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

劍聖 2013. 10. 8. 09:39

수펄스의 해산 이후 ‘악마의 편집’으로 살짝 마음고생을 한 가수가 있다. 오늘 소개하는 이미쉘이다. 본인은 그런 의도로 한 발언이 아니었건만, 편집의 묘미를 살린다고 한 프로그램의 편집이 한동안 이미쉘의 본래 모습과는 동떨어진 모습으로 대중에게 오해를 받게끔 만든 해프닝이 아닐 수 없었다.

    

뮤지컬은 자신이 맡은 역할이 아니면 좀처럼 연기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쉘은 본인이 굳이 연기하지 않아도 되는 앙상블까지 노래하며 소화하고 있었다. 뮤지컬을 처음부터 배우고 싶은 당참 포부가 있기에 자신이 연기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참여하고 싶어서다.

인터뷰를 할 당시 이미쉘은 학교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처지였다. 뮤지컬을 하느라 학교에 갈 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수업을 받고 듣고 싶은 강의를 마음껏 들으며 행복해 하고 있으리라. <사랑해 톤즈>에 출연했던 이미쉘을 세종문화회관 연습실에서 만났다.

 

- <K팝스타> 이후 대중에게 이목을 받고 있다.

 

“지금은 차가 있지만 방송할 당시에는 차가 없었다. 버스를 타고 앉을 때면 사람들이 버스 유리창에 달라붙기도 하고 저를 보고 버스 안에서 속닥거리는 분도 많았다. <K팝스타>에 출연한 이정미 등의 친구와 함께 놀려고 신촌에서 만났을 때에는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사인하며 10-20분 동안 꼼짝 못한 적도 있었다.”

 

- 앨범 작업보다 먼저 뮤지컬로 팬을 찾는다.

 

“이미쉘이 무언가를 한다는 사실에 끊임없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원래 음반 작업을 먼저 하려고 했다. 곡을 어떤 스타일로 할까, 콘셉트를 어떻게 잡을까를 논의하던 중에 뮤지컬 제의가 들어왔다.

 

제가 죽을 때까지 추구하고자 하는 예술 가운데 하나가 뮤지컬이다. ‘무조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뮤지컬을 하게 되었다. 워낙에 뛰어난 가수 선배님과도 같이 작업하는 기회인지라 이만큼 영광된 자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뮤지컬을 하게 되었다. 처음 뮤지컬을 했을 때에는 불편함은 없었다. 연습하던 것처럼 무대에서 노래하고 연기했다.

 

공연한다고 자각하면 저도 모르게 긴장을 하기 쉽다. 긴장을 하면 실수로 연결되기 쉽다. 연습실에서 연습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평소처럼 하자고 편안하게 생각하고 무대에 올랐다. 제가 애교가 많거나 발랄한 캐릭터가 아니다. 그런데 무대에서는 정반대로 애교를 떨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역할로 나와서 팬들이 놀라는 것 같다. 키스 장면에도 팬들이 놀란다.”

 

- 무대 체질인 것 같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중극장도 아니고 몇 천 석 규모의 대극장인데도 떨지 않고 뮤지컬에 데뷔하니 말이다.

 

“제 성격이 어지간하면 겁을 먹지 않는다. 일이 닥치면 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하고 보는 스타일이다. 이 일을 해서 이익이 될까 손해가 될까의 확률이 반반이라 하더라도 일단 하고 보는 편이라 무대에서 떨지 않고 연기하고 노래하는 것 같다.”

 

- 진취적으로 뛰어들어서 얻는 건 무얼까.

 

“일단은 경험이다. 이전에는 모르던 음악적 장르에 대한 이해와 시각이 넓어진다. 같이 음악 작업을 하는 분들과 유대 관계를 맺는 것도 소중하다. 가장 중요한 건 재미를 얻는 것 같다.”

 

- 뮤지컬이 제공하는 재미를 들려 달라.

 

“뮤지컬을 연습할 때 뮤지컬을 처음으로 배우는 사람이니 무조건 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자신의 배역만 하는 게 맞다.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닌 것 같았다. 처음 배우는 입장이니까.

 

뮤지컬을 배우겠다고 생각하고 온 사람이라 제가 하지 않아도 되는 앙상블 역할까지 모두 연습했다. 그래서 제가 맡는 배역 외에도 앙상블에서 노래도 하면서 백그라운드에서 춤도 추는 역할도 같이 한다. 제가 맡지 않은 역할을 소화하며 얻는 소소한 재미도 있었다.”

 

- 실용음악학과에서 배우는 이론을 뮤지션 활동에 어떻게 적용하려는가.

 

“제가 추구하는 음악성은 관객과의 소통이다. 표현하고자 하는 가사의 내용이라든가 음악적인 감성이 청중과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어떻게 해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가 하는 소통의 방법을 배웠다. 뮤지션이 표현하고자 하는 걸 어떡하면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많이 배운다. 학교에서 배운 이러한 부분이 뮤지컬 활동하면서도 도움이 된다.”

 

- 어떤 방향으로 앨범 콘셉트를 잡고 있나.

 

“곡의 장르는 미디엄 템포가 될 것 같다. 후배 작곡가에서 받은 노래와 제가 만든 자작곡이 포함된다. 앨범 작업 가운데서 제일 먼저 추구하는 점은 누구나 듣고 싶어 하는 음악성이다. 듣기 좋은 가사와 소스를 많이 넣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면서도, 음악을 들을 때 자꾸 부르고 싶어지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오마이스타/사진: 러브아트이엔티)

 

좋은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시고 행복하세요