면 된다.     

 

 

하지만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무대가 끝나는 순간까지 집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 장면을 임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깊이 몰두하고 있더라. 공연을 하는 두 시간 반 동안 최대한의 집중력을 끌어 모으기 위해 날마다 몰두하고 연습하는 중이다.

 

한데 막상 동생들이 제 뮤지컬 연기를 볼 생각을 하면 마구 떨린다. 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연기를 하고 싶다. 뮤지컬을 마치고 숙소에서 동생들에게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어’라는 답변이나 ‘언니가 제일 가브리엘라 같았어’라는 평을 가장 듣고 싶다.”

 

- 연습하면서 초아가 연기하는 가브리엘라를 어떻게 보고 있나.

 

“대본을 읽고 영화를 관람했다.(기자 주-<하이스쿨뮤지컬>은 영화를 토대로 만든 무비컬이다) 저랑 많은 부분이 닮았다. 여주인공 가브리엘라는 고등학생이다. 제가 고등학생일 때에는 연예인이 되고는 싶었지만 연예인이 꿈이라고 밝히지도 못할 정도로 쑥스러움을 굉장히 탔다.

 

혼자 속앓이하고 남들 앞에서 무언가를 보여주는 걸 두려워했다. 그런데 두려움만 갖고 대중 앞에 나서지 못한다면 연예인은 영영 하지 못하잖은가. 가브리엘라는 수줍음이 많은 소녀다.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공연도 할 정도로 용기를 내던 모습이 가브리엘라와 닮았다.”

 

- 처음 하는 뮤지컬이라 힘든 점이 많지 않는가.

 

“제가 가수인지라 노래는 항상 해오던 것이고 해서 덜 힘들다. 노래보다 연기가 약간 더 힘들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는 게 어렵다. 캐릭터에 몰입하고 연기를 하는 건 피나는 노력의 결과일 때 가능한 일이다.

 

같은 배역인 오소연 언니에게 배울 점이 많다. 같은 배역을 하는 저에게 연기의 노하우를 알려 줄 정도로 친절하다. 연습생 시절에 연기를 배우기는 했지만 뮤지컬 동선이 굉장히 어렵다. 동선을 익혀도 동선 안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 걸 배워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제가 서툴 때 언니는 몸소 보여주고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오소연 언니처럼 언젠가는 후배에게 친절하게 가르쳐줄 정도로 뮤지컬에 능통하고 싶다.”

 

- 어떤 악기를 가장 잘 다루나.

 

“보컬이면서 기타를 담당하고 있다. 하나의 색깔만 담는 보컬리스트가 아닌, 여러 색깔이 담긴 보컬리스트가 되고픈 게 음악적인 소원이다. 항상 새로운 색깔에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신선한 음악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감동을 주는 음악적 색채를 청중에게 선사하고 싶은 욕심이 많다.”

    

 

- FT아일랜드의 이재진과는 한솥밥을 먹는다.

 

“FT아일랜드의 이재진 선배는 같은 회사 선배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맡기 전까지는 단 한 마디도 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제 성격이 하나에 승부를 거는 스타일이다. 무언가가 놓여있으면 다른 건 눈에 보이지 않고 앞에 보이는 것에 승부를 건다.

 

이런 제 스타일에 비해 이재진 선배는 남성스러운 면이 있다. 가령, 제가 무언가에 얽매여 낑낑 매면 이재진 선배는 ‘낑낑 맨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조언을 준다. 매어있는 것 이상의 부분을 바라보라는 의미 아니겠는가. 연습을 하면서 받는 조언으로 말미암아 힘이 된다.”

 

- <하이스쿨뮤지컬>을 찾는 관객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기존의 뮤지컬과는 확실히 다르다. 팝의 정서가 강하고 젊음의 에너지가 충만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자신이 있다. 친구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보아도 올 여름에 가장 어울릴 즐거운 작품이다.”

 

(오마이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